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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곡산은 악산이었다...

소 산 2006. 2. 15. 14:49
 

토곡산(855m)은 악산(惡山)이었다...


산행일자:2005년7월17일. 날씨:맑고 무더위

거리및소요시간:도상약10.5km. 6시간45분.

코스:10시35분/선장마을입구삼거리-2.2k-11시05분/명전삼거리-1.9k-11시30분/엠마뉴엘기도원-2.5k-13시20분/토곡산(855m)식사후13시40분출발-2.2k-14시40분/597봉-1.7k-17시20분/선장마을(빽시간 약1시간50분)


토곡산은 부산 경남 동호인들이 즐겨 찾는 산으로서 부산의 근교 양산시 원동면에 위치하고 있는 해발855m의 산이지만 산행기점이 해수면 가까이서 시작하다보니 우리나라의 큰 산을 오르는 높이와 비슷하다 하겠다. 산세를 볼때 정상에서 용굴산으로 이어지는 암릉능선, 원동역과 함포마을 사이능선, 선장리로 이어지는 암릉능선과 동쪽으로 영남알프스 신선봉으로 이어지는 4개의 주능을 이루는 단일 산으로서는 규모가 상당히 큰산이라 할수있다.


수청리에서 용굴산 알름과 정상에서 선장리로 내려가는 암릉 능선길은 일반인이 다니기에는 위험한 암릉이 여러군데 있는 악산으로서 근교에서는 가장 험한코스라 생각되며 노약자는 피하는게 좋겠고 선장리로 내려서는 말미에서는 길흔적이 끊어지고 바위 벼랑지대이고 길이 있다고 하여도 도로에 내려서는 곳이 절개지가되어 지금은 선장리로는 진행을 삼가는게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번 코스는 지난번 천마산에서 신선봉을거쳐 어곡으로 하산하려다가 너무 늦어서 널밭마을로 하산하면서 다음 기회에는 선장리에서 토곡산 정상을거쳐 오지 마을인 명전리로 하산해보고 싶은 생각을 하였든 코스인데 선장리 능선 끝자락엔 도로공사로 높은 절개지가 형성되어 진입이 어렵게 보였으므로 초입찾기가 쉽지 않으리라 생각하였는데 선장마을 원동자연 휴양림 입구 삼거리에서 도로따라 초입을 찾아간다.


구포역에서 9시46분발 무궁화편으로 원동에 내려 배내골 장선행 2번 버스로 10시 30분경 원동휴양림 입구에서 하차하여 삼거리에서 우측 수로를 따라 올라가면 초입이 있지않을까 생각을 하면서도 날씨가 아주 더워 확인을 포기하고 지도를 본 기억에 휴양림 근처와 더안쪽에 길이 있는 기억을하며 우측을 계속 살피며 휴양림 우측 주차장위로 길이 있을것 같아 휴양림 사무실에 문의하니 없다고 한다.


안선장마을 입구를 지나고 사지목교까지 가도 등산로는 전혀보이지 않아 명전마을에서 역으로 진행하기로 휴양림을 지나면서 이미 결정을 한 상태다. 수지목 다리 위에는 폭포수가 시원하게 ??아지고 있다. 사지목농장을 지나고 수암사와 명전마을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명전마을로 20여분을 도로 따라가니 포장도로는 좌측으로 돌아 명전마을로 이어지고 우측으로 비포장길을 따라가니 계류를 건너 엠마뉴엘 기도원에 도착한다.


지도를 가지고오지 않아 지형상으로 기도원뒤 계곡으로 길이 있을거라 생각하며 기도원 직전 우측으로 임도가 있어서 진입하여보니 묵은 길이라 기도원 안으로 진입하여 우측계곡쪽으로 임도가 보여 기도원에 사람을 찾으니 할머니와 아주머니 두분이 있어서 계곡으로 길이 있는지 물으니 있다고 하여 마음이 놓인다. 이쪽 코스로는 교통이 불편하여 거의 다니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확인을 해보고 싶었다.


전혀정보가 없는상태에서 다소 염려를 하면서 계곡을 건너니 임도가 끊어지고 한전에서 부착한 노란 안내문이 길을 안내하고 있으며 일반리본은 정상까지 한 개도 없었다.  길은 점점 좁아지고 희미해지나 한전의 표시기가 많이 있어서 어려움 없이 72번 철탑을 지나고 임도와 만나니 임도는 좌측으로는 계곡을 건너 명전고개로 이어지고 우측으로는 철탑까지 이어지고 직진 화재쪽으로도 임도가 이어진다.


화재쪽으로 직진하여 철탑을 만나 지형을 살펴보니 임도삼거리에서 우측 592봉으로 오르는게 좋을것 같아 삼거리까지 돌아가서 우측으로 진행하니 철탑에서 임도는 끝이고 봉우리로 소로가 다음 철탑까지 이어지고는 길이 없어지며 봉우리 올라서도 길은 없다. 잡목이 심하지 않아서 592봉까지 올라서는데는 어려움없이 592봉 주능에 올라서보니 정상쪽으로 험악한 바위들이 여러곳 있어서 진행이 쉽지 않을것 같다.


암릉을 여러곳 우회하며 바위지대를 벗어나고 부터는 길이 뚜렷하게 나타나는데 바위지대까지 내려왔다가 길이없으니 되돌아간 느낌이들며 아래 592봉에서 사지목으로 확인을하니 희미한 흔적은 있었다, 토곡산에서 선장리로 가는 능선을 만나고 좌측으로 약40여m거리에 토곡산 정상이다. 정상에는 정상석과 삼각점이 있으며 조금 넓은 공간이 있고 낙동강과 신어산 무척산 우측으로 천태산이 동쪽으로는 신선봉 매봉 오봉산이 조망된다.


일요일인데도 날씨탓인지 정상에는 아무도 없었으며 식사중에 한 부부가 함포에서 온다며 반갑게 인사를 하고 이어서 3사람의 젊은 가족을 만나는게 모두였으며 선장리로 하산중에는 한사람도 못만났다. 정상에서 선장리 이정표쪽으로 1시40분쯤 출발하여 바위지대를 연이어 10여분을 내려서니 좌측으로 함포로 하산하는 갈림 길이 있고 선장리로 직진길에는 나무로 막아 놓았다.


뚜렷하게 막아놓은 상태를 보아도 일반등로가 아니란것을 느낄수 있었고 암릉길이 계속이어지며 두어곳에는 위험하여 노약자는 도움을 받아야 할곳이었으며 630봉쯤 되는 봉우리를 넘어 안부에(정상에서약50분거리) 좌측 함포로 내려가는 길이 있고 약40여m후에 우측으로 선장골로 내려가는 길이 있었다. 바위 너덜봉우리를 지나고 또한 암봉을지나 597봉에 도착하니 좌측으로 원리와 우측으로 선장리로 하산 길이 있다.


주능을 끝까지 타는 개념으로는 선장리로 하산하는게 맞고 선장리에는 매점이 있어서 우측 선장리로 하산하는데 마을을 약500여m앞두고 길이 없어져 우측에는 바위절벽이라 길이 없어보여 좌측으로 이동을해보니 바위협곡이라서 아래지형을 살펴보니 급경사의 벼랑같이보여 길이 있다해도 홀로 위험하여 빽을 하면서 길을 찾아보았지만 다른 길은 없었다. 가파르게 내려갔다가 다시 오르며 땀은 비오듯 ??아지고 기운도 없다.


얼마되지 않은 거리지만 너무 힘들어 몇 번이나 쉬어서 597봉에 돌아와 원리로 내려가면 마을과 멀어 매점이 없을것 같고 길도 확신을 할 수 없고 하여 선장리로 내려가려고 지나온 갈림길까지 암봉을 두 개넘어 안부에서 토곡산에서 하산방향에서 우측 칠일산악회 표시기 따라 가파르게 흙길을 미끄러져 내려가니 다래넝쿨인지 넝쿨지대 파랗게 이끼가 낀 너덜지대를 만나면서 등로를 분간할 수 없다.


 내려가기 쉬운곳으로 30여분인가 내려가니 PVC파이프가 보이고 계곡 좌측으로 길이 나오며 다른 지류를 건너고서야 길이 뚜렸해져 시야가 트이고 선장골이 보이고 임도를 만나 너덜지대를 지나고 풀이 무성한 임도를 따라내려가니 원동자연 휴양림 주차장이다. 주차장위로 등로를 찾아보았으나 등로는 없었다. 휴양림 사무실에 매점이 있어서 맥주 한켄을 마시니 너무나 쉬원하다.


선장교밑 수로에서 몸을 담구고나니 더위가 조금 가시는듯 하였으며 근래에 가장 땀을 많이 흘린것 같다. 선장상회에서 맥주 한벙을 더마시고 5시50분 버스로 원동역에 도착하여 6시15분 무궁화편으로 귀가 하였다. 선장리에서 돌아오며 능선 끝머리를 살펴보니 바위절벽지대를 이루고 있었으며 후답자는 혼자서는 위험한 곳이니 피하시기를 바라고 단체산행은 더욱 피해야겠습니다.  

 

안선장마을 입구



사지목교 폭포

 

명전삼거리



엠마뉴엘기도원


명전마을

 

낙동강과 무척산




금오산과 선장리

 

지나온 능선과 토곡산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