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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 남릉과 서운암을 찾아서...

소 산 2006. 2. 7. 16:43
 

통도사 남릉과 서운암


산행일자:06년2월6일. 날씨:맑음

참석자:최종득(고르비). 이달재. 김여사. 본인

거리및소요시간:도상 약12km. 4시간


코스:09시45분/통도사입구주차장-2.5k-10시15분/361.9삼각점-1.9k-11시03분/510봉돌탑-2.2k-11시50분/오룡고개(임도.식사)-1.4k-12시37분/백련암-1.1k-12시58분/서운암-1.5k-13시25분/통도사주차장-1.4k-13시45분/매표소주차장

통도사는 신라 제 27대 선덕여왕 15년 (서기 646년)에 자장율사(慈藏律師)에 의해서 창건되었고 이곳 통도사에는 석가모니부처님의 정골(頂骨), 지절(指節), 치아사리(齒牙舍利), 그리고 친히 입으셨던 금란가사(金欄袈裟)가 봉안되어 있어, 불지종가(佛之宗家)이자, 국지대찰(國之大刹)의 사격(寺格)을 지닌 사찰이며 서운암은 이러한 유서 깊은 사찰의 한 암자이다.

성파(性坡) 큰 스님은 일찍이 서운암을 중창하고, 도예를 하시면서 85년부터 5년 동안 3,000불상을 흙으로 구워내 도자삼천불(陶磁三千佛)을 모셨고, 십육만도자대장경(十六萬陶磁大藏經) 대불사(大佛事)를 91년 6월에 시작하여, 2000년 9월에 완성하였으며, 감단지를 조성하여 사원재정을 확립시키셨고, 무위선원을 개원하여 선농일치의 삶을 몸소 실천하고 계시며, 사라졌던 우리나라 전통 천연 염색인 쪽(葉)염색기법을 재현했으며, 또한 오염된 환경과 화학조미료, 인스턴트 식품에 찌든 대중들에게 무엇인가 베풀 것을 찾다가 3년여 동안 연구한 끝에 생약재를 첨가한 전통 약된장과 간장 개발에 성공하여 저렴한 가격으로 보급 중이고, 근래에는 잊혀져 가는 야생화를 알리기 위하여 서운암 주변 20여 만평 야산에 1백여 종의 야생화 수 만 송이를 심어 '야생화 군락지'를 조성하여, 시민의 자연학습장으로 활용할 계획을 추진 중이다.

우리나라의 3대사찰중의 하나인 통도사를 둘러 싸고있는 남릉은 통도사 입구에서 매표소로 들어가지 않고 좌측 계곡을 건너 능선에 올라붙어 고도의 차이가 거의 없다시피 361.9봉 삼각점을 지나고 510m쯤되는 돌탑이 있는 봉우리를 지나 521봉직전에서 우측으로 틀어서 552봉 오름이 처음으로 약간 힘들고는 550봉을 지나 오룡고개로 떨어지는 솔개비, 낙엽깔린 부드러운 한적한 길이다.


9시40분경 통도사 주차장에 승용차를 주차하고(주차비2000원) 통도사 매표소 직전 좌측 도로따라 창고같은 건물이 있는곳에 핸드라인 넘어로 개천으로 내려가 개천을 건너 좌측에 제실같은 옛건물이 있는 우측 밭을지나 산행초입이 나온다. 초입좌측으로는 텃밭이 여러개 있고 밭가운데 원두막도보인다. 처음부터 완만한 능선이 이어지고 첫봉우리 올라서면 시야가 확트이며 영축산 연봉이 선명하게 하늘금을 그리고 있다.

 

좌측에서 오룡산. 오봉산. 시살등. 죽바우등. 채이등. 함박등



영축산과 치운선원. 보살선원


해운농원 갈림봉

몇 개의 좌우측으로 갈림길을 지나고 길가에 361.9삼각점을 지나며 드문드문 큼직한 바위들도 지나고 통도사쪽으로 취운선원, 보살선원 건물이 발아래에 보기좋다. 잠시 휴식하고 우측 직진으로 서운암 갈림 길을 지나고 약간의 오르막이 있고 돌탑이 있는 등고선상 510m봉에 올라서도 잠시 휴식하며 김여사님이 권하는 약차 한잔으로 목을 추긴다. 이봉우리에서는 좌측으로 해운농원으로 내려가는 뚜렸한 길이 있다.


솔개비의 부드러운 길이 이어지며 521봉 직전에서 우측으로 틀어져 552봉 직전 안부 삼거리에서 직진하여 봉우리로 오르는데 처음으로 봉우리를 오르는 기분이다. 지나온 삼거리에서는 우측으로 진행하면 서운암으로도 갈수았고 가다가 우측으로 진행하면 지나온 길과 만난다. 552봉은 아무런 특징이 없는 편펀한 평지이고 직진으로 희미한 길이 있는 능선끝에서 좌측으로 꺽어지고 갈림길에서 직진한다.


좌측 길은 트래바스 길인것 같으며 좌측 길에 처음으로 등산객 여러명이 보인다. 550봉을 넘으며 오룡고개까지 내리막이고 오룡고개에는 임도 삼거리이고 통도사 쪽으로는 차단기가 있고 이정표에는 자장암 3k, 오봉 1.5k, 정상 3.7k로 표시하고 있는데 어디가 오봉이고 어디를 정상이라 하는지 궁금하다. 삼거리에서 좌측 임도는 석계공원 묘지로 이어지고 서쪽으로는 장재골과 오룡골로 이어진다.


임도 주변 양지 바른곳에서 식사를 하는데 기온이 따뜻하여 봄날씨같다. 김여사님이 가지고온 오디액과 과일로 후식을하고 고르비님은 오룡산을 욕심내지만 백련암으로 하산하며 서운암을 들려보기로 한다. 이곳에서 자장암으로는 몇 번 오르내렸지만 백련암과 서운암은 초행 길이라 구미가 끌리는 곳이다. 임도에서 우측 사면으로 지나온 550봉 허리를 돌아 자장암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진행한다.


자장암 길보다 더 뚜렸한 길이 이어지며 산죽지대를 만나며 산등성이를 넘어 우측으로 내려가니 산죽이 이어지고 아래에 백련사가 보이며 우측으로 돌아 내려간다. 백련암은 신축한지가 오래되지 않은듯하고 절 규모가 상당히 큰편이다. 길가에 수령 200년인 벼락맞은 전나무?가 있고 노송 아래는 키작은 산죽이 파아랗게 보기좋다. 내려오는 우측에 올련암이 있는데 옥련암도 규모가 상당히 큰편이다.

 

백련암



산죽지대


대성교를 지나고 사명암 가는 삼거리를 지나 서운암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서운암에 이르니 많은 사람들이 보이고 절앞에는 큰연못이 있고 법당 건물은 상당히 크다. 쪽으로 자연 염색한 옷감과 도예를 판매하고 된장 간장도 판매하고 있었다. 서운암은 자연염색이 유명하고 각종 된장류도 이름나 있으며 절 주위에 수백개의 장독있고 산쪽으로는 과수원과 쪽밭들이 있으며 아래로 소나무 묘목과 소나무 분재가 보기 좋았다.

 

서운암장독


통도사주차장에서

내려오는 길에는 치운선원과 보살선원 대형건물이 있고 보타암을지나 통도사 주차장에 이르며 다리를 건너 노송이 보기좋은 도보 도로를 따라가는데 우측 계곡에 얼음이 아름답게 수를 놓고 있어 디카에 담고 주차장에 도착하니 약4시간이 소요되었으며 목욕후 부산에 도착하니 3시반이 조금넘었다. 김여사님의 승용차 덕분에 이동이 용이하였으며 이면을 통하여 감사를 드림니다.

 

영축산문



얼음무늬





통도사 남릉코스는 진달래피는 4월에 개화기를 맞추어 산행하면 더욱 즐거운 산행이 되리라 생각하며 오룡산, 시살등을거쳐 한피기고개에서 통도사로 하산하면 약6시간 소요되며 백운암으로 하산하면 약7시간30분정도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