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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곡산 용굴산과 복천암을 찾아서...

소 산 2006. 1. 11. 17:49
 

토곡산(855m) 용굴산과 복천암을 찾아서...


산행일자:2005년8월21일. 닐씨:맑음

거리및소요시간:도상 약8.1km. 4시간50분

코스:11시/수청리-1.6k-11시50분/590봉-1.6k-13시55분/토곡산(855m)-1.4k-14시38분/상복천암-15시50분/내화마을


토곡산 용굴산 코스는 양산시 원동면 수청리 버스 정류소에서 시작되는 토곡산 남쪽 낙동강변에서 출발하여 약 50분간 가파른 오름길이 힘들고 이어서 전망대 바위를 지나며 등고선상 약 590봉을 넘어 고도를 낮추었다가 다시 여러개의 봉우리를 오르내리며 묵은 헬기장을 지나고 암릉 릿지구간을  지나는 다소 힘든 코스로서 거리에 비하여 소요시간이 많이 걸리므로 초보자는 유경험자와 동행하는게 안전하겠다.

 

수청리 산행기점 건너편



몇 년전 양산 어곡리에서 신성봉을 거쳐 토곡산 정상에서 용굴산으로 하산한적이 있으나  역으로 답사는 오늘 처음이다. 부산 명륜동에서 양산 버스 터미널로가서 10분마다 있는 물금행 시내버스를 타고 물금에 도착하였으나 호포에서 오는 원동행 버스는 언제올지 알수가 없어서(하루에7-8회뿐) 택씨로 수청리 (주)명성.여치쌀 미곡창이 있는 버스 정류소에 도착하니 요금이 6500원이다.


딸기나무가 많은 산행초입에는 표시기도 없고 길도 보이지 않으나 한전의 노란 표시기가 하나 달려있는 곳으로 수로를 건너면 수풀이 우거진 등로가 나오며 묘지위로 여러개의 리본이 보인다. 등로는 어제 내린 비로 다져진 물길이고 초입부터 가파르게 이어진다. 10여분후 철탑을 지나고 전망대 바위에 올라 낙동강을 조망하니 황토물빛이 그간의 내린 비를 확인해주고 오봉산과 동신어산 낙남정간 줄기가 선명하다.

 

오봉산



낙동강

 

암벽지대(우회길있으나 멀다)

 

연이어 전망대 바위가 쉬어가라 하여 조망을 즐기며 천천히 진행하지만 흘러내리는 땀방울은 그칠줄 모른다. 가파른 첫봉을 오르고 이어서 가파르게 보우리를 넘으니 약 5m정도의 로프가 설치된 암벽코스가 나온다. 우측으로 우회 코스가 있기에 확인하기 위하여 우회길을 진행하니 등로가 희미하며 순탄한 길은 아니었다. 능선 길을 만나서 다시 로프지대까지 내려가서 로프를 확인해보니 아직은 별이상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로프의 마모 상태와 설치 년도가 오래되어 수명이 안전하지는 못하는편이고 답사자는 항상 정검을 해주어야 겠습니다. 로프를 잡고 오르내리는 데는 크게 힘들지 않으나 노약자는 경험자의 도움을 받는게 안전하겠으며 우회길도 만만치 않다. 가파르게 봉우리 올라서니 두평정도의 공터가 있는 등고선상 약590봉이며 약간 좌측으로 가파르게 떨어지다가 다시 봉우리에 오르니 전방으로 토곡산이 우뚝솟아 있다.

 

토곡산 정상부



가야할 길이 멀게 느껴지며 우측으로 멀리 천성제1봉(원효산)과 가까이 매봉 어곡산이 선명하고 우측으로 멀리 금정산 장군봉과 고당봉이 조망되고 오봉산이 가까이 있고 서쪽으로 무척산이 선명하다. 나무가 자라 있는 묵은 헬기장 안부를 지나고 가파르게 20여분 올라가니 전망좋은 바위지대가 나와서 조망을 즐기며 식사를 한다. 진행방향 우측으로 멀리 원효산 천성제1몽과 금정산 장군봉, 고당봉이 구름에서 벗어나 있다.

 

 

멀리 원효산(천성제1봉)



식사후 이어지는 암릉지대는 토곡산의 공룡이라 할수 있는 스릴있는 암릉코스라 할수있겠으며 초보자는 다소 위험하니 주의해야겠다. 암릉지대를 지나고 원동초교로 이어지는 능선분기봉에 도착하며 원동초교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만나고 능선을 따르면 미완성의 돌탑이 있는 이정표에 직진으로 토곡산 정상, 우측으로 복천암, 지나온 방향으로 원동역이라 표시되어 있다. 이곳에서 3분여후면 토곡산 정상에 도착한다.

 

 



오봉산과 금정산 장군봉, 고당봉



토굴



복천암

복천암 폭포


정상에는 정상석과 삼각점이 있고 선장마을 방향에 선장리 방향 이정표가 비스듬히 넘어져 있고 서북쪽으로 천태산, 금오산, 만어산 멀리 밀양의 종남산이 조망되고 그좌측으로 맑은 날이면 비슬산,관룡,화왕산,가야산,지리산도 조망될것이며 남서쪽으로는 낙남정간의 용지봉 줄기와 불모산, 화산. 보배산 줄기가 가늠된다. 정상에서 되돌아 나와 돌탑이정표에서 동쪽으로 다소 가파르게 네려간다.


잠시후 등로는 완만해지며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 안부에 도착하여 좌측으로 명전리로 내려가는 등로를 찾아 보았으나 없었고 몇 년전에 토곡산으로 오르는 우회길도 보이지 않았다. 기억에는 어느곳에서 명전리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것으로 생각되는데 앞봉우리를 넘어서 있는지 확인을 해보아야 겠다. 이정표에서 우측으로 복천암으로 내려가는데 20여년전에 내려가본 길이라 전혀 기억을 할 수가 없었다.


몇군데의 동굴을 지나고 50여m의 직벽아래 복천암이 자리잡고 있으며 대웅전 우측에는 직벽에서 흘러내리는 폭포수가 장관이었다. 폭포수 아래 연못에는 금붕어가 보기에 좋았다. 복천암의 옛기억은 전혀 없었으며 우람한 직벽 아래에 세워진 대웅전과 바로옆에 수직으로 떨어지는 폭포수가 특이하게 인상 깊었으며 그주위의 토굴도 어떻게 생겼는지 의문을 풀지 못하여 아쉬움이 남는다.


복천암에서 로프가 쳐진 길을 따라 200여m 거리에 좁은 주차장이 있고 세맨트 포장길을 따라 내려가니 좌우측에 많은량의 시원한 물이 유혹을 하여 옷을 입은체로 물속에 들어가니 너무나 차갑다. 10여분을 휴식하고 가파른 내림길을 내려가는데 양쪽 계류가 합치면서 소폭포는 연속이고 물소러도 요란하다. 신발이 잠기는 계류를 건너 불현암을 지나고 하복천암을 지나 내화마을에 도착하니 잠시후 버스가 내려온다.

 

복천암 계곡




버스는 원동으로 가는 버스였는데 기사에게 시간대를 물어보니 옳은 대답을 하지 않으며 너무 불친절하여 더 이상 묻지 않았다. 원동 초교에서 내려야 원동역이 가까운데 버스가 원동역까지 간다고 생각하여 내리지 않았는데 삼거리 종점에서 원동역을 가지 않아 원동역까지 걸어가 열차시간을 보니 16시52분에 무궁화 열차가 있다. 20여분 시간이 남아서 슈퍼에서 맥주켄을 마시며 오늘의 산행을 마감한다.


교통편:구포역 07시16분 통일호. 07시42분,52분. 09시46분 무궁화호(오전)

       원동역:16시52분, 18시15분. 21시08분.

버스는 호포에서 매시간 간격으로 있다고하나 확인하지 않았으며 양산에서 물금행 시내버스는 10분간격으로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