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정맥 7차. 진고개에서 부소산, 백마강까지.
산행일자:2003년8월9-10일. 날씨:9일 맑음.10일 흐림.
거리및소요시간:도상 약18.3k. 9시간. (거리는 지도측정 매져로 측정하였기에 정확치않음).
코스:13시/진고개(80m)-1k-13시25분/161.4.봉-1.5k-14시09분/200봉-2k-15시10분/가척재(130)-2.5k-14시10분/200봉-3k-17시05분/182.9봉-2k-17시55분/154.8봉-2k-19시10분/4번국도-10일07시/4번국도-1.3k-07시/19분/금성산(121.2)-1k-09시/사비문-2k-부소산(106)-구두레나루터.
금남정맥 마지막 구간은 백제의 도읍지였든 부여의 부소산을 오르며 부소산성의 옛사적과 유물을 둘러볼수 있는 역사 탐방의 기회로 여겨지며 뜻있는 산행이라 생각하고 시간을 여유있게 마련하려고 토요일 새벽5시에 집을나섰다. 부산역에서 6시15분 무궁화편으로 대전에 내려 102번 좌석버스를 타고 유성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공주로 이동하여 부여행으로 갈아타고 12시30분경 탄천에서 하차한다.
진고개로 가는 버스가 없다고하여 50여m아래에 있는 택시를 타고 8분정도 걸려 진고개 외딴집앞에서 내린다. 요금은 3000원이다. 절개지 철망뒤에서 옷을 갈아입고 13시에 출발하여 절개지 비탈을 올라서니 밤나무단지다. 밤나무밭 머리를 따라 이어지는 등로는 수풀이자라 길을 덮고있으나 계속밤나무 좌측을 따라가면 첫봉우리를 지나고 안부에 내려서고 다시 앞봉우리 올라가면 161.4봉삼각점을 만난다.
삼각점 직전 그늘에서 김밥으로 점심을 먹는데 바람 한점없는 무더운 날씨라 구슬땀이 계속흘러내린다. 산행시작한지 30분이 못되었는데 벌써 옷이 바지까지 다젖었다. 이상태로라면 등산화안에 땀이 흘러내려 질퍽 거리지 않을까 걱정된다. 삼각점 봉우리를 내려서니 임도는 우측아래로 내려가며 밤나무단지도 끝이난다. 정상적인 등로로 들어서며 수풀이 우거져 가시덩쿨이 팔을 끌키고 배낭과 옷깃을 잡아당긴다.
앞봉우리에서 우측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봉우리에서 약간 좌측으로 내려가니 트렉타가 다니는 임도가 나온다. 200봉우리 올라서서 등로는 남쪽으로 꺽여 내려가고 세멘트 포장도로인 감나무골재를 만난다. 고도 200m쯤되는 봉우리를 올라서서 좌측으로 내려가 다시 오른 봉우리가 261봉이다. 정상에 묘1기가 자리하고 있다. 약간 우측으로 내려가 230봉을 지나고 사거리안부에 내려서면서 정맥 종주자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김해 인제대학 산악부 소속 김동천군과 소기선, 그리고 연변에서 유학온 리현유양이다. 아직 워밍업으로 예비과정인데 헤낼지 의문이라고한다. 무사히 완주하기를 빌며 헤여져 180봉을 넘어 15시10분 가척재 비포장도로에 내려선다. 오른쪽(북쪽) 가척리와 좌측남산리로 연결되는 2차선도로이다. 화물차한대가 지나가고 있다. 절개지 좌측으로 올라서니 절개지상단에 프라스틱 수로가있고 뚜렸한 등로가 나온다.
등로는 심한 수풀넝쿨지대를 만나며 뚫고 나가는데 상당한 인내가 필요하다. 봉우리에 올라서 좌측으로 내려가면 묘1기를 지나고 사거리 안부를 지난다. 등로는 북서쪽으로 이어지다가 서쪽으로 변하고 우측에 비닐하우스가 보인다. 3시49분 능선분기점에서 우측으로 이어지다가 다음봉우리에서 남서쪽으로 내려가면 거창신씨와 영일정씨묘지를 지나 사거리 안부 임도에 내려선다. 가척리 이정표가 나무에 붙어있다.
우측은 가척리로 좌측은 신탑골로 가는 임도다. 4시10분 능선분기점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다가 5분쯤후 우측으로 꺽이고 묵은묘1기를 지난다. 4시25분 묵은 임도를 만나며 우측봉우리를 좌측으로 트래바스하여 임도를 따르다가 곧 우측소로로 들어선다. 우측을 잘살펴야하는 곳이다. 방심하면 임도를 따라 내려가기 쉬운곳이며 주의할지점이다. 좌측에 묘2기를 지나며 우측에 비닐하우스가 보이고 가옥도 한체보인다.
좌측으로도 마을이 보이고 등로는 소나무지대가 계속되며 4시34분 희미한 사거리 안부를 지나고 봉우리 내려와서 사거리 임도를 만난다. 임도지나 곧절개지를 만나면 좌우측으로 희미한 묵은길이있다. 이어서 철탑에 올라서고 우측으로 비닐하우스와 밭들이보인다. 5시5분 두 번째 심한수풀과 칡넝쿨지대를 어렵게 헤쳐나가 봉우리에 올라서고 5시14분 돌이 둘러쳐진 봉우리에서 휴식을 취한다.
182.2봉이라 생각되는데 삼각점이없다. 5시43분 220봉에서 내려오니 우측으로 벌목지대가 보이고 축사인지 긴건물이 보이고 좌측에는 4번국도에 차량소리가 크게들린다. 통나무 계단길이 나오고 묘3기를 지나 대나무 지대 안부에 이정표가 있다. LPG 2.7k, 수자원2.6k 로표시된 생소한 이정표다. 나무계단을 올라 봉우리올라서니 등로는 완만하게 이어지며 키큰 소나무지대를 통과하며 154.8봉우리를 지나 오산재에 내려선다.
오산재는 우측은 용정리로 좌측은 오산마을로 이어지며 봉우리 오르는데 우측 가까운거리에 민가가 보였다. 비석있는 묘지옆에 천마산성 설명판을 지나 6시10분 나무의자가있는 봉우리에서 잠시 휴식하고 6시30분 두 번째 나무의자가 있는 봉우리에서 우측길로 진입하여 방위각을 보니 350도쯤되어 되돌아와 좌측 길로 내려가다가 이상해서 개념도를 보니 거의 일치하는것같아 내려가니 정맥은 우측에 있었다.
다시올라와 처음길로 내려가니 등로는 차츰 서쪽으로 틀어지며 큰 가족묘지를 지나고 등로는 넓은 도로로 변하고 LPG500m 이정표에서 좌측으로 내려오니 복숭아 나무밭이 나오고 SK LPG 가스 충전소가 있는 4차선 4번국도다. 여기에서 물을 보충하고 구두레 나루까지 늦어도 마칠까 망설이다가 땀을 많이 흘려 맥주생각이 간절하여 5분거리에 가게가 있다하여 오늘의 산행을 마감한다.
10일 아침6시에 모텔을 나서니 밖에는 안개가 자욱하여 50여m 이상은 보이질않는다. 백마강이 있어서 타지역보다 안개가 많으리라 생각되며 쉽게 겉혀질 것 같지않다. 영업을 하는 식당이 있어서 우렁된장 찌개로 아침을 먹고 택시를 타고 어제내려온 4번국도 LPG주유소 건너편에 내려 07시 산행이 시작된다. 우측에 꽃밭을 두고 임도같은 넓은 길로 올라서는데 좌측에 버섯재배용 나무들이 세워져있다.
이동통신 안테나 봉우리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니 통나무계단길이다. 사거리 안부가 나오고 나무계단을 오르니 여자한분이 산책을 하고 있다. 일요일 아침인데도 안개가 많이 끼여서인지 금성산을 넘어가면서 여자 5사람과 남자 4사람밖에 만나지 못하였다. 안개속에 2층으로된 누각이 나타나며 금성산 정상에 올라선다. 누각에 올라가보지만 안개 때문에 전혀 조망이되지 않는다.
통수대란 현판이 있다는데 안개가 끼여서인지 보지를 못했다. 통수대를 뒤로하고 무노정이란 누각에서 우측아래 하산길을 확인하고 직진하여 성화대를 다녀와 넓은길을 따라 내려오다가 좌측으로 갈림길이 있었으나 리본을 보지못하고 직진하여 내려오니 안개속이라 위치를 가늠하기가 어렵다. 내려올 때 보았던 그길이 맞을것같아 다시 올라가서 보니 대구의 K2 산악회 리번이 달려있다.
도로에 내려서기전 좌측으로 갈림길이 있는데 우측으로 내려오면 부여 요지 설명판이 있고 좌측으로 내려오면 지산 이달선생 사적비가있다. 4차선 도로를 건너서 삼거리 길에서 정면으로 난 2차선 도로로 나아가야한다. 좌측 봉우리 입구에 흰리본이 달려있어서 올라갔더니 부여여고에서 약 200m아래로 내려서게 되어 다시 돌아가 도로를 따라 좌측에 보링장을 지나 4차선 도로에 이른다.
좌측에 SK 주유소가있다. 건널목을 건너 신신 이용원 옆길로 진행하면 부여여고 담장옆으민가로 올라가면 밭을 지나 소로에 이르는데 다시내려와 부소산성 사비문으로 진행하려고 부여여고 정문을 지나고 사비문에서 입장권을 (2000천원) 싸고 들어간다. 성안길은 넓은 돌을 깔아 잘정돈된 넓은 길이었다가 삼충사를 지나서는 보드블럭으로 깨끗하게 정비되어 보기에 좋았다.
사비문에서 260m거리에 삼충사에 도착한다. 삼충사는 백제말기 의자왕때 왕에게 충성을 다한 성충, 흥자, 계백장군의 혼을 모신 사당이다. 사다을 지나 조그마한 연못을 지나고 산허리를 돌아가며 우측에 부여여고로 내려가는 길인 듯 보이고 모퉁이를 돌아 올라서니 영일루가 높이서있다. 왕과 신하가 계룡산 연천봉에서 떠오르는 일출을 보았다고 하여 일명 영일대라고도 부른다.
군창지에는 노송과 잔디만 푸르게 잘자라고 있다. 수혈지를 지나고 반월루를 지나 4거리 안부에서 궁녀지를 다녀와 부소산정상인 사자루에 올라보나 조망은 나무에가려 보이지않고 백마강만 일부나타날 뿐이다. 낙화암 백화정에 올라서니 바로 아래에 백마강 물이 예나 다름없이 흐르고 구두레 나루터가 바로 아래에 보이고 노송사이로 조망되는 백마강의 모습이 아주 아름답게 보인다.
나당 연합군이 쳐들어와 백제가 몰락할 때 적군에게 몸을 더럽힐수가 없다며 몸을 던진 낙화암을 뒤로하고 고란사를 거쳐 구두레 나루터에서 강물에 발을 담구며 금남정맥 종주를 마감하였다. 유람선을 타고 선착장에 내려 택시로 터미널에 이동하여 이른 점심을 먹고 부산에 5시경 도착하였다.
금남정맥을 마치며 그동안 많은 격려와 도움을주신 여러 산님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고 많은 선답자의 답습과 많은 표시기가 큰도움이되어 수월하게 끝낼수 있었기에 깊은 감사를 드림니다. 그러나 아직도 녹음이 우거진 철에는 표시기 잘살펴야하고 지도와 나침반을 소흘히 해서는 안되며 사전 인도워 크라이밍을 철저히 하는게 도움이 될 것이다.
다음정맥은 10월첫주부터 백두산 산악회서 섬진강에서 출발합니다. 호남정맥 종주에 관심이 있으신 산님께서는 연락주십시오. 연락처:051-555-6635.
탄천개인택시:011-853-5321 박정동.
대산련 부산광역시연맹 백두산 산악회.
광명리입구(진고개)
가척재
금성산입구
금성산 통수대
금성산초입
사비문
일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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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화암절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