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2003년6월7일. 날씨: 맑음.
거리 및 소요시간: 도상 약19k. 10시간30분(알바시간. 총2시간)
코스:04시55분/수락리(270m)-2.9k-5시46분/깔딱재(550)-1.5k-6시18분/수락재(무수재)(370)-1.2k-07시/월성봉(650)-1.2k-7시40분/바랑산(555.4)-2.3k-8시32분/물한이재(310)-0.5k-8시52봉/363.9봉-1.9k-09시42분/곰치재(270)-1.3k-10시20분/호남고속도로(170)-1k-12시20분/깃대봉((394.1)-2.5k-14시/황령재(230)-1.2k-15시/대목재(250)-1.5k-한림정(송정리).
금남4차 구간은 지난번 연속종주로 계획되었으나 우천관계로 포기하고 오늘에서야 실행된다. 이번구간은 낮은 야산들에 불과 하지만 대체로 잡목이 많아 허리를 꾸부리고 나무가지들을 피해가면서 진행해야하고 나무의 키가 작으므로 그늘이적고 바람이없어 더위와 싸우는 산행이라고 할 수 있다. 등로의 변화도 많은편이라 지형도를 잘살피면서 진행해야하고 수락재 가기전 두군데 갈림길에서 모두 우측으로 진행해야하고 월성봉에서 좌측 아래로 급강하하고 한샘이재에서 우측으로 100여m이동하면 진입로가있고, 363.9봉지나 돌무덤 봉우올라서 좌측아래로 내려간다.
이곳에서 직진하면 묘지가 나오고 길은 없어진다. 호남고속도로에 도착해서는 철망을 따라 우측으로 이동하여 철망을 벗어나 지하턴널을 찾아야 하는데 첫 번째 턴널이 잘보이질 않는다. 유심히 보고 갔으나 놓치고 두 번째 턴넬을 통과 하였다. 가장 주의할곳은 뒷목마을 입구에서 좌측 세멘트 도로따라 가다가 SK 중계탑 못가서 우측임도로 진입하여 고개마루 절개지에서 임도 따라 가면 최근에 매장한 묘지가 있는데 묘지가기전에 우측으로 초입이있다. 솔갈비가 깔려서 길이 구분이 어렵다. 리번이 입구에서 안쪽으로 붙어 있어서 잘보이질 않는다.
황령재 내려설 때 함박봉에서 좌측으로 내려서야하고 삼천리 교육원 직전에서 좌측으로 내려와야 할것같다. 교육원 옆으로 내려가니 길이없고 수풀덩쿨에 진행이 어려웠다. 가장 쉬운방법은 교육원으로 내려가며 양해를 구 하는 방법이다. 대목재에서 하산을 하면 경찰 사격장이 나오고 경찰 기동대 막사가 나오고 초소에 경찰이 보초를 서고있으며 통행금지 구역이니 다음부터는 다니지 말라고한다. 기동대아래 마을 정자 가계에서 마을 사람의 이야기로는 연산농공단지에서 대목재 직전 330봉우리로 오르는길로 오른다고 한다. 그러나 초소좌측 민가로 우회해서 진입이 가능할것같다.
6월6일 부산(구포역)서 대전행 오후2시27분 예매표를 취소하고 12시27분 열차로 교환하니 좌석이없다. 수락리에 5시경에 도착되면 깔딱재에서 수락재까지 두시간정도 단축하기 위해서 두시간 일찍나섰다. 그러나 대전역에서 서부터미널까지 교통체증이 심하고 연산에서 시내버스를 기다리고 하여 수락리에 6시15분전에 도착하였다. 지난번 민박집 금강식당 아주머니가 반갑게 맞아주신다. 산행준비를하고 나서려니 아무래도 너무 늦은감이있고 초행길이라 포기를 하고 일찍 저녁을 먹고 내일새벽5시출발예정을 하고 아주머니에게 아침과 점심밥 한공기를 식탁에 준비해 주시도록 부탁을 하고서 일찍 잠자리에든다.
새벽4시30분 식당에 가니 식탁에 식사준비가 되어있지않아 미안한 마음을 꾹참고 아주머니를 깨운다. 아주머니가 금방일어나면서 아침에 비가 올것같아 미리 차려놓지 않았다고하신다. 한잠에 빠졌을 시간이지만 조금도 불편해 하심이없다. 밥한공기 더가지고 가라 하지만 사양하고 5시5분전 아주머니와 작별을하고 매표소를지나 승전교를 통과하여 경찰승전탑입구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호국영령에게 묵념을 올린다. 계곡에 접어들자 온갓 새들의 노래소리가 너무나 감미롭게 귓전을 울린다. 오늘처럼 많은 새소리를 듣는 것이 처음이라 생각된다.
선녀폭포를 지나고 석천암 삼거리를 통과하면 등로는 너덜길로 변하여 철사다리 세 개를지나면 수락폭포와 군지폭포를 지나 5시24분 220계단에 도착한다. 220계단을 올라서면 마천대 좌측으로 1.7k, 우측으로 1.8k, 주차장 2.1k 이정표가있다. 좌측길이 가파르긴 하지면 대형암반 슬랲이있고 조망이 좋아서 경치가 더좋다. 우측으로 올라 5시39분 사거리 안부에 도착하여 우측 안심사 방향으로 진행하면 너덜지대를 여러곳 지나 5시46분 편편한 깔딱재 안부에 도착한다. 이정표가 있어야 할곳인데 아무런 표시가없다. 정맥길은 우측오름길이다.
우측으로 갈림길이 있으나 봉우리로 직진한다. 5시52분 550봉 올라서고 묵은묘지에서 우측으로 하산길있으나 좌측길로 이어진다. 5분후 능선분기점인 구덩이있는 560봉에서 우측으로 진행한다. 좌측으로 신기리방향으로 내려가는 길 주의해야 할곳이다. 우측아래 동쪽방향으로 진행하여 헬기장지나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오산마을로 내려가는듯한 뚜렸한 갈림길 주의해야한다. 좌측길에 마산 천봉산악회서 그쪽으로 하산을 하였는지 리본이 비켜 달려있기에 우측길에 달고간다. 정맥을 타면서 정맥리번을 정확히 구분하는것도 상당히 중요한 종주방법이다.
일반산악회의 리본을 구별하는 것이 길찾기에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다. 천봉산악회리본은 금남호남 정맥에서부터 계속 이어져있으며 많은 도움을 주고있으며, 오래전 백두대간에서도 낯익은 산악회다. 등로는 거의 정북으로 진행되어 좌우측에 소로를 지나고 6시18분 수락재 사거리에 도착한다. 좌측은 양촌리(오산) 2.75k, 우측은 수락(주차장) 0.73k, 바랑산 1.6k 로 표시하고 있다. 바랑산 1.6k 표시는 실제와 차이가 많은것같다. 수락재에서 월성봉까지 40분 소요되었고 월성봉에서 바랑산까지 35분정도 소요되었다. 시간적으로 계산하면 월성봉까지 실제거리와 비슷하다.
바로앞에 지난번 멀리서 볼때 엄험한 자태를 나타내며 위압을 주던 암봉이 은근히 겁을 주지만 10분만에 바위봉우리에 올라선다. 좌측아래로는 천길절벽이 아찔하게 느껴진다. 좌측에 낭떠러지 절벽을 두고 암릉을 따르면 로프설치된 암릉을 올라서고 성터의 흔적이있는 바위봉우리를 넘어서 가파른 봉우리 오르기전에 길이 갈라지나 위에서 만나는길일것같아 직진길로 오르니 양길이 만나진다. 7시에 돌담이 둘러진 봉우리 헬기장인 월성봉에 도착한다. 정상에는 아무런 표시가없다. 마을사람들은 이일대를 달이성이라고 부른다고하였다.
정상에서 우측으로 도산리로 내려가는 길이 있고 정맥길은 좌측벼랑길이다. 가파른 내리막을 잠시 내려가면 등로는 완만한 능선길이고 좌측은 계속 절벽 기암지대다. 사거리를 지나 봉우리 올라서니 좌측아래 전경이 너무좋다. 채광리 오산리 일대가 훤히 보이고 바로 아래에 대형팔각 건물이 있고 그위에 큰 누각이있다. 무엇을 하는곳인지 건물규모로 볼때는 이름이 알려져있어야 하는데 전혀 들은바가없다. 디카가 작동이 되지않아 다시 가동을 해보나 잘못된 카드라고나온다. 어제는 밧데리를 교환하라고 나오더니 카메라가 장난을 하는지 모르겠다.
이렇게 멋있는 절경을 기록하지 못하여 카메라에게 원망을한다. 몇일전에 가만히
두었든 카메라가 액정이 깨워져 구만원이나 들여 수리를 하였는데 지난주 한번사용하고 또고장이다. 국산품을 애용한다고 구입하였는데 실망이크다. 시간만 허비하고 7시40분 바랑산에 도착한다. 바랑산정상에는 삼각점이있고 삼각점에 바랑산정상이라고 적어놓았다. 7시52분 등로가 우측 북동쪽으로 꺽여 봉우리 넘어서 좌측아래로 떨어지면 우측에 임도끝이 나오고 곧사거리를 만난다. 작은 한샘이재인가 싶다. 8시7분 또한차례 동쪽으로 틀어앞봉우리 올라서고 3m정도의 바위지대를 올라가는데 겨울에는 5m정도의 슬링이 필요하겠다.
봉우리 올라서니 좌측에 반암리에서 이어진 2차선 포장도로가 한샘이재로 이어지고 절개지가 흉물처럼 보기싫다. 425봉을 지나 내려서니 광케이블을 넘어 아찔한 절개지 한샘이재다. 좌측 사면으로 내려서니 반암리쪽은 완전 포장이 되었는데 우측 덕곡리쪽은 공사를 중단되었는지 방취되어있다. 지나온 장수의 서구이재와 비슷한 상황이다. 수십억 국가예산을 투입하여 공사차질이 있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산허리를 수십m절개를 해놓고 그데로 방취하고있다는 것은 관계기관의 책임이 있다고본다. 절개지우측으로 이동하니 진입하기가 용이하다. 등산로 초입에 리본두개가 반긴다.
오늘은 충남.홍성꾼들의 리본과, 목포산악회 리본이 도움을준다. 마산 장수산악회의 리본도 중요한지점에서 만난다. 맨산악회의 표시기도 적소에 많고, 부산의 준.희님과 8정맥완주, 그리매님, 대구의 K2, 등등이 오늘의 안내에 도움을얻는다. 370봉을 지나 8시52분 삼각점이있는 363.9봉에 도착한다. 9시7분 사거리 안부를 지나고 바위암릉지대를 지나며 좌측아래 가까이 밭이 보인다. 9시32분 돌무덤있는 봉우리 올라서서 묵
은묘지 가기전 좌측아래로 내려서야한다. 희미한소로가 나무가지에 가려 보이지않아 직진하니 묘지길이었다.
좌측으로 내려서면 자갈깔린 임도에 내려섰다가 다시 등로에 붙는다. 9시49분 우측에 낙엽송지대가 나오고 임도가 이어져있고 좌측에는 호남고속도로의 차량질주 소리가 요란하게 들린다. 9시55분경 밑에서 올라오는 한분을 반갑게 맞으며 성함을 물으니 문자 창자 환자라고 하신다. 무척 반가운 분이다. 서울과 전국 OK마운틴에서 존경을 받는 분으로 알고있으며 금남정맥산행기를 며칠전에 접하며 답글을 올리려다가 못올렸으며 오늘 만나리라고는 전혀 에측을 못하였는데 정말 반가운 만남이었다. 갈길이 다르니 짧은시간을 아쉬어하며 서로가 위로의 인사를 나누고 헤워져야만했다.
문창환님과 헤어지고 앞봉우리를 좌측으로 우회하여 물푸레 나무같은 조림지대를 지나 철탑을 통과하여 10시20분 철계단을 내려서 호남고속도로에 도착한다. 우측으로 철망따라 철망을 벗어나 도로따라 가면서 지하통로를 살피면서 가는데 통로가 보이질않는다. 400 m거리에 지하통로 표시가있고 통로가보였다. 지하통로에는 등산화가 빠지지 않을정도의 물이 흐르고있었다. 지하도를 통과하여 물을보고 그냥갈수가 없어 세수를 하고간다. 고속도로와 나란히이어진 국도를 따라 남쪽으로 이동을하니 지하통로가 하나 더있었다. 이턴널로 통과해서야했다.
뒷목마을이 보이고 뒷목마을과 보광사 이정표에 도착하니 몇시간전에 지나가신 문창환님의 표시기가 반긴다. 마을길좌측 세멘트 포장길을 따라가니 SK중계탑이 나온다. 중계탑으로 올라서니 길이없다. 절개지 방호막을 따라 가보았으나 더 이상 진행할 수가 없서 되돌아와 중계탑에서 우측으로 희미하게 족적이있어서 따라가니 임도와 만나 우측에 넓은 밭을지나 고개마루 절개지를 지나 임도를 따라 가면서 우측으로 초입을 찾으나 길이없다. 근래에 조성된듯한 묘지에서 길을 찾아도 길이없어 다시 내려와 리본을 회수하고 SK중계탑직전까지 내려와 SK중계탑가는 세멘포장길과 비포장 임도에서 리본하나달고 비포장 임도따라 다시 묘지 까지 가며 초입을 찾으나 길이 보이질 않는다.
지도를 찾으니 지도가없다. 리본 달던곳에 두고 온것같아 다시 내려간다. 지도를 회수하고 지도정치를 해보니 진행방향은 정서쪽이며 처음 갔던곳이 맞다. 그러나 초입을 발견하지를 못하였다. 지형을 살피면 분명히 고개 절개지에서 우측능선으로 길이 있어야 하는데 리본도 발견하지 못하여 논위의 능선으로 진입하여 보았으나 길이없다. 다시 밭을따라가며 길을 확인하니 밭상단에 길이있으나 표시기가 하나도없다. 그러나 정맥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맞을것같아 올라가니 묘지에서 길이 끊어지고만다. 다시내려와 좌우를 확인하여도 길은없다. 처음 진행하였든 고개절개지로 돌아와 묘지로 가면서 우측을 살피니 리본두개가 반갑게 맞아준다. 입구 잘보이는쪽에 리본을 달고간다.
충남 홍성산꾼의 리본과 산줄기따라 가는 여러명이 종주한리본이라 기억된다. 이리본이 입구에서 안쪽으로 달려있고 낮은곳에 있어서 발견하기가 어려었고 길도 솔갈비가 깔려 구분이 되지 않았다. 여기서 무려 1시간 반을 지체하며 더위에 지쳐갔다.
11시52분 초입을 찾아 깃대봉 오름길이 너무 힘들고 몇번을 쉬어간다. 삼각점이 있는 정상에는 그늘도 없어 쉬지를 못하고 그늘을 찾아 휴식을 취하며 식사를하니 밥맛이없고 잘넘어가질 않는다. 그러나 먹어야 하기에 억지로 삼키니 위장에서는 거부반응이 나타난다. 12시45분 식사후 출발하여 58분 철탑을 통과하고 1시33분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함박봉에 도착한다. 약간우측으로 뚜렸한길로 내려가니 길이 이상해져 나침반을 보니 북동쪽을 표시한다.
약간 북서쪽이어야 하는데 잘못 내려온 것을 판단하고 되올라가 확인을하니 정맥길은 좌측으로 통나무 계단으로 내려가는길이다.
점심식사가 위경련을 일으키는것같고, 식수도 넉넉치않아 산행을 마치기로 작정하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다음 초입을 확인하고 교육원이 삼천리 교육원이란걸 확인하고 버스를 기다리다가 대목재까지 가기로하고 출발한다. 2시49분 창원정씨, 추계 추씨묘에서 좌측330봉을 올라서니 조그마한 돌탑이있고 좌측으로 연산리로 하산길이 뚜렸하다. 우측으로 내려서 5분정도 내려가면 대목재 사거리에 도착하여 좌측으로 하산하니 경찰 사격장이 나오고 세멘포장길 따라 내려가니 경찰 기동대 막사가 나오고 초소가 나온다. 초병이 이곳은 통행금지 구역이니 다음부터는 다니지 말라고한다.
아랫마을 정자옆에 가게에서 맥주한병으로 목을 추기고 한림정(송정리) 버스정류소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양정에서 내려 241번 좌석버스를 타고 대전역에 도착하여 목욕하고 7시7분열차로 귀가 하였다. 계룡산까지 계획을 하였으나 땀을 너무 흘려서인지 몸상태가 좋지않아 귀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