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정맥 2차. 피암목재에서 백령고개까지.
산행일자:2003년 5월11일. 날씨:맑음.
거리및소요시간: 도상 약19k. 9시간 43분.
코스:05시52분/피암목재(570m)-1.2k-06시13분/675.5봉-2.2k-06시55분/787봉-1.8k-07시28분/
장군봉(735)-1.5k-8시19분/724.5봉-3.5k-09시06분/싸리재(580)-1.3k-09시38분/작은싸리재(570
)-2k-10시55분/786.6봉-3.3k-12시35분/770봉-2k-13시06분/713.5봉-3.5k-육백고지(630)-3.4k-
백령성고개(37) 거리는 선답자님의 자료이며 실제거리라 추정됨.
금남1차구간에 이어 연속으로 산행을 하다보니 기록을 게을리 하지 않았는데도 기록한 부
분을 제데로 기억하기가 어려운 난제가 발생함을 느낀다. 너무나 간단하게 몇시에 어디 도
착, 몇시에 갈림길 통과 이런식으로 기록해서는 수없는 지점을 기억하기가 불가능 한것같다.
주위의 지형사물을 상세히 기록할 시간적 여유가 없는지라 앞으로는 진행에 아주 중요한 지
점에 관하여 상세히 기록을 하는게 후답자에게 도움이 되지않겠나 생각한다.
금남호남 정맥이나 금남정맥을 하면서 진행상에 아직 별어려움은 느끼지 못하였으며 많은
선답자의 기록과 표시기들이 도움을 주어 지형도와 나침반을 열심히 보아가며 봉우리나 갈
림길에서 표시기 확인 잘하면 사전답사 없이도 단체종주도 가능하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개
인으로 종주시 가장 애로가 교통문제라고 생각되며 자가용을 이용하드라도 회수가 어렵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니 시간과 경비가 많이 소요된다.
이번구간도 1차와 비슷한 거리로서 6, 700m대의 가파른 봉우리들을 20여개나 넘어야하는
다소 힘든구간으로서 사전 계획을 철저히하고 식수와 간식을 충분히 준비하고 렌턴도 필수
적으로 준비하는게 좋다. 중간에 물을 구할수 있는곳은 803봉과 786봉 사이 사거리안부에
물길이 있으나 가믐에는 없을것같다. 전구간 등로 상태는 참나무지대에 조릿대와 진달래 철
쭉나무들이 빼곡하고 군데군데 산죽지대가 길을 막고 암릉지대가 많아 몇군데 위험구간이
있으나 대체적으로 양호한편이고 경관은 매우 좋다고 할 수 있다.
길찾기에 주의 할곳은 피암목재를 출발하여 675.5봉지나 봉우리 끝지점에 우측으로 외처사
동으로 내려가는길 조심하고, 정맥길은 좌측급사면으로 떨어지며 갈림길까지 가지않고 좌측
으로 내려가는길이있다.(갈림길에서 내려가는길도있음) 장군봉에서 바위지대 두군데 로프설
치된곳에는 겨울결빙시에는 상당히어려울것같다. 20m정도의 보조쟈일을 준비하는게 필요할
것같다. 아래쪽 로프는 가늘어서 안전에 부실하다. 작은싸리재 비포장 도로에서 정맥길 진입
로가 희미하며 리번도 대전사람들의 모임 리번이 하나밖에 없고 좌측으로 뚜렸한 트래바스
길처럼 있어서 헷갈렸고, 정맥길은 직진해야한다.
803봉지나 787봉사이 낙엽송지대 안부사거리에서 안개낀날은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낙
엽송지대를 갈지자로 이어지다가 완전평지에서 낙엽길이 불분명해지며 길은 우측으로 더 선
명하게 이어진다. 선명한길을 따라가면 실계곡을 건너 남쪽으로 틀어지며 무릉리쪽으로 내
려가는 길이다. 등로가 우측으로 틀어지는 지점에서 좌측으로 꺽어 몇m후에 우기철 물이고
인 습지가 나온다. 이곳에서 잘못하면 고당리 방향 뚜렸한길로 빠지기 쉬울것같았다. 정맥길
은 북쪽 방향으로 휘미한 길을 더듬어가면 우측에 실계곡에 물이흐른다. 비온지가 며칠않되
어서 깨끗한 물이 흐르고 있었다. 다음은 마지막 600고지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면 능선갈림
길이 나오는 지점에서 능선길을 버리고 좌측아래로 내러 헬기장을 지나 600고지 전승탑에
이른다.
무릉삼거리 관광식당 주인아저씨의 도움으로 피암목재까지 차량지원을 받아 새벽5시52분 피
암목재 절개지 끝머리에서 산행로에 진입하여 암반지대 전망좋은곳을 지나고 6시13분 헬기
장인 675.5봉에 도착한다. 삼각점을 확인하고 출발하여 5분후 능선 끝머리갈림길에서 외처사
동가는 길을 버리고 좌측 급사면으로 내려오니 약간좌측에 다른길이 있었다. 능선에서 외처
사동 가는길 직전에 보였든 길인것같다. 완만한 능선길을 따라 소나무지대를 지나고 군훈련
용 나무 울타리를 만난다. 앞봉우리 올라서니 787봉이 우뚝솟아 오름길이 걱정된다.
6시33분 외처사동으로 가는 사거리 안부를 지나 바위 슬랲지대를 두군데 지나고 가파른 오
름길을 쉬엄쉬엄 천천히 20여분후에 헬기장인 787봉에 생가보다 쉽게 올라선다. 뒤로는 675
봉에 이어 어제 지나온 운장산과 복두봉 구왕봉이 다시오라 하는것같고 진행방향으로는 장
군봉의 전위봉이 바위뛰를 두르고 뾰족하게 솟아있고 그앞으로 803봉과 왕사봉 줄기가 조망
된다. 성터같은 흔적과 억새, 조릿대 지역을지나 내리막안부를 지나 암반지대를 올라서니
720봉 암봉이다. 지나온 조망이 아주 잘보인다. 좌측으로 수십길 절벽지대 암를길을 지날무
렵 우측아래로 정맥리본이 보인다.
바위지대를 우회길이라 생각하고 바위길을 따르니 전망이 확트이는 넓은 바위가 나타나고
나무에 장군봉735m표시가 달려있다. 하마트면 지나칠번 하였다. 약 30여m 되돌아 나와 우
측아래길로 내려서니 약5m정도의 바위를 로프를 잡고 내려서고 또 약7m 정도의 급빝ㅌ탈
을 로프를 잡고 내려가는데 아래쪽에선 로프가 가늘어 중심잡기가 쉽지않다. 후답자께서 직
경1인치정도의 로프10m정도 설치 하여주시면 많은 종주자에게 큰도움이 되겠습니다. 비탈
길을 내려서 다시 암봉을 올라서니 물고기같은 바위가 눈길을 끌고 지나온 장군봉 바위절벽
이 멋있다.
암봉을 연달아넘고 8시15분 헬기장을 통과하며 우측으로 내려가고 4분후724.5봉 삼각점을
확인한다. 8시29분 C코스라고 쓰여진 군훈련용 표시가있는 717봉을 지나며 등로는 우측아래
로 이어지며 직전 좌측길 주의할곳이다. 산죽지대를 내려서고 640봉을넘고 동쪽으로 휘어져
한봉우리를 우회하고 또하나의 640봉을 넘어 내려서면 9시6분 싸리재 사거리 안부다. 싸리
재를 뒤로하고 750봉을 오르며 갈림길우측으로 산죽지대를 지나 750봉을 내려서면 비포장도
로인 작은싸리재다. 트럭이 한 대 올라와있고 고개에 바람소이로 온 듯 음식준비를 하고 있
다.
작은싸리재가 도로라는 정보를 전혀 몰랐기에 약간 당황하며 지도를 확인하니 우측(동쪽)
은 진등으로, 좌측은 축령으로 가는길이다. 바로위에 803봉 봉수대가 보이고 오름길이 힘들
게 느껴진다. 진입로에 좌측으로 뚜렸한길이 있어서 확인하니 정맥과 너무 멀어지는 것 같
아 직진으로 살피니 대전사람들의 모임 노란 리본이 반긴다. 적소에 보이는 강산에님과 같
은 팀이라 생각된다. 다른리번을 찾아보았으나 없어서 백두산 리번을 하나달고 희미한길을
의아해하며 올라가니 우측에 또하나의 길이있다. 입구에서 진입로가 갈라져 있는 모양이다.
썩은 나무가지들이 있고하여 희미 하던길이 첫봉우리에 올라서니 길은 다시 선명하여지며
가파른 오름길이 이어진다. 물기가 있는 바위 돌길을 지나 주능에 올라서니 능선 삼거리다.
좌측으로 많은 정맥리번이 붙어 있어서 트래바스하여 오는길인가 착각을 하고 지도를 보니
진행방향이다. 우측으로 100여m오르니 803봉 대평봉수대다. 작은싸리재서 올려다 볼 때 정
상에 사각 구조물이 보이던 것이 봉수대다.
봉수대의 설명은 사진으로 대신하고 803봉에서
삼거리까지 되내려와 능선을 따라 내려서면 낙엽송지대를 갈지자로 이어져 안부 사거리에
도착하면 잘못 우측으로 진행하기 쉬우며 실계곡 못미쳐서 좌측으로 꺽여 습지(우기철)있는
곳에서 북쪽방향으로 오르면(정맥방향 좌측으로도 뚜렸한길있음) 우측에 물길이 보이고 비온뒤라서 깨끗한 물이 흐르고있었다. 우측길로가면 실계곡을 건너 진등으로 내려가게되고 좌측(서쪽)으로는 축령으로가는길이다.특히 안개끼인날은 아주 주의해야 할지점이다. 역종주를 할시에도 주의할곳이다.
사거리까지는 별문제가 없으나 사거리를 지나서 등로가 좌우로 갈지자로 이어지기 때문에
흐린날은 판단이 어려운지역이다. 10시55분 786.6봉을 힘들게 올라서 삼각점을 찾아 보지만
보이지를 않는다. 완만한 능선을 따라가니 바위전망대가 나타나고 아래는 절벽이다. 잠시 서
쪽으로 왕사봉과 칠백이고지를 조망하고 고당리 깊은 계곡이 아름답게보인다. 전망대 바위
를 지나 암릉지대를 지나고 산죽지대를 헤쳐나가고 730봉을지나 동쪽으로 휘어지다가 다시
북으로 이어지며 산죽지대 오르막 봉우리 넘어서 우측아래로 내려서서 앞봉우리를 크게 우
회한다.
11시30분조망이 시원한 암릉에서 쉬다가 식사를 하고 11시57분 출발한다. 720봉을 지나 등
로가 우측으로꺽여 770봉에 올라서고 가야할 봉우리가 연이어져있다 713.5봉에서 선야봉이
좌측으로 비켜있고 우측으로 머리에 뛰를 두른 듯 뾰족한 암봉이 보기좋고 이어서 육백고지
능선이 기다리고 있다. 770봉 내려서니 지형도에없는 게목재 이정표가 반긴다. 무릉리 민박
마을을 알리고 있다. 13시6분 선야봉으로 갈라지는 713.5봉 삼각점을 확인하고 우측으로 내
려가 바위전망대를 만나고 사거리를 통과한다. 우측은 입석리로 가는길이고 좌측은 건천리
자연휴양림 가는길이라 표시하고 있다.
등로는 좌측으로 바위절벽을 이루며 아기자기한 암릉길이 이어져 14시2분 돌무덤이있는 봉
우리를 지나고 또 사거리 안부에 도착한다. 우측은 백암리로 좌측은 건천리방향이다. 이어서
헬기장을 지나 바위지대를 올라 암봉을 몇 개지나 600고지에 도착한다. 600고지정상에는 정
상석이 없고 돌로이루워져 고르지 못하였다. 뒤로 돌아보니 지나온 봉우리가 선명하다. 멀리
가운대가 803봉수대, 우측이 770봉, 좌측이 786.6봉이고 713.5봉에서 이어진 암릉지대가 아름
답게 보인다. 가야할 방향으로도 암릉능선이 이어져있고 암릉사이에 분재같은 노송들이 운
치를 더한다.
평탄한 암벽능선이 이어지고 바위를 오르내리며 좌측아래 절벽와 노송이 어우려진 아름다움
을 느끼며 피로한것도 잊어진다. 오늘의 마지막 구간이 수려한 절경으로 백미를 장식한다.
마지막 600고지에서 우측으로 하산길이 열려있다. 능선을 따라 내려오다가 우측으로 휘어지
며 좌측아래로 하산길이있다. 능선은 직진으로 이어지나 정맥과는 멀어지는 능선이다. 주의
할곳이다. 좌측아래에 대구의 k-2산악회 리번이 안내를 하고있었다. 100여m를 내려가 위치
를 살피니 너무 벗어나는것같아 조금위에서 연결이 되는것같기도 하여 되올라가 확인하니
길이 없다.
다시 돌아와 내려가니 등로는 차차 좌측으로 틀어지며 오르막으로 올라서니 헬기장이 나오
고 앞봉우리 넘어 성터가 나온다. 성터가운데로 돌길을 따라 내려가니 백령성 비석이 있고
그아래 6.25 전적비 충혼탑이있다. 유백고지 전승탑에 6.25사변 직후 공비토벌 작전으로 군,
경, 민의 호국 용사들이피흘리며 격전을 벌린 육백고지 기쓹에 장렬히 전사한 376명에 대
한영령을 추모하고, 이전투에 참여하여 고귀한 승리의 위업을 이룩한 군민의 향토방위 정신
고취와 방공정신의 산교육장으로 삼고자 전승탑과 충혼비 및 공적비를 건립하였다고 적혀있
다. 적사살 2287명. 생포1025명에 전사자는 민간인 72명. 경찰184명. 군인 20명으로 되어있
다. 순국선혈과 가족에 깊은애도를 표하고 고개에 내려와 오늘의 산행이 마감되었다.
백령고개에는 관광객이 등나무 그늘아래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있고 가끔 기념탑을 찾는
사람들이 보였다. 옷에 송화가루가 묻어 바지가 지저분하고 티와 얼굴도 앙상하게 보일거고
해서 구석진곳에서 옷을 갈아입고 지나는 차량의 신세를 지려고 대기하며 금산 버스 터미
널에 전화를 하니 시내버스 번호를 알으켜준다. 시내버스에 전화하니 하루에 3번을 다니는
데 4시쯤에 역평리에서 버스가 있고 7시넘어서 건천리 갔다오는 버스가 있다고 한다. 벌써
4시가 넘었다. 승용차 한 대가 오기에 손을 들었더니 젊은사람이 세워 주었다. 참으로 고마
웠다.
백령고개에는 40여분을 있어보니 차량왕래가 뜸했으며 날이 어두워지면 더욱 차는 없을것같
았다. 남이면 원하금리에 내려서 5시넘어서 시내버스로 금산으로 이동하여 목욕후 19시50분
무궁화편으로 내려오면서 좌석이 없어 간이 식당에서 도시락과 켄맥주를 마시며 부산구포역
에 23시6분에 도착하였다. 오늘 산행은 중간에 탈출이 마땅찮아 걱정이 되었는데 다행히 별
어려움없이 계획되로 마쳐서 마음이 가벼웠다.
대산련 부산광역시연맹 백두산 산악회.
:
뾰족한 봉우리가 장군봉 전위봉
복두봉과 구왕봉
장군봉 암벽지대
괴물바위
태평봉수대
올라야할 암봉
멀리 가운데가 803봉, 좌측이 786.6봉, 우측이 713.5봉
뚜꺼비바위?
멀리 대둔산이 아려히 보인다
백령성 성터
전승기념탑과 충혼비
쉼터의 등나무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