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2003년4월27일. 날씨: 맑음.
거리및소요시간: 도상약 10.4k. 5시간17분.
코스:06시/활인동치(380m)-4.2k-07시56분(1시간56분소요)/부귀산(806.4)-3.2k-10시04분(2시간08분)/590봉-3k-11시17분(1시간13분)/오룡동고개. 거리는 지도측정 메져로 젠수치임.(이정표거리와동일)
어제의 피로가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체력이 당하는곳 까지 진행하기로 마음을 먹고 다소 가벼운 마음으로 산행에 임한다. 어제 무리가 되었지만 오늘 귀가 시간을 생각하면 잘한것인것같다. 어차피 오늘 화주봉까지는 못갈봐에 오늘 일찍 마치고 귀가하는게 낫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처음부터 사전 계획을 치밀하게 세었다면 구간조정을하여 4차로 화주봉까지 마칠수 있었는데 사전 준비가 없었는게 후회스럽다.
이번구간은 대체적으로 등로가 양호한편이고 크게 오르내림도 없어서 비교적 큰힘이 들지않는 구간이라 생각되고 길찾기에도 어려운곳이 없으며 표시기를 잘살펴가면 별문제없으나 오늘처럼 안개가 많을때는 방위측정을 계속하며 진행해야 하였고 리번이 없으니 불안하기도 하였다. 백두산 리번을 달려해도 또 잘라버릴 것 같아 몇 개만 달았다.
5시30분 잠을깨니 몸상태가 좋지않다. 그러나 주저할 수는 없다. 창문을 열고 밖을 내다보니 안개가 자욱하다. 안개는 산행에 가장 어려움을 안겨준다. 해가 뜨면 개이겠지 하고 산행준비를 마치고 거리에 나가니 택시한대가 대기하고 있다. 활인동치에 도착하니 안개가 자욱하여 지형을 분간하기가 어렵다. 4차선도로에서 모텔로 가는 도로에서 좌측으로 4차선 도로따라 가면 큰참나무 토막있는 곳에서 산행초입이 시작된다. 초입이 길이 너무 희미하여 다른길이 없는가 살펴보고 리번을 하나 달고 출발한다.
우측에 버섯재배장이 있고 철조망이 이어진다. 철조망 따라 오르면 넓은공간의 팔각정이 나타난다. 주위를 한바퀴 돌아보니 길은 우측내림길 뿐이다. 입구에 강산에님의 리본이 반긴다. 확인리번을 전방에 하나달고 나침반 방위를 확인하고 밤나무밭을 내려가니 창고같은 건물이 좌측에있고 개사육장인 듯 개짖는 소리가 새벽의 적막을깬다. 세멘트 포장도로에 내려서고 좌측에 공장인지 큰건물이 안개속에 보이고 길건너에는 황토빛 밭이다. 밭머리따라 오르는니 가족묘지가 나오고 묘지위로 등로가 이어진다.
묘지지나 능선마루에 올라서니 키큰 니기다 소나무? 가 계속 이어진다. 그런데 팔각정을 내려서고부터 리본이 전혀 보이지않아 이길이 맞을까 지도를 계속보며 진행하였는데 누군가 리번을 모두 짤라 버린게 아닌가. 메듭만 가지에 남아 있었다. 세상에 제거를 하면 흔적이 없게 하든지, 또 잘려진 부분을 바닥에 버려놓은 행위는 이해할수가없다. 무분별하게 자랑인 듯이 주렁주렁 메달려 있는 것은 삼가 해야겠으나 표시기는 필요한 사람에게는 등불이나 마찬가지라는 것을 이해하여 주었으면한다.
묘1기가 있는 450봉이라 가늠되는 봉우리에서 직진길을 버리고 좌측으로 진행하여 420봉을 좌측으로 우회하고 또 540봉을 좌측으로 우회하여 앞봉우리 올라서니 부귀산이 육중하게 내려다보고 있다. 안개는 모두 걷히고 태양은 중천에 떠있다. 새들의 지저김도 요란하다. 길가에는 고사리가 지천이다. 고사리를 뜯어가며 어유를 가져본다. 어제 무리한 주행이 부담을 주며 오늘은 오룡동고개에서 산행을 마감하기로 마음을 굳히니 한결 마음이 가볍다.
계속되는 오름길을 쉬엄쉬엄 올라가니 우측에 절골에서 올라오는 길인 듯 뚜렸한길이 합류를 한다. 지형도에는 좌측으로도 길이 있으나 실제로는 길이 보이지 않았다. 손실재로 이르는 주능에 오르니 손실재로 뚜렸한길이있다. 잠시 쉬었다가 부귀산정상에 도착하니 전북산사랑회서 세운 이정표가있고 아래에 묘1기가 자리잡고 있다. 배낭 무개를 줄이려고 아침식사를 하려니 식욕이없어 찹쌀떡으로 아침을 때우고 출발한다.
묘지아래로 내려서니 또 묘1기 있는 봉우리가 나오고 등로는 봉우리 직전에서 좌측 아래로 내려간다. 방향이 이상하여 바로 아래 바위에서 능선을 살피니 정맥은 바위 암봉을 우회하여 이어지고 있었다. 이지점이 멀리서 부귀산을 바라볼 때 좌측머리에 암벽처럼 직벽을 나타내던 곳이다. 3, 40m의 높은 바위를 우회하는길이 가파르고 험한편이다. 바위지대를 우회하면 급경사로 떨어져 안부에 닿으며 주위에 야생화가 꽃밭을 이루고 있다.
620봉을 지나 650봉을 올라서 정맥은 남서쪽으로 바뀌었다가 다시 북서쪽으로 590봉에 올라선다. 590봉에서 다시 남서진하여 660봉에 이르고 등로는 북서진하며 480봉을 지나 북진하며 우측으로 644봉을 가까이하고 가정리로 내려가는 사거리를 지나며 450봉을 넘으며 우측으로 저수지가 보이고 오룡동으로 이어지는 도로와 밭이 보인다. 좌측으로도 사인동 마을과 들판이 보인다. 오룡동고개 내려서는곳에 넓은 묘지가있고 묘지길로 내려서면 4차선 26번국도다. 많은차량이 질주하고 있다. 좌측은 진안으로, 우측은 전주로 이어진다.
차량이 뜸한 틈을 타서 도로건너 초입을 확인하니 신설된 묘지에서 초입이 있고 100여m 우측 중계탑쪽에도 초입이 있었다. 오룡동 주유소에서 맥주가 있을까 가보았으나 술은 없다고한다. 24시간 편의점이라 표시되어있고 라면 우동도 메뉴에 적혀있다. 우측 200여m거리 오복마을(오룡) 버스정류소로 이동하여 차시간을 알아보니 1시간후에 있다고한다. 마침 진안으로 가는 추럭이 있어서 진안시외버스 간이정류소까지 이동하여 전주로가서 목욕후 식사를 하고 2시50분 대구행 직통편으로 대구에6시경 도착하여 7시11분 열차로 구포역에 8시30분경 도착하였다. 남원으로 이동하는게 가장 빠르나 남해고속도로 정체를 생각해서 대구로 경유하였는데 비슷한 시간인것같았다.
팔공산
선각산
신광치 고냉지 채소밭과 성수산(정맥능선을 잘살펴가세요)
멀리 남덕유연봉
장안산과 백두대간
마이산
숫마이봉
은수사 북
세멘트 같은 바위에 나무와 풀이 자라는것이 신비롭다
암마이봉 정상 주변에는 노송이 자라고있다.
암마이봉
마이산휴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