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2004년 2월29일. 날씨:아침안개후 맑음.
참석회원: 22명.
거리및소요시간:15.3k+1.2k+1.8k. 8시간40분.
코스:04시/월곡마을(250m)-1.2k-04시25분/장고목재(330m)-0.9k-05시/삼계봉(503.9m)-1.9k-5시50분/깃대봉(448봉)-0.9k-06시15분/국사봉(499.1m)-0.5k-06시30분/백토재(370m)-2.5k-08시35분/웅치(390m)-1.2k-08시55분/봉미산(505.8m)-2k-09시45분/숫개봉(496m)-3.2k-11시10분/군치산(412m)-2.2k-큰덕골재(290m)-1.8k-12시10분/송정마을삼거리. 후미12시40분도착.
이번 구간도 지난번과 비슷한 4∼500m대의 낮은 산이지만 지난번과 같은 잡목과 망개넝쿨이 많아 진행하기에 어려운편이며 반듯이 긴팔옷과 장갑을 끼고 임하는 것이 상처를 막을 수 있다. 장갑을 끼지않고 산행을 하였다가 온손에 상처고 얼굴도 끌킨자국이 있고 무릅도 바위에 부딧쳐 이번 구간은 상처 투성이의 기록을 세웠고 산행기록도 소흘하여 후답자에게 유용한 정보가 되어 드리지 못하여 죄송합니다.
내일까지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서인지 참석회원이 호남정맥 시작후 제일적은 인원이다. 계속 하든사람이 개인사정으로 5명이나 빠진것같다. 새벽3시40분경 지난번 하산하였던 월곡리 마을앞에 도착하니 내리던 비는 거이 그치고 가랑비가 약간 내리는것같다. 04시 출발하여 마을을 통과 하는데도 마을안은 쥐죽은 듯이 고요하기만 하다. 누군가 이마을에는 개도 짓지 않는다고 이상해한다.
마을에 도둑이없어 개를 키우지 않는지 다른지역에는 사육하는 개와 마을 개들이 요란히 정맥꾼들을 괴롭히는데 이른 새벽 마을 사람들을 깨우지않고 조용히 지나서 마음이 가볍다. 임도를 따라 진행하다가 길이 꼬부라 지는곳에서 직진으로 지름길을 찾으나 길이없어 되돌아나와 계속 도로따라 장고목재에 4시 25분경 도착한다. 지름길은 두 번째 꺽이는 지점인 모양이다. 몇사람은 지름길로 올라왔다.
도로에서 정맥길에 진입하니 잡목가지들이 진행을 막고 간밤에 내린 비로 대지는 촉촉이 젖어있어 정맥꾼들의 마음을 다소 무겁게 한다. 첫봉우리를 올라서며 어제 과음한 탓인지 주독의 영향이 나타나며 안개속의 보행이 쉽지않다. 앞사람을 2∼3m만 놓쳐도 길이 잘보이질않아 진행에 어려움을 느낀다. 짙은 안개 때문에 렌턴불빛이 더욱 뿌엏다. 삼계봉의 삼각점도 확인하지 못하고 지나쳐 5시30분경 헬기장에 도착한다.
바람재 위 땅끝기맥 분기점이 아닌가 생각되지만 짙은 안개와 어둠에 지척을 분간할수가없다. 선두가 약간우측 임도따라 내려가다가 잘못 들어선 것을 감지하고 되올라와 헬기장에서 직진방향으로 표시기를 확인하며 능선길로 진행하여 키만한 산죽지대를 지겹도록 뚤고 나아가며 깃대봉과 국사봉을 어림하여 통과하고 백토재를지나 앞봉우리를 넘어선다.
7시30분경 470봉쯤 되는 봉우리를 넘어서 아침식사를 하고 7시50분 서둘러 출발이다. 전혀 바쁜 시간도 아닌데 밥 숫갈을 놓자마자 출발이 습간이 되어있다. 식사후 과일이라도 먹고여유를 가지고싶어 하는 사람들에게는 항상 불만 사항이다. 흰색 차돌이 곳곳에 박혀있는 봉우리를 지나고 8시35분 화순군과 장흥군의 경계인 839번 국도인 웅치에 도착하여 잠시 휴식을 취한다.
도로 양쪽에 군계를 알리는 표시판이 세워져있고 도로건너 우측 넓은 공터에는 함석으로 세운 대형 창고? 두 개가 있다. 웅치재를 뒤로하고 등로는 동쪽으로 진행하다가 남쪽으로 이어져 한봉우리를 넘어서 헬기장인 봉미산에 8시55분 도착한다. 물한 모금하며 쉬어간다. 줄곧 가까이 한 류맥남씨가 찹살떡 하나를 주고 출발하려는 박대장에게도 권한다. 같이한 윤말선씨와 류맥남씨는 백두대간 동기이고 주력이 남자 이상 빠른 여장부다.
숫개봉에서의 조망은 아직도 날씨가 덜 개여 멀리는 조망이 되지않고 오늘 지나온 줄기와 가야할 군치산이 저멀리 가늠되고 있다. 거리상으로 11시가 넘어서 큰덕골재에 도착될것같다. 숫개봉을 출발하여 계단식 지역을 내려서니 임도가 나오고 넓은억새밭이다. 임도에 내려서기전 표시기를 잘살펴가며 내려와야 하고 이곳은 묵은 밭터처럼 생각된다.
앞서가던 박인규대장이 길확인을하고 돌아와 임도에서 표시기를 땅바닥에 우측으로 표시하고 표시기가없는 나무가지에도 하나 달고간다. 아주 중요한지점이다. 직진 366봉우리로도 길이있지만 정맥꾼들은 웇측으로 임도를 따라다가 약50여m지점에서 좌측숲길로 들어선다. 즉 앞봉우리를 우회하여 묘3기를 지나고 우측으로 남동쪽으로 이어진다.
몇 개의 봉우리를 갈지자처럼 이어져 군치산을 지나며 우측에 아담하게 보이는 복흥마을이 아름답다.사거리 안부를 지나고 400봉 능선 분기점에서 우측 동쪽으로 내려가 복흥리로 내려가는 사거리를 지나고 차량바퀴 자국이 선명한 큰덕골재다. 시계를 보니 11시35분이다. 큰덕골재는 승합차가 통과할수 있는 비포장 도로이고 북쪽은 이양면 큰덕골 마을, 남쪽은 복흥리 송정마을로 이어진다.
남쪽으로 도로따라 내려가는데 묘소를 알리는 비석이있는 갈림길에서 박대장이 앞서가다가 우측길로 내려가는게 빠를 것 같다고하여 우측으로 내려가 큰묘지에 내려서니 내려가는 길이없다. 그데로 아래논쪽으로 치고 내려가는데 가시덤불이 방해를한다. 논두럭에 내려서 농로 따라 내려가니 우측 골짜기에서 내려오는 큰길과 만나 10여분 내려가니 복흥마을로 가는 2차선 포장도로와 만나고 5분후에 송정마을에 도학한다.
큰덕골재 지나 삼거리에서 도로따라 직진하여 계속내려오면 송정마을에 도착되며 지형도에는 압곡, 학동, 부정마을이 있으나 실재로는 부정마을과 송정마을 뿐이었다. 이번구간 길찾기에는 크게 어려운곳은 없으나 방향전환이 많아 표시기 확인을 잘하고 여러군데의 갈림길에서도 표시기 잘 확인해야하고 몇군데 지름길에서는 능선길을 고집하는게 안전하다. 확인않된 우회길은 다른 방향일수 있기 때문이다.
정맥 쓰래기는 자연보호 이사 황기복님과 본인이 수거한 두봉지며 일반인이 다니지 않는곳이라 쓰래기가 적었으며 대부분 물통이었다.
대산련 부산광역시연맹 백두산 산악회.
아래 사진은 강혁준 자문위원 님께서 제공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삼계봉 삼각점
웅치재 묘지 안내 비석
화순군과 장흥군 군경계
봉미산 정상 삼각점
암를지대
지나온 봉우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