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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정맥10차

소 산 2005. 7. 14. 12:06

    호남정맥10차. 시목치에서 장고목재까지.

 

산행일자:2004년 2월15일.  날씨:맑음.
참석회원:24명.


거리및소요시간:도상 16.5k+1.5. 8시간30분.

코스:시목치(220m)-1.4k-338.6k-3.1k-305봉-1.5k-용두산(557m)-0.8k-금장재-1.6k-513봉-3.1k-피재(200m)-3.3k-가지산( )-1.7k-장고목재-1.5k-월곡리.

 

이번구간은 고도가 4∼500m 의 낮은 산이지만 봉우리가 20여개가 넘어 거리에 비해서 다소 힘든 구간이었다. 등로도 거이 전구간이 조릿대, 진달래나무 망개(명감덩굴)넝쿨이 옷과 배낭을 잡아당기고 얼굴을 스치는 구간으로 여름철에는 더욱 힘들 것 같으나 등로 지면은 낙엽과 흙길이라서 걷기에는 좋은 편이었다. 길찾기에도 어려운곳이 없었고 가지산을 오르기전 우측(북쪽)으로 진행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된다.

 

호남정맥을 시작하고 참석회원이 가장적고 5사람이나 개인사정으로 불참하였다. 새벽4시30분 시목치를 출발하여 감나무재 표지석 뒤로 정상적인 진입로가 있으나 버스가 좌측아래 공터에 주차를 하여서 바로 길건너로 진입하여 묘지로 가지않고 우측으로 틀어 3m지점에서 좌측 희미한길로 올라서면 주능선에 이른다. 강풍이 예상되었으나 바람은 없고 기온도 아주 푸근하고 하늘에는 별들이 밝게 빛나고 있다.

 

첫봉우리를 넘어 349봉인 두 번째 봉우리를 넘어 내리막 내려가니 사거리 안부가 나오고 앞봉우리 올라서니 바로앞에 338봉인 듯 삼각형 모양으로 어둠속에 나타난다. 다소 가파르게 정상에 올라서서 삼각점을 찾아보았으나 삼각점은 보이지 않았다. 우측으로 북교리쪽과 좌측 만년리쪽으로 마을 불빛을 가까이 보며 369봉과 367봉을 지나 바위암반 지대를 내려서며 조심스럽게 내려간다.

 

06시30분경 임도를 만나고 앞봉우리 넘어서니 우측에 상방이 마을에서 개짓는 소리가 요란하다. 너무 이른 새벽이면 새벽잠을 께어 미안할것같다. 어둠속에 짐작컨대 마을이 50m밖에 되지 않을것같다. 정맥꾼들의 식수보급에 편리한 곳으로 주민들에게 불편을 주지 말아야겠다. 마을 직전 마을로 직진길이있고 정맥길은 좌측 위로 진행해야 하는데 선두가 마을길로 들어서다가 돌아 나온다.

 

상방이 마을을 뒤로하고 오름길에 경주 이씨 묘지를 지나 305봉에  올라서 삼각점을 확인하지만 삼각점은 보이지 않았다. 등로는 북쪽으로 이어지며 7시10분경 456봉 직전 넓은 묘지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두 개의 헬기장을 지나 7시45분 용두산에 도착한다. 정상 못미쳐 바로 오르는길과 약간 좌측으로 돌아가는 길이있다. 용두산 정상석은 글자가 희미하여 잘보이질않고 조망도 그리 좋은편은 아니었는것같다.

 

용두산을 뒤로하고 안부를지나 봉우리 내려서며 임도를 만나 사거리 금장재를 통과한다. 471봉을 내려서며 8시24분 비포장 도로를 만나며 지형도에 없는 길이라 여기가 금장재인가 혼란이온다. 시간과 거리로 보면 지나온곳이 금장재이고 여기는 새로운길이다. 도로건너 완만한 능선 이어지다가 가파르게 올라서니 넓은 헬기장이다. 헬기장을 내려서니 길가에 벌목을하여 나무를 쌓아놓았고 임도가 나있다.

 

임도따라 안부지나 올라가다가 임도를 버리고 좌측 능선길로 붙어야한다. 길표시도없고 길도 희미하여 백두산 노랑표시기 달고간다. 다소 가파르게 봉우리 올라서니 넓은 헬기장 511봉이다. 사방 조망이 뛰어나며 지나온 제암산이 뚜렷하고 서쪽으로 멀리 월출산이 보이고 북으로는 가야할 가지산의 암봉들이 보기에 좋다. 북동쪽으로 무등산이 보일텐데 그모습이 보이질않는다.

 

다음 봉우리에 올라서니 삼각점이있는 좁은 헬기장이며 513봉이다. 513봉을 내려서는데는 날등으로 이어져 안부를 지나고 460봉을 지나고 409봉 헬기장을 지나 9시48분 2차선 839번 도로에 내려서니 도로건너 큰묘지 입구에서 먼저 도착한 회원들이 가지산 오르기전 영양보충을 한다면서 떡과 빵을 나누어 먹는다. 우유와 빵한조각으로 간식을 하고 10시에 출발하여 세멘트 포장길을 따라간다.

 

포장길이 끝나고 비포장길이 청주 한씨 가족묘지 까지 이어지고 또한묘지를 지나 등로는 묘지넘어로 안부에 내려섰다가 가파른 오름길이 계속된다. 고도차이 약200m를 오르는데 상당히 힘이든다. 등고선상 400m봉에 힘들게 올라서며 잠시 쉬어간다. 이어서는 완만한 능선길이 이어지다가 390봉을 지나고 가지산 오름길이 다소 힘든다. 장평을 가르키는 이정표 안부에 올라서 배낭을 두고 가지산을 올라본다.

 

가파른 눈길이라 미끄러워 조심스럽다. 가지산 정상은 바위 암봉이며 서쪽으로 암봉 세 개가 나란히 있고 정상석은 서쪽 끝에 낮은봉우리에 있다고한다. 첫봉우리에 가지산(삼개봉)551m표시판이 세어져있다. 이곳 조망도 사방 막힘이없이 지나온 마루금과 제암산이 잘보이고 서쪽으로  영암 월출산이 뚜렷하고 남서방향으로 강진 덕룡 주작산이 가늠된다. 북서쪽으로는 국사봉인 듯 머리에 눈을 이고 있다.

 

북쪽으로는 가야할 마루금들이 가늠되고 여기서도 무등산은 확인이 되지않고 동쪽으로는 멀리 지리산이 보일것같지만 구분이 되지않는다. 11시25분 가지산을 되내려와 북쪽으로 진행하여 서너개의 봉우리를 더넘어서야 장고목재에 내려선다. 1:50000 지형도상에 가지산 표시가 실지와잘못되어 있어서 혼란이 온다. 가지산은 마루금에서 서남쪽으로 비켜있는데 지형도에는 마루금에 표시되어 있다.

 

진행상으로 볼때는 가지산으로 진행한다고 착각하기가 쉬운곳이다. 지형도에 마루금은 거이 직선인데 실제는 이정표 안부에서 우측으로 90도 정도로 꺽이니까 의아심이간다. 12시5분 장고목재 비포장 도로에서 우측으로 내려가 한차례 굽이를 돌며 20여분이 걸려 월곡마을에 12시27분 도착하였다. 10여가구가 아담하게 마을을 이루고있으며 마을 앞에는 제법 큰저수지가 깨끗한 물을 가득하고 있다.

 

지난번 이곳을 지나간 구정맥 호남정맥 종주팀에 의하면 마을 진입로가 아스팔트로 포장이 되고 관광버스가 처음이라서 주민들이 매우 반가워하고 친절하였다고한다. 오늘도 밭에 버려진 배추를 먹을만큼 뽑아 가라며 친절하고 어느 할머니가 된장을 주셔서 배추를 맛있게 먹었다. 오늘 산행은 거리에 비해서 힘이 들었다고하며 실제거리가 훨신 더 먼것같다고들 하였다.

 

  대산련 부산광역시 연맹 백두산 산악회.

 

  용두산 정상석

 

  헬기장넘어 벌목지대 임도

 

  513봉 삼각점

 

  지나온 제암산

 

  피재 839번도로

 

  보기 흉한 벌목지대

 

  가지산정상

 

 

 

   가지산 아래 암봉. 끝부분에 정상석이 있다.

 

   월출산

 

  장고목재

 

  월곡마을 큰소와 송아지가 잘생겼다.

 

  인물이 좋은 송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