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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정맥6차

소 산 2005. 7. 14. 12:00
호남정맥 6차구간. 굴목재에서 주랫재까지.

 

산행일자:2003년12월21일.  날씨:맑음. 기온:약-5도.
참석회원:26명.
거리및소요시간:도상 20.3km. 9시간10분.

 

코스:04시/선암사주차장-1k-04시15분/선암사삼거리(화장실)-2.4k-05시05분/굴목치(620m)-1.75k-05시40분/장안치(610)-2k-07시10분/고동산(709.4)-0.95k-07시20분/고동치-4.25k-09시20분/빈계재(300)-1.4k-10시/백이산(584.3)-1.8k-10시50분/석거리재(250)-1k-11시20분/417봉-2.3k-12시45분/485.5봉-1.2k-13시10분/주랫재(350).

 

선암사 굴목치에서 주랫재 구간은 굴목치에서 고동산까지는 등로가 비교적 무난하나 야간에는 길찾기에 주의를 해야하고 고동산에서 고동치를 지나서부터는 진달래나무가 빽빽하고 싸리나무 조릿대와 명감덩굴(망개)이 걸지작거려 헤쳐나아가는데 시간이 지체되고 다소 짜증스러운 길이다. 백이산 오름길은 억새밭이고 전망이확트여 사방을 조망하며 기분좋은 한때를 즐길수 있었다.

 

석거리재를 지나서부터는 대체로 등로가 나은편이었고 500봉지나 임도에서는 앞봉우리로 직진하기 쉬우니 주의 해야하고, 임도에서 임도따라 좌측으로 100여m내려가면 임도가 우측으로 꺽이는 지점에서 등산로로 진입해야한다. 485.5봉을 지나 절개지를 내려서면 완공되지않은 비포장도로가 나와 정보도 전혀 없었던터라 잠시 혼란스럽다. 절개지상단을 가로질러 420봉을 넘어서야 주랫재에 도착한다.

 

며칠전 호남지방에 눈이 많이 내리고 기온이 갑자기 하강하여 금년들어 가장춥다는 예보를 접하고 선암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예상보다 추위가 덜했고 눈도 응달에 잔설만 보였다. 04시 매표소를 지나 철문을 통과하여 얼마쯤 진행하니 길바닥은 눈이 얼어붙어있으나 미끄럽지는 않았다. 강선루를 지나고 선암사입구 삼거리 화장실 좌측으로 진행하여 굴목치이정표를 지나간다.

 

화장실에서 직진하면 장군봉으로 진입하고 우측으로는 선암사 경내로 가는길이다. 굴목치이정표에서 직진하면 작은굴목치 경유하여 장군봉에 오르고, 좌측으로 다리를 건너 도로따라 가다가 대성암 삼거리에서 송광사방향 우측으로 진입하면 삼나무와 측백나무 지역을지나 나무의자가있는 쉼터가나온다. 쉼터에서 우측으로 계곡을 건너야하는데 선두가 어두워서 직진하여 돌아온다.

 

계류를 건너고부터는 돌계단길이 이어지며 경사가 점점 심해지고 잔설이 많아진다. 그러나 눈길이 미끄럽지않아 다행이었다. 선암사에서 은은히 울려퍼지는 새벽종소리를 들으며 한시간여만에 굴목재에 도착하여 휴식을취하고 좌측능선으로 진입하니 등로는 눈이10여cm 쌓여있고 럿셀이 전혀않된 신설길이라 길찾기에 어려울것같다. 690봉을 좌측에두고 우측으로 돌아 남쪽으로 휘어져간다.

 

등로는 산죽지대를 지나고 싸리나무조릿대와 억새가 어우려져 길이 잘보이질않는다. 가끔은 선두에서 길을 살피느라고 정체가되며 임도에 내려선다. 차가다닌 바퀴자국이 있는 도로를 건너 700봉 올라서기전 길이 보이지않아 좌우측으로 찾으니 약간좌측으로 길이 나온다. 잠시 선두가되어 신설을 밟으며 길찾기가 쉽지않다. 봉우리에 올라서니 산불초소가있는 700봉이다.

 

700봉을 뒤로하고 잠시 내려가다가 완만한 능선길이 이어지고 705.7봉을 좌측으로 비켜가는 듯 삼각점확인을 못하고 지나친다. 장안치 내려서기전 잠시 선두가 직진하여 길을 찾는데 뒤에서 좌측으로 길이있다고한다. 좌측으로 표시기가 붙어있었으나 밤이라 보이지를 않았다. 장안치를 지나고 측백나무지대를 지나며 697봉을 지나 나지막한 몇봉우리를 더지나 이동통신 안테나가 있는 봉우리에 올라선다.

 

동쪽하늘에 여명이 시작되며 바로앞에 고동산이 우뚝하고 통신안테나가 보인다. 휴식을 취하고 임도에 내려서 임도따라 고동산까지 이어진다. 좌측바위에 올라서 붉게 타오르는 여명을 디카에 담고간다. 그러나 금전산사이로 붉게 떠오르던 일출과 지리산 주릉과 무등산이 선명하였는데 사진을 다날리고 말았으니 가슴이 아픈일이다. 삼성카메라가 고장이 나서 새로 구입한 첫작품인데 너무나 안타깝다.

 

고동산 오름길은 온사면이 길같고 나무가없는 민둥산으로 정상에 이동통신 중계탑이 있고, 헬기장과 삼각점이있다. 사방 막힘이없어 조망이 좋은곳이지만 아직 날이밝지않아 조망을 즐길수는 없었다. 동쪽으로 순천시가지 찬란한 불빛도 여명에 싸라지고 동녘하늘은 온통 붉게 물드려져있다. 정상에는 세찬바람이 불어 머물지를 못하고 우측능선으로 내려가 임도따라 진행하다가 등로로 들어선다.

 

억새지대를 내려가니 다시임도를(고동치) 만나 도로건너 묵은 임도따라 진행한다. 우측 봉우리로는 길이없어 임도를 따르다가 안부에서 앞봉우리로 진입한다. 7시30분경 안부에서 아침식사를 하지만 일출이 임박하여 봉우리로 올라가 금전산 옆으로 떠오르는 붉은 태양을 디카에 담고 잡목과 명감덩쿨을 헤치고 내려가다가 앞봉우리로 올라서니 길이없어진다. 우측으로 가야하는데 길이없어 다시내려온다. 

우측을 살피니 저만치 표시기가있고 길이보인다. 직진길을 나뭇가지로 막아놓고 길바닥에 산악회표시기로 표시를하고 지나간다. 진달래 빽빽한 봉우리를 넘어 바람없는 양지에서 뒤따라오신 송영대 년배님과 같이 식사를 하는데 끝나기도전에 일행이 지나간다. 우측에 측백나무 지대를 지나 520봉에 올라서니 지나온 고동산과 그넘어 조계산 장군봉이 우뚝하고 앞에는 백이산이 뾰족하게 보인다.

 

잡목숲길을 지나 1.5m정도되는 철조망을 만나 철조망 좌측으로 따라 봉우리넘어 내려가면 우측측백나무 사이로 목장인지 건물이보인다. 철조망이 끝나고 절개지 내려서니 58번 지방국도인 빈계재다. 서쪽은 외서면이고 동쪽은 낙안면이다. 낙안면쪽으로 100여m 이동하니 우측에 진입로에 표시기가 주렁주렁 달려있다. 반대편에도 몇 개 달려있는걸보면 내려오기직전에 좌측으로 길이 있는모양이다.

 

빈계재에는 아무런 시설물이없어 곧바로 산행이 이어진다. 밤나무밭을 지나 잘가꾸워진 가족묘지를 지나고 가파른 오름길이 이어지고 백이산이 가까워지며 억새밭이 펼쳐지고 사방 조망이 너무나 멋지다. 억새밭을 오르는 대열이 보기좋아 디카에담고 지나온 고동산과 그넘어 조계산, 멀리는 지리산 주릉이 선명하고 좌측으로는 서북쪽으로 모후산과 무등산이 선명하다. 동북쪽으로는 금전산과 상사호가 아름답다.

 

가파른 백이산에 올라서니 조망은 더욱 뛰어나고 무등산정상에는 흰눈이 쌓여 구름을 이고있는것같다. 남쪽으로는 가야할 능선이 가늠되며 주랫재도로가 존제산아래 보이고 존제산의 시설물이 보인다. 바로 아래에는 추동저수지가 만수를 하고 있다. 정상에는 헬기장이고 삼각점이 있는데 삼각점옆에 산높이가 잘못쓰여져있다. 정상에서 우측(남서)으로 급경사길을 내려가니 산불이 난지역에 나목들이 안타깝게 서있다.

 

싸리나무와 억새가 어우러진 잡목길을 헤치며 360봉을 지나 석거리재에 도착하니 먼저온 일행들이 간식을 나누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석거리재에는 주유소와 매점식당이 있어서 단독종주자에게는 아주 편리한곳이다. 10여분 휴식을하고 11시경 출발하여 등로에 오르니 감나무밭에 까치밥이 많아서 하나식 따먹으니 홍시맛이 무척달다. 가파르게 400봉을 올라서고 417봉을 지나 500봉에 올라서니 이곳도 사방 막힘이없이 조망이 멋지다.

 

500봉을 뒤로하고 밋밋한 능선을 우측으로 내려가니 비포장 도로와 만나며 능선이 직진으로 이어져 도로를 직진으로 따르니 선두가 지나간 발자국이 있어서 그데로 따랐더니 봉우리 직전에서 지형을 살피니 정맥능선은 좌측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봉우리까지 올라가서 다시 확인을하고 되돌아나와 도로를 좌측으로 따라 내려가며 길을 찾으니 도로를 만난 지점에서 100여m거리에 등로가 나왔다.

 

도로가 우측으로 꺽이는지점(ㅇㅇ농장표시있는곳)에 표시기가 주렁주렁 달려있다. 억새가많은 넓은 안부에 내려서니 길가에 오래된 쓰레기가 많아서 모두수거하니 두봉지 가득하였다. 485.5봉은 옆으로 우회한 듯 삼각점 확인을 못하고 내려서니 지도에없는 완공되지않은 도로가나와 잠시 당황스럽다. 바로넘어 주랫재가있는데 이도로가 왜필요한지 이해가 가지않는다. 보기에는 공사가 중단된것같다.

 

도로건너 절개지 상단을 가로질러 소나무 숲길로 들어서 마지막420봉을 넘어서 13시10분경 818번 지방국도인 주랫재에 내려서면서 산행을 무사히 마무리한다. 적설 때문에 다소 진행이 지연될 것 같았으나 눈이 적어 어려움없이 진행되었고 길찾기에는 장안치까지는 어두워서 길찾기가 어려웠으나 날이 밝고 부터는 어려움없었고 500봉지나서 도로만나 좌측으로 100여m도로 따라간다는 것을 염두에 두면 별문제 없다고본다.

 

  대산련 부산광역시연맹 백두산산악회.
 
   사진은 강혁준님이 제공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85번지방국도 빈계재

 

   멀리 무등산에 흰눈이 구름같다

 

     백이산

 

    처녀 젖가슴같은 백이산

 

 

 

      옥산들과 여천바다

 

  백이산 억새

 

  낙안읍성

 

     낙안읍성과 낙안들판

 

 

    석거리재

 

 

 

  주랫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