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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정맥2차

소 산 2005. 7. 14. 11:53

 

호남정맥 2차구간. 토끼재에서 한재까지.

 

산행일자:2003년 11월2일.  날씨:맑음.
참석회원:29명.
거리및소요시간.

 

코스:04시/토끼재(210m)-2.5k-05시/쫓비산(▲536.5)-2.5k-06시15분/갈미봉(▲519.8)-2.4k-07시
20분/▲511.1봉(식사후740분출발)-2.358시39분/▲매봉(867.4)-1.9k-9시57분/1030봉-1.35k-10시
20분/백운산(1218)-2.25k-11시18분/한재(860)-2.25k-12시/논실주차장.

 

오른쪽 무릎이 아직 안전히 치유되지 않아 다소 부담을 느끼며 출발하여 사천휴계소에서 대
기중 두어시간 눈을 붙이고 03시50분 토끼재에 도착하니 새벽하늘에는 별들이 밝게 반짝거
리고 주위는 고요하기만하다. 북두칠성과 이름모를 별들이 뚜렸하게 보이고 오랜만에 맑은
밤하늘을 보는것같다.

 

호남정맥 2차구간은 330봉 오르는 초입과 490봉에서 쫏비산 직전까지 진달래 군락지와 매봉
오른는 일부지역을 제외 하고는  등로가 아주 양호한편이고 매봉후로는 낙옆수북한 융단같
은 길이라 힘들지 않는 기분좋은 능선길이고 1115봉지나 백운산 오름길은 다소 힘들게 올라
가며 정상에서의 사방 조망이 뛰어나다.

 

신선대 인근의 암릉길이 산행의 묘미를 더해주고 한재까지는 계속 내림길이라 가벼운 마음
으로 한재에 닿고, 논실까지 30여분간 도로를 따르는 길이 마음에 걸리나 양쪽 산사면에 붉
게 물든 단풍을 감상하면서 지루한 마음을 떨쳐 버릴수 있다. 산전체의 단풍은 설악산 단풍
보다도 더 아름답게 보였다.

 

산행 준비를  마치고 04시 출발하여 느랭이골 휴양림가는 비포장 도로를 따라 50m 정도 위
에 좌측으로 철사로 돌을 고정시켜놓은 곳으로 진입하여 능선으로 붙는다. 아직 표시기 하
나 없다. 입구에서 약30m 지점에 백두산 표시기 달고간다. 희미한 길따라 오르는데 지난 매
미 턔풍에 희생된 소나무가 여기도 예외가 아니고 진행을 더디게 한다.

 

첫봉우리 330봉 직전에서 선두가 길이없어 우왕좌앙하여 밑에는 길이 뚜렸하여 확인하면서
진행하니 등로는 좌측으로 뚫려있다. 어두운 밤에는 식별하기가 어렵다. 표시기 달고 진행한
다. 순식간에 선두가 바낀다. 키큰 소나무지대는 길이 양호한편이고 철망을 넘어 철망따라
이어지다가 바위지대에서 좌측으로 바위를 내려선다.

 

어두운 밤길에는 주의해야할곳이다. 급하게 안부에 내려섰다가 등로는 우측으로 돌아서 다
시 환원하여 바위지대 봉우리를 지나고? 진달래 군락이 나타나며 490봉을 지나서도 빽빽한
진달래 군락지를 헤쳐올라서니 좁은 공간의 쫓비산정상이다. 나무가지에 많은 표시기가 주
렁주렁 달려있다.

 

 오늘 처음으로 많은 리본을 보아서 일일이 확인하여보니 대개는 금남정맥에서 보았든 낯익
은 표시기다. 부산의 맨발, 건건, 준과 희, 동래고, 천립산방, 김해백두?, 강산애님, 목포의 노
적봉, 마산의 천봉, 백계남님, 다 기억이 되지않은 표시기가 나열되어있다. 삼각점은 글씨가
잘보이지 않는 돌기둥이 박혀있고 아직 어두워서 조망을 할 수가 없었다.

 

후미가 오기까지 10여분 휴식하고 출발하여 비교적 완만한 봉우리를 넘고 바위절벽지대도
지나며 가끔은 길이 휘미한 지역을 지나기도 하며 참호가 여러개 있는 지역을 지나 갈미봉
에 올라선다. 여기까지의 기록은 어두운 밤길이라 지형을 분간하기 힘들고 기억도 제되로
떠오르지않으니 참고하시기 바람니다.

 

억새가 자라있는 갈미봉에서 휴식을 하며 삼각점을 찾아보니 잘보이지 않는 우측 끝머리에
있는데 정상적인 삼각점이 아니고 원형으로된 세멘트 기둥이 세멘트 받침에 세워져있다. 이
고에서도 조망은 나무에 가려 할수없고 지금까지  계속 좌우측에 마을 불빛을 보고 진행하
였기에 지루한감을 덜할수 있었다.

 

갈미봉에서 내림길은 약간 좌측으로 급하게 움푹 페인 안부에 내려서며 양쪽으로 길이 있을
것 같았으며 천왕재가 아닐까 하였으나 시간과 거리를 생각하니 천왕재가 아니라고 느껴진
다. 완만한 460봉우리를 넘어서야 사거리 안부 천왕재를 통과한다. 좌우로 길을 살펴보니 우
측은 길이 바로 있으나 좌측으로는 앞봉우리 옆으로 비스듬히 길이 나있다.

 

천왕재에서 류째익 회장님은 다리가 아퍼서 탈출을 하였는데 우리보다 토끼재에서 한시간
늦게 출발한 O2님을 만나셨다고 한다. 토요일 외망을 출발하여 토끼재까지 마치고 일요일
연속으로 한재까지 마치고 귀가 한다고 하여 조우할수 있을거라 기대하였는데 만나지 못하
고12시 50분 출발하였다.

 

낙동정맥을 근간에 끝내신줄 아는데 쉬지않고 호남정맥을 시작 한모양이다. 다음차에 조우
를 기대하여 보지만 다다음주는 두어 구간을 앞서가지 않을까 생각된다. 혹시 차편이 도움
이 되면 연락하시기를 바람니다 천왕재에서 511봉에 올라서니 넓은헬기장이고 정상적인 삼
각점이 박혀있다.

 

진행방향으로 매봉이 우뚝 솟아있고 고사리로 이어지는 능선이 선명하고 우측아래로는 섬진
강에 물안개가 피어 오른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남쪽으로는 억불봉이 태양에 가려 시커
멓게 위용을 나타내고 있다. 이곳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7시45분 출발하여 고도를 낯추었다가

 460봉을 넘고 또 한차레 내렸다가 매봉 오름길이 이어진다.

 

참나무숲과 진달래 숲길이 이어지고 700고지가 넘어서는 벌서 낙엽이 거의 다 떨어져 길바
닥에 낙엽이 수북하여 걷기에 수월하다. 지나온 길을 뒤돌아보니 511봉, 갈.미봉이어 지나온
줄기가 가늠되고 멀리 섬진강 하구가 햇빛에 반사되고 그위쪽은 물안개만 아름답게 피어오
른다.

 

생각보다 힘안들게 매봉 능선 분기점에 올라서 우측 고사리로 길을 확인하니 낙엽이 깔려
잘 보이지 않는다. 김용호씨가 작년에 섬진강 매실마을에서 매봉을 산행하였는데 등로가 희
미하였다고 한다. 매화꽃 피는 춘삼월 반대편 동곡에서 출발하여 백운산을 넘어 섬진강을
내려다 보며 산행을 하면 아주 좋을것같다.

 

8시39분 넓은 헬기장 매봉에 도착하니 백운산이 손에 잡힐듯하고 억불봉도 잘조망되지만 역
광이라 알프스의 마터호른 같이 보이고 지나온 줄기도 더욱 선명하고 섬진강의 물안개는 아
직도 그데로있다. 휴식을 취하며 앞으로 몇분이면 정상에 도착 하겠다고 나름데로 시간을
짚어본다.

 

매봉에서 고도를 잠시 낯추었다가 오름길이 이어지며 낙엽수북한 길이라 그리 힘들지않고
고도계985m 가르키는 헬기장에 오라서며 1030봉이라 생각하는데 매봉에서 고도계가 일치하
였는데 고도가 맞지않아 이상하게 생각하는데 다음봉우리에 올라서니 1035m가 나온다. 고
도상으로는 여기가 1030봉이라 생각된다.

 

헬기장인 1115봉에 올라서니 백운산에서 억불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가까이 펼쳐지고 정상
에서 신선대로 바위능선이 뚜렸하고 우측으로 단풍이 붉게 아름답게 보인다. 정상 오름길은
이미 체력이 거의 소진된터라 몇몇분은 힘들어 쉬어가고 쉬엄쉬엄 오르니 정상 밑에 억불봉
이 잘조망되는 전망대에 도착한다.

 

주위에 쓰레기가 너무많아 눈살을 찌푸리게한다. 대강 줏어담지만 너무많아서 다수거를 하
지 못하고 출발한다. 암봉인 정상에는 먼저온 회원들과 다른 팀들이 기념촬영에 바쁘고 사
방 조망을 즐거워한다. 북쪽으로 지리산 주능이 선명하지는 않지만 노고단에서 반야봉을 지
나며 천왕봉까지 일 직선을 긋고 있다.


동쪽으로는 지나온 정맥마루금이 남쪽으로는 억불봉, 서쪽으로는 따리봉과 도솔봉이 가까이
보이고 하산지점인 논실마을 뒷산에 단풍이 붉게 불타고 있는 모습이 아름답다. 정상을 뒤
로하고 신선대를 지나며 모두 우회를 하나 언제다시 올까 생각하며 신선대로 올라가니 철계
단이 설치되어있다.

 

신선이 놀았음직하게 조망이 좋고 넓은 바위에는 수십명이 앉아 놀수있었다. 내려가는길은
사방이 절벽이라 철계단으로 되내려와 우측으로 내려가게 되어있다. 우회길과 만나니 아래
에 철계단으로 내려가는 길이 보이는데 진틀마을로 하산길이다. 백운산정상에서 3.3k로 기억된다.

 

정맥길은 우측 능선으로 이어지며 암릉지대를 지나며 험한곳에는 철계단이 설치되어 있어서
전보다는 아주 수월하게 암릉구간을 벗어날 수 있다. 한재를 내려서는데는 다소 가파르게
내려가는데 일반 등산객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 가족동반과 단체팀도 있고 어린애 들을
데리고 오른는 사람도 많이 보인다.

 

11시18분 한재에 내려서니 승요 들이 여러대 주차해있고 우측 다압천까지 8k이정표가 있
으며 다압천쪽 길이 더좋아보인다. 양쪽다 승용차는 좀 어렵고 사륜구동은 문제없이 통과할
수 있는 도로다. 잠시 휴식을하고 비포장도로를 따랴 내려가니 세멘트 포장길이 이어지고
양쪽 산등성이는 단풍 물결이 아름답게 불타고 있다.

 

길가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하며 아름다운 단풍을 디카에 담으며 내려간다. 송어 양식장
삼거리에서 우측 양식장으로 내려가 양어장을 들려보니 한뼘쯤 되는 송어들이 자유롭게 노
닐고 있다. 먼저 도착한 사람들은 송어회를 시켜놓고 있으나 민물회를 꺼려함으로 자리를 
피하여 내려간다.

 

우측에 따리봉으로 오르는 삼거리를 지나 12시경 논실마을 주차장에 도착하여 후미가 도착
하기까지 가계에서 맥주한잔을 나누며 산행을 마무리 하였다. 이번구간은 길찾기에는 별어
려움이 없었으며 대체로 능선이 뚜렸하여 진행이 순조로웠으나 녹음이 우거진 여름철에는
다소 힘들것같았다.

 

정맥 쓰레기는 네봉지가 가득하였고 백운산 부근에는 쓰레기가  너무많아 다 수거를 못하였
다. 오늘의 쓰레기 수거는 항상 솔선하는 황기복 회원님과 쓰레기를 받아든 구종규 전 회장
과 서대현 산행대장의 협조가 있었다.

 

   대한산악연맹 부산광역시연맹 백두산 산악회.

 

 

  갈미봉에서

 

  애기 벌래인듯?

 

  지나온 매봉

 

  억불봉

 

 

 

 

  백운산정상

 

  구종규 전회장

 

 

   신선대에서본 백운산정상

 

 

 

 

 

 

 

 

  논실  마을  뒷산 단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