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12차 구간. 화방재에서 도래기재까지.
산행일자: 2002년11월17일. 날씨:맑음
참석회원: 31명.
거리및소요시간: 도상23.6k.10시간50분.
산행코스 및 거리,소요시간.
03시50분/화방재(950m)-0.9k/20분/사길치(1010m)-3.5k/100분/태백산(1566.7m)4k/60분/깃대배기봉(1383m)-5.1k/140분(식사시간포함)/신선봉(1300m)-1.9k/30분/곰넘이재(1050m)-3k/60분/구룡산(1346.7m)-5.2k/100분/도래기재(794.2m). 14시 40분도착. 산행시간 8시간30분. 식사및휴식시간 2시간20분.(일부알바1시간30분포함)
새벽3시40분경 화방재(어평휴게소)에 도착하니 하늘엔 구름한점없는 쾌청한 날씨에 별들이 반짝이고, 기온도 산행하기에 적당한 온도 약-5도정도 될것같다. 산행준비를 마치고 3시50분 출발하여 휴게소 우측위로 진입한다. 진입로옆에 개집이 있어서 단잠을깨운 종주자들에게 계속짓어덴다. 초입에서 밭에 이르는 등로가 지난기억에 애매하여 선두에서 진행한다. 뚜렸한 등로를 따라 진입하는데 나무가지로 길을 가로 막아놓았다.
잠시 정지하고 뒤에 직진으로 길이있는가 확인을 시켰으나 다른길은 없다고하여 나무가지를 치우고 그데로 진행하여 봉우리를 우측으로 돌아가니 배추밭이 나온다. 이곳의 등로가 화방재에서 직선으로 하여야 할것같으나 장애물(밭?)로 인하여 우회하는게 아닌가 생각된다. 밭우측으로 올라서면 임도가 나오며 좌측으로 30여m거리에 사길치로 오르는 넓은 임도가있다. 임도따라 20여분후에 산신각에 도착하여 잠시 정지하여 두터운옷을 벗어 배낭에 넣는다. 바람이없어서 땀을 흘려야할것같다.
유일사 사거리
첫봉우리를 넘어 잠시 내려가다가 1174봉으로 오른다. 지면은 얼어서 발이 닿는 촉감이 달으다. 간밤에 내린눈인지 잔설이 조금깔려있다. 쌍고대 아니면 설화를 기대하였건만 수포로 돌아갔다. 1174봉을 넘어서니 등로는 잠시 낙엽소리 와싹와싹하는 부드러운길이 이어지고 얼마후 유일사 입구에서 올라오는 안부에 이르고 앞에 봉우리를 넘어 05시 유일사입구 사거리에 도착하였다. 선두는 쉬지않고 가고없다. 천제단 1.7k 이정표가있다. 이곳부터 오름길은 넓은 돌길이다. 중턱에 주목나무 심은곳에 대나무 바람막이가 쳐저있고, 상처에 치료받은 주목이 애처롭게 생명을 유지하고있다. 이길은 겨울 적설량이 많을때는 미끄럼타는데 아주 좋은곳이다. 두꺼운 비닐봉투를 깔고 미끄럼을 즐기기는 좋으나 블레이크를 못잡으면 위험하다.
천제단 이정표, 당골4.4k.
05시45분 장군봉에 도착하여 제단앞에서 선체로 두손모아 단군님께 부산백두산 산악회 백두대간 무사완주를 빌고, 우리 가정에도 건강과 행복을 빌어본다. 정상부에는 예상외로 바람이적어서 다행이었다. 천제단을 지나 하단을 거쳐 문수봉 갈림길을 지나고 부소봉(1540.5m)을 우회하며 비탈길을 지나 우측으로 내림길은 낙엽에 가려 구분이어렵다. 낙엽길 등로는 산죽밭이 나오며 길구분이 쉬어지며1461봉을 약간좌측으로 비켜간다. 주능에 이르면 등로는 거이 정남으로 이어지다가 남서쪽으로 진행되고 평지같은 고원길을 1시간정도 가면 깃대배기봉 이정표에 도착한다. 우측 남동쪽으로는 청옥산가는 능선길이다. 대간길은 직진으로 움푹파인 길을 따라 가파르게 고도를 낯우어 장바우골안부를지난다. 표언복교수님의 물안내가 나무에걸려있다. 좌측(서쪽)100m아래에 수량풍부하고 갈수기에는 컵필요하다고적고 있다.
깃대배기봉 에서
]1166봉을 우회하여 안부에서 아침식사를 하며 선후미가 처음으로 한자리를 해본다. 그런데 안보이는 사람이 여러사람이다. 확인을하니 남자네명, 여자네명이다. 핸드폰을 꺼내어 전화를 하니 모두 꺼놓고 있다. 빠질곳은 문수봉 갈림길뿐인데 이해가 되지않는다. 천제단에서 후미세사람만 제외하고 모두같이 출발하였는데 이상해한다. 항상 출발하기전 날이 밝기전까지는 천천히 진행하여 떨어지는사람이 없도록하랃고 부탁하는데 지키지않은 결과였다. 어두운밤 숲속산길에선 선두가 속도가 빠르면 순식간에 앞사람을 놓일수가있으며 갈림길에서도 길로 렌턴을 비추어 가다보면 이정표도 못보게되고 뚜렸한길로 가기쉽다. 그러므로 야간산행시는 절데로 빨리가서는 않되며 전회원이 뒤를 살피고 챙겨야한다. 오늘같은 먼거리 에 알바를 하게되면 피로가 배가되며 정신적피해도 상당히크다. 집행부에선 나름데로 노력을 하겠지만 항상 책임완수를 잊어서는 않된다. 통화는 전혀되지않아 식사부터 하기로한다
깃대봉 이정표. 시간과 거리가 틀림.
식사후 연락을 취해도 되지않아 일단 문수봉으로 진행하였다고 판단하여 버스기사와 연락하여 8사람이 당골로 하산할 가능성이 있으니 당골에서 기다리도록 조취하고 후미대장이 남아서 기다리기로하고 출발한다.
신선봉
신선봉에는 경주손씨묘가 정상을 차지하고 조망은 나무가 가려 확트이지는 않으
나 낙엽이 떨어져 북으로 지나온 태백산, 깃대배기, 대간줄기가 나무사이로 보이고, 동남으로 각화산이 가까이보이고, 바로앞에 구룡산이 어서오라고 손짓하고 있다.
신선봉 내림길은 굴근로프가 쳐저있고 산죽길이 전보다 아주 넓어져있다. 옛방화선이 나오며 등로는 평탄해지고 좌측에 헬기장을 통과하고 내림길에서 대구에서 온 오토산님과 일행한분을 만난다. 곰넘이재 안부에 도착하여 쓰레기가 너무많이 있어서 이상운 대장과 께끗이 청소를하고 출발하였다. 쓰레기가 큰봉투 두봉지가 가득하여 봉투가 찢어질까 걱정이다. 고직령에서 배낭을 두고 산신각을 찾아갔다. 표언복교수님의 안내에 우측100m 거리에있다고 알려주고 있다. 두 번이나 지났었지만 찾아보지 못하였다. 체100m도 안되는거리에 조그만하고 낡은모습으로 애처롭게 보였다. 산신각앞에는 페트병이 수두록 쌓여있으나 너무많아서 도저히 수거할 수가 없어서 그데로 돌아섬이 마음에 걸렸다.
구룡산정상
고직령 산신각
멀리 함백산과 태백산 줄기
우측멀리 함백산. 앞은 장산
선달산과 멀리 소백산이
구룡산 오름길이 다소 힘들게 느껴지며 11시15분 구룡산정상에 도착하니 서울 크로바산악회 회원들이 휴식하고 있다. 곰넘이재 지나서 혼자가는 크로바회원을 만나고 두 번째로 만남이다. 96년도 대간중에 두 번 만난 산악회다. 정상은 헬기장으로 사방이 확트여서 조망이 아주 좋다. 북쪽으로 멀리 함백산이 보이고, 태백산 부소봉에 이어 대간줄기가 이어지고, 함백산앞에 장산의 산세가 좋아보인다. 동남쪽으로 각화산.왕두산, 형제봉 줄기가 뻗어 있고 시루봉이 바로앞에있다. 그옆으로 멀리 문수봉, 예배령이 높게보이고 서남쪽으로 옥돌봉, 선달산, 봉황산줄기와 멀리 소백산 준령이 보인다. 구룡산주변에도 쓰레기가 많아 수거를하고 비닐봉투가 터져 병은 배낭에넣고 다시 정리하여 손민석군이 받아 내려간다. 정상에서 직진길은 삼동산으로 이어지고 대간은 좌측 아래로 내려간다. 임도까지 30분이 소요되었고 임도건너 두 번째 임도 까지는 생각보다 많은 봉우리가 힘들게한다. 고도의 차이는 크지 않으나 봉우리가 여섯 개나 되는것같다. 두 개의 헬기장을 통과하고 두 번째 임도에 도착하여 도래기재1.4k 이정표를 보고 얼마남지 않았음을 느낀다. 이곳의 이정표에 거리가 틀리게 표시된데가 많다.
춘양목
헬기장에서 서쪽하늘에서 검은 구름이 보이더니만 산행이 끝날무렵 눈발이 날리기 시작한다. 일기예보에 오후에 눈비가 온다더니 제데로 맞은셈이다. 1시15분 도래기재에 도착하고, 후미는 2시40분에야 마중나간 회원의 도움을 받으며 생각보다 덜지친 모습으로 도착한다. 이번구간은 등로가 대체로 순탄하고 봉우리도 많지않아 힘은 덜드지만 거리가 멀어서 다소 힘든구간이다. 그러나 날씨가 쌀쌀하여 산행하기에 아주 좋아서 힘이 덜했으며 알바만 하지않았으면 9시간반쯤에 마칠수 있었다. 길찾기에는 어려운곳이 없으나 야간에는 문수봉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가야하며, 부소봉을 거치려면 문수봉으로 진행하다가 우측으로 올라야한다. 오늘 처음으로 알바를하여 오점을 남겼으나 다시는 알바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대간 쓰레기
눈내린 도래기재
이번구간 대간쓰래기가 너무많았으며 큰봉지로 두봉지였고, 무게도 상당하였으며 이상운대장과 손민석군의 수고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