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4차구간.
산행일자:2002년7월6일. 날씨:비온후갬.
참석회원:43명. 산행거리및소요시간: 23.2k. 9시간20분.
산행코스: 한계령(947m)-1157.6봉-점봉산(1424m)-단목령(735)-북암령(724)-조침령(781). 04시10분 한계령-05/45. 1157.6봉(1k)-06/10. 주전골안부(1k)-06/40.망대암산(1.5k)-08/00 점봉산(2.3k)-09/50.단목령(2.8k)-10/30 북암령(2k)-11/40. 1136봉(4.6k)13/10 조침령(6.5k) -13/30.삼거리(1.5k)
태풍 라마순이 어제밤 동해로 물러 간다고 하였으나 불참자가 많았다. 특히 여성회원이 많았으며, 남편이 허락을 않는다고 연락이 온분도있다. 태풍뒤에 많은 비를 염려해서이다. 설악의 새벽은 잔뜩흐려있고 세찬바람이 불고 있다. 가랑비도 내리는것같으며 어려운 산행을 예고하는것같다.
이곳은 현재 휴식년제 구간이라 출입이 금지되어있고, 초입에는 철망위에 철조망을 쳐서 출입을 못하게 해놓았고 초소까지 만들어놓았다. 그러나 대간꾼들은 철조망옆으로 길을 만들어 놓았다. 출입시는 벌금50만원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금지구간은 허공으로 가상하여 기록한다.
대간길은 통제를 해서인지 5년전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인것같다. 우거진수풀이 길을 덮고 있다. 만물상 바위지대와 주전골 갈림길까지 길찾기가 쉽지않아 오랜만에 선두에섯더니 얼마가지않아 옷은 다젖고 신발에까지 젖어온다. 날이 밝기전에 암벽지대에 도착된다. 첫 번째 바위 약2m정도의 높이지만 마땅하게 잡을곳이없어 오르기에 쉽지않다. 가는 태이프 슬링이 있으나 시원찬타.
준비해간 보조쟈일 두동중 한동을 따블로 설치하고 앞서간다. 비오는 암릉길은 예상보다 위험스러었으며 주의를 재삼환기 시키고 다음사람이 안전하게 올라 오도록 도와주도록 부탁한다. 계속되는 암릉구간을 조심조심 하여 벗어날즈음 어둠이 거치고 5시15분경 등산로없음 표지판있는 안부에 도착하여 잠시 휴식하며 후미가 안전하게 통과하였는가 확인을 하고 안도를하며 출발한다. 세 번째 통과하는 길이지만 지난번보다 생소한길 같고 더위험한 것같았다. 알고보니 위험지역에 설치되었든 보조물을 다제거를 한때문이었다.
주전골갈림길에 그내용을 써놓았다. 1157봉을 지나 등로는 좌측으로(남쪽) 꺽여 내려간다.직진길은 필례약수터 방향길이다. 완만한 내림길에 속도가 붙고 산죽지대가 끊나고 주전골 삼거리에 닿는다. 휴식을 취하고 후미를 기다리며 인원점검을한다. 총43명 확인을하고 출발한다. 망대암산을 오르는데 비는 소나기로 변한다.
망대암산 바위를 우측으로 트래바스 통과한다. 날씨가 좋았으면 설악의 조망이 좋은곳인데 그냥지난다. 점봉산이 가까워지면서 키큰나무가 사라지고 하늘이 노출되며 키작은 참나무와 철쭉나무가 나타나고 등로는 점점 가팔라지며 정상이 가까워진다. 8시경 정상에 도착하니 비는 여전히 내리고 바람까지 세차게 불어덴다. 정상에서 식사를 포기하고 바람을 피하여 아래로 내려간다.
정상에서 진행방향을 주의해야한다. 동쪽좌측 넓은길이 대간길이고 우측으로 소로길은 강선리로 내려가는길이며, 맨우측 남동방향길은 곰배령가는 길이다. 비가오고 시계가 막힌날에는 방향판별을 잘해야한다. 점봉산에서 대열과 헤어져 곰배령 능선을타고 강선리로 하산하여 설피마을을 가보려고 했으나 비가 계속내려 마음을 돌린다.
홍포수막터 근처에서 비를 맞으며 식사를 하는둥 마는둥 하고 서둘러 출발한다. 오색으로 하산하는 첫갈림길을 통과하고 961.5봉을 지나 등로는 아주 부드러운 구릉지대를 지난다. 구릉지대 사거리를 지나고 약간오르막이 이어지고 급경사 내림길을 지나 09시30분경 단목령에 도착한다. 후미를 기다리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선두를 출발시키고, 후미에서 무릎아픈 사람이 단목령에서 하산한다는 전갈을 받고 내가 같이 동행을 하기로하고 혼자기다린다.
박진상 약국장님과 김봉명 부부가 뒤를 따라붙는다. 이분들은 낙남정간을 친구 정국근 약국장님과 이모와같이 끊내고 백두대간에 도전하고있는 열성파다. 이후로는 한참을 기다려도 아무도 나타나지않는다. 후미6명이 모두 완주를 포기하고 같이 하산하려고 같이오고있단다. 조종수 산행요원이 대열을 따라잡으려고 후미를 버리고 빠른걸음으로 달린다.
후미그룹에서 말없이 자기의 의무를 충실하게 수행한다. 후미와 합류하여 점봉산오르는 대간길 왼쪽 뚜렸한길로 하산하니 계곡을 건너고 건너 15분쯤후에 앞이 확트이며 외딴집 한채가 나타난다. 진동리에서 맨위에 있는 설피민국이다. 설피민국에는 인구2명인것같다. 젊은 친구와,주인인 듯 수염을 기른 두사람과 인사를 나누며 입국신고합니다 하니 예!하고 웃는다.
백두대간을 종주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편의를 제공하고, 도움을 주는걸로 알고 있다. 이곳에선 휴대폰이 터지지않아 차량을 부룰수가 없다고하니 자기집전화로 연락해주겠다고 친절을 베푸는 모습이 아주좋아 보인다. 민박집 조명호씨는 시내에 가야하기 때문 올수가 없다고 하여 다른사람에게 부탁을한다. 약2k아래 설피산장 주인이 흰추럭을 몰고와서 하늘찻집 앞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하늘찻집에는 사람은 보이질않았다. 추럭은 곧 설피산장에 우리를 내려준다. 산장은 주인이 거주하는 집한채와 손님을 받는 아주 멋지게 지은 산장이 마음에 들었다. 목조건물로서 내부는 탁자가 몇개 넓게 놓여져있고 가운데 벽돌로 만든 난로가 멋있었으며, 한쪽은 이층으로 침실로 스게끔 되어있고 아래층에 방과 화장실 샤워장이 설치되어있었다.
닭두마리를 주문해놓고 요리가 될 때까지 홀에서 옷을말리며 오지의 정치에젖어 들어본다. 이지역은 해발약 700m 정도의 고지대로서 좌우는 크게높지 않은 산으로 둘러져있고 남쪽으로만 트여져있어 산중같지않은 시원하고 아늑함을 느낄수있었다. 산장주인 이일랑? 성함을 물었는데 기억력이없어서..... 씨는 부인과, 여자아이 둘이는 방에서 천진하고 사이좋게 딩굴고있었다.
월간산지에서 이곳의 기사가 날때마다 동경되던 곳을 오늘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 매우 기쁘다. 며칠전부터 이번산행을 마치고 하루밤 묵고 오고싶은 마음도 들었든곳이다. 닭백숙과 소주를 나누고 시간이되어 아쉬운 작별을 해야한다. 조침령 삼거리에 도착하니 후미도 이미도착하여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산행속도가 빨라서 쇠나드리 까지 연장하려 했는데 조침령에서 마쳐서 일찍끊났다. 바로 도로옆계곡에 물이좋아 모두 목욕을해서 오늘은 목욕탕을 가지않고 휴계소에서 식사만한단다.
오늘의 산행은 만물상 암릉지대에서 위험을 느끼며 고생하였으나 암릉을 벗어나서 부터는 비를 맞으면서도 여유를 가질 수 있는 부담없는 산행이 되었는것같다. 처음으로 낙오자가 발생하여 유감이였지만..... 전구간 등로는 예나 별차이 없었으며 더혜손된 흔적은 없는것같고, 다만 암릉지대에 보조물을 제거하여 더욱 위험한편이었다.
길찾기는 1157봉 내려서면 갈림길에서 좌측 아래 남쪽방향으로 내려서고, 점봉산 정상에서 동쪽방향 좌측넓은길로 내려서며 표시기만 잘살피면 별어려움없는 구간이다. 전구간 쓰레기도 거이 없었으며 단목령에서 야영자들이 버린 것으로 간주되는 양념병.깡통, 기타약간.들이 파뭍여 있는 것을 수거하였다. 비가많이 온관계로 카메라는 아예 끄내지 않다가 단목령에서 비가그쳐 한�밖에 못했다. 그마저 사진작업을 하다가 사라져버려 안타깝다.설피마을에서는 비가그쳤는데 그곳모습을 담아오지 못한게 너무 후회스럽고 이해가 되지않는다. 현장에 너무 도취되어서인지 몰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