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15차구간. 고치령에서 죽령까지.
산행일자:2002년12월15일. 날시: 맑음. 기온: 약-5도.
참석회원:32명.
거리및소요시간: 도상25.7k(공단 이정표). 12시간20분.
산행코스:03시50분/고치령(760m)-1.9k-04시50분/형제봉갈림길(1032m)-0.9k-05시21분/마당치(910m)-6.5k-09시25분/신선봉갈림길(1260m)-1.8k-10시32분/국망봉(1420.8m)-3.1k-12시10분/비로봉(1439.5m)-4.3k-13시49분/제2연화봉(1367.9m)-7.2k-15시10분/죽령(696m).
백두대간 15차 구간은 강원도를 벗어나고 경상북도와 충청북도의 경계지역인 국립공원 소백산 구간을 통과하는 백미의 구간이며 백두대간을 3/1을 종주하는 구간이다. 소백산 주변에는 희방사와 구인사의 대사찰이있고, 북쪽으로는 천동 동굴과 노동동굴, 단양팔경이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소백산은 겨울에는 많은 적설량과 봄에는 철쭉이 유명하여 많은 산악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산행은 지난주 내린 폭설로 힘든산행이 될것으로 생각되며 한주간이 불안한 마음으로 보냈다. 새벽2시25분 좌석리에 도착하였으나 예약한 추럭은 보이지않는다. 총무 김양이 기사 집을 찾아가 모셔온다. 03시 속도가 느린 사람 우선으로 승차를 시켰으나 지켜지지 않는다. 19명이 먼저 출발하고 13명은 추럭이 내려올때까지 도로를 따라 진행한다.
제1연화교를 지나고 제2연화교를 지나 약1.5k정도 지점에서 추럭에 탔으나 눈이 많이 쌓인지점에서 차를 세우며 더 이상 갈수없다며 하여 하차하여 빙판길을 15분정도 올라가 고치령에 도착하여 등로에 진입하니 예상보다 눈이 많이 쌓여있다. 오늘의 산행이 무척 어렵다는 직감이온다. 모두가 다소 불안한 마음으로 겨울들어 첫 심설산행을 조심하며 이어간다. 첫봉우리를 넘어 완만한 능선길을 이어가다가 가파르게 봉우리 올라서니 형제봉 갈림길이 맞이한다.
우측은 형제봉 가는 길이고 좌측은 대간길이다. 다음 봉우리 직전에 좌측으로 트래바스하니 길이 있으나 좋치않았으며 봉우리 정상으로 진행하는게 좋을것같다. 1031.8봉을 지나고 등로는 좌측으로 꺽이는데 길이 보이지않는다. 좌측으로 이동하니 정상 등로가 나오고 이정표가 있었다. 적설량은 점점 많아지고 산행의 속도는 느려지고 불균형한 등로에 미끄려지고 넘어지며 심설산행을 체험한다. 배바위 영풍바위라 하는지점을 지나고 등고선상 1060봉에서 일출을 보고 봉우리 지나 안부에서 아침식사를 한다. 1000m급 능선이 진행되지만 다행히 날씨가 푸근하여 식사하기에도 별어려움없이 식사를 마친다. 1060.6봉을 통과하고 헬기장을 지나고 09시25분 1272봉을 지나 신선봉 갈림길에 도차착하여 휴식을 취한다.
진행방향으로 상월봉, 국망봉, 비로봉이 이어져있다. 이곳부터는 럿셀이 되어있을 거라고 생각하였으나 발자국의 흔적은 없었다. 지금까지 등로는 지난주 눈이 내린후 아무도 지나간 사람이없어 럿셀을 하느라고 상당한 체력을 소모하였다. 내림길 안부에는 1m이상의 눈이 쌓여있고 상월산 오름길은 길을 분간하기 어려워 앞이 트인곳으로 진행하여 상월산을 우회하여 10시 32분국망봉에 도착한다.
먼저 도착한 회원님들이 간식을 주고 받으며 지친마음을 서로 달래며 백두대간 시작후 처음으로 오랜 휴식시간을 보내며 서로를 위안하는 모습이 보기좋게 느껴진다. 평소에는 후미가 도착하자마자 출발하기 바쁜데 오늘은 서두르는 사람이없다. 바로앞에 보이는 비로봉을 향하여 출발하였으나 등로는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다소 힘들게 이어지며 철계단을 세개를 오르고 편편한 지대에 도착하니 일행들이 비로봉을 바로 앞에두고 한가로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대구에서 온 젊은 산꾼들을 만나고 비로봉직전 능선에서 설화를 발견하고 카메라에 담고서 2시10분에 비로봉에 도착한다. 20여명의 등산객이 기념촬영에 여념이없고, 바람새기로 유명한 비로봉 정상의 바람은 폴라텍 차림으로 견딜수 있었다. 일반회원 한분이 지쳐서 비로사로 하산 하겠다하여 후미 조종수 대장이 연락처를 교환하고 풍기호텔 사우나에서 만나기로하고 하산시킨다. 여자 한분은 지쳤음에도 마음을 바꾸워 완주를 고집한다. 해봉산악회서 백두대간을 종주하는 분으로 빠진구간을 땜빵하러 오신분이다. 나무계단 내림길은 눈은 다날려없고 아이젠 자국만 자욱하다.
천동갈림길을 지나 제1연화봉을 지나고 13시 49분에 제2연화봉을 우회하여 천문대 갈림길에 도착한다. 죽령7k의 이정표가 마음에 부담을 느끼게한다. 지금부터 하산길은 세멘트 포장도로로서 현재는 눈이 있어서 다소 걷기에 좋으나 평소에는 아주 지루하고 피곤한길이다. 눈덮힌 도로를 쉬지않고 마지막 이정표가 있는 직전에서 지름길로 내려와 다시 도로와 만나며 매표소를 통과하고 15시10분에 죽령휴게소에 도착한다.
다음 초입을 확인하고 돌아오나 아직 후미가 도착하지 않았다. 16시10분에 후미가 도착하여 12시간의 심설산행이 무사히 완료된다. 오늘산행은 금년겨울 첫심설 산행으로서 마음에 부담이 컷으며 회원의 안전에 염려도 많았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등로가 크게 위험한 지역이 없고, 고도의 차이도 크지않아 무리없이 무사히 산행을 마칠수 있었다. 오늘의 체험이 앞으로 계속되는 겨울산행에 좋은 경험이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다음구간은 회원여러분의 안전을 위하여 부득이 코스를 변경하여 적설기 위험구간을 내년4월로 미루고 갈령에서 시작하여 3월까지 남하하기로 변경하였으니 양해하여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여명이 트며, 쌍고대가
일출
잠겨진 이정표
키만큼 쌓인 눈
지나온 대간길. 멀리 태백준령이 보인다.
간식을하며 휴식중
비로봉과 멀리 도솔봉
비로봉직전에서 휴식중
정국장님과 이상훈대장
서대현 대장이 졸고있다
가야할 대간길. 멀리 중계탑이 보인다.
천문대와 중계탑
천문대 첨성대
백두대간 16차구간. 죽령에서 저수재까지.
산행일자:2003년3월30일. 날씨:맑음
참석회원:26명.
거리및소요시간:도상18.5K. 9시간50분.
코스:03시50분/죽령(696m)-3k-06시10분/1286봉-1.5k-06시52분/도솔봉(1314,2m).식사후07시25분출발-1.5k-07시59분/묘적봉(1148m)-1k-08시19분/묘적령903m)-3.5k-09시38분/헬기장(960m)-3k-10시43분/싸리재(980m)-0.95k-11시14분/배재(950m)-3k-12시36분/촛대봉(1080.7m)-1k-12시55분/저수재. 후미13시40분도착.
이번구간은 동절기 안전산행을 위하여 몇구간을 남하하여 비재에서 신풍령까지 마치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 시작하는 산행이다. 5주째라서인지 참석회원이 제일적었다. 새벽의 죽령휴게소는 적막이 감돌고 지나는 차량도 드물었다. 턴널이 생기기전에는 많은 관광객이 붐볐는데 지금은 휴게소도 폐쇠되고 찾는이가 적은것같다.
등산객도 우리뿐이다. 산행초입이 능선 좌측아래에 있으나 많이 돌아가기에 군시설물 계단으로 올라 철조망을 넘어 진입한다. 군시설은 현재는 폐쇠되어있다.
반공호를 건너고 헬기장을 4개를지나 내려가면 좌측에서 오는길과 만난다. 적설량이 아직도 많지않을까 걱정이 되었는데 초입은 눈이 거이 녹고 없었으나 고도가 높아지면서 적설량은 많아지며 스틱이 끝까지 드러가며 땅에 부딧치지를 않는다.럿셀은 발자국이 희미하게있으나 눈이 얼어 있는 곳에는 길을 분간하기가 어렵다. 발자국 따라 진행하는데도 잘못디디면 무릎까지 푹빠지고 하니 힘이 배가든다. 렌턴불빛이 어두어 발디딜 곳을 분간을 못하다보니 자꾸만 푹푹 빠지고 하여 산행시작부터 피로가 엄습한다.
눈덮힌 헬기장을 지나고 06시11분 이정표에 도착한다. 죽령4.3k, 도솔봉1.7k로 표시되어있다. 이곳이 1286봉직전이 아닌가 생각되나 어두워서 지형을 볼수없다. 1286봉을 어둠속에 우회하여 내려가니 눈은 없으나 낙엽아래는 얼음이 얼어있다. 삼형제봉 오름길은 응달이라 많은 눈이 쌓여있다. 형제봉 내림길 급경사 지대에는 지난해 설치한 다리가 아주멋지다. 도솔봉 오름길도 많은눈이 쌓여있어서 힘들게 올랐으며 일출은 보지못한체 날은 밝았다. 정상에는 돌탑이있고 백두대간 동판이 박혀있으며 정상석은 없다. 북쪽으로 소백산이 장엄하게 뻗어있고 남쪽으로는 가야할 대간줄기가 이어져있다. 서쪽으로는 도락산, 황정산, 수리봉이 아련하게 가늠된다. 정상아래 헬기장에서 이른 아침식사를 하고 7시25분경 출발한다. 이정표에는 죽령6k, 사당리3.2k, 묘적봉1.9k로 표시하고있다.
도솔봉아래 암벽슬랩 지대에도 다리가 설치되어 위험없이 쉽게 내려올수 있었다. 묘적봉을 지나고 몇봉우리를 넘어 묘적령삼거리에 도착한다. 좌측능선길은 고항치, 모래재로 가는길이고 이정표에 모래재1.95k, 모시골정상1.7k 로 표시되어있고 대간길은 우측으로 진행한다. 1025봉을넘고 1000봉우리를 올라서 조금 진행하니 봉우리도 아닌 능선에 모시골정상 이정표가 있다. 좌측아래에 모시골 마을이 있어서 세운것같다.
1102.8 솔봉을 좌측으로 트래바스하여 바위지대를 우회하여 헬기장에 도착한다. 헬기장은 잘정비 되어있고 흙목정상2k 모시골정상1.95k로 표시되어있고 초항마을인지 글자가 지워져있다. 1033.5봉을 오르기가 쉽지를 않다. 흙목정상 이정표를 만나고 등로는 우측으로 휘어진다. 좌측으로는 임도550m로표시되어있고 싸리재1.2k로 표시하고 있다.
싸리재 사거리에는 이정표에 흙목정상1.2.k.뱀재950m. 원용두 마을2.66k로 표시되어있다. 잠시 휴식하고 또가파른 1057봉을 힘들게 오른다. 1057봉넘어 배재에 내려서고 다시 가파른1084봉을 힘겹게 오른다. 마지막 힘든봉우리라 생각하며 천천히 오른다. 1084봉을 지나고 1100봉우리에서 등로는 좌측으로 틀어 내려가니 고비밭,싸리밭, 촛대봉 표시가 되어있다. 감투봉을 통과하고 곧 촛대봉에 이르고 이재 하산길이 얼마남지 않았으므로 한결 마음이 가벼워진다.
저수재 도로가보이고 차소리가 들리며 낙엽송지대를 내려서며 저수령에 닿는다. 이번구간은 산행후반부가 가파른 봉우리가 많아 거리에 비해서 힘든산행이었다. 저수령에는 큰바위에 경상북도 저수재 표시석이 있고 그옆에 팔각정이 있고 충청북도에서 세운 남자,여자 조형물이 어서오십시오 인사하고 있다. 저수령 휴게소에 소백산 동동주맛이 좋았고 안주도 싼편이며 친절하였다.
백두대간 17차. 저수재에서 차갓재까지.
산행일자:2003년4월6일.
참석회원:31명.
거리및소요시간: 13k. 7시간10분.
코스:04시35분/저수재(850m)-2k-05시27분/문복대(1074m)-3.5k-06시40분/벌재(630m)-2.5k-08시30분/치마바위(1004m)-1.9k-09시30분/황장산(1077m)-2.5k-10시30분/차갓재(760m)-0.6k-10시50분/안생달(안산다리).
저수재 차갓재 구간은 백두대간 전구간중 가장 거리가 짧은 코스로서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며 느긋하게 산행에 임한다. 안동휴게소에서 차중취침을 하고 예천 IC를 빠져나와 영주방향에서 927번 상리,단양 방면으로 가는 도로를 따라 저수재에 도착하니 휴게소는 불이 꺼져있고 서울서온 제일산악회 버스가 죽령에서 대간꾼을 내리고 저수재에서 대기하고 있다.
인원점검이 끝나고 산행초입으로 이동하여 등로에 진입하니 길상태는 아주 양호하다. 첫봉우리 넘어 10여분경에 작은저수재를 통과한다. 비포장도로이며 소형차는 통과할수 있을것같다. 도로건너 등로입구에 옥녀봉 가는길이란 이정표가 있었는 기억이난다. 좌측으로 석향리 마을의 불빛이 많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몇 개의 불빛을 보아가며 능선을 오르내려 옥녀봉에 올라선다. 비닐코팅으로 된 옥녀봉 이정표가 나무에 달려있다.
5시27분 문복대에 도착하여 휴식도없이 진행하며 문복대 내림길에는 몇군데 낙엽밑에 얼음이 있어서 조심하여야 했고 이후로도 몇군데 잔설과 결빙지대가 있었으나 어려움없이 진행되었다. 6시10분경 820봉에서 등뒤로 일출을 보고 내려오니 산불감시 초소를 만난다.
문복대를 지나 우측으로 벌재 도로가 가까이 보이고도 능선길은 자꾸만 이어져 좌측아래로 도로가 보이고서야 곧 세멘트포장 소로에 내려서고 앞봉우리 넘어 벌재에 도착한다.
소로에는 우측방향으로 산악인 휴게소120m 이정표가 있었다. 앞봉우리에는 연속종주자 서울의 박성현씨외 1명이 텐트속에서 야영을 하고 출발준비를 하고있었다. 반가움도 잠시뿐 인사를 나누고 벌재에 내려서니 일행은 쉬지도않고 떠나고없다. 975번 도로는 2차선 포장도로 이며 북으로는 충북 단양으로 남으로는 경북 예천으로 연결된다.
도로건너 가파르게 봉우리 올라서니 넓다란 헬기장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있다. 식사가 끝나고 7시10분경에 출발하여 쉬엄쉬엄 928봉을 넘어 길가에 야생화 한송이 처음보는 꽃이라 카메라에 담는다. 고도를 낮추어 폐맥이재를 통과하고 다시 치마바위 봉우리를 다소 힘들게 오른다. 봉우리 올라서니 좌측아래로 수십길 바위절벽을 이루고있고 우측으로는 황장산줄기 기암들이 반긴다.
북쪽으로는 검봉,채운봉, 형봉, 신선봉이 연이어있고 그옆에 도락산이 위용을 뽐내고 있다. 그우측으로 황정산이 보이고. 남쪽으로는 공덕산, 천주봉이 뾰족히 솟아있고 절벽위에 소나무가 더욱 절경을 나타낸다.
치마바위를 통과하고 등로는 다소 험한 암릉이 연속되고 슬랩지대도 통과한다. 겨울철 결빙시에는 보조슬링이 필요한곳이다. 바위봉우리에 설치된 985봉 헬기장을 통과하고 황장재에 내려선다. 좌우측으로 하산길이 뚜렸하며 우측은 문안골로 좌측은 생달리로 내려가는길이다. 황장재를 뒤로하고 굵은 로프설치된 가파른 절벽지대를 조심하며 올라서고 감투봉을 지나고 아기자기한 암릉 릿지지대를 통과하며 황장산에 도착한다. 로프 절벽지대에는 적설기에는 위험하겠으나 위에서보니 우측으로 올라오는 우회로가 있으며 로프도 설치되어있다.
황장산 정상에는 표지석이 있는 헬기장이고 일반 등산객이 많이 오므로 주위가 쓰레기로 지저분하여 청소를하고 출발한다. 황장산을 내려서니 등로는 좌측으로 아찔한 바위절벽을 이루고 우측아래도 가파른 직벽으로 이루워진 날등을 타야하며 바람이불때는 아주위험하겠다.
바위가 약간 오버행으로 이루워진 바위옆으로 지나는 곳에는 로프가 설치되어 있어서 안전하게 통과할수 있었고 약5m높이의 멧등바위 직벽에도 안전로프가 설치되어 있으므로 조심해 내려오면된다. 그러나 팔힘이 약한사람은 도움을 청하는게 좋을것같다.
마지막 바위지대에서 등로는 좌측 아래로 내려가 봉우리 하나 넘으면 작은 차갓재에 안생달로 내려가는 뚜렸한 길에 많은 리본이 달려있다. 삼거리를 지나 다시 봉우리 넘으니 큰차갓재 이정표가 있고 사거리안부다. 우측은 명전리 차갓마을로, 좌측은 하산길 안생달 마을길이다.
등로바닥 하산쪽에 리본표시를하고 내려오니 철탑에서 바로 내려오는 길이보인다. 안생달 마을 이장댁 마당에는 먼저도착한 사람들이 한백주 양조장에서 가시 오가피와 산수유 술로 하산주를 즐기고 있다.
안생달 이장님이 운영하는 한백주(진달래.가시오가피,산수유) 가 맛이 좋았으며. 가격도 저렴하다(350L 2500원). 옥수수 막걸리를 기대하였는데 3년전부터 제조를 하지않아 매우 실망하였다. 6년전에 마신 옥수수주가 내내 다시한번 마셔보고 싶었는데 아쉬움을 가시 오가피로 달래고 예천에서 대 구간 완주 회식연을갖고 오후3시경 출발하였다.
이번구간은 눈이 다녹아서 산행에 별어려움 없었으나 암릉지대가 많아 치마바위에서 황장산지나 멧등바위까지는 주의를 기우려야하나 길찻기에는 어려운곳이 없다. 등로도 바위길외에는 대체로 양호한편이고 혜손된곳도 없었다.
등산로에 표시기가 많이 떨어져 있었으며 표시기는 길찾기에 꼭필효한 곳에만 달아야 하는데 이름알리는 식으로 부착하는 것은 삼가 해야겠다.
백두대간 18차 차갓재 하늘재구간.
산행일자: 2003년 4월20일. 날씨: 비.
참석회원: 28명.
거리및소요시간: 도상18k. 8시간.
코스:04시15분/안생달-0.8k-04시38분/차갓재(750m)-2.1k-05시20분/981봉-2.3k-06시25분/문수봉갈림길-0.8k-06시55분/대미산(1115m)-3.8k-08시30분/1032봉-4k-09시50분/938.3봉-3.1k-11시20분/포암산(961.7m)-1.3k-12시15분/하늘재(520m)
백두대간 차갓재 하늘재 구간은 전구간이 월악산 국립공원 구역으로서 북쪽으로 충주호와 단양팔경, 충주호 주변의 기암절경의 금수산, 제비봉, 구담봉, 옥순봉과 20여개의 명산을 거닐고있으며,북쪽으로 기암괴석의 도락산(964.4m),문수봉(1161.5),매두막(1099.5m),하설산(1027.2m),만수봉(983.2)과 충북의 영산인 월악산을 품고 있다.
하산지점인 하늘재는 옛신라때 부터 이용하던 전설어린 고개로서 계림령으로 불리기도 했으며 계립령 제허비가 세워져있다. 서쪽으로 약2k 떨어진 상모면 미륵리에는 거대한 사찰터가 있으며 보물96호인 높이9.8m의 석불입상과 보물95호인 5층석탑이 있고 이끼가 끼지 않는다는 미륵불이 유명하다.
4시가 가까워 안생달 마을에 도착하니 한백주 이장님 집앞에는 여러대의 승용차와 승합차가 주차하고 있다. 경기도차가 있어서 부자백두대간 박봉현씨 차일거라 생각하고 차안을 드려다보니 사람은없다. 잠시후 승용차 한 대가 도착하는데 남버를 보니 경기차가 아닌가. 차를 주차시키고 내린사람이 바로 박봉현씨였다.
부산에서 출발전에 서로가 산행기에서 시간을 알고있었기에 새로운 만남은 아니지만 지난 1월첫째주인가 윗왕실재에서 상면을하고 4개월만에 재회를 한셈이다. 용준이가 보고싶었는데 용준이는 앞좌석에서 깊은잠에 빠져있다. 용준아 하고 깨우는데 자고있는게 아치러워 더자게 두라고 만류하였다.
용준이와의 재회는 다음기회로 미루고 박봉현씨와 작별을 하고 먼저 출발하여 계류를 건너 안개 자욱한 어둠속으로 비를 맞으며 지난번 하산한 차갓재로 오른다. 최대한 느린속도로 진행을 하여서인지 차갓재 도착이 생각보다 오래 걸리는 것 같다. 차갓재 이정표에서 좌측으로 철탑을 지나고 923봉을 향하여 오름길이 서서히 이어진다. 다행히 비줄기가 가늘어져 산행에는 별지장을 못느끼며 등로도 낙엽깔린 흙길이고 걸리는게 없이 문수봉 갈림길까지는 탄탄대로다.
등로가 북서쪽으로 두어 봉우리를 오르내리고 923봉을 지나서 서쪽으로 방향이 바뀌며. 한동안 내려가다가 다시 고도를 높이며 981봉을 지나고 처음으로 헬기장을 만난다. 낙엽송 군락이 계속이어지다가 사라지고 두 번째 헬기장을 지나고 곧 1051문수봉 갈림길에 도착한다. 이정표에 문수봉1.8k 로 표시하고 있고 어두울때는 주의 할곳이다. 대간은 좌측(남쪽)으로 90도 꺽여서 이어지며 중간에 심한 넝쿨지대가 여름에는 종주자들을 괴롭힐것같다. 6시55분 대미산 정상에 도착하여 휴식을 취하며 주위에 쓰레기가 많아 청소를하고 떠난다. 정상에는 좁은 공간에 정상석이있고 여우목 고개로 능선이 이어지고 여우목으로 하산길이있다. 완만하게 능선이 이어지다가 내리막으로 내려서니 안부에 부리기재 이정표가 있다.
해발900m이고 우측은 용화구곡으로 가는길이고 좌측은 탈출로로 이용되는 박마을로 가는 길이다. 부리기재를 지나고는 제법 가파르게 고도를 높여가며 키가 작은 산죽지대를 지나고 고도를 더해가며 갈림길이 나온다. 앞봉우리로 직진길이 있고 우측으로도 비슷한 상태의 길이다. 우측길이 트래바스 길 같기도하나 확신이 서지않아 직진하여 1062봉을 지나면서 우측에 길을 살피니 우측에도 뚜렸한 길이있었다. 그러면 두길이 만날수도 있겠다 생각되나 지도상에는 용하구곡으로 이어진다. 양쪽들머리에 이정표가 하나도 없었다.
그많은 이정표가 왜 이렇게 필요한곳에는 하나도 없는가? 능선길을 내려서니 선두가 아침식사를 하고 있으며 오늘은 비가온 탓인지 선후미가 별차이없이 이어지며 사진한컷 하고나면 따라잡기가 어렵다.1032봉을 지난지점에서 서울서 오신 반가운 님들을 만난다. 박봉현씨로 부터 이야기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곧 만날거라 생각하는 중이었다. 산오름님과 죽비님, 그리고 현재 백두대간 종주 중인 동촌님과 송비님 대간팀이다.
서로가 진행방향이 틀리니 긴시간을 보낼수가없어 다음기회를 예상하며 작별한다. 안부에 이르니 가는로프가 설치되어있는 아주 까다로운 바위지대가 나온다. 비가와서 더욱 오르기가 만만찮고. 잡을때와 발디딜곳도 쉽지않다. 로프에 의지하여 올라야 하는데 로프가 너무 가늘고 약하다. 후답자께서 로프직경 1인치정도 굵기에 약 20m 길이로 설치하여 주시면 후답자를 위해서 큰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바위봉우리를 올라서니 아래는 가마득한 절벽이고 날씨가 좋으면 조망이 아주 좋으련만 절경지대를 날씨때문에 망친 것을 생각하면 하늘이 야속다. 838봉 꼭두바위봉을 지나고 등로는 북서쪽으로 바끼며 844봉, 809봉을 넘어 가파르게 내려갔다가 가파른 오름길이 연속으로 897봉, 884봉, 938.3봉까지 힘들게 이어져 만수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분기점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주의할곳이나 만수봉쪽으로는 길이 보이질않는다. 대간길은 좌측아래로 90도 꺽어져 내려가면 사거리 안부 이정표를 만난다. 지나온 방향으로 백두대간 대미산, 우측으로 억수리 4k, 만수봉 2.2k, 좌측으로 포암산 표시되어있고 해발 880m로 되어있다. 포암산 2.2k 이정표를 지나고 대간팀 한행열을 만난다. 팀소속을 물으니 대구의 산정이라고 들은것같으나 확실치않아 다른분에게 다시 확인하며 지나치는 그분의 배낭에 산악회 마크를 보니 이한성씨가 아닌가? 생각지도 못한 만남이라 더욱 반갑다. 지난번 박봉현씨를 만나던 그날 윗왕실 지나서 소속을 확인하며 대구 산사람이란 것을 알고 그러면 이한성씨가 오셨느냐고 하니 제가 이한성 이라고 하지 않는가. 오늘도 그날과 똑같은 만남이었다.
오늘은 정말 반가운 사람을 많이 만나는 날이다, 하산하여 하늘재에서도 후배들을 위하여 차량을 제공하며 봉사를 아끼지않는 지리산님과도 반가운 첫만남이 이루워졌다. 이한성씨와 아쉬운 작별을하고 838봉을 지나 삼거리에서 앞봉우리로 직진을하여 포암산으로 향한다. 관음재 삼거리를 지나고 곧포암산 0.6k 이정표가 나타나고 연이어 이정표가 자주 나타난다. 포암산 정상에는 조그마한 표지석이있고 돌탑이 세워져있다.
정상주위에 쓰레기가 많아 청소를하고 험한 비탈길을 조심하며 내려간다. 한손에는 쓰레기봉투 한손에는 스틱이 방해가된다. 로프가 쳐진 슬랲지대를 통과하고 연이은 바위지대는 비가와서 미끄러워 주의를 요한다. 좌측에 바위 슬랲을지나 바위 암군지대 우측을 내려서면 물길이 바로옆에있다. 바위암군 때문에 우회를 하다보니 계류와 가까이한다.
하늘샘을 지나고 성축을 넘어 다시 성축으로 올라서면 방공호 라인따라 하늘재에 내려선다. 오늘 산행은 우중산행이라 마음에 부담도 있었으나 비가 가늘게오고 땀을 많이 흘리지 않아서 모두 여유있는 산행인 것 같았고 비오는날 바위길 아무사고없이 마쳐서 좋았고 반가운님을 많이 만나 더욱 좋은 하루였다.
이번구간 길찾기에는 크게 염려할곳 없고 이정표와 표시기를 잘 보면된다. 주의할곳은 야간에 문수봉 갈림길, 1062봉직전에 갈림길에서 봉우리로 직진하고 838꼭두바위봉전 바위지대 조심하여 오르고 동계 적설기에는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겠다.
백두대간 19차. 하늘재에서 이화령까지...
산행일자:2003년5월4일. 날씨:맑음
참석회원:33명
거리및소요시간:도상 16.2k. 10시간
코스:04시10분/하늘재(520m)-2k-05시20분/탄항산(856m)-2.5k-06시24분/부(935m)-3.4k-08시14분/마패봉(927m)-1k-8시34분/조령3관문(650m)-0.8k-09시08분/깃대봉안부-4k-12시15분/조령산(1017m)-2.5k-14시10분/이화령(548m)
백두대간의 전구간중 설악산군을 지나고 태백산, 소백산을 지나 제2의 설악이라 할 수 있는 월악산군을 지나는 코스로서 황장산, 대미산, 포암산을 지나고 마지막 조령산을 지나는 구간이다. 백두대간 전구간중 몇손가락에 꼽힐정도로 절경이 빼어난 곳이고 한편으로는 사고의 위험도 따르는 난코스이므로 겨울 적설량이 많고 결빙때는 상당히 위험한 구간이다.
이번구간을 살펴보면 하늘재에서 탄항산까지는 등산로가 모두 마사지역으로서 등로가 심하게 패여있고, 하늘재에서 첫봉우리 766봉에서 방공호 넘지말고 우측으로 흰 마사지역으로 내려가는데 주의하고(야간에 직진하기쉬움) 부봉갈림길에서 우측으로(3관문) 진행하고 마패봉 내려서며 첫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내려와야하며 신선봉까지의 바위 릿지와 크랙, 슬랲지대 주의를 요하며 로프가 노후된곳이 있으니 잘보고 이용해야한다. 조령산 지나서 절골방향 직진길에서 좌측으로 내려오고 조령샘지나 두 번째(?)헬기장에서 759봉으로 직진하여야한다.
04시10분 하늘재 산행초입에 사전허가없이 위반시에는 벌금 50만원이라는 경고판을 읽어보고 약간 불안한 마음으로 진행한다. 좌측에 농장 철조망을 따라 이어지다가 벗어나고 넓은길에서 좌측위 소로로 들어서면 마사흙으로된 등로가 패여진길이 766봉까지 거의 계속된다. 첫봉우리에서 방공호 세맨트벽을 건너지말고 우측 마사지대로 내려서는데 야간에는 주의할곳이다. 선두가 직진을하여 곧되돌아서며 선후미가 바뀐다. 04시50분 두 번째 봉우리에 올라서며 거대한 바위기둥이 나타난다. 휴식하고 출발하니 벌써 날이 새기 시작하며 월항삼봉의 절경이 희미하게 나타난다. 바위절벽과 노송이 어우려진 동양화를 연상케한다.
5시경 비경짙대를 지나고 유재익회장이 넘어져 얼굴에 피가흘러 서대장이 응급치료를 하고 하늘재로 하산시키고 출발한다. 어두운 길에 앞사람을 따라잡으려다 나무뿌리에 걸려 넘어졌는데, 우리의 산행방식이 남을 배려할줄모르며 자기위주로 행동하는 습관은 고쳐져야 하겠으며 산행예의도 너무나 지켜지지않는다.
작년여름 일본 북알프스 종주를 하면서 단체산행팀을 보니 모두가 행동을 같이하고 질서가 정연한 것을 보며 많은 것을 느꼈다. 20여명이 같은 간격으로 이어져 가며 인사를 하는데 동시에 정지를 하고 인사를 하며 길을 비켜주었다. 상행자 우선도 철저히 지켜지며 충분히 비켜갈수도 있는데 지나가도록 기다려주며 추월할때는 지나가도 되겠습니까? 양해를 구하고 지니나간다. 그리고 산장에서나 산행중이나 정상에서나 떠들고 고성을 지르고 하는일은 전혀없으며 질서와 산행예절을 잘지키고 있었다. 우리의 산악문화도 속히 발전하여 선진국에 대응하였으면 한다.
5시20분 탄항산 정상을 통과하고 한봉우리를 넘어 평천재에 내려서니 사거리안부다. 우측길은 동암문으로 가는 길이고 좌측길은 월항마을로 가는길이다. 옛적 신라시대에는 중요한 교통로가 아니었겠나 생각된다. 좌측으로 실계곡을 건너 리번도 붙어있고 길도 뚜렸하나 직진길로 진행을 하니 이길도 계곡 상단에서 마른 계곡을 건너게 되어있다. 5시56분 주흘산 삼거리에 도착하니 벌써 해도 구름속에서 떠올라 있고 지나온방향으로 조망이 너무좋았다. 포암산, 만수봉, 월악영봉이 우측으로 하설산, 매두막, 문수봉이 이어져있다.
로프가 설치된 바위지대를 통과하고 6시19분 부봉삼거리에 도착하여 전에 부봉을 가보지못하여 배낭을 내려놓고 카메라만 가지고 올라간다. 바위벽을 올라서니 제1부봉이다. 정상에 묘1기가 신기하다. 이정표에 동화원 2.9. 주흘산 3.9. 동문 1.2k로 표시하고 있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나무 때문에 사방은 되지않으나 부분적은 좋았다.
부봉을 되내려와 동암문으로 내려가는 길옆엔 성곽의 축대가 이어져있다. 6시38분 동문을 통과하고 우측에 석축문이 있고 월항재로 가는 길이있고, 좌측으로는 동화원 가는길이다. 석축을 따라 763봉, 764, 756봉을 통과하여 북암문에 내려서고 우측으로 지릅재 가는길이고 좌측은 동화원으로 가는길이다. 20여분을 봉우리 올라서니 이정표에 마패봉0.1k 이정표가 있고 넓은 공터다. 아침식사를 하고 8시가넘어 출발한다. 8시12분 마패봉에 도착하니 사방 조망이 좋다. 지나온 줄기와 멀리 월악산군, 주흘산영봉, 부봉의 위용이 바로앞에있고 남쪽으로 가야할 대간길이 기다리고 있다.
가파르고 다소 험로인 내림길을 내려오다가 갈림길이 나온다. 직진길이 능선으로 이어지는것같으나 대간길은 좌측으로 진행해야한다. 아래쪽 3관문 지점이 대략 가늠되며. 8시34분 조령3관문에 도착하여 휴식하며 약수도 한모금하고 화장실도 사용할 수 있는 대간꾼에게는 아주 편리한 곳이다. 마패봉에서 출발전 3관문에서 공원 관리원이 지킬지 모르니 잘살펴 내려가도록 일렀는데 다행히 아무도 없었다. 산신각뒤로 진입하여 첫봉우리에서 우측으로 진행하면 석축을 따르며 우측으로 이화당으로 내려가는 길을 만나고 바위 슬랲지대를 지나고 로프설치된 급경사 오름길에 여성 몇사람은 힘들어한다.
여러번 이곳을 내려와 보았으나 그렇게 어렵다는 느낌이 없었는데 오르는 길이라서인지 쉬운곳은 아니다. 수년전에 당일산행으로 조령산을 지나 신선봉을 넘어 제2관문 으로 하산길을 놓치고 비를 맞으며 안개속에 3관문으로 진행하는데 날이 어두워져 이곳을 내려오면서 깜깜하여 길이 전혀보이지않아 서로가 배낭을 잡고 공포에 떨면서 한발한발 내려왔던 생각이 떠오른다. 깃대봉 1k지점 안부에서 좌측으로 진행하여 812.5봉 삼각점을 통과하고 757봉을 지나 조망이 좋은 넓은 바위에서 문경새재를 바라보며 쉬어간다. 812봉을 지나고 부터는 다행히 시원한 바람이 도움을 준다. 부봉의 기암절벽과 주흘산 영봉, 주흘산이 조망되고 바로 아래에 새재골짜기가 아름답게 보인다. 주위에 노송들도 운치를 더한다.
바위 클랙지대가 시작되며 연이어지는 암벽구간을 서로가 도와주며 암봉들을 넘어가며 기암 절경도 감상하며 쉬는 회수가 잦아진다. 세미 크라이밍을 즐기는 사람이 있는반면 공포에 떨면서 아쓸아쓸하게 힘들어하는 사람도있다. 119 12번지점을 통과하고 923봉을 지나 가파르게 내려오면 사거리 안부 우측은 한샘지기로 좌측은 제2관문길이다. 김영순 총무가 신선봉을 오르기전에 에너지 보충을 하고가자며 떡을 나누워준다. 급경사 오름길을 염려하는 사람에게 생각처럼 어렵지 않으니 마음 놓으라 하고 로프지대를 천천히 올라간다.
10여분만에 신선봉 정상에 올라서니 시원한 바람이 땀을식혀준다. 이곳의 조망도 아주멋지다. 지나온 923봉 아래 대슬랲지대와 바로 아래 슬랲 암벽이 간담을 써늘케한다. 로프가 설치된 슬랲지대를 내려서며 이제 위험지역은 거의 통과한 샘이다. 889봉을지나 이정표 있는 사거리를 만난다. 우측으로 신풍 가는길이고 좌측은 새재주막 길이다. 로프설치된 급경사지대 지나 봉우리 넘어서면 또 사거리안부에 넘어진 이정표를 만난다. 우측은 신풍으로가는 다소 험한길이고, 좌측은 제1관문 가는 길이다. 제1관문4.5k 80분. 3관문 7k 4시간. 절골3.5k 2시간으로 표시되어 있다.우측으로 등산학교 학생들인지 산행가를 우렁차게 부르며 내려간다.
나무계단길 올라서니 923봉 주위에 쓰레기가 많아 청소를 하는대 이상훈 대장이 와서 같이 쓰레기를 수거한다. 12시15분 조령산 정상에 도착하여 이곳에도 쓰레기가 많아 수거를 하고 내려온다. 촛대바위와 절골로 가는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내려가 송림지대를 지나 조령샘에 도착한다. 조령샘위에서 실계류를 건넘이 마음에 걸린다. 물이 마르면 모르고 지날것같으나 물이 조금보이니 실계곡으로 판단된다. 약 200여m 위에서 우측으로 진행하면 계류를 벗어날것같다.
조령샘근처에도 지저분하여 청소를하고 물한모금 마시니 물맛이 좋고 시원하다. 이화령 2k이정표에서 우측으로 우측에 능선마루를 두고 진행하면 주능선에 이르고 헬기장을 지나고 세번째 헬기장에서 앞봉우리로 직진하여 또한봉우리를 넘으면 헬기장인 759봉이다. 직전봉우리 밑에는 방공호가 설치되어있고 759봉 둘레에도 방공호가 있다. 이화령으로 내림길은 상당히 가파르게 미끄러지다 싶이 내려가고 아래에 두 개의 헬기장과 정맥상에 군부대가 보인다. 마지막 헬기장을 내려서며 좌측으로 이화령에 내려서니 산불감시원이 뒤에 오는사람이 더있느냐고 묻는다. 선두와 이야기가 있었는 모양이다. 쓰레기를 보여주며 백두대간 쓰레기를 계속 수거한다니 좋은일을 한다고 하며 제지는 없었다.
실제는 5월31일까지 통제기간인데 이곳은 관리공단 직원이 없어서 엄격하지는 않는것 같다. 오늘산행은 거리는 짧은 편이나 암릉구간이 많아 후미와 시간 차이가 약 두시간이나 나며 암릉에 자신이 없는 사람은 무척 힘들었고 다소 암릉을 즐기는 사람에겐 암릉타는 쓰릴을 맛보는 산행이었으며 산행 초입에서 유회장이 다친게 안스러었으나 위험지대에서 아무 사고없이 산행을 마쳐 다행스러었다.
산행중에 신선봉 오르면서 포항에서 오신 정성화씨와 정준화씨를 만나 인사를 나누며 대산련 경북연맹 산악구조대 부대장이며 이번구간은 자기들이 설치한 로프를 점검하여 문경시에 보고 한다고한다. 몇군데 노후된곳을 지적하고 헤어졌다. 3관문 위에서는 대구에서 온 왕복단독종주자 김용빈씨를 만났다. 신풍 갈림길에선 울산 알프스팀을 만나고 연이어 일반등산인을 많이 만나는 날이었다.
사진이 떨려서
주흘산 삼거리 하늘재 3.2k.
주흘삼거리 고사목
포암산과 만수봉
멀리 월악 영봉.
제1부봉 이정표
초보 대간꾼. 장비는 프로급.
동암문
북암문에서 휴식하며 간식.
신선봉
조령제3관문
클랙지대
노후된 굵은 로프지대
지나온 봉우리
올라야할 신선봉
신선봉에서본 923봉과 부봉. 주흘영봉.
신선봉과 923봉
923봉에서 바라본 부봉과 923봉
딸기꽃
피나물
할아비꽃대
대간쓰레기.
백두대간20차. 이화령에서 은티마을까지...
산행일자:2003년5월18일. 날씨:맑음
거리및소요시간:도상약16.7km.7시간10분
코스:03시50분/이화령(510m)-1.3k-04시15분/조봉(784m)-3.7k-5시40분/황학산(984m)-2k-06시25분/백화산(1063.5m)-0.5k-07시16분/평전치(842m)-3.5k-08시40분//고사리밭등(812m)-0.7k-09시10분/이만봉(989m)-2.5k-10시/시루봉갈림길(914.5m)=2.5k-11시/은티마을
이화령 은티마을 구간은 거리가 다소 짧고 이화령에서 백화산까지는 큰고도의 차이가 없고 낙엽송지대와 참나무 숲으로 우거진 호젓한 길로서 삼림욕을 즐길수 있는 산행로이나 백화산 지나서 평전치까지는 바위암릉지대를 통과해야하는 다소 험로이고,사다리재를 지나고도 암릉지대가 계속되며 이만봉을 넘어서도 암릉날등을 타야한다. 길찾기에 주의할곳은 이만봉지나 963봉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면 배넘이재 직전 삼거리가 나오는데 우측으로 50여m올라가면 시리봉삼거리가 나오면 좌측으로 내려가야한다.
03시50분 이화령고개에서 문경쪽으로 50여m 거리에 산행초입 계단길로 진입하면 백두대간 군부대 이정표를 만나 좌측으로 주능선에 오르면 헬기장이 나온다. 여러개의 헬기장을 지나고 낙엽송지대를 지나 5시29분경 분지리50분,백화산80분 이정표를 지나고 등로상에 물없는 계류가 보인다. 서울 잔디밭산악회 김종국 대장이 지적한 곳인데 전날 인터넷에 찾아 보았는데 통신장애가 있어 보지 못했다. 강혁준 동의대 교수님과 함께 계류우측으로 희미한 족적을 따라가니 롯데월드의 빨강리번이 몇 개 달려 있다. 묘지를 지나고 봉우리에 오르니 대간 길과 만나졌다.
급경사 지역을 지나고 862봉을 지나 5시40분 황학산 정상에 도착하고 날이 밝아지며 백화산이 보이고 희양산 6k,한실 8k 이정표를지나 6시25분 백화산아래 헬기장에 도착하여 이른 식사를 하고 7시경 출발하였다. 백화산 정상에는 정상석과 이정표가 있으며 좌측으로 옥녀봉,성주산가는 길에 표시기가 많이 달려 있다. 대간길은 우측으로 내려가며 평전치로 내려가는 돌길과 바위지대를 우회하며 험로가 이어진다. 7시15분 평전치에 도착하고 981봉에서 뢰정산 능선과 갈라져 대간길은 서북쪽으로 이어진다. 사다리재를 지나며 서울 시청팀을 만나고 가파르게 곰틀봉에 올라서니 조망이 뛰어나다.
남동쪽으로 981봉에서 이어진 뢰정산이 둥그스름하게 인물이 좋아보이고 그우측으로 희양산 바위지대가 보인다. 북쪽으로는 지나온 조령산과 주흘산줄기,황학산,백화산이 보이고 그아래 분지말 마을이 아득하게 보인다. 암릉과 노송이 아름답게 어우려진 지대를 지나 이만봉에 도착하니 정상석에 백화산4.7k,시루봉2.1k로 표시하고 있다. 휴식하고 암릉날등을 오르락 내리락 하면 119. 00지점 삼거리를 만나니 963봉 삼거리라 표시되어 있고 우측 길은 96년 단독종주때 올라온 길인것 같고 좌측 길은 새로 난 길이라 판단되어 좌측으로 내려가니 평지지대에서 삼거리를 만난다.
좌측은 봉암사쪽 성골로 내려가는 길이며 주의할곳이다. 대간길은 우측으로 50여m 올라가면 시루봉 가는 삼거리가 나오며 좌측으로 내려가 공터를 지나 대간은 직진하고 은티마을은 우측 계곡을 건너 시루봉쪽으로 50여m 올라가서 좌측아래로 계곡을 따라 내려가면 은티마을에 이른다.
백두대간 21차. 은티마을에서 버리미기재까지.
산행일자:2003년6월1일. 날씨: 맑음. 기온 약25도.
참석회원:29명.
거리및소요시간:도상 약17k. 약9시간.
03시35분/은티마을주차장(290m)-3k-04시50분/배너미평전계곡-1.7k-5시45분/희양산(999.1m)-1k-6시30분/지름티재(650m)-0.6k-07시/구왕봉(877m)-1.9k-08시10분/은티재(540m)-2.1k-09시35분/악휘봉(845m)-3.5k-11시05분/827봉-1.7k-11시45분/장성봉(915.3m)-1.6k-12시35분/버리미기재(450m).
백두대간 전코스중에서 가장 난코스로 알려진 휘양산 구간을 통과하는 날로서 모두들 그동안 두려움과 호기심이라 할까? 의구심을 풀어버릴 모험의 날이 닥아 온 것이다. 백두대간의 난코스를 예를 든다면 첫 번째가 단연 희양산이고, 두 번째가 대야산구간, 세 번째가 문장대-밤티재구간, 네 번째가 황철봉 너덜지대라 한다면 위험도에서는 단연 희양산이 앞선다. 많은 대간 종주자들이 희양산 구간을 지나면서 사전 정보를 수집하고 마음에 준비를 단단히 하며 불안해 하는곳이다.
희양산을 올라가는코스는 그런데로 기구없이 조심하며 오를수 있으나 내려오는 코스는 상당히 위험하다고 볼수있다. 두 번이나 올라와본적은 있으나 내려가기는 처음이라 다소 신경이 쓰였으며 산행기 검색도 여러번 해보았다. 11mm 쟈일 1동과 20m보조쟈일과 몇 개의 슬링태이프를 준비하여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출발하였다.
희양산 암벽 통과는 올라가는데는 나무가지와 나무 뿌리 바위 홀더를 이용하며 조심스럽게 오르면 가능하지만 내려오는 코스는 처음 시작되는 넓은 크랙지대 10m 정도 슬링 필요하고, 서너군데 약5m 정도 슬링테이프 설치하면 큰어려움 없이 내려올수 있다. 그리고 암벽에 기초적인 경험이 있으면 기구없이도 가능하지만 항상 안전에 최선을 다하는게 상식이다. 단독 산행일때는 회수하도록 해야하기때문 길이를 배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새벽3시 30분 은티마을 입구 아래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준비를 하며 하늘을 쳐다보니 별들이 총총하다. 3시 35분경 출발하여 은티마을을 통과하고 삼거리 갈림길에서 좌측 비포장길로 진입하여 삼거리에서 좌측 계곡을 건너 임도를 따라 올라간다. 첫 번째 삼거리에서 세멘포장길로 직진하면 은티재와 구치재, 지름티재로 가는데 지름티재로 가는길은 포장이 끝나는 지점에서 좌측길로 진입하여 외딴집옆으로 진행해야 지름티재로 이른다고 한다.
임도를따라 가면 묵은 밭이 나오고 우측에 물탱크가 나오며 철망을 지나고 계곡과 가까워졌다가 다시 멀어지며를 반복하여 출발한지 약 40분 지점에서 된비알로 올라가며 호흡을 가뿌게한다. 가파른 오르막이 끝나며 곧 배넘이재 아래 계곡에 4시50분 도착한다. 후미가 도착하기를 기다렸다가 5시경 출발한다. 대간길에 언제나 단골 손님인 홀딱벗고... 새의 경쾌한 울음을 시작으로 이름모를 여러새들의 지저김을 들으며 888봉을 넘고 5시30분 성터재를 통과하고 5시45분 희양산 정상에 도착하였다.
진행방향으로 구왕봉의 암반이 소나무와 어우려져 아름답게 보이고 좌측 아래에는 봉암사가 보인다. 서쪽으로는 가야할 장성봉과 애기암봉이 보이고 지나온 방향으로 963봉과 이만봉이 잘가라고 작별인사를 하는것같다. 모두 희양산의 조망을 감탄하며 더 쉬어가자고 한다. 내림길에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서 내려가니 경험이 있고 자신이 있는 몇사람이 앞서가며 여성회원의 진행을 도와준다. 처음 넓은클랙 지데에 20m보조쟈일을 설치하고 중간중간에는 테이프슬링을 설치하며 내려간다. 산행대장들은 한사람 한사람 안전하게 내려오도록 도와준다.
서너군데 테이프 슬링을 설치하며 모두가 안전하게 예상보다 쉽게 최고의 난코스를 마치고 내려오면서 집채바위 개구멍을 통과해보고 지름티재에 6시 30분 도착하였다. 지름티재에는 누구의 소행인지 나무로 길을 완전 차단해 놓았다. 약 1.5m의 높이로 희양상 오르는길과 봉암사 가는길을 막아놓았다. 스님들이 할 일이 그렇게도 없는지? 어느종교 보다도 생명을 존중해야하는 불도의 가르침을 배역하는 행위다. 전에는 덩치큰 스님들이 몽둥이를 들고 지켰다고하나 요즈음은 많은 사람들의 비난에 굴복을 하였는지 은티마을 입구와 희양산정상에서 낮10시경부터 지키며 조용히 지나가라고 주의를 한다고 하였다. 선답자의 기록되로 희양산에서 구왕봉까지는 리본을 스님들이 수거하여 하나도 없었다. 구왕봉 오름길이 다소 험하고 힘드나 올라가는데는 큰어려움 없으며 내려오는데는 겨울철에는 위험하니 보조쟈일을 준비해야한다. 구왕봉 중턱 전망바위에서 바라보는 희양산의 모습과 애기암봉 장성봉, 봉암사 계곡이 아름답다.
7시 구왕봉 정상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7시 25분 대간길을 나무로 막아 놓은 것을 일부 치우고 출발한다. 등로는 북서쪽으로 내려가다가 우측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을 지나고 우측 아래로 꺽이며 우측으로 돌아간다. 바위 봉우리를 넘어서고 바위지대를 지나 경주손씨 묘소를 통과한다. 우측으로 은티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뚜렸하다. 여기를 구치재라고도 하는모양이다. 50여m거리에 사거리가 있으나 옛길인 듯 이용를 하지 않는것같다. 8시2분 주치봉을 통과하여 8시15분 은티재에 도착한다.
나무에 새끼띄를 둘려놓은 서낭당이 있고 우측으로는 대간꾼이 많이 이용하는 은티마을로 내려가는 통로이고 좌측길은 봉암사로 이어지나 출입금지 하고 있다. 휴식을 취하고 악휘봉을 향하여 오름길이 계속된다. 혼자서 배낭도없이 맨몸으로 스틱만 가지고 버리미기재에서 출발했다는 대간꾼을 만나고 바위슬랲지대를 두군데 통과하고 722봉을 넘어서니 잔소나무지대가 나오고 우측절벽지대에 노송들이 아름답고 은티마을이 가까이 보인다. 은티마을을 출발한지가 5시간이나 지났는데 아직 은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9시가 넘어 우측 629봉으로 가는갈림길에서 대간꾼 두사람을 만난다. 한분은 단독종주를 하시는 분이고 한분은 동행한 친구분이라신다.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헤어져 악휘봉 갈림길에 도착하여 배낭을 두고 악휘봉으로 향한다. 두 번이나 이곳을 다녀갔지만 시간에 쫓겨 악휘봉을 가보지 못하여 이번에는 꼭 다녀오기로 마음먹고 있었다. 악휘봉 10분소요 표시가 나무에 걸려있다. 9시35분 악휘봉 정상에 도착하니 정상석이 두 개있고 산불감시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정상부는 암반으로 이루워져있고 사방 조망이 좋았다.
서쪽으로 칠보산이 가늠되고 동쪽으로는 지나온 백두대간 줄기가 용트림을 하고 있다. 남으로는 가야할 능선과 장성봉이 어서오라 한다. 정상아래 선바위 사진에 담고 돌아오는데 황기복씨가 악휘봉으로 오고 아빠와 함께하는 백두대간의 박봉현씨가 반갑게 맞아준다. 뒤이어 용준이가 나타나 용준아 하고 손을 잡아본다. 오랜만에 보는 용준이가 살이 많이 찐것같다. 전보다 아주 건강해 보이니 좋았다. 알로에 한켄을 받아마시며 덕유산 모임 이야기며 전보다 여유있는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아쉬운 이별을 하고 9시53분 출발하여 5분 후에 등로가 우측아래로 틀어지며 돌아간다. 10시5분 헬기장을 통과하고 바위봉우리를 우회하여 봉우리 올라서 부부 대간팀을 만난다. 앞사람의 이야기들으니 은티재까지 가서 다시 버리미기재로 돌아온다고 하였다. 더운날씨에 대단한 용기라 생각된다. 800여m에 가까운 봉우리를 서너개 넘고 11시5분 827봉에 도착하니 장성봉이 가까이 보이며 갈길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느끼며 마음에 여유를 느낀다. 11시26분 막장봉으로 가는 뚜렸한 갈림길을 지나고 11시45분 숲속을 벗어나며 장성봉 정상에 도착하였다. 문경산들 모임에서 세운 정상석이있고 그뒤에 나무로된 옛표시목이 천대를 받고 있다. 정상부는 20여평의 공터이고 조망은 나무에가려 좋지않다. 동쪽으로 애기암봉 가는길에 리본이 여러개 붙어있다.
장성봉에서 알바를 하는 사람이 많은데 장성봉에서 버리미기재로 하산은 장성봉에 올라서는 지점에서 바로 우측남쪽으로 가는 능선길이다. 정상석 지나 있는 길은 애기암봉 가는길임을 잊지 말아야한다. 우리팀도 일부는 그길로 가다가 되돌아 왔다고한다. 우측으로 90도이상 꺽이는 능선을 따라 가면 약간 봉우리를 넘어가다가 나무가 꺽어져있는 지점에 좌측으로 애기암봉 가는 갈림길을 조심해야한다. 큰소나무가 뿌리체로 넘어진곳을 지나 바위군지대를 통과하고 12시30분경 버리미기재에 도착하니 선두는 10시50분에 도착하였다고한다.
버리미기재는 경북 문경시 가은읍과 충북 괴산군 송면으로 연결되는 2차선 포장 도로이며 고개에 서너대의 승용차 주차공간이 있다. 백두대간 두 번째 참석하신분이 탈진 형상이 나타나 도착이 늦어져 2시가 넘어서 출발하였다. 예정보다 소요시간이 많이 걸렸으며 희양산 내려오면서 긴장을 하고, 날씨가 더워서인지 모두들 힘들어했다. 이번구간 쓰레기는 거의 없었으나 은티재 야영터에서 대간꾼이 버렸을 가스통과 많은 쓰레기가 빈봉투를 채워주었다.
구왕봉 전경
희양산 정상부의 바위
구왕봉
희양산의 고사목
개구멍바위 위의 노송
역광으로 보이는 희양산
운해
위아래 권오문씨 제공
장성봉과 애기암봉. 봉암사 계곡
길옆에 기암
악휘봉 선바위
이후 밧테리 앵코.
대간쓰레기
백두대간22차. 버리미기재에서 밤티재까지.
산행일자:2003년6월15일. 날씨:흐림
참석회원:35명
거리및소요시간:도상 약17.9k. 10시간55분.
코스:03시05분/버리미기재(484m)-2.2k-04시26분/불란치재(560m)-1.8k-05시50분/대야산(930.2m)-1.1k-06시30분/밀재(648m)-1.7k-07시42분/889봉(둔덕산갈림길)-2.2k-08시45분/조항산(951.2m)-1.2k-갓바위재(760m)-3.2k-청화산(984m)-2k-늘재(446m)-2.5k-14시/밤티재(503m).
이번 구간도 백두대간 전코스중 두 번째로 공포의 대상이라 할 수 있는 난코스로 알려져 있으며 직벽에 가까운 대야산 북벽을 오르는데는 초심자들은 상당한 용기와 인내가 필요하며, 마음을 차분하게 가다듬고 안전에 만전을 기하며 차근차근 올라야 하는 곳이다. 곰넘이봉 암벽지대와 촛대봉 암벽지대도 조심해야하고 특히 겨울철에는 유경험자의 도움을 받아야 할곳으로 생각된다.
이번산행은 산세가 험하고 암릉길이 많아 힘들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구간이지만 날씨가 흐리고 안개비가 내려 시원한 날씨덕분에 예상보다 산행이 빨리 끝났으나 대야산 주변의 기암절경과 속리산의 기암절경을 볼수없었는 것은 무척 아쉬움으로 남았다.
새벽2시55분 버리미기재에 도착하니 주위는 적막하고 비가온다는 예보와 달리 하늘에는 보름달이 희미하게 서쪽 산마루에 넘어가고 있다. 3시5분 출발하여 처음부터 가파른 오르막길이고 곰넘이봉을 넘어서 미륵바위에서 휴식을 취하며 대야산 우측에 걸쳐있는 달님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다. 미륵바위를 내려서니 곧 바위 슬랲지대 거의 직벽을 로프를 잡고 내려간다.
로프끝부분이 너무 가늘어 준비해간 슬링으로 보강을하고 여성회원에게는 안전하게 내려오도록 보호를 한다. 대야산의 전구간 로프설치 상태가 안전도가 미약하며 튼튼한 로프로 교체되어야 할것같았다. 불란치재를 통과하고 가파른 촛대봉에 04시45분 도착하여 두 번째 휴식을 취하며 바로앞에서 위엄을 보이고 있는 뾰족한 대야산 정상이 종주자들의 마음을 압도한다.
촛대봉 내림길에도 위험한 바위지대 조심하여 한사람 한사람 로프에 의지하여 내려온다. 로프를 잡고 양다리를 쭉뻗고 희프를 직각으로 내밀고 양발을 바위를 뻗으며 내려와야 하는데 중심을 못잡으면 위험하다. 대야산 오름길이 시작되며 대원들은 긴장감이 역력하다. 굵은 밧줄이 설치된 직벽에서는 한사람씩 올라가야 하므로 상당한 시간이 지체된다. 로프를 잡고 오르는데 팔힘이 필요하나 그렇게 위험하지는않다.
예상보다 빨리 대야산 정상에 도착하여 모두들 어려운 구간을 극복한 기쁨에 환호를한다. 정상의 조망은 흐린날씨로 아쉬움이 많지만 주위의 조망으로서도 모두들 만족한 표정이다. 진행방향으로 조항산, 둔덕산이 조망되고 청화산은 구름에가려 잘보이질 않는다. 서쪽으로는 중대봉 바위지대 절경이 그나마 위안을 삼는다. 지나온 장성봉은 잘보이지않고 동쪽으로는 아침해가 구름속에 붉게 물들어있다.
정상에서 진행방향을 잘잡아야 한다. 잘못하면 피앗골로 빠지기쉽다. 정상에서 약간 우측길로 능선을 타야하며 암릉지대를 넘어서면 능선 직진길에서 좌측아래 로프설치된 길로 내려가야하고 대형바위 암릉지대를 지나 대문바위 직전에서 바위길로 직진해야 바로 대간길로 연결되고 좌측로프지대로 내려서면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진행해야한다. 직진길은 피아골로 빠지는길이며 아주 주의할 지점이다.
06시30분 밀재를 통과하여 앞봉우리 넘어서 아침식사를 하고 날씨가 시원하여 서둘러 출발한다. 이창남님이 비박하였다는 비박바위를 지나고 07시20분 갈림길을 만나 직진길을 버리고 뚜렸한 우측길로 진행하여 큰바위를 몇 개지나고 7시42분 둔덕산 갈림길 889봉에 도착한다. 둔덕산길에 나뭇가지로 막아놓고 우측아래로 가파른 내림길을 내려가며 단독종주때 바로아래 광산에서 중장비 소리가 요란하며 무참히 혜손되는 백두대간의 마루금을 생각하며 가슴메이던 기억이 떠오른다. 08시 고모치에 도착하니 먼저온 회원님들이 고모샘에서 식수를 보충하고 물맛이 좋다고한다. 물맛이나 보려고 내려가보니 선답자의 기록에는 물이 많이 나온다고 하였는데 수량이 너무적었으며 가뭄에는 나오지 않을것같다.
이정표에 조항산2.2k, 대야산 3.8k, 고모샘 10m 로 표시하고 있으나 조항상 거리는 많이 틀리는것같다. 가파른 오르막봉우리 올라서기 직전에 우측으로 의상저수지로 하산길을 지나 8시45분 조항산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은 좁은공간에 정상석과 나무로된 정상 표시목이 있고 조망은 안개가 짙어 전혀 볼수가없었다.
암봉과 암릉, 릿지지대를 지나고 헬기장을 통과하고 갓바위재를 지나 801봉과 850봉을지나 10시20분 시루봉 삼거리에 도착한다. 좌측길은 시루봉가는 길이고 대간길은 우측이다. 비닐코팅에 조항산 2시간. 청화산 15분소요 된다고 표시되어있다. 실제와 비슷한 시간이며 걸음이 느린사람은 더소요된다. 10시35분 청화산에 도착하여 간식을 나누며 오랜만에 긴휴식을 취해본다.
청화산 정상에도 정상석이있고 나무로된 정상표시목이 있으며 높이가 970m로 국립지형도에 984m와 틀린다. 정상주위는 펑퍼짐한 넓은 평지고 바로아래 헬기장같은 세멘트로된 20여평 크기의 사각 평면이 있었다. 청화산에서 남쪽능선을 따라 내려가다가 좌측으로 화산으로 빠지는길 주의하여 우측으로 진행해야한다. 정상에서 원적암 가는길도 주의해야한다. 청국기원제단에서 휴식을 취하며 가야할 696봉을 찾아보나 늘재까지만 보인다.
12시 늘재에 도착하여 쓰레기 봉투를 버스에 두고 도시락과 음료수도 내어놓고 가벼운 차림으로 밤티재로 향한다. 앞봉우리 올라서니 등로는 우측으로 틀었다가 다시 서쪽으로 이어지며 오름길이 계속된다. 우측아래에 농장건물들이 이어져있고 가축들의 울음소리가 들린다. 한봉우리를 올라서니 696봉이 저멀리서 어서 오라고 손짓하고 있다. 거리가 상당히 멀어보였으나 예상보다 빨리 1시간만에 도착한다.
696봉 아래 바위 전망대에서 황기복씨와 김용호씨가 마지막 남은 간식을 꺼내어 나누어 먹으며 오늘은 여러번 긴시간 휴식을 가져본다. 13시30분 밤티재에 도착하니 먼저온 회원들이 길가에서 편안히 쉬고 있다. 후미를 기다려 14시에 출발하여 문경시 원호동 매봉목욕탕 옆 새중앙식당에서 대구간별로 실시하는 회식을 마치고 5시경 출발하여 8시40분 부산에 도착하였다.
문경시 모전동 새중앙식당 삼겹살과 국수가 특미. T,054-552-1091.
미륵바위
대야산의 새벽모습
안개속의 태양
새가 바위에 붙은모습?
중대봉 암벽지대
대야산 정상을 우리만이.
대야산 정상석
중대봉쪽
대야산 암릉지대와 멀리 조항산이 구름속에.
지나온 대야산 정상부.
중대봉의 아벽
코끼리바위?
기암
큰바위사이길.
대문바위?
늘재
백두대간 23차. 밤티재에서 비재까지.
산행일자:2003년6월29일.
참석회원:39명.
거리및소요시간:도상 약17k. 9시간30분.
코스:03시/밤티재(503m)-3,5k-05시35분/문장대(1033m)-2.3k-06시50분/천왕봉(1057m)식사후7시10분출발-4.8k-09시/피앗재(560m)-1.6k-09시27분/형제봉(832m)-2.1k-10시25분/못재-2.7k-11시30분/비재(후미12시10분).
이번구간은 속리산 명산을 통과하므로 일반회원이 몇사람 참석하여 인원이 많았다. 암릉구간의 위험 때문에 일반등산로로 B팀을 운행하였으나 두사람밖에 없었다. 안개비가 내리는듯한 굽굽한 날씨에 등로에 들어서니 나뭇잎에는 물기가 잔뜩 묻어있다. 바위암릉구간이 시작되고 첫개구멍바위를 조심하며 통과하는데 바위가 물기에젖어 미끄럽다. 두 번째 개구멍을 통과하고 세 번째 큰 바위밑에 서너명이 누워비박할 수 있는 바위가 있고 로프가 쳐진 가장 험한 지역에선 한사람 한사람 통과 하느라고 시간이 많이 지체된다.
마지막 난코스를 모두 무사히 통과하고 정상 등로에 이르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모두들 긴장하고 두려움에서 벗어난 쾌감이 산행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독특한 맛일 것이다. 등로가 우측으로 꺽였다가 헬기장을 지나고 5시26분경 문장대에 도착한다. 문장대에는 우리들만이 자리를 찾이하나 안개가 짙어 아무것도 볼수가 없어 답답하나 모두가 기분은 좋아한다. 문장대를 내려서며 단독종주자 박형진씨를 만나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헤어져 마지막에 출발한다. 휴게소에는 아직 문이 잠겨져 있고 조용하기만 하다.
안개낀 능선길엔 산새소리만 우리를 반길뿐 으쓱하기만 하다. 신선대에 도착하니 산장 주인이 막 문을 열며 따끈한 차를 권하나 아무도 주문하는 사람이 없다. 아침식사를 하기에도 이르고 하여 천황봉으로 향한다. 경업대 0.4k 이정표 있는 삼거리 지나 입석대를 지나고 비로봉을 안개에 가려 보지도 못하고 지났으며 거대한 바위덩어리 몇개를 지나고 바위석문을 통과하고 6시54분 천황봉에 도착하였다. 설악산에 버금가는 기암절경을 안개속에 묻어두고 지나야하는 서운한 마음이 안타깝다.
일찍 도착한 사람들은 벌서 식사가 끝나 춥다면서 출발하고 후미가 도착하는걸 보고 7시10분 천황봉을 출발하여 금북정맥 갈림길을 지나 가파른 내림길을 10여분 내려가면 대목리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를 지나 완만한 능선길이 이어지며 전망대 바위에서 바라본 건너편 기암절벽이 한편의 동양화를 연상케하고 바위절벽에서 생명을 잃지않고 서생하고있는 소나무가 애처러이 느껴지며 아름답게 보인다.
우측으로는 가끔 천황봉에서 이어진 금북정맥 줄기와 만수동 계곡이 보였다가 숨어 버리고 하며 좌측은 수림에 가려 전혀 보이지 않는다. 헬기장인 687봉을 8시34분 지나고 639봉을 지나 피앗재삼거리를 8시50분경 통과하고 803봉 오름길이 힘이들며 첫형제봉을 좌측으로 돌아 바위지대를 우회하여 9시26분 형제봉 정상에 도착하니 대구에서 오신 모자간 백두대간 종주자 이정훈군이 어머니와 쉬고있다. 나이를 물으니 열 살이라 한다. 빠진구간을 땜빵한다고 하며 현재 k2 산악회서 고치령까지 진행하였다고 하였다.
형제봉 정상은 바위지대로서 넓은 공간이 없으나 사방 조망은 좋은 곳이다. 충분한 휴식을 하고 좌측 아래로 내려와 갈령삼거리를 지나 바위지대 두곳을 우측으로 우회하며 가파른 비탈을 내려간다. 등로가 우측으로 틀어지며 지나온 형제봉에 후미가 보인다. 앞에보이는 봉우리 밑에 우회길이 있으니 뚜렸한 직등길을 버리고 트래바스길로 가자고한다. 체력이 소진될만큼 되었으니 오르막이 싫어진다. 트래바스길이 더희미하여 정상길이 아니라 생각하며 약간 불안한 마음으로 진행하니 못재 연못우측으로 이어져 충북알프스 구병산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초행자는 주의할곳이며 앞에간 두사람이 그쪽으로 진행하여 장자동으로 내려왔다. 연못에는 물이 많이 고여있고 수풀이 많이 자라 있었다. 대간길은 연못좌측에 있어서 좌측으로 이동하여 뚜렸한 대간길과 만난다. 연못가에 구종규 전회장과 박성률씨가 점심때 삼겹살과 쌈사먹는다고 참나물을 열심히 뜯고 있다. 많은량을 뜯어서 상주 식당에서 전회원이 맛있게 먹었다. 삼형제바위를 지나며 가야할 방향을 살피니 한봉우리 다음에 510봉이 보이며 비재가 얼마남지 않았음을 느낀다. 시간도 많은 여유가 있으니 쉬어가자며 남은 간식을 나누고 아직도 많이남은 얼음 미수가루를 한모금식 나눈다. 510봉을 앞에두고 내리막길을 내려가면서 모두들 내리막을 싫어한다. 많이 내려갈수록 더 높이 올라야 하기 때문이다. 힘들지않게 천천히 올라 내려서니 묘1기가 있는데 단독종주때 점심식사를 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가파른 내림길을 10분쯤 내려가면 2차선 포장도로인 비재다.
내려오는길에 조종수 후미대장이 오늘은 선두를 맡아서 일찍도착하여 식수한통을 들고 후미 마중을 나간다. 비재에 내려서는곳에는 철사다리가 설치되어 있고 2차선 포장도로는 동관쪽으로 약500m는 비포장이다. 대형버스는 다리에서 회전이 어려워 통행금지라서 동관 주유소까지 약 20분간 걸어 나왔다. 비재는 남쪽으로 화서면과 동쪽으로 49번 국도와 연결되며 10월에 포장이 완료된다고 주유소 매점에서 알려준다.
오늘 산행도 날씨가 그렇게 덮지않아서 크게 힘드리지않고 예상보다 일찍 마쳤다. 암릉지대에서는 어둡고 미끄러워 위험과 힘이 들었지만 아무사고 없이 무사히 통과하여 다행이었고, 대간길에 쓰레기는 거의 없이 깨끗한 편이었다. 그리고 길찻기 주의할곳은 못재직전 봉우리에서 우측으로 트래바스를 하지말고 직등으로 진행해야 하고 트래바스를 하면 봉우리 지나 좌측에 연못있는 곳에서 반듯이 좌측 본등로로 이동해야한다.
문장대
입석대 지나서 입석대와 비슷하다.
버섯모양???
석문.
천황봉정상.
대목리 갈림길.
전망대 바위에서 바라본 절경.
이정훈군과 어머니.
형제봉.
못재의 연못.
좌측의 대궐터산.
비재.
대간 쓰래기가 적었다.
백두대간 24구간. 비재에서 신의터재까지.
산행일자:2002년12월29일. 날씨:맑음. 기온:최저-3,최고영상5도.
참석회원:28명.
산행거리및소요시간:19.15k. 7시간45분.
산행코스:04시/비재(330m)-3.85k-5시52분/봉황산(740.8m)-4.7k-07시25분/화령(320m)-1.9k-08시50분/윤지미산(538m)-4.4k-10시6분/무지개산(437.8m)직전봉-4.3k-11시27분/신의터재(262m).(포항셀파산악회의 실측거리 참조하였음)
백두대간 16차구간은 계획되로는 죽령, 저수재구간이나 지난 소백산 구간에 많은 적설로 럿셀하면서 진행하느라고 고생이 많았고 속리산 구간까지는 곳곳에 암릉과 위험한 바위지대가 많아서 전회원의 안전을 위해서 부득이 적설기를 피하여 4월부터 종주하기로 변경하고 이번구간은 비재에서 신의터재까지 종주하기로 하였다.
출발시간을 1시간 늦추어서 밤11시에 출발하여 추풍령 휴게소에서 잠시 눈을붙이고 비재에 03시50분에 도착하였다. 화남면사무소 입구에서 우회전하여 좁은2차선 포장도로가 비재까지는 양호하였으나 동관리 직전에는 포장공사중이라 길상태가 좋지 않았으나 우리버스는 무사히 빠져나왔다. 비재에는 아무런 이정표가 없으나 형제봉쪽에 철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찾기쉬우며 초입에 리본이 많이 나부낀다.
04시 비재를 출발하여 등로에 올라서니 예상보다 눈이 녹지않고 있어서 길을 밝게 해주었고 적설량도 많지않아 진행하는데 별문제가 없어서 다행이다. 진행방향 좌측으로 동관마을의 가로등인지 불빛하나가 보이고 봉우리 왼편에는 초생달이 밝게 비치고 있다. 첫봉우리를 지나고 등로는 동쪽으로 휘어졌다가 다시 남쪽으로 바뀌며 달님이 좌측에 갔다가 우측에 보이고 한다. 고도가 크지않은 봉우리 몇개를 넘어 우측으로 트래바스하는 지대에는 등로가 비탈이고 경사가 심하여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곳이다. 약간 조심해야할 암릉을 올라서고 봉황산 직전에서 단독종주자 한분을 반갑게 마주한다. 안산에서 오신 권혁훈님 이라고 한다. 무사종주를 빌며 5시52분에 봉황산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에는 봉황산740.8m 표지석이있다. 봉황산 정상에서 대간길은 동쪽으로 가파르게 내리막이 이어지다가 곧 완만한 능선이고 산불감시탑이 있었던 봉우리를 넘어간다. 감시탑은 철거하였는지 보이지 않았다.
이번구간은 96년 단독종주때 화서에서 숙박을하고 새벽5시경 출발하여 초입을 찾느라고 2시간여 아까운 시간을 허비한 곳으로 감회가 새롭다. 지난기억에는 등로가 잡목이 심해서 진행하기가 어려었는데 지금은 넓고 아주 양호한 길로 변해있다. 도로에 내려서기전 가시덩쿨 지대에도 넝쿨은 없고 외딴집옆으로 길이잘나 있다. 977번국도와 연결되는 49번 지방도를 건너고, 상주 보은으로 가는 25번국도를 만나 200여m도로따라 진행하면 정자가 있는 화령재다. 버스에서 대간꾼들이 날이 밝기까지 잠을자고 내려와 출발준비를 한다. 시간에 얽메여 이른새벽부터 렌턴에 의지하여 앞만보고 산행하는 관행은 고쳐야 한다고 생각되지만 빨리빨리 사고에 젖어 있는 우리의 근성을 고치기에는 쉽지를 않다. 본인도 상당한 기간동안 남보다 앞서는 산행을 경험하면서 차차 주위를 살펴가며 초목을 관찰하고 야생화를 감상하며, 주위경관과 지형을 살피고 길을 익히며 산행한지가 그리 오래전이 아닌것 같다. 사람의 사고가 다 같을수는 없겠으나 자연을 대하는 기본관념은 같아야 하고, 실천 또한 같아야 한다고 생각해본다. 07시50분 화령재를 출발하여 봉우리 넘어서면 임도와 만나고 임도따라 100여m 진행하다가 좌측등로로 들어선다.
윤지미산을 가파르게 올라서니 정상석에 잘보이않는 글씨로 백두대간 이라고 쓰여진것 같다. 437.7봉을 지나고 10시6분 무지개산 직전 봉우리를 지나 등로는 남쪽으로 꺽이며 다시 서쪽으로 이어지며 공터골 상단부 묘목이 심어진 밭에서 휴식을 취하고 앞봉우리를 넘어서니 큰노루골 밭머리를 지난다. 소나무 밀집지역 넘어 서면 작은노루골 안부에 이르고 우측으로 영안동 마을이 가까이 보인다. 여러개의 묘지가 잘가꾸워져 있고 임도를 지나 앞봉우리를 넘어서면 신의터재에 도착한다. 낙동강 금강의 분수령의 안내판이 있고 신의터재 표지석과 순적비가 세워져 있다. 11시45분 후미가 도착하자 출발하여 상주에서 목욕하고 식사후 14시10분에 출발하여 17시35분 부산에 도착하였다.
이번구간은 길찾기에는 전혀 어려운곳이 없으며 고도의 차이도 크지않아 산행이 순조로이 진행 되었으며 선 후미의 시간차이가 크지 않았다. 대간의 쓰레기 수거는 눈이 쌓여 수거를 못하였다. 한해를 보내면서 그동안 부족한 글이나마 관심가져 주신 모든님께 감사드리며 새해에도 모든산님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하며 더욱 좋은산행 이어가시길 바람니다.
두번째 밭머리에서 바라본 봉황산
백두대간 25차. 신의터재에서 큰재까지.
산행일자:2003년1월5일. 날씨: 눈발후 개임. 영하 20도
참석회원32명.
산행거리및소요시간: 21.5k. 9시간.
코스:05시/신의터재(262m)-4.6k-06시40분/지기재((272m)-2.4k-07시40분/소정재(240m)-4.4k-09시30분/백학산(615m)-2.5k-10시40분/윗왕실-3k-11시40분/개터재-3.1k-13시15분/541.9봉아래-1.5k-13시40분/큰재(240m).
이번구간은 갑자기 찾아온 한파와 강풍속에서 진행된 산행으로서 산행도중 내내 강한추위를 느꼈으며 전구간이 눈에 덮여 있고 백학산 능선에는 3~40cm 정도의 적설이 쌓여있었다. 신의터재에서 백학산까지는 우리 산악회서 첫럿셀을 하였고(적설량적었음), 큰재에서 백학산까지는 서울 코뿔소산악회가 수고하였다. 차안에서 산행준비를 마치고 출발을 하려하나 하차를 주저 하고 있다. 그러나 멈출 수 없는 고행길을 05시에 출발하였다. 예상보다 적설량이 많았으나 지난번처럼 미끄럽지가 않아 진행에는 별지장은 없었다. 이구간이 백두대간 전구간중 독도가 가장 어려운 야산 지대로서 5,6년 전만해도 길찾기에 어려움이 많았던곳이다.
96년도에 비오는날 인성초교에서 출발하여 초입에서 가까운 지점에서 우측으로 잘못들어서 되돌아 오는길을 찾지 못하여 1시간이상 헤메다가 결국은 위로 치고 올라 길을 찾았고 도로넘어 541.9봉으로 올라가니 우측아래로 길이 없어서 몇번을 오르내리면서 도저히 길을 찾을수가 없어서 서을 거인산악회 이구대장의 도움으로 도로따라 우측 과수원으로 진입하였고 소정재에서도 길확인하느라고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고생한 구간이다.
출발한지 약15분후 철탑을 지나고 등로는 눈에 덮여 분간이 어려운곳이 자주 나타나며 이쪽 저쪽으로 길을 살피며 찾아간다. 약1시간 거리의 묘지앞에서 길이 보이지않아 전방을 살펴보니 넓게 밭같이 트인곳이다. 분명히 논이 있는곳이라 판단하여 묘지에서 내려서니 논이다. 좌측 논두럭을 지나는곳인데 논두럭길이 전보다 넓어진 느낌이다.
금대봉에 올라서니 마을불빛이 훤하게 보이고 진행방향은 좌측아래로 바위지대를 통과하여 동쪽으로 이어지다가 다시 남쪽으로 휘어져 내려간다. 바위슬랩지대가 독도주의 지역으로서 상행을 할 때는 바위슬랩을 올라 우측 으로 꺽어야하고 하행을할때는 좌측아래로 꺽어야 하는곳이다. 야간에는 무심코 직진하여 급대봉으로 가기쉬운곳이다. 날이 밝아지면서 농로에 도착하고 우측 마을 도로따라 지기재로 진행 하기로 생각했는데 농로건너 리본이 붙어있어서 능선으로 진입하니 곧 묘목심어놓은 밭이 나온다. 밭을 가로질러 넘어가니 지기재 마을이 보이고 개들이 마구짓어덴다. 민가뒤에서 길이보이지않아 우측으로 진행하니 마을 도로에 내려서고 도로따라 나오니 마을입구에 진입하는 등로에 리본이 주렁주렁 달려있다. 마을뒤에서 좌측으로 내려와야 바른길이다. 6시40분경 지기재에 도착하니 지기재에도 낙동강, 금강 분수령 표시판이 세워져있다.
도로건너 과수원 좌측길따라 오르면 과수원 건물 통과하고 밭으로 진입한다. 이곳에서 독도 주의해야 하는곳이며 얼마전 잔디밭산악회 김종국 대장이 지적하였던 곳이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종주자들이 상행하면서 약420m봉에서 잘못내려와 계곡을 건너 오는 곳이다. 본산악회 권민현 회원님이 빠진구간을 답사하면서 역으로 이지점을 답사한적이 있는데 오늘 우연히 권민현님이 참석하여 선두에서 길잡이가 되게하였다. 밭입구에 리본하나가 있었고 밭가로 진행하여 밭이 끝나는 지점에서 리본하나를 발견하고 우리 리본을 달고 급경사를 오른다. 눈이 있어서 길흔적이 없어 오르기 쉬운쪽으로 능선으로 올라간다. 능선에 오르니 뚜렸한 길과 만난다. 이지역에는 JDB 님의 핑크색 리본만 달려있었다. 등로가 우측으로 90도 이상 꺽여 약 4~50m거리에 소나무 몇그루사이에 묘봉같은 곳이있다. 상행시에 이묘봉을 표적삼아 약50m후에서 좌측으로 내려가야 한다.
묘봉을 지나 등로는 넓은 길을 만나고 앞봉우리 넘어 가파르게 임도에 내려선다. 임도따라 가다가 우측 소로로 진입되고 능선을 넘어서면 과수원을 통과하고 소정재에 도착한다. 도로 건너 과수원옆으로 넘어가면 밭이 보이고 등로는 좌측으로 넝쿨지대를 지나 밭머리에 내려선다. 전에는 인삼밭이었는 기억인데 지금은 뭍밭이다.
백학산 오름길에 9시경 서울에서 온 코뿔소 산악회 회원들이 지나간다. 백학산 직전까지 그일행이 이어지고 9시 30분 백학산정상에 도착하니 정상부에는 3~40cm의 많은 눈이 쌓여있고 강한바람이 불어 오래 머물수가 없다. 정산부 능선을 지나 등로는 우측으로 꺽여 소나무 빽빽한 내림길이 윗왕실고개 까지 계속된다.
윗왕실고개에 자연생태계 보호를 위하여 다리가 놓여져있고 다리건너기 직전 좌측아래에 어린아이와 등산복 차림의 남자를 발견하며 직감적으로 지난번 닭목재 지나서 만났던 용준이라 생각하며 용준이 아니가? 하니 박봉현씨가 인사를 한다. 반가움에 뛰어내려가 용준이를 어루만지며 격려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헤어졌다. 윗왕실을 출발하여 얼마후 대구산사람 팀을 만나 이한성씨 오셨는가 물었더니 바로 그분이 이한성씨였다.
그동안 인터넷으로 몇번 답글을 교한한적이 있었으므로 너무나 반가운 만남이었다. 대구산사의 맏형으로서 오지산행의 리더로서 활발한 등산을 하시는 분이다. 서로의 방향이 다르므로 몇마디 인사말만 나누고 다음기회를 기대하며 헤여졌다. 11시40분경 개터재 임도를 통과하여 약472봉을 좌측으로 트래바스하며 왜봉우리로 오르지않 는지 의문이 풀리지않는다. 봉우리 양쪽에 봉우리로 오르는 길이 보이지 않았으며 뚜렸한 길따라 진행을 하다보니 모두 우회를 하는데 정상을 넘어가야 물줄기를 건너지 않는다. 유잃파게 확인을 못한지역이다.
우측으로 회룡마을이 보이고 회룡재를 지나 우측에 큰축사같은 건물이 보이고 도로에 내려서기전 양지쪽 묘지에서 휴식을 취한다. 13시20분 양촌에서 회룡으로 넘어가는 도로에서 양촌쪽으로 약300m 진행하여 좌측능선으로 들어선다. 이 능선아래에 전에 헤메었던 지점을 살펴보지만 구분이 되지않는다. 폐교된 인성초등학교를 지나 13시40분 큰재에 도착 한다. 학교 정문앞에 왜곤한대가 주차하고있어서 박봉현씨 차일거라 직감하며 가보니 차창에 희미 하게 아빠와 함께하는 백두대간이라고 쓰여있다.
이번구간은 독도에 아주 어려운 지역이었으나 현재는 리본이 많이 붙어있어서 별어려움이 없으나 등로가 대체적으로 불량한편이고 소나무 밀집지역에는 몸을 꾸부려 통과해야하고 여름철에는 수풀이 진행에 다소 방해를 할것같다.
백학산정상
백학산 능선길
아빠와 함께 백두대간 종주중인 박용준이
물이동동물이동통로
백두대간 26차구간. 큰재에서 추풍령까지. 산행일자:2003년1월19일. 날씨:흐림. 기온:새벽 영하3도, 낯 영상2도쯤. 참석회원:31명. 거리및소요시간:도상 17.6k. 실측 20.68k. 산행코스:04시/큰재(320m)-3.45k-05시20분/793m)-2.70k-06시20분/용문산(710m)-5.55k-07시40분/작점고개(285m)-3.3k-09시/사기점고개(400m)-20.68k-10시40분/추풍령(230.5m). (회전자로 실측한거리임) 새벽3시반경 큰재에 내리니 봄날처럼 따뜻하고 하늘에는 엷게 끼인 구름속에 달님이 희미하게 보인다. 오늘은 동의 공대 강혁준 교수님이 준비한 거리측정용 회전자(로링메져)로 산행거리를 실측 하기로하여 이상훈 대원이 담당하기로 하였다. 등로 초입은 밭머리 임도같은 넓은 길을 따라 진입되며 나즈막한 야산지대를 지나는데 까지는 나무를 잘라내어 등로가 정비되어 진행에 편했다. 그러나 등산을 편하게 하기 위하여 나무를 베어내는 것은 자연을 훼손하는 행위로서 삼가해야겠다. 백두대간과 정맥을 찾아 우리의 국토를 직접 탐사하여 우리나라의 지리와 문화,역사, 우리의 산하를 바로알려고 고행길에 나선 사람들이 잡목이 문제될수 없으며 자연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나무가지 하나 꺽기가 쉽지 않은데, 가끔 뒷사람을 위하여 나무가지를 꺽는 것을 볼때 마음이 편칠 못하다. 지역에 따라서는 풀 한포기도 아껴야한다. 유일하게 눈이 남아 있는 묘지를 지나고 등로는 차츰 고도를 높이며 땅이 얼어 미끄러운곳이 있으나 눈은 거이다녹고 응달에만 잔설을 볼수 있다. 좌측아래로 옥산읍내 불빛이 찬란하고, 우측으로는 가로등 여러개가 보이며 등로는 순탄한 편이다. 가파르게 바위지대를 올라서고 583.5봉을 넘어 평탄한 능선을 가벼운 걸음으로 이어지다가 가파르게 국수봉 오름길이 힘을 들게한다. 05시20분 국수봉에 도착하여 휴식을 취하고 어둠에 조망도 없고하여 후미가 도착 하기전에 서둘러 출발한다. 편편한 능선이 이어지다가 바위지대에서 가파르게 내려간다. 아마 제단이 있는 부근이라 생각되나 제단은 어두워 서 보지 못하였다. 안부 직전에 갈림길 주의할곳 좌측으로 뚜렸한 길이 있는데 기도원으로 가는 길이고 대간 길은 우측 길이다. 좌측아래로 용문산 기도원 불빛이 반짝이고 우측으로도 영동군 추풍령면 불빛이 보인다. 낙엽깔린 오름 내림길에 얼은곳이 많아 미끄러져 넘어지는 사람이많다. 그리 높지않은 두서너 봉우리를 넘어 6시30분 용문산 헬기장에 도착하여 휴식한다. 용문산 정상은 정상석은 없고, 헬기장만 넓게 잘정비 되어있다. 후미를 보지 못하고 또출발이다. 일찍 도착한 사람들의 재촉에 못이겨서이지만 겨울철에는 오래쉬게 되면 땀이 식으며 체온이 떨어져 추워서 견디지를 못한다. 용문산을 뒤로하고 평지같은 낙엽깔린 능선길을 신나게 달려 680봉을지나 작은봉우리 몇 개넘으니 움막을 만나고 고도를 낮추니 사거리 갈현재에 도착된다. 남하 할수록 응달쪽에 잔설이 많고 등로도 더 얼어있다. 상주쪽보다 추풍령쪽이 적설량도 많고 기온도 낮은 모양이다. 479.7봉을 지나고 서울 청산(시청) 산악회 대간팀을 만난다. 반갑습니다. 수고하세요. 반갑게 인사를 나누나 일부는 진행에 정신없어 대응도없다. 7시35분 작점고개위에 도착하여 아침식사를 하는데 서울팀이 계속이어진다. 8시10분경 출발하여 작점고개 도로를 건너 앞봉우리를 오른다. 96년에 길흔적이 거이없던 봉우리지나 밭을 통과하여 묘합산가는 도로와 만난다. 우측아래에 납골당이 있고, 좌측에는 농장건물인가 공장인지 들어서있다. 도로따라 오르는중 몇군데 태풍루사에 도로둑이 무너진곳이 있다. 8시44분 도로 우측으로 대간리본이 달려있는 곳에서 산행대장을 앞서가는 사람들이 대간길을 놓치고 지나쳤다가 다시 돌아왔는지 이제 대간길에 접어들고 있다. 유심히 살피지 않으면 지나치기쉽다. 실제 마루금은 묘합산쪽으로 더진행을 하였다가 분기점에서 되내려 와야하지만 대개가 생략하는 편이다. 묵은 임도를 지나 봉우리 넘어서면 다시 임도를 만나며 임도따라 내려가면 넓은 임도인 사기 점고개에 도착한다. 460봉에서 등로는 우측으로 북서 방향으로 내림길은 계속 얼어있어 조심하며 내려간다. 최근에 들어선 묘지 봉우리에 묘를 서면서 장비를 사용하여 나무들을 자르고 길을 만들어 놓아 보기에 좋지않았다. 502봉을 올라 잠시 휴식하고 가파르게 내려가는데. 우측에 추풍령 저수지가 꽁꽁 얼어있다. 단독종주때 비오는날 알바했던 묘지를 확인하니 지금은 묘지직전에 오름쪽으로 길이 뚜렸하여 알바할 염려가 없어보인다. 백두대간 코스중 산 전체를 거이 다 파헤친 백봉령 자병산과 추풍령 금산이 우리 종주자의 가슴을 또한번 아프게 하는 현장이 바로앞에 닥아온다. 겨우 한부분만 남은 대간의 마루금은 우측에 아찔한 수백m의 절벽을 이루며 가까스로 좌측 비탈을 비켜간다. 체석장을 내려다보니 현기증이 날정도로 아찔하다. 다이나마이트에 의하여 갈라진 돌덩이가 곧무너져 내릴것같다. 정부관계자여! 우리 국토의 정기가 흐르고있는 대간과 정맥을 다시는 끊어서는 않되며 끊어진 곳은 하루속히 턴넬로 대치하여 대간줄기가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여 주기를 우리 산악인은 간절히바라고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추풍령에 내려서면서 조그마한 과수원이 있었는데 도로가 개설되면서 없어지고 넓은 도로가 공사중이다. 내림길은 우측으로 포도밭옆으로 내려서게 되어있다. 다음 초입이 아름하여 어두운밤에 실수하지 않으려고 산행대장 서대현과 대간 두 번째종주중인 구종규전회장과 같이 확인하러가며 회전자를 직접굴려 고속도로밑에서 확인하니 780m이다. 고속도로 통로우측 농로에 진입리본을 못보고 전에 내려왔던 마을 도로 따르다가 우측 과수원으로 능선에 올라 대간길을 확인하고 따라 내려오니 넓은 묘지지나 농로따라 내려오니 고속도로 통로와 다시 만난다. 농로중간에 많은리본이 달려있고 통로입구에는 리번달린 나무가 잘려져 리번이 보이지 않게 되어있어 보이게 하여놓았으나 얼마나 갈지 의문이다. 전에는 고속도로밑을 통과하여 과수원 가운데 도로따라 철길을건너 마을을 지나 추풍령 표지석으로 진행을 하였으나 지금은 고속도로 통로를 빠져나와 우측으로 철로밑 통로를 통과하여 추풍령 표지석에서 김천쪽으로 약100m 전방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처음시도하는 회전자의 측정은 포항 셀파산악회의 줄자 측정치보다 약 1km나 차이가 있었는데 경사와 굴곡에 따라서 공회전이 발생할것같다. 이번구간도 길찾기에는 별어려움이 없으나 추풍령에서 작점고개까지는 시계가 불량한 날에는 독도에 주의를 하여야 하나 대체적으로 대간길은 뚜렸하여 리번을 잘살피면 큰어려움이 없으리라 생각되며, 새로이 혜손된곳은 묘합산 도로가 세군데나 무너졌으나 아직 보수가 되지않고 있었다. 깍아져나간 대간(금산)마루금 깍아져나간 대간(금산)마루금 마루금아래 체석장 |
백두대간27차. 추풍령에서 우두령(질매재)구간. 산행일자:2003년2월16일. 날씨:맑음(연무). 따뜻함. 참석회원:30명. 거리및소요시간:도상21k. 10시간45분. 산행코스:04시10분/추풍령(230.5m)-2.6k-05시50분/눌의산(743.3m)-4.5k-07시/가성(701m)-3.5k-08시30분/궤방령(306m)-4.4k-11시/황악산(1111m)-3k-12시10분/바람재980m)-4.8K-14시10분/우두령(723m). 후미도착14시55분 이번 구간은 도상 21k 나되는 겨울적설기 산행으로서는 다소 힘든 구간이라 느끼며 10시간정도 소요될것이라 예상을 하고 산행에 임하였으나 막상 산행에 접하고보니 봉우리 오름길에는 눈녹은 발자국이 얼어붙어 진행에 속도가 느렸고 상당한 체력소모가 요구되었다. 황악산에 이르기까지 오르막지대는 얼어붙은 상태라서 미끄러웠고 황악산 지나서는 대체적으로 많은 눈이 쌓여 미끄러움은 덜했으나 모두들 진행에 힘들어했으며 예상보다 많은시간이 소모되었다. 새벽4시 추풍령 당마루 고개에 도착하여 산행준비를 마치고 4시10분 추풍령 표지석에서 김천방향으로 약50m 이동하여 할매갈비식당 건너편에서 열차선로를 건너 밭둑길을 가면 경부고속도로밑으로 통로가 있다. 송리마을로 가는 도로입구에서 우측으로 임도따라 진입하면 좌측언덕에 넓은 묘지가 나온다. 묘지와 과수원위로 대간길이 시작되어 송리마을뒤로 이어진다. 등로에는 눈이 녹았다가 얼어붙어서 상당히 미끄러워 몇사람은 아이젠을 착용한다. 노아이젠으로 진행하려니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필요외의 힘을 쓰다보니 피로가 빨리오며 발목이 아프다. 눌의산 오름길은 계속미끄럽고 가팔라 나무들에 의지하지 않고는 오를 수 없는 미끄러운 상태가 봉우리를 오를때마다 계속된다. 가파른 오르막에서 방공호 공터에 올라서며 단독 종주때와 길이 다르게 나있음을 느낀다. 전에는 공터에서 직진으로 길이 있었던걸로 기억되며 운수봉에서 자욱한 안개속에서 직진을하여 1시간여 알바를 하여 많은 땀을 흘리고 가성산 오르면서 식수가 떨어지고 탈진상태에서 청심환을 복용하고 겨우 눌의산을 오르고 하산하면서 이방공호에서 길을 못찾아 몇 번이나 오르내리며 우측으로 확인하였으나 찾지못하고 피로와 시간에쫏겨 내려왔던 기억이 생생하다. 5시50분경 헬기장인 눌의산 정상에 올라서니 아직도 정상석은 없고 차가운 바람만 불어와 오래 머물수가 없어 쉬지도않고 출발한다. 가파르게 내림길이 이어지고 안부를지나 663봉을 지나고 등로는 좌측아래로 가파르게 내려가다가 장군봉 오름길은 또 얼음길이다. 장군봉에서 가성산 오름길은 또 고도를 낮추었다가 몇봉우리를 힘들게 오르며 가성산에 도착하니 정산석이 있고 헬기장이다. 가성산에서 궤방령까지는 눈은 거이다 녹아서 미끄럽지는 않았으나 나무가지들이 걸지작거리는 길이다. 오리골사거리에 도착하니 우측 오리골쪽에 창고같은 건물이 보이고 도로도 보여 궤방령이 가까웠음을 느낀다. 7시40분 고개위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8시에 출발하여 앞에 보이는 두봉우리를 넘고도 418봉에서 남서방향으로 틀어서 궤방령에 도착하니 977번2차선 포장도로옆에 서울에서온 산울림 대간종주자들이 아침식사를 하고 있다. 운수봉전까지 이 일행들을 만나며 서로가 위로의 인사를 나눈다. 궤방령은 977번 지방국도로서 북서방향은 영동군 매곡면이고 남동쪽은 김천시 대항으로 연결된다. 선두는 쉬지도않고 출발하고 후미가 도착하기까지 기다려 완만한 등로를 따라가면 우측에 목장이나온다. 목장초지옆으로 철사 울타리를 따라 코가 닿을듯한 가파른 급경사를 힘들게 올라서면 등고선상 600봉이다. 운수봉까지는 완만한 등로가 이어지고 운수봉 직전에서 좀가파르게 올라간다. 운수봉에는 공터가 있고 황악산119 구조3번표시가 달려있다. 단독종주때 직진한 길을 살펴보니 전과는 정반대로 대간길이 뚜렸하고 직진 길이 희미하였다. 직지사와 어촌리로 하산하는 사거리안부에서 부터는 등로가 많은 사람들이 다녀 눈이 녹았다가 얼어 빙판길이고 올라갈수록 눈은 얼어붙어 미끄럽다. 황악산 정상직전 우측날등에는 눈이 엄청쌓여있다. 정상에는 한뫼산악회서 세운 정상석과 대리석 정상석이 있고 조망은 연무가 짙게 끼여 멀리는 볼수가없었다. 서북쪽 곤천산으로 뻗은 줄기만 뚜렸하고 진행방향 남쪽으로 형제봉과 신선봉줄기가 가까이 보인다. 후미도착까지 기다리지못하고 중간그룹을 모아서 출발한다. 내원계곡으로 하산하는 갈림길을 지나고 부터는 적설량이 예상보다 많이 쌓여있다. 신선봉 갈림길에서 신선봉방향에도 일반리번이 많이 달려있어서 무심코 그쪽으로 진입할수있기에 표시를 하고 우측아래로 내려간다. 우측에 이정표가 나무에 달려있으나 이정표가 어두운색상이고 뚜렸하게 보이질않아 못볼수가있다. 초보대간꾼 효정이가 신선봉쪽으로 내려갔다가 되돌아오고 있다. 바람재 헬기장을 통과하여 임도따라 가다가 억새숲길로 들어가니 정상길에는 럿셀이 않되어있고 약간 좌측으로 럿셀이 되어있다. 도로에 오르기 직전에는 상당히 가파르고 반대편에서 내려오는 대전팀과 교차되어 진행이 정지되기도 한다. 도로에 올라서는데 아홉살쯤 되어보이는 여자 어린이와 중학생으로 보이는 남자아이와 부모와 함께하는 가족백두대간 종주대(?)를 만나 사진을 찍고 이름과 사는곳을 물으니 이름은 지희(?)고 서울에서 왔다고하였다. 도로따라 중계소를 지나고 1030봉 여정봉을 통과 하니 저앞에 삼성산이 어서오기를 기다리고 그앞봉우리를 지나 우측으로 하산할 지점이 대략 가늠되며 그우측으로 다음코스 화주봉 줄기가 장엄하게 솟아있다. 좌측아래 산중턱에 삼성암이 내려보이는 곳에서 휴식을 취하며 간식을 나누어 먹으며 마지막 힘을 보충한다. 미끄러움에 용을써서인지 모두힘들어 하고 지친모습이다. 13시15분경 삼성산을 통과하면서 정상을 살폈으나 별 특징이없고 적은 공간에 눈이 덮여 있다. 1030봉을 지나고 부터는 곳곳에 싸리나무 조릿대와 미역줄기 넝쿨(?)지대가 많아 여름철에는 진행이 어려운 길이다. 한봉우리를 더넘고 870봉우리에서 능선을 버리고 남서방향으로 틀어서 사면을 내려오면 헬기장을 지나고 바로 우두령 579번 지방도다. 2차선 포장도로이고 북쪽은 영동군 상촌면이고 남쪽은 금릉군 구성면이다. 도로가에는 3대의 관광버스가 종주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3시가 다되어갈 무렵 후미가 도착하여 3시에 출발하여 김천현대 사우나에서 목욕하고 삼겹살과 소주로 뒤풀이를 하고 귀가길에 오른다. 가성산 운수봉에서본 황악산 황악산에서본 곤천봉 줄기 신선봉
백두대간28차구간. 우두령에서 부항령까지. 산행일자:2003년3월2일. 날씨:맑음. 기온 영상 약5도. 참석회원33명. 거리및소요시간: 도상17.6k. 10시간30분. 코스:04시/우두령(727m)-3.6k-05시55분/화주봉(1207m)-1.3k-07시/1175봉-1.6k-07시40분/1089.3봉(식사후08시출발)-2.6k-09시/1123.9m-1.8k-09시50분/삼도봉(1173m)-3.2k-11시35분/1170.6봉-2.k-12시50분/1130봉-1.5k-14시30분/부항령. 새벽4시 우두령에 내려서니 찬바람이 제법세게 불고 밤하늘은 청명하고 별빛이 찬란하다. 산행초입부터 많은눈이 쌓여있으나 다행히 럿셀이 되어있어서 진행에는 별어려움이 없었다. 눈이 얼어있어서 미끄럽지도 않았으나 산행속도는 아주느리게 진행되어 선두와 간격이없이 이어서가는 랜턴불빛이 보기가좋다. 814.6봉을 지나고 1062봉(지도에1162봉) 헬기장을 지나 다음 봉우리에서 우측아래로 잠시 내려가며 선두가 멈추고 길을확인한다. 등로는 곧 좌측으로 이어지고 1120봉 갈림길 지나 화주봉에 예정시간보다 늦게도착 한다. 철쭉나무가 빽빽한 능선길을 이어가다가 1175봉 안부로 급하게 떨어져 급경사 오름길이 힘들고 다소위험하다. 가는로프가 있으나 너무약해서 이용하지 않는게 좋을것 같다. 후답자께서 안전한로프 약15m정도 설치하여 주시면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로프없이도 잡을곳을 찾아 조심스럽게 오르면 큰어려움 없습니다. 1175봉 정상에서 화주봉 바로 옆으로 떠오르는 일출을 보고 출발하는데 아침햇살에 비친 상고대가 아름답고 가야할 대간줄기가 선명하고 삼도봉, 석기봉, 민주지산, 각호봉이, 이어져있고 좌측으로 대덕산이 가까이보인다. 남쪽으로는 가야산이 구름위에 살며시 드러내었다가 구름이 걷히며 단지봉 수도산줄기가 드러난다. 1111봉을 우회하고 1089봉 직전 양지바른 곳에서 아침식사를 하며 홀로 대간종주자 서울 쌍계동에 사시는 김성수님을 만난다. 1089봉 인근에서 눈위에 메트리스를 깔고 침낭덮고 비박하였다고 한다. 담기가 대단한사람이다. 단독종주때 질매재(우두령)에서 비박을 한경험이 있지만 내가 산능선에서 비박을 할수있을까 생각해보며 지나오면서 따지않은 당근쥬스라도 주고 올건데 미쳐 생각을못하여 아쉬었다. 단독 종주자들은 짐이 무거어 식량을 충분히 준비하지 못하기 때문에 산행중에 지원을 받는 것은 큰도움이 될 수있다. 1089봉을 지나고부터는 넝쿨지대와 조리대 철쭉나무들이 진행에 방해를 한다. 밀목재를 지나 1123.9봉을 오르며 파일쟈켓을 벗어넣고 런닝 차림을하니 한결시원하다. 09시에 1123.9봉에 도착하고 헬기장있는 봉우리를 우회하고 삼마골재를 통과하여 또한번 가파른르게 올라 삼도봉에 9시55분에 도착하였다. 삼도봉은 경상북도와 충청북도, 전라북도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서 겨울에 많은 적설량이 내려 전국에서 많은 동호인들이 찾는 산이다. 정상에는 넓은 광장이 있고 그가운데 삼도의 표시가 크게 설치되어 있다. 선두그룹의 기념촬영을하고 후미가 도착하기전에 출발한다. 해인리1.5k지점 이정표에서 훈련중인 특공대를 만난다. 한사람만 먼저 올라와서 대원들을 기다리고 있다. 몇 년전 민주지산에서 훈련중 10여명이 탈진하여 동사한 기억이 떠오른다. 이정표부터 럿셀이 않되어있어 희미한 족적을따라 럿셀을 하여나간다. 지금까지는 선답자의 수고로 크게 힘드리지 않았으나 이제부터는 우리 백두산 산악회가 후답자를 위하여 수고를 한다. 서너봉우리를 넘어 개간지를 지나 11시35분에 1170.8봉에 도착한다. 정상에 삼각점이 있다고 되어있으나 눈이 많아서 확인할수가 없으며 능선에는 50cm에서 1m정도 눈이 쌓여있다. 서남쪽으로 덕유산 향적봉과 무주스키장 슬로프가 선명하고 두문산, 단지봉, 적상산 줄기가 장엄하게 뻗어있다. 진행방향으로는 1030봉과 그다음 봉우리를 넘으면 부항령이고 그앞에 대덕산이 손짓하고 있고 그좌측으로 가야산 줄기가 장엄하다. 뒤로는 지나온 대간 능선이 한눈에 드러오고 1170봉 앞봉우리에서 방향은 동남쪽으로 가파르게 내려가고 양지쪽이라 눈이 녹아내려 아주 미끄럽다. 힘들게 올라선 1030봉은 헬기장이고 이곳도 조망은 좋았다. 마지막 약950m봉우리 밑에서 좌측 트래바스길을 따라가보니 럿셀이 되어있지않아 능선으로 올라 마지막 힘을 다하여 봉우리에 올라선다. 고도가 낮아지면서 양지쪽은 눈이 다 녹았고 좌측아래에 도로가 보이고 얼마안가서 부항령에 내려선다. 임도따라 좌측으로 5분정도 내려가면 쉼터가 있는 무주와 김천을 연결하는 1089번 국도 삼도봉 턴널앞이다. 이번산행도 적설량이 많아서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으며 모두 힘들어했다. 그러나 날씨가 좋아서 고생이 덜했으며, 이구간은 길찻기에는 어려운곳이 없고 1175봉 바위지대 주의하면 별 문제없으나 일반 산행로를 죄외하고는 전구간이 나무가지가 걸리고 싸리대와 넝쿨이 많아 여름철에는 진행이 수월치않은 힘든구간이다. 1175봉에서
대덕산과 삼봉산이 보인다
좌측부터 석기봉, 민주지산, 각호산.
1170봉과 덕유산 우측 삼도봉과 멀리 덕유산
가야산과 단지봉줄기
먼저 도착한 선두그룹 삼도봉
부항령 |
백두대간 29차 구간,부항령에서 신풍령까지 참석회원:30명 거리및소요시간:도상18k. 10시간(후미). 코스:04시/부황령 삼도봉턴널(607m)-약2k-05시/853봉-3.5k-06시45분/덕산재(646)-3k-08시42분/대덕산(1290)-1.2k-09시18분/삼도봉(1248)-3.8k-10시20분/소사고개(682)-2.5k-12시7분/삼봉산(1254)-약4k-13시28분/신풍령(921). 새벽3시50분경 부황령 삼도봉 턴널에 도착하니 주위는 가스가 가로등 불빛에 뿌옇다. 산행준비가 끝나고 04시에 출발한다. 지난번 내려왔던 턴널우측 임도따라 부황령고개에 올라서 대간길에 들어서니 등로는 눈이 많지는않아 진행하는데 별어려움은 없었으나 가끔 눈이없는곳에서 길찾는데 어려움이있다. 06시 853봉에 도착하여 잠시 휴식하고 출발하여 내리막길 눈이없는곳에서 또길찾느라고 정지를한다. 낙엽송지대를 지나 어둠이 걷칠 무렵 소나무지대에 올라서니 길이 넓어지고 평지같은 능선이 약10분간 이어지다가 가파른 내리막 내려가면 폐광터를 지난다. 96년도 비를맞으며 새벽 안개속에 이곳을 오르다가 바람에 고어텍스 모자를 날린곳이다. 대간길이 우측으로 90도 꺽이는 지점을 지나며 지금의 길상태를 살펴보니 좌측 능선으로도 넓게 뚫려있고 대간길도 넓어져있다. 안개속에서 이곳을 지나쳐 직진을 하였다가 되돌아 온곳이다. 06시45분 덕산재에 도착하여 후미가 도착할때까지 휴식을하며 간식을 나눈다. 덕산재 주유소는 삼도봉턴널이 개통되고 폐쇠되어있다. 96년 주유소의 친절한 젊은 남매의 도움받은 곳이다. 저녁도 얻어먹고 자기들 방에서 편안히 자라고 하였지만 콘테이너 박스에서 자는게 마음이 편할것같아 사양하고 콘테이너에서 자고 새벽 세시반쯤 일어나 밖을 나가보니 비가오고 가스가 끼어 한치앞을 볼수가없었으며 안개가 걷히기를 기대하였으나 날씨는 나를 도와주지않았다. 덕산재 임도에서 초입이 시작되고 첫봉우리 넘어 잠시 내리막이고 다시 봉우리넘어 안부에서 아침 식사를한다. 비가내려 서둘러 7시45분 출발하여 완만한 오름길이 이어지다가 산사태지역이 나타나고 등로는 좌측으로 돌아 오르며 가팔라진다. 어름골 약수터에 도착하여 약수한모금 마시고 가파르게 고스락을 오르니 상고대가 반가이 맞아준다. 많은 눈이 쌓인 싸리나무 지대를 거쳐 헬기장인 대덕산 정상에 8시10분경 도착하였다. 정상에는 눈이 많이 없었으며 거창산악회서 세운 정상석이 있고 전라 산사랑회서 세운 이정표가 있었다. 시계는 여전히 사락눈이 내리며 시계가 50m정도 거리를 볼수있었다. 정상에는 바람이 세어 오래 머물수가 없어 곧출발하여 내림길이 이어지며 싸리밭과 억새 산죽이 이어지고 삼도봉 오름길이 시작된다. 삼도봉정상에서 잠시 휴식하고 내림길이 이어지며 상고대가 아름다워 촬영을 하나 안개속이라 좋은 사진은 기대되지않는다. 약간의 오름길을지나 수도산으로 이어지는 수도지맥분가점에서 등로는 우측아래로 내려가며 묘지를 지나고 가파르게 내리쏟아진다. 좌측아래에 밭과 임도가 보이는 지점에서 등로는 우측으로 휘어지다가 다시 남서방향으로 진행한다. 좌우측 아래에 밭이보이고 우측밭 농가에서 개짓는 소리가 요란하다. 임도와 만나 임도따라 좌측으로 내려가 다시 등산로로 이어지는데 대구에서 온 산악회일행을 만난다. 임도우측에 밭이고 좌측아래도 밭이다. 우측바로 옆에 넝쿨밭이 나오고 좌측에는 넓은공터에(밭?) 묘지가있다. 이곳을 지나면 곧 좌측에 밭이 나오고 길은 직진으로 이어지는데 대간길은(주의할곳) 밭을 건너 약40m 거리에서 등로로 진입하고 농장에서 천막을 쳐놓은곳에서 임도따라 우측 비닐하우스 사이로 도로따라 내려간다. 하우스주위에 여러대의 농기구 장비가 있다. 임도가 우측으로 휘어지는 지점에서 바로앞에 밭 한가운데로 진행하여 등로와 만나 내려가면 밭우측을 지나 능선으로 오르며 네 번째밭을 지나 좌측아래에 밭을지나고 묘지가 나타나며 묘지넘어 임도를 만나고 임도따라가면 소사마을 2차선도로에 닿는다. 가게에 커피 한잔하려고 가보았으나 온수음료는 품절이라 표시하고있다. 버스가 낙오자를 위하여 대기하고있으나 기사님이 주무시는 모양이다. 후미가 도착하기를 기다려도 나타나지를 않아 진입로에 리본을 달아가며 세멘트 포장도로를 따라가니 도로 끝에 고냉지 채소밭이나온다. 밭끝에서 등로로 진입하여 진행하면 또 넓은밭을 만난다. 밭우측을 따라 밭을 지나면 등로를 만난다. 밭에는 눈이 다녹아 진흙이 등산화에 올라붙어 발이 무겁다. 완만한 등로가 이어지다가 임도와 넓은 개간지를 만난다. 임도는 우측 아래로 내려가고 우측위로 이어져있다. 개간지는 전이나 변함없이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 여기서부터는 계속 심한 오름길이 이어지고 삼각바위 앉아있는 바위를 우회하여 코가 닿을듯한 급경사에 눈은 1m가량 쌓여있고 겨우 발디딜 정도 길이나있다. 빙벽을 오르듯이 아이젠을 찍는 방법으로 발을 옮기고 양손으로 눈을짚고 힘겹게 오른다. 앞서오르는 오늘 처음오신 여성분이 한발한발 찍어가며 오르는 요령이 보통이 아니다. 후에 알고보니 모아 산악회서 백두대간을 하고 빠진구간을 땜빵하러 오셨는데 주력이 대단하였다. 남편은 산악회 부회장이며 같이 대간을 하였으며 매주 동행을 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산행대장 김계호씨로부터 저에관한 이야기를 들었다며 매우 반가워 하였다. 김계호씨는 87년도 부산등산학교 동기이다. 삼봉산 정상에서 메일로 보내기로 하고 사진을 찍었는데 집에와서 입력해보니 사진이 나오지 않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하다. 정상에서 유영란씨와 신진환 회원님의 떡을 나누어먹고 하산한다. 바위지대 약간은 위험한곳 조심하여 내려오고 금봉암가는 갈림길에서 우측아래로 떨어진다. 금봉암가는 길도 뚜렸하고 많은 리본이 붙어있다. 넝쿨지대 안부를 통과하여 수령봉을 넘어 또 넝쿨이 많은 지역을 지나고 등로는 우측으로 꺽였다가 다시 서남쪽으로 완만한 능선이 이어진다. 마지막 봉우리를 넘어 내려서니 좌측으로 신풍령 휴게소에 내려서는 길이 진흙탕 미끄러운 길이다. 선두는 약 30분전에 도착하였고 후미는 30분이 넘어서야 도착한다. 이번 산행도 적설량이 많아 예상대로 1시간이상 지연되었고 눈,비까지 내려 힘든산행이라 할수있겠다. 등로도 대부분 싸리나무와 잡목이 진로를 방해하고 가끔 나무가지와 이마가 부딪치는 길이며 날이 밝기 까지는 길찾기에 다소 어려운 구간이었다. 대덕산 정상석
삼봉산 직전 상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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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30차. 신풍령에서 삿갓재까지.
산행일자:2003년 7월6일. 날씨:흐리고비.
참석회원:37명.
거리및소요시간:공단이정표19.5+3.25k. 삿갓골재-황점3.25k. 10시간25분.
코스:02시25분/신풍령(921m)-2.6k-03시40분/갈미봉(1020)-1k-04시10분/대봉-2.5k-05시12분/못봉(지봉1342)-1.7k-05시48분/횡경재(1350)-3.2k-07시17분/백암봉(1420)-2.2k-08시/동엽령(1287)-4.2k-09시20분/무룡산(1491.9)-2.1k-10시/삿갓재산장(1280)-3.25k-11시20분/황점(후미11시50분)
연일 장마비가 내리고 내일새벽에도 최고120mm의 비가 내린다는 예보에 다소 무거운 마음으로 23시 부산을 출발하여 02시15분경 신풍령에 도착하니 아직 비는 내리지않고 시계도 나쁘지않아 마음에 안정을 갖는다. 버스한두대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에서 인원점검을하고 좌측 세멘트 길에서 우측 산행로로 진입하니 수풀잎에 물방울이 옷을 젖게한다.
2시48분 첫봉우리 올라서고 내리막 내려가다 다시 오름길이며 2시54분 신풍령1k,횡계6.8k, 송계삼거리11k 이정표를 만난다. 잠시 휴식하고 앞봉우리 넘어서니 가파른 내리막길이 계곡으로 떨어지는 기분이고 우측에 계곡이 가까운 듯 물소리가 크게들린다. 뒤에서 이길이 맛느냐며 불안해하며 따라온다. 우측에 모두먹골계곡이 길게 뻗쳐있다. 물소리가 멀어지면서 안부에 닿고 오르막이 이어지며 불안한 마음도 가신다. 가파르게 봉우리올라서 3시7분 헬기장인 1039봉을 통과한다. 119 구조대 07-03번 지점이다. 3시39분 이정표 신풍령2.6, 횡경재5.2, 송계삼거리 8.4k 지점을 통과하고 갈미봉 정상석을 지난다. 갈미봉 다음봉우리에서 등로가 우측 남서방향으로 바뀌어 내림길이 이어지고 4시9분 대봉에 올라선다.
대봉에는 이정표에 신풍령3.6k, 횡경재3.2k, 송계삼거리 8.4k 로 표시하고있고, 남동쪽으로 861봉을 거쳐 호음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뻗어있다. 등로는 다시 북서방향으로 향하여 지봉분기점 봉우리에 도착한다. 날이 밝으면 조망이 좋으련만 좌측아래에 송계리 불빛만 반짝거린다. 정북쪽으로 지봉능선이 있지만 아직 어둠에 가려있다. 억새숲길 내리막이 수풀에 가려 미끄럽고 등로가 계속 넝쿨과 수풀로 이어지며 진행이 다소 더디다. 4시37분 얼음령(달음재)를 통과하고 5시가 되면서 날이 차차 밝아지며 새소리도 들려온다. 5시12분 못봉 정상에 도착하니 못봉 정상석이 있고 이정표에 횡경재1.7k, 송계삼거리 4.9k, 신풍령 6.1k 로 되어있다.
휴식을 취하고 5시48분 횡경재 삼거리를 지나고 귀봉을 지나 6시 헬기장에 도착하여 식사를하고 6시25분 후미가 마지막 도착하며 선두는 출발한다. 날이 밝아지고부터 비교적 맑은시계가 안개로 가려지며 비가 올 기미가 보인다. 거의 절반을 지났기에 이제 비가와도 별 걱정이없다. 송계사삼거리 2.3k 이정표를 지나고 원추리가 지천에 피여있는 봉우리를 넘어 6시50분 송계삼거리 1.4k 이정표를 통과한다.
7시 17분 백암봉에 도착하니 잠시 안개가 걷히며 향적봉 정상이 선명하게 보이고 남쪽으로 덕유준령이 어서 오라 손짓한다. 좌측으로 금원, 기백 산군들이 구름위에 떠있다. 동쪽으로 가야산군이 구름위에 솟아있다. 멀리 남덕유산과 서봉이 높이에 비해 낫게보인다. 통안에서 출발했다는 일반 산행자들이 지친모습으로 올라온다. 백암봉을 뒤로하고 내림길은 바위와 돌길이 이어지고 안부에 내려서며 정상 등로로 바뀌며 와이어가 설치된 바위지대를 통과하고 동엽령 0.9k 이정표를 지나 8시에 동엽령에 도착한다. 우측으로 칠연폭포로 내려가는길과 좌측 방기실로 내려가는길에 통나무계단으로 정비되어있다. 8시31분 해발1380m 이정표를 지나고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지금까지 참아 준것만 해도 고맙게 생각하며 고어쟈켓을 꺼내어 입지만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다. 8시40분 돌탑봉을 통과하고 완만한 오름길을 지나 삼각형으로 보이던 무룡산 정상에 9시20분 도착한다. 이제 삿갓재가 얼마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모두들 마음에 여유를 가진다. 비가와도 짜증내는 사람없고 모두가 즐거운 모습이다. 무룡산을 지나 3시에 영각사에서 출발한팀을 만나고 이어 2시30분 육십령에서 출발한 서울 반더롱산악회 대간팀을 만난다. 헬기장 두곳을 지나고 통나무 계단길을 내려서고 10시경 삿갓재 산장에 도착하여 산장처마에서 비를 피하며 쉬어간다. 오늘의 마지막 지점 삿갓재에서 좌측 샘터 60m이정표 쪽으로 통나무계단을 가파르게 내려가니 좌측에 프라스틱 통으로된 샘터가 있다.
비가와서 샘물 확인을 하지않고 그데로 하산하여 계속되는 돌길을 지루한감을 느끼며 첫계류를 건너고 두 번째 세 번째는 로프가 설치된 계곡을 건너 계곡을 우측에 두고 내려오다가 나무다리를 건너고 이어 철다리를 3번건너 임도같은 넓은 길이 좁아지며 다시 넓어지고 임도 삼거리를 지나면 황점마을 까지 승용차가 다닐수 있는 임도다. 내려오는 중간에 우측지름길로 내려와야 한다. 황점마을에 도착하니 몇 년전만해도 비포장이던 도로가 영각사까지 완전 포장되었다고한다. 마을 슈퍼 아주머니가 어제는 그저께 내린비로 계곡수량이 많아 입산통제가 되어 모두 돌아갔다고하며 우리는 운이 아주 좋았다고한다. 모두 비를 맞아 생쥐꼴이지만 얼굴은 밝은 표정들이며 피곤한 기색도 없다. 날씨덕에 산행이 예상보다 일찍 끝난샘이다.
못봉 이정표
멀리 월봉, 거망산과 금원 기백산
가야산군이 구름위에
무룡산과 남덕유, 서봉이 보인다.
휴식중(백암봉)
삿갓봉과 남덕유, 서봉.
삿갓재산장
백두대간 31차. 황점에서 육십령까지. 산행일자:2003년 7월20일. 날씨: 흐림. 참석회원:37명. 거리및소요시간:도상 약15k. 7시간40분. 코스:04시/황점-3.25k-05시30분/삿갓재산장(1280m)-4.3k-7l50분/남덕유(1507m)-6k-10시45분/할미봉(1026.4m)-1.5k-11시40분/육십령(640m) 거창휴게소에서 1시간여 대기하였다가 황점마을에 새벽3시 45분경 도착하니 계곡에 물흐르는 소리가 모든걸 삼킬 듯 요란하고 나약한 인간의 마음을 압도한다. 계곡물이 많아서 건널수 있을까 염려하며 4시정각에 출발하여 계곡을 따라 오르는데 물소리만 우리의 귓전을 울리고 약간은 위협을 느끼게 한다. 마을 가운데 도로를 따라 양봉통이 있는 다리를 지나면 세멘트 포장은 끝이나고 4시10분 임도 삼거리를 만나 좌측 직진길로 진행한다. 우측길은 농장으로 가는길이다. 여러개의 다리를 건너 4시25분 이정표 삿갓재 1.7k 지점을 통과하며 소로에 접어든다. 4시48분 첫계곡을 건너는데 지난번 내려올때나 수량이 비슷하였으며 발을 적시지않고 건널수 있었다. 또한번의 로프가 쳐진 계곡을 건너 가파르게 올라가면 우측에 샘터가 있다. 장마철이라서인지 수량이 많았다. 물한모금하고 삿갓재에 도착하니 5시20분이다. 선두의 속도가 너무 빨라 조절하면서 진행 하였는데도 내려갈 때 시간이나 비슷하게 걸렸다. 어두운 새벽에는 선후미의 거리를 적절하게 유지하면서 진행해야하나 속도를 조절하지않으면 후미가 따라 붙기에는 역부족이라 빨리 지치게되고 탈진까지 이르는 위험한 경우가 종종 발생할수있기 때문에 항상 후미의 진행속도를 감안 하는게 매우 중요하다. 삿갓재 산장에는 아직도 깊은 잠에 빠졌는지 조용하며 산장지킴이가 꼬리를 흔들며 반가워한다. 갑자기 소나기성 비가 내려 산장에서 비를 피하며 아침식사를 하자고하나 대부분 너무 일러서 출발하고 일부만 식사를한다. 비는 곧 그치고 하늘이 밝아지며 총무 김양이 무지개보라고 외친다. 무지개는 금방 사라지고 구름이 모여들며 변덕스런 날씨다. 삿갓봉 직전에 우회길이 있으나 직진하여 삿갓봉 정상에 6시에 도착한다. 정상에는 정상석이있고 그리넓지 않은 공간이있으며 지나온 방향과 동, 남쪽 조망이 아주 좋았으며 지나온 방향으로 덕유 준령과 동남으로 금원 기백산이 구름아래 보이고 남서로 남덕유산이 구름에 가려있다. 삿갓봉을 내려서니 좌우 바위지대가 있는 지점에 원추리가 종주자를 반긴다. 6시45분경 월성재에 도착하여 아침 식사가 끝날 무렵 삿갓재에서 식사한 팀이 도착한다. 7시34분 남덕유산 0.3k 이정표 지점에 선두가 트래바스길 바닥에 리번을 표시 해놓았다. 우측으로 진행하면 남덕유산을 비켜간다. 남덕유로 직진하여 7시45분 남덕유산 정상에 도착하니 먼저 도착한 회원들이 사방이 확트인 조망을 즐기며 기뻐한다. 높은산들의 정상부는 구름에 가려있지만 시계는 시원하게 좋았으며 영각사 방향 암봉에 많은 등산객이 보였다. 서봉의 바위지대가 수목과 어우려져 아름답게 보이고 가야할 할미봉이 멀리보인다. 정상에서 100m 거리 이정표까지 되내려와 좌측길로 내려선다. 이길은 아직도 많이 다니지않아 소로이며 대부분 남덕유산을 우회한다. 우회길과 만나면서 등로는 더 넓어지고 곧 가파른 서봉 오름길이 이어지며 정상직전에는 철계단이 가파르게 설치되어있다. 철계단이 없을때는 아주 험한 지역이었는데 지금은 아주 쉽게 오를수 있다. 8시26분 철계단을 올라서니 넓은 헬기장이 있고 바로앞 서봉에 먼저 도착한 회원들이 여유롭게 휴식을 하고 있다. 정상 주위에는 각종 야생화들이 아름답게 피여있다. 원추리가 가장 많고 까치수염과 돌양지 노루오줌 범꼬리 꽃이 많았다. 서봉에서의 조망도 남덕유나 같이 아주 좋았으며 서북으로 사람이 다니지않는 두봉우리에 헬기장이 뚜렷하다. 서봉을 뒤로하고 할미봉으로 내림길은 우거진 수풀밑에 돌들이 많아 진행하기에 조심이되고 물기가 머금어 미끄럽다. 전망이좋은 바위지대 부근에서 경기 안산에서온 산악회가 식사를 마치고 출발준비를 하고 있다. 육십령에서 2시30분경 출발하였다고한다. 8시53분 남덕유2k, 육십령 6.8k 이정표를 지나 산죽지대를 통과하고 9시36분 덕유교육원 삼거리를 통과한다. 일부회원이 우측에 육십령 이정표가 있는데도 보지못하고 교육원으로 직진하다가 돌아온다. 10시27분 로프쳐진 바위지대를 로프에 의지하며 통과하고 내려서니 좌측으로 갈림길이 뚜렷하고 많은 리번이 붙어있다. 여기에 하산길이 있을데가 아니고 지나온 바위를 우회하는 길인것같다. 할미봉 오름길에 바위절벽에 로프가 쳐져있고 10여m를 오르는데 다소 힘들며 겨울철에는 지나온 바위지대와 같이 위험한곳이다. 오늘 처음으로 참석하신 여성회원이 무척힘들어 하신다. 로프를 잡고 양발을 바위벽을 밀며 발디딜곳을 찾아 한발한발 오르면 별어려움 없으나 암벽을 타는 요령이 없으면 어렵게 느껴진다. 10시 38분 할미봉 정상에 도착하니 후미그룹이 모두모여 조망을 즐기고 정담을 나누며 한가로이 쉬고 있다. 이렇게 좋은곳에서 더쉬어 가자고 자리를 일어서지 않으려한다. 지나온 서봉이 내려다 보고있고 남덕유산은 구름이 정상부를 덮고 있다. 영각사쪽으로 교육원이 뚜렸하고 남령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꼬불꼬불하게 보이고 우측으로 월봉산 암군들이 희미하게 보인다. 진행방향으로는 육십령 고개길이 꼬불꼬불하고 휴게소 팔각정이 보인다. 그앞으로 다음 올라야할 깃대봉이 아주높게 보이고 우측 산허리로 고속도로 교각이 길게 보인다. 할미봉을 가파르게 내려서면 등로는 완만한 부드러운 길이고 낮은 봉우리 서너개를 넘으면 육십령 고개에 도착한다. 좌측으로 체석장이 산허리를 짤라 흉하게보이고 대형비닐 하우스와 논밭들이 보이며 마지막 봉우리 넘으니 11시30분 육십령 고개다. 육십령고개는 서편은 전북 장수군 장계면이고 동편은 경남 함양군 서상면의 경계이며 고개마루에 장수휴게소가 있고 서상쪽에도 육십령 휴게소가 있으며 백두대간 종주자들이 많이 이용하며 단독종주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기도하고 특히 돼지두루치기는 일품이다. 이번구간은 비가온다는 예보가 있었으나 아침에 잠시 내렸을뿐 비는 더오지 않았고 잠시 태양이 나타나기도 하며 흐린 날씨에 바람도 이따금 땀을 식혀주워서 별어려움없이 마쳤으나 등로가 돌길이 많고 젖어있어서 미끄럼에 조심을 해야했으며 길찾기에는 어려운곳 없으나 교육원 갈림길에서 무심코 직진하지 않고 우측으로 진행하는데 주의하고 큰바위지대 통과하는데와 할미봉 직전 암벽길 겨울철에는 조심할곳이다. 전구간에 쓰레기는 지난번처럼 한봉지가 못되었다. 앞으로 남은 전구간에도 깨끗했으면 좋겠다. |
백두대간32차. 육십령에서 중치까지...
산행일자:2003년 8월3일. 날씨:안개.맑음.
참석회원:33명.
거리및소요시간:도상 약21K. 8시간15분.
코스:03시15분-2.5K-04시20분/깃대봉(1014.8M)-8,3K-07시30분/영취산(1076)-09시/백운산(1200)-4.7k-09시50분/중치고개(630)-1k-중기마을.
휴가철이라 서인지 참석회원이 줄었다. 3시경 육십령 고개 광장에 도착하여 산행준비를 마치고 3시15분 식수대(물은나오지않음)위로 진입하니 능선길은 수풀이 키만큼이나 자라 얼굴을 스치고 있다. 우측으로는 장수시가지 불빛이 훤하고 좌측으로는 휴게소와 몇 개의 가로등이 보인다. 수풀이 심하게 길을 가린지역을 지나 4시경 샘터에 도착하여 물한모금식 마시며 쉬어간다. 샘터에는 풍부한 수량이 파이프로 흘러내리고 있다. 봉우리에 올라서며 선두가 우측으로 잘못 들어서 돌아나온다. 야간에는 주의할곳이다. 길이 수풀에가려 잘보이지않고 표시기도 어두운곳에서는 발견하기가 쉽지않다. 대간길은 좌측으로 이어진다.
04시20분 깃대봉에 도착하여 잠시 쉬었다가 출발한다. 깃대봉에는 삼각점과 이정표가 있으며 공간은 좁고 수풀이 무성하다. 억새가 무성한 내리막을 내려가 4시44분 철탑을 통과하고 4시52분 민령을 통과한다. 민령에는 누군가 민령표시를 나무에 달아놓았다. 잠시 수풀이 없어졌다가 다시 억새길이 계속되며 억새풀을 제쳐가며 진행한다.
아침 5시가 지나며 날은 밝아오고 산새들이 지저긴다. 우측아래에는 대진고속도로 가로등이 훤하고 좌측에도 서상쪽에 고속도로가 시원하게 보인다. 5시47분 977봉을 지나 가파르게 내려가 평지길이 이어지고 사거리를 만난다. 우측으로는 논개생가 2k, 좌측으로 경남 옥산리 3.5k, 육십령 6.5, 영취산 6.5k 이정표가있다.
산죽지대를 지나니 얼마후 다시 산죽지대가 나타나는데 이곳은 산죽을 베워서 길을 넓게 만들어놓아 걷기가 좋았다. 6시10분경 좌측에 동쪽 50m지점에 물이 있다는 표시기를 보고간다. 좌측아래로 계곡이 가까이보인다. 6시20분 전망대에 도착하여 사방을 조망하며 쉬어간다. 지나온 방향으로 멀리 덕유 서봉과 남덕유산이 잘보이고 그우측으로 거망산 황석산 줄기가 이어져있다. 동남쪽으로 괘관산과 가야할 백운산이 확연하고 남서쪽으로는 영취산과 장안산이 가까이 보인다. 6시25분경 덕운봉으로 이어지는 분기점 봉우리에서 백운산을 바라보며 아침식사를 하고 7시경 출발한다. 30여분 완만한 능선을 올라가니 영취산 정상이다. 3개월전에 금남호남정맥 첫출발을 하며 올랐던곳이다. 전북산상회서 세운 금속 이정표가있고 나무로된 이정표도 있다. 이정표에는 육십령11.8k, 중치8.2k로 표시되어있다. 먼저온 젊은 친구들이 자리를 비켜준다. 무령고개는 우측으로 내려가고 대간길은 좌측능선으로 진행한다.
영취산을 출발하여 5분쯤후에 선바위고개 삼거리 이정표를 만난다. 우측으로 무령고개로 하산로가 있으며 0.7k 로 표시되어있다. 다소 험한등로가 이어지며 산죽지대도 만나며 몇봉우리를 넘어서 가파르게 백운산 오름길이 힘이든다. 그러나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라 생각하며 부담없이 올라가니 힘이덜든다. 정상 바로 밑에 대구에서 온 대간꾼 다섯명이 식사를 하며 반갑게 인사를 건낸다. 백운산 정상에는 갑자기 구름안개가 엄습하여 시야를 가리고 조망은 전혀되지 않는다. 이정표에 깃대봉 k, 원통재 5.7k, 상련대4.3k 로 표시되어있고 삼각점과 정상석이있다. 아래에는 넓은 헬기장이 있어서 식사하고 쉬어가기에 좋다.
9시50분 중고개재를 지나며 지지마을로 내려가는 길상태를 보니 지금은 거의 다니지 않는모양이다. 96년 단독종주시 이곳에서 우측으로 내려가 지지마을에서 1박을한 기억이 새롭다. 지지마을에서 들려오는 확성기 소리를 들으며 몇봉우리를 더넘어 10시15분 중치고개에 도착한다. 숲속에 버려진 쓰레기 더미가 있어 빈봉투에 체워서 내려온다. 임도를 따라 10여분 내려오니 계곡다리건너 버스가 대기하고 있다.
이번구간에도 쓰레기는 거의 없었고 길찾기에 주의할곳도 거의없으나 야간산행시 샘터위 봉우리에서 좌측으로 진행하는데 주의하고 백운산에서 헬기장으로 내려서 첫이정표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는곳만 주의하면된다.
깃대봉 이정표
멀리 남덕유산과 서봉
사거리 이정표
지나온 능선
영취산과 장안산
영취산 이정표. 육십령11.8, 중치8.2k.
이정표의 거리가 틀린다.
백운산의 이정표
백두대간33차. 중치고개에서 사치재까지. 산행일자:2003년8월17일. 날씨:가랑비. 참석회원:35명. 거리및소요시간:도상18.2k. 8시간20분. 코스:03시50분/중기마을-0.9k-04시11분/중치(640m)-2.7k-05시40분/광대치(700m)-4.2k-07시35분/봉화산(918.9m)-3.5k-09시15분/복성이재(550m)-3.7k-11시/시리봉(776.8)헬기장-3.2k-12시10분/사치재(530m) 03시30분 중기마을 입구에 도착하니 가랑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산행준비를 마치고 3시50분 출발하여 임도를 따라 중고개재로 올라간다. 임도좌측으로 물소리가 요란하고 임도삼거리를 지나 중치에 5시11분에 도착한다. 이정표에 영취산 8.2k, 복성이재 12.1k, 해발640m 로 표시되어있다. 숲이 우거진 등로에는 나뭇잎에 물기가 머금고있어 옷을 젖게한다. 두어군데 로프설치구역을 가파르게 올라서고 5시5분 월경산을 트래바스하여 잠시 휴식을 취한다. 월경산으로 희미한길이 보인다. 완만한 능선길을 오르내리는데 내리막은 비가와서 상당히 미끄럽다. 이번구간은 대체로 등로가 흙길이라서 자주 미끄러지고 수풀이 우거져 헤치고 나가는데 상당한 애를 먹는다, 길옆 좌측으로 나무를 베어놓은 것이 봉화산 직전까지 이어지고 5시40분 억새지대인 광대치를 통과하며 좌측으로 대안리 내려가는 길을 살피니 억새풀에 가려져있다. 5시50분경 가파른 오르막길에서 서울서온 푸른산악회 대간팀을 만나 올라가는 팀이 내려오는 사람에게 양보를 하는데 30여명이 거이 다 통과하는데 약 10분 이나 정체되었다. 6시30분경 바위전망대를 통과하고 944.4봉을 지나고 넓은 바위지대를 지나 오래전 화재지역에 억새가 무성하게 자라 길을 덮고 있다. 능선 분기점 봉우리를 지나고 묘두기를 지나 7시에 임도에 내려서니 임도에는 풀이 자라있다. 96년도에는 이곳에 다리재라고 표시되어 있었으나 지금은 아무표시가 없고 산지 지도에는 다리재가 봉화산 남쪽에 표시되어 있어서 혼돈된다. 임도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선두는 정상 등로로 진행하고 후미는 임도를 따르다가 능선으로 붙으려 하였으나 올라가는길이 없다. 능선으로 붙을곳을 찾아 내려가다보니 잘못하면 주능선과 아주 멀어질 염려가있어서 임도가 우측으로 꺽이는 지점에 좌측위로 희미한 길이 보여 올라가니 나무받침을 해놓은 등산로가 있다. 산불감시 초소가 있고 다음 봉우리를 올라서니 대간 주능선이다. 소나무지대를 만나며 좌측 구상리로 내려가는 갈림길 꼬부랑재를 통과하여 심한 잡목지대가 이어지고 봉우리 올라서면 우측에 묘1기가 있고 등로는 좌측으로 꺽여 내려간다. 소나무지대를 지나고 다시 봉우리 올라서면 목장 철조망이 나타나며 복성이재가 얼마 남지 않음을 알려준다. 다시 소나무지대가 나타나며 복성이재에 9시15분 도착한다. 서쪽으로는 장수군 번암면이고 동쪽은 남원시 아영면이다. 지금은 양쪽다 포장된 2차선 도로이나 차량통행은 드문편이다. 복성이재를 뒤로하고 비포장 임도를 지나고 곧두번째 임도를 지나 아막성터를 만난다. 성터 너덜을 올라 가파른 소나무지대를 지나 수풀지대를 올라서니 등로는 우측으로 휘어진다. 봉우리에서 휴식을하고 키가큰 소나무지대와 철쭉나무 숲을 통과하고 수풀우거진 봉우리에서 우측으로 틀어져 시루봉 직전 헬기장을 만난다. 매요리에서 9시 출발했다는 대구K-2 산악회 대간팀을 만나고 새맥이재까지는 내림길이 계속되고 새맥이재는 수풀이 무성하여 임도인지 구별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변하여 있었다. 임도를 건너 소로에 올라서면 금방 임도에 내려서며 다시 소로에 들어서야한다. 가파르게 올라가면 좌측에 묘1기를 지나 봉우리 올라서고 봉우리에서 좌측아레로 꺽이고 안부지나 건너편 679봉으로 이어진다. 안부에는 넓은공터라서 휴식하기에 좋았고 좌측으로 임도가 수풀에가려있다. 간식을 나누워 먹으며 휴식하고 679봉에서 가야할 능선을 조망하여보니 오래전에 산불이난 전역은 수풀만 무성하게 자라있고, 사치재를 지나 매요리로 이어지는 능선과 고남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이고 고남산은 구름에가려 그모습을 감추고 있다. 고남산에서 수정봉으로 능선이 선명하고 지리산역은 짙은 구름속에 묻혀있다. 억새와 싸리나무가 무성하여 보이지않는 길을 몸나아가는데로 헤쳐나아가 마지막 봉우리에서 좌측으로 내려간다. 죽은 소나무가 있는곳에서 길은 점점 희미하여지고 솔개비 깔린 가파른 내리막에 족적따라 내려오니 지하통로 바로 옆이다. 앞사람의 족적을 따라 내려오다보니 약간 좌측으로 내려온것같다. 죽은 소나무있는곳에서 우측으로 진행해야 바로 내려올것같다. 88고속도로에 내려서면 사치재 표시가 있고 지리산 휴게소쪽으로 50여m 지점에 지하통로가있다. 산행을 계속하려면 지하통로를 건너 우측 장수쪽으로 50여m 가면 진입로가있다. 이번산행은 가랑비가 산행중반에 그치고 날씨도 다소 시원한 편이어서 산행이 무리없이 잘마쳤으나 944봉을 지나 화재지역은 수풀이 너무 무성하여 헤쳐나오는데 다소 힘들었으며, 길찾기에 주의핳곳은 697봉지나 마지막 봉우리에서 좌측으로 사치재 내려가면서 죽은 소나무위에서 우측으로 길을 찾아야 하며 88고속도로를 목표해서 방향을 잡아 내려오면된다. 백두대간 34차. 사치재에서 고기리까지. 산행일자:2003년 8월31일. 날씨:안개비. 참석회원:29명. 거리및소요시간:도상 20.5k. 8시간. 코스:04시/사치재(530m)-2k-05시10분/매요리(485m)-5.4k-07시15분/고남산(846.4m)-5.2k-08시45분/여원재(470m)-3.7k-10시30분/수정봉(804.7m)-4.2k-12시/고기리(580m). 88고속도로 지리산 휴게소에서 눈을 좀붙이고 장수IC를 돌아와서 사치재산행로 초입근처에 내리니 안개가 자욱하여 위치 판단이 어렵다. 지리산 휴게소 방향으로 나아가 보지만 우측에 산이 보이지않아 다시 뒤로 이동하니 길건너 우측에 사치재 이정표가 희미하게 보인다. 4시에 산행 초입을 찾아 산길을 오르니 간밤에 내린비로 수풀은 물기를 잔뜩품고 있다. 지난구간보다 수풀이 덜 우거져 진행하기에는 좋았으나 어둡고 안개가 심하여 길찾기에 주의를 해야만 하였다. 낮은 봉우리 두어개를 넘고 좌측에 마을 불빛이 보이는 지점에서 마을 방향으로 직진길을 버리고 등로는 우측위로 90도 꺽이는곳 야간에는 주의할곳이다. 우측에 88고속도로 차량소리를 들으며 618봉을 넘어 목공소가있는 2차선 포장도로 삼거리에 5시5분 도착하여 휴식을 취한다. 이도로는 우측은 번암, 장수 가는길이고 직진은 매요 마을, 반대쪽은 함양, 인월가는 2차선 포장도로다. 도로 우측에 야산을 두고 고개를 넘어 우측에 교회를 지나 매요마을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진행하여 버스정류소를 지나고 마을을 통과하여 고개에서 우측으로 임도를 따라 올라가니 길양쪽에 꼬추와 콩밭이 나오며 밭가에 비닐 태이프를 쳐놓았다. 이지점에서 임도를 버리고 직진숲길로 드러서야한다. 유치재를 통과하고 다소 가파른 오름길이 이어져 묘가있는 능선에 올라서 등로는 좌측으로 이어진다. 고남산 중계소로 가는 세멘트 포장길을 만나 도로를 잠시 따르다가 우측산길로 올라 다시 도로에 나오고 도로 따르다가 다시 등로에 진입하여 가파르게 올라서면 통신기지에 도착된다. 6시45분경 중계소 아래 넓은 도로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7시5분 출발하여 중계소 우측사면으로 올라 헬기장을 지나고 고남산 정상에 올라선다. 정상에는 전북 산사랑회서 세운 이정표가 있고 산불 감시카메라가 있다. 날씨가 맑은날이면 지리연봉과 삼봉산, 덕두봉이 가까이 조망될건데 아쉬움을 뒤로하고 출발하여 로프가 설치된 암릉지역 두곳을 통과한다. 지금은 로프가 설치되어 어렵지않게 지났으나 로프가 없을때 겨울 눈이 많을때 올라가면서 어려었든 기억이난다. 합민읍성터를 지나고 561.8봉을지나 우측에 송전탑을 통과하여 좌우측으로 밭을 만나고 앞봉우리 넘어서니 배추밭이 나오고 임도와 만난다. 벌초나온 사람들의 제초기 소리가 요란하고 마을 아낙두사람이 들일을 하고 있다. 밭을 통과하여 죄송하다고 인사를 하고 임도를 건너 밭옆으로 이어가는데 좌측에 장교리 마을이 평화스럽게 보인다. 이곳은 야간이나 가스가 심할때는 길찾기에 아주 어려운곳으로 조심해야 할곳이다. 낮이라 리본과 지형을 잘살펴나가니 별 어려움없이 몇개의 임도를 건너고 낮은 봉우리로 이어져 8시45분 여원재에 도착하였다. 여원재는 남원과 인월을 잊는 24번 2차선 국도로서 교통량이 아주 많은 곳으로서 길건너기에 조심해야 할곳이다. 버스정류소옆에 장교마을 이정표가있고 마을입구 우측에 절이있으며 식수 보충하기에 좋은곳이다. 10분정도 휴식하고 도로건너 산길로 들어서 낮은 능선을 돌아가니 좌측에 민가를 지나고 임도를 만난다. 두번째임도 주지사 이정표지점에서 다시 산으로 진입하여 다시 임도를 만나며 임도를 100m정도 따라오른다. 우측에 많은 리본이 붙어있고 길이있어서 올라보니 정상길이 아니었다. 왜그곳에 표시기를 많이 붙였는지 혼돈하기 쉬운곳이다. 임도가 우측으로 틀어지는 지점에서 등로는 직진으로 이어지며 우측 봉우리를 오르지않고 트래바스한다. 9시45분경 서울 일삼산악회 대간팀과 교차하며 서로가 반가운 인사를 나눈다. 고기리에서 6시에 출발하였다고하니 가야할시간이 대충가늠된다. 잔소나무 밀집지대를 지나고 봉우리 내려서며 좌측으로 가파르게 떨어져 10시경 입망치에 내려선다. 입망치는 서쪽은 이백면 과립리로 동쪽은 운봉읍 서천리로 이어지는 경운기 길이며 지금은 농로로 이용되는것 같다. 차도가 나기전에는 남원으로 가는 중요한 고개가 아니였나 생각해본다. 수정봉 오름길은 봉우리를 서너번 힘들게 올라서고야 숲이 우거지고 삼각점이 있는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에는 정상석도 없고 조망도 나무들이 가려 좋지 않다. 휴식하며 간식을 나누고 이제 1시간 좀더가면 산행이 끝난다고 생각하며 마음에 여유를 가져본다. 날씨가 흐려 산행하기에는 아주 좋았으나 습도가 높아서인지 땀은 많이흘린다. 완만한 능선을 여유롭게 내려가며 고인돌을 만나고 바위지대를 지나 능선 끝봉우리를 내려서며 묘지를 지나고 또 묘지 위에서 등로는 좌측아래로 꺽어내려간다. 등로가 돌길로 지그재그로 내려가다가 지형이 낮아지며 좋은 길이되고 곧 가재마을 위 보기좋은 노송과 만난다. 아름들이 소나무는 수령이 몇백년은 되어 보이고 모두 6그루다. 소나무 아래에는 노치마을에서 제사를 지내는 제단인지 제단이있었다. 동네에 내려서니 폐가를 몇채 지나고 노치샘에 도착하여 물한잔하고 이정표를 보니 여원재 5.6k. 정령치6k로 표시되어있고 해발 550m다. 큰누각이 있는 마을회관을 지나 논길에 나오니 벌써 벼들이 누렇게 익어가고 있다. 비만 덜왔으면 추석전에 수확을 할수있을건데 계속되는 비가 야속하게 느끼며 박성률씨와 같이 가면서 이길을 기준으로 하여 물이 갈라지는 분수령임을 확인하며 지나간다. 좌측에 덕산저수지가 만수를 하고있고 우측으로는 논들이 점점 낮아지는 지형을 가늠할 수 있다. 우측에 보건소와 교회를 지나고 덕치 버스정류소 삼거리지나 60번도로따라 고기리에 도착하니 안개는 더욱심하여 버스가 보이질 않는다. 이번구간 등로는 전구간 양호한편이고 길찾기에 주의할곳은 야간에 사치재 출발하여 첫봉우리 넘어서 좌측에 불빛보이는 지점에서 불빛쪽(직진)으로 넓은길 주의하여 우측으로 꺽어 올라야 하고 매요마을에서 마을안 첫삼거리에서 직진하고 두 번째 삼거리에서 약간 좌측고개 방향으로 진행하면 우측으로 임도가있다. 임도따라 오르면 양쪽에 밭이나오고 등로는 숲길로 직진해야한다. 중계소 도로만나 도로 따르다가 좌측으로 산길 살피고 고남산지나 암릉지대 겨울에 조심하고 장교리에서 여원재까지 독도 주의지역이나 표시기와 지형 잘살피면 별어려움 없고 여원재지나 지주사 이정표지나 만나는 임도에서 100여m 임도따라 오르면 등로가 나온다. 이번산행은 길이좋고 고도의 차이도 크지않아 모두 수월하게 마쳤으며 선후미 차이도 30분정도밖에 나지않았다. 대간 쓰레기는 별로 없었으나 가끔 벌초꾼이 버린듯한 쓰레기와 여원재부근 야산에 많은 쓰레기가 있었으나 다수거 할 수가 없었다. 고남산 정상 수정봉지나 바위지대 가재마을뒤 노송 노치샘
백두대간 35차. 고기리에서 성삼재까지. 산행일자:2003년 9월7일. 날씨:흐리고 비. 참석회원:34명. 거리및소요시간:도상10.3k. 5시간. 코스:11시/고기리(580m)-2.8k-12시20분/고리봉(1308m)식사후12시40분출발-0.8k-13시/정령치(1172m)-1.8k-13시50분/만복대(1443m)-1.6k-15시30분/성삼재(1070m). 후미16시도착. 이번구간은 코스가 10k 정도여서 처음으로 당일산행을 하게 되었다. 11시 고기리를 출발하여 다소 가파른 오름길이 계속되고 주위는 키큰 소나무지대라 그늘도 좋고 길도좋아 속도가 다소 빠른감이든다. 바람이없는 후덥지근한 날씨라 금새 땀이 줄줄 흘러내린다. 11시25분 고기리 1k이정표를 지나고 봉우리 올라서니 좌측에 비닐코팅 철조망이 쳐져있고 좌측아래에 방목하는 염소들이 종주자를 보고 애애해 소리를 지른다. 11시35분 고리봉 1.5k이정표를 지나 등로는 가팔라지며 바위지대를 올라서고 너덜지대를 지나 12시20분 고리봉 정상에 올라선다. 지나온 방향으로 고남산에 이어 수정봉이 바로앞에 있고 그가운데 운봉 황금들녁이 누으렇게 익어가고 있는 것이 보기에 좋다. 북동쪽으로는 세걸산, 바래봉, 덕두봉 능선이 뻗어있고 진행방향으로 만복대가 가까이 어서 오라하고 반야봉은 구름에 가려 그모습을 숨기고 있다. 고리봉 정상에서 점심식사를하고 출발하여 13시 정령치 휴게소에서 맥주한켄을 시원하게 마시고 도로를 건너 산불감시초소를 우회하여 우거진 숲길이 계속된다. 우측에 집채만한 바위를 지나 첫봉우리에 올라서 땀을 훔치며 쉬어간다. 하늘은 점점 어두워지며 비가 내릴것 같다. 이미 시계는 먼곳은 보이질 않고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땀을 식혀준다. 다름재로가는 능선분기점 길확인을 못하고 지나쳐 13시50분 만복대에 도착하였다. 만복대에는 정상석은 없고 이정표와 케년이 있으며 사방 조망이 아주 좋은 곳인데 날씨가 안타깝다. 여기서부터 등산로는 생태계 보호를 위하여 양쪽에 나무기둥을 세우고 로프로 울타리를 만들어 놓았다. 울타리가 끝나고 억새숲과 산죽길이 이어지며 길가에는 구절초와 까치수염 이름모를 야생화들이 반긴다.묘봉치 헬기장을 통과하고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고리봉 직전 헬기장에서 휴식하고 가파르게 올라서니 고리봉 좌측으로 트래바스 길이 나온다. 고리봉을 지나면 등로는 완만한 능선길이며 성삼재가 가까이 보이고 노고단은 구름에가려 있다. 15시 30분에 성삼재에 도착하고 후미는 16시에 도착하여 산행이 마감된다. 이번구간은 거리도 짧지만 산행시간도 예상보다 빨리 끝났으나 처음오신 한분이 다리에 지가나서 지체되었으며 전구간 길찾기에 어려운곳은 전혀없다고 할수있으나 몇 년전에는 역종주시에는 고리봉 지나 잘못하면 너덜계곡으로 빠지기 쉬었고 고기리직전에도 주의를 해야만했다. |
백두대간 36차. 성삼재에서 거림까지...
산행일자:2003년9월7/8일. 날씨: 비
거리및소요시간:25.75k. 10시간20분. 7일:3시간. 8일:6시간20분.
코스:9월7일15시40분/성삼재(1070m)-2.75k-16시40분/노고단(1507m)-3.2k-17시30분/임걸령(1320m)-2.3k-18시20분/삼도봉(1550m)-1k-18시40분/뱀사골산장(숙박). 9.25k. 3시간.
9월8일06시10분/뱀사골산장-0.2k-06시20분/화개재(1315m)-1.2k-06시50분/토끼봉(1533m)-3k-08시10분/연화천산장(1480m)식사후08시40분출발-3.7k-10시35분/벽소령(1350m)-2.4k-11시/선비샘(1491m)-6k-12시30분/의신. 16.5k. 6시간20분. 선비샘까지 이정표거리.
이번산행은 백두대간35차 고기리 성삼재구간을 처음으로 당일산행으로 마감하고 36차구간을 참석치 못하기에 다음구간 하산지점을 답사겸 하는 산행이다. 3시40분경 성삼재에서 일행과 해여져 노고단으로 향한다. 우측으로 출입금지 로프가 쳐져있고 종석대로 가는 길이있으나 많은사람들이 내려오는데 금지구역으로 진입할수가없어 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종석대로 가는 출입금지 푯말을지나고 화엄사6k, 노고단대피1k, 성삼재1.5k 이정표를 지나 전망대에 도착하나 구름과 안개에 전혀조망이 되지않는다. 전망대옆으로 많은물이 화엄사쪽으로 흘러내려 물길을 살피니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물길같다. 물길을 지나 우측으로 리번이있고 등로가 있어서 도로를 버리고 산행로로 진입하여 너덜지대를 지나고 수풀우거진 소로를 따라 올라가면 다시 도로와 만난다.
1차종주때는 97년1월 심설을 헤치며 코재에서는 종석대까지 관리공단 직원에게 들킬까봐 숨어가면서 성삼재에 몰래 내려서던 기억이 새롭다. 안개자욱한 도로를 따르니 중계소삼거리가 나온다. KBS중계소0.75. 노고단0.5. 노고단대피소1.1k로 표시되어있다. 중계소쪽으로 진행하여본다. 아직 노고단 정상을 가보지 못했기에 이기회에 정상을 가보고싶은 마음에서다.
이곳으로는 출입금지구역이나 안개가 자욱하여 별문재가 없으리라 판단하여 진행하며 우측 왕시루봉 가는 길을 살피니 초입에 밑에서 보았던 리본이 달려있어 길을 확인하고 날씨가 좋았다면 이길로 따라가면 돼지평전으로 바로 갈수있을건데 안개가 너무심하여 마음을 바꾼다.
원추리 보호구역을 지나 도로는 중계소정문 까지만 이어져있고 더 이상 진행할수가없었다. 좌측 헬기장옆으로 길을 찾아보았으나 좌우 모두 길이 없다. 이럴줄 알았으면 노고단고개로 바로 갔을건데 시간만 낭비한샘이다. 도로삼거리까지 되내려와서 노고단고개로 향한다. 노고단고개에 도착하니 정상 길은 문이 잠겨져있고 관리원도없다.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서둘러 촬영을 하고 출발하는데 비는 곧 소나기로 변하며 금새 옷을 다젖게 하였다.
되지평전에 이르며 우측으로 왕시루봉 길을 확인하나 출입금지 팻말만 있고 길은 수풀에가려 보이질 않는다. 헬기장을 지나고 7분후 두번째 헬기장을 통과하여 피아골 삼거리에 도착한다. 피아골2k, 노고단2.7k, 천왕봉23k로 표시하고 있다. 피아골은 지리10경중의 가을 단풍으로 각광을 받는 아름다운 계곡이다. 임걸령 샘터에 도착하여 샘터에 쿨쿨 솓아지는 물한모금 마시고 광주에서 오신 산님으로 부텨 소주 2잔을 얻어 마시고 해어진다. 삼도봉에서 반야봉 오르는 갈림길 이정표를 지나고 거리 표시판지나 묘향대가는 소로를 확인하고 언제 이곳을 다시찾을까 생각하며 삼도봉으로 향한다. 삼도봉에 도착하니 줄기차게 내리던 비는 그치고 어둠이 찾아온다. 우측 끝에 불무장등 가는 길을 확인하고 화개재로 향한다. 500몇십개란 나무계단을 지겹게 내려서면 화개재다. 산장으로 내려가는데 동자꽃과 쥐손이꽃이 곱게 피어있었다. 산장에 도착하니 이미 날은 어두웠고 비온후의 산장은 조용하기만하였다. 서녀명의 나그네만 서성이고 산장안에는 아무도없이 비워있다. 젊은 관리인에게 컵라면과 햇밥을(6000원) 주문하고 숙박비 침낭.매트리스(6000원). 맥주 한켄(3000원)을 20000원을 주었으나 주기가 심하여서인지 잔돈을 내어주지않는다.
산장 이용자는 어린이 한명과 총6명뿐인데 부자간은 밤산책을 나가고 산장밖에서 두분이 술을 마시고 있기에 합석을하여 술잔이 오가며 자연스레 소개가된다. 한분은 순천에서오신 교정에 계신분이고, 젊은분은 경기지방에서 바람좀소이러 왔다고한다. 선생님이 준비한 양주적은병과 내가 준비한 안동소주 2병을 다 비우고서야 잠자리에 들었다. 바깥날씨는 반바지를 입어서 추위를 느꼈으며 하늘에 별이 보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하며 아쉬움이 매우 큰 산장의 밤이었다.
다음날 새벽4시경부터 잠이 깨여 날이 새기를 기다리며 잠이 들었다가 깨기를 번복하여 6시경 밖에 나가보니 비가 내리고 있다. 하늘을 보니 비가 그칠 것 같지를 않아 출발하기로 마음을 가진다. 아직 아무도 일어나지않아 소리를 죽여가며 조심스럽게 배낭을 꾸려 산장을 빠져나왔다. 작별인사를 못하고와서 마음에 걸렸으나 잠을 깨우는것보다는 편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비는 점점 세게 솓아지고 산행로는 흙탕물길로 변한다. 화개재는 하동 화개장터에서 장을보아 반선으로 넘어 다니는 왕래가 빈번하였다고 하며 소금장수가 소금을 빠트렸다는 간장소가 뱀사골에 있기도하다. 그러나 연동골쪽은 길이 아주 험하고 가팔라 힘들었을것같다.
토끼봉 헬기장을 지나며 칠불암으로 내려가는길을 살펴보고 봉우리에 올라서서 삼정리로 내려가는 길을 살펴본다 얼마전 산행기에 부부가 이길이 칠불암으로 내려가는 길이라 잘못알고 내려가다가 큰고생을 한 것을 읽은적이있다. 칠불암가는길은 헬기장에서 동남쪽능선을 타야한다. 명선봉 전위봉을 넘어 너덜지대를 지나 총각샘이있는 야영장터를 지나며 총각샘을 찾아보고 싶으나 비가와서 다음으로 미룬다. 총각샘은 천왕봉방향 이정표가 걸려있는 야영터에서 동쪽능선 넘어에 있다고하나 가물때는 물이 마르는 모양이다. 새로 설치된 계단을 올라서고 연화천 1k 이정표를 지나 능선에 올라서고 명선봉을 지나 나무계단을 내려서니 연화천 산장이다.
이곳산장에도 5, 6명이 보이고 아침준비를 하고 있다. 여기서도 컵라면과 햇밥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8시40분 출발하여 삼각봉 가기전 베낭도없이 맨몸으로 산행을 하는 각기 두사람을 만난다. 삼각고지 연화천0.8k, 음정6.6k, 벽소령2.9k이정표를 통과하고 우람한 바위지대를 지나 전에는 오버행바위를 지나기가 겨울에는 까다로웠는데 지금은 안전하게 지날수있게 되어있다. 형제봉 이정표에는 노고단 12.6k, 세석 7.8k, 장터목 11.2k로 표시되어있다. 10시 30분경 벽소령에 도착하니 등산객은 한사람도없고 관리인만 혼자서 TV를 보고 있다.
음료수 켄하나를 마시고 곧출발하여 음정으로 가는 갈림길을 지나 선비샘에 이르기전 혼자 산행하는 젊은 친구를 만난다. 벽소령에서 음정으로 하산한다며 인사가 아주 예의바르다. 두팔을 바로하고 허리를 90도 굽혀서 정중하게 인사를 하고간다. 11시 선비샘에 도착하여 물한모금 마시고 우측능선길 따라내려가니 야영터가 여러군데 보이고 등로는 직진길과 우측길이 나오는데 우측에만 리번이 여러개 붙어있다.
능선길로 판단되는 직진길로 내려가니 100여m후에 양길이 만난다. 편편한 지대에 우측으로 소로가 있으나 옛 군사도로로 내려가는 길같아 직진한다. 능선에서 좌측으로 갈림길이 있으나 대성골로 내려가는 길일것같아 우측으로 진행한다. 나중에 지도를 보니 능선 분기점인것 같았다. 우측길은 능선이 좌측능선과 분리되어 삼정쪽으로 이어진다.
키가 낮은 산죽지대가 이어지다가 낙엽송지대가 나오면서 키큰 산죽이 얼굴을 스치며 물세례를 하니 시원하다. 산죽지대가 20여분이상 계속되다가 등로는 우측봉우리를 좌측으로 돌아 내려가며 붉은색의 큰바위를 지나고서는 좌측에 계곡을 보며 너덜길을 내려간다. 너덜길이라 잘살피면서 내려가야 했고 계곡을 따라 가다가 계곡을 건너 상수원 굵은 호스를 따르며 길은 좋아진다. 지계곡을 하나건너 두 번째 계곡을 건너 길은 계속 상수원 호스를 따라 좌측 능선 자락으로 이어진다.
마을이 까까워지는 지점 고개에서 등로는 좌측아래로 내려서며 마을 뒤 묵은 밭을 지나고 곧 의신마을에 도착한다. 2차선 도로에 버스종점이 있고 슈퍼 가계도있다. 부산까지 가는 버스가 하루에 4번인가 있다고한다. 벽소령에서 삼정마을로 내려왔다는 솔로 아가씨가 있어서 소요시간을 물으니 3시간이 넘어 걸렸다고한다. 12시30분 도착하여 13시20분 부산행버스를 타고 화개장터에 내려서 점심식사를 하고 부산에 6시반경 도착하였다.
일출
연하천대피소.
삼각고지 이정표. 음정6.6k.
운무속 고사목
형제봉 이정표.
형제봉 이정표 암봉
전망대서 휴식
벽소령대피소.
칠선봉
안개속의 칠선봉
영신봉 전위봉
영신봉 이정표.
촛대봉
세석산장
사진 제공자. 지금은 산행 프로급
백두대간 37차. 세석평전(거림)에서 천왕봉 중산리까지.
산행날자:2003년 10월5일. 날씨:맑음.
참석회원 38명.
거리및소요시간:16.2k(이정표). 9시간20분.
코스:02시50분/거림-6k-05시40분/세석산장(1545m)-0.7k-06시31분/촛대봉(1703m)-1.9k-07시20분/연화봉(1730m)-0.8k-07시40시40분/장터목산장(1750m)-1.7k-08시40분/천왕봉(1915m)산신제후09시30분출발-2k-10시30분/법계사(1400m)-3.4k-12시10/중산리버스주차장.
백두대간 세 번째 종주를 마치는 산행이지만 나에게는 별다른 의미를 느끼지 못하나 다른 회원님들이 아무사고없이 무사히 천왕봉까지 완주를 하였다는 사실은 우리 종주자 모두의 기쁨이고 백두산 산악회의 2차 백두대간 왕복종주를 완료하는 큰영광이라 할수있겠다.
년총인원1350명, 매차 평균36.5명이 참석하여 26명이 완주를 하였으며 26명에게는 완주패가 증정되고 6명(김용호,유맥남,서대현,이상훈,조종수,김영순)에게는 전구간 개근패와 격려금이 전달되었으며 강혁준님에게는 전구간 고도표를 작성하고 산행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하여 감사패가 증정되었고, 유일한 부부팀 박진상, 김봉명 회원님께는 특별기념패가 증정되었다. 그외 구간별 참석자에게는 기념품만 전달되었다.
새벽 두시경 거림 주차장에 도착하여 한시간여 수면을 취하고 02시50분 출발하여 좌우에 식당들을 지나고 매표소를 통과한다. 산행로에 접어들면서 바로 돌길이 이어지고 좌측으로 계곡의 세찬 물소리를 들으면서 계속 돌과 바위길이 이어지고 물소리가 멀어졌다가 다시 가까워지며 천팔교가 나타난다.
지겨운 돌길은 어두운 밤이라 렌턴에 의지하며 진행하는데 넘어지지 않으려고 조심을 하다보니 힘이든다. 북해도교를 통과하고 세석 2k지점을 지나 나무계단을 지나고 갑자기 산행총무 김양이 전신마비증세를 느껴 주저않는다. 손과 발바닥을 주므르고 두꺼운 옷을 입히고 응급처치에 분주하다.
평소에 약물을 복용하지 않는데 박하스 한병을 얻어마시고 취한것이라고 한다. 꿀물과 청심환 뜨거운 물을 마시고 손가락에 피를 뽑고서야 가까스로 회복이 되는 모양이다. 약40분을 지나서 산행이 시작되어 뒤에 출발한 평택팀이 앞서가다가 다시 우리에게 길을 피하여준다. 세석교를 지나고는 우측에 물소리를 들으며 나무계단을 올라서며 등로가 평탄해지며 하늘이 열리고 세석산장이 가까워짐을 느낀다.
우측에 샘터에서 물을 보충하고 산장에 도착하니 많은 산객이 아침준비를 하고 출발하는사람 도착하는 사람들이 북쩍인다. 휴식과 이른 아침식사를 하고 6시15분 산장을 출발하니 먼동이 트기 시작하며 날은 완전히 밝아온다. 통나무 받침 계단길을 오르는데 철쭉나무가 붉게 물들어 있고 곳곳에 붉은 단풍이 수를 놓고 있다. 6시30분 촛대봉에 올라서지만 일출은 이미 구름속에 떠있고 여명만 비치고 있다.
삼신봉을 지나고 7시20분 연화봉에 도착하여 도장골 계곡상단을 바라보니 단풍이 붉게 타오르고 있다. 일출봉 능선을 지나고 고사목이 나타나며 장터목 산장이 보인다 7시40분 산장에 도착하니 이곳에도 많은 산님들이 식사하는 사람, 휴식하는사람, 오가는 사람들로 만원이다.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이란 주목이 장성처럼 지키고있는 제석봉에 08시에 도착하여 뒤돌아보니 저멀리 반야봉이 둥그스럼하게 보이고, 지리주능과 만복대까지 뚜렸하게 조망된다. 여기서 천왕봉 오름길은 기암과 단풍이 어우려져 지리 절경을 연출한다. 통천문을 통과하며 천왕봉을 다녀오는 사람과 교차하며 길을 양보하느라 지체한다. 천왕봉 정상에는 수많은 산객이 북적이는 것이 보인다.
좌측으로 칠선계곡을 내려다보며 하봉에서 시작되는 초암능선을 읽어본다. 저아래 마천과 인월이 시야에 들어온다. 삼봉산 넘어 멀리 남덕유산이 조망되고 그남쪽으로는 셋째주부터 시작하는 호남정맥의 백운산과 도솔봉이 희미하게 보인다. 8시40분 천왕봉정상에 도착하니 먼저온 회원들이 도착하는 사람들에게 무사완주를 축하하는 박수를 보내고 있다. 서로 악수도 나누며 그동안의 역경과 고통을 극복하여 이룩한 기쁨을 나눈다.
9시경 정상아래에서 간단하게 제수를 차리고 산신제가 시작된다. 회원모두가 무릎을 꿇고 류재익 회장님의 제배가있고, 서종애 부회장님의 독축으로 산신께 기도하는 강신이 있고, 회장님의 초헌에 이어 전직회장과 부회장 이어 전회원의 제배가 이루워진다. 돼지머리를 준비하지않아 모자에 절값이 모인다. 막걸리 음북을 하고 음식을 나누워먹고 제가 끝난다. 구구 절절한 축문의 일부를 옮겨본다.
<제문>
2003년10월5일 부산 백두산 산악회 회원일동은 이곳 지리산 천왕봉에서 이땅의 모든산하를 굽어보시며 그 산하에 살고있는 모든 생명체를 지켜주시는 산신령님께 고하나이다.
2002년 6월2일 강원도 진부령을 떠난지 1년4개월이 흘러 오늘 백두대간의 남쪽 끝이자 민족의 영산인 지리산 천왕봉에서 발길을 멈추자니 북바쳐오르는 감정과 빰을 적시는 눈물이 우리의 마음을 대변하는가 봄니다.
그동안 매 산행때마다 산을 배우고 산과 하나되는 기쁨으로 가득하였으며 때로는 춥고, 덥고, 목마르고, 배고프고, 다리아프고 하는 따위의 원초적 본능을 느끼고 우리의 세상살이를 보다 강하게 만들기도 하였으며 또한 어둠을 헤치고 허공속을 내젓는 발걸음에서 밤하늘을 수놓은 수많은 별들과 속삭임에서 바람과 나무가 만들어낸 감미로운 합창곡에서 새색시 같이 화장한 진달래꽃이 떨어질까 조심스럽게 지나온 길에서, 태풍으로 수해를 입은 수재민을 돕고자 수재성금을 모으던 손길에서, 울긋불긋한 수채화를 그려놓은 가을산에서, 1년동안 쌀찌운 나무들이 근육을 드러내며 자랑하던 겨울산에서 그리고 온천지가 흰 눈으로 감싸서 우리의 마음을 너무나도 잘보여준 새하얀 산에서 우리들이 보고 느끼면서 몸과 마음도 산을 닮아 가리라 생각되내요.
특히 그 무엇보다도 크게 다친회원도 없었고 모든회원이 진부령에서 지리산 천왕봉까지 종주할수 있었다는 것은 산신령님의 자애로우신 보살핌의 덕이 아니었다고 어찌 감히 말할수 있으리오. 그러므로 백두산 산악화 회원일동은 오늘 이곳 천왕봉에서 백두대간 종주제를 올리는 뜻도 여기에 있나이다.
우리의 천박한 소리들과 경망스러운 행동들도 너그러이 보아주시며 오로지 무사 안전한 산행이 되도록 굽어 보살피시고 더불어 회원들의 가정마다 건강과 행운이 있도록 보살펴 주시옵소서.
산신령님이시여! 우리가 준비한 술과 음식은 적고 보잘 것 없지만 졍성을 담아 드리오니 즐거이 받아 주소서. 절과 함께 술잔을 올리나이다.
2003년10월5일. 대한산악연맹 부산광역시연맹 백두산 산악회 회원일동.
정상에서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9시40분경 출발하여 10시30분 법계사에 도착하여 휴식을 취하고 칼바위로 하산하는데 계속 올라오는 산객 때문에 진행이 더디다.. 많은 유산객이 모이는곳이라 잔잔한 쓰레기도 많이 눈에 뛰었다. 주로 과자껍질과 물통이 대부분이었다.
쓰레기를 주을때마다 지나는 산객들의 수고하십니다. 좋은일 하십니다! 격려의 인사를 할때마다 가슴에 찡긋한 감정을 느끼며 지나는 사람들이 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자연보호에 홍보를 해주었으면 하는 느낌이다. 지금까지 진부령에서 천왕봉까지 종주를 하면서 날이 밝으면서 부터는 쓰레기를 보이는 것은 수거해 왔지만 쓰레기는 계속될거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자연보호의 원초적인 방법은 가정과 학교에서의 철저한 조기 교육이 절실하다고 생각하며 부모들이 모범을 보이면 자식들이 자연스럽게 따라 오리라고 생각한다. 정부와 언론과 방송국에서도 각별한 홍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30여년전 이태리에서 TV를 보니까 걸음마를 하는 애기가 휴지를 주어 쓰레기통에 집어넣는 홍보를 본적이 있는데 우리 정부는 자연보호에 소리만 크지 실천은 너무나 소흘한것 같다.
장터목 갈림길에서 휴식을 하고 칼바위를 지나고 12시 순두류 가는 포장 도로에 내려서고 매표소를 지나 도로를 따라 내려오다가 우측으로 산길로 진입하고 다시 도로에 내려서며 관리공단 직원 이있어 쓰레기를 인계하고 내려간다. 쓰레기는 한봉지와 이상훈 후미대장이 수거한 두봉지였다. 중산리 주차장에 도착하여 후미가 도착하고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12시30분 출발하여 덕산에서 목욕을하고 식당에서 백두대간 종주식을 거행하였다.
장소의 여건에따라 공식적인 순서는 생략하고 순국선혈과 산을 사랑하다 먼저간 악우에게 묵념이 있고 개근종주자와 감사패, 특별기념패, 완주자의 종주패 수여와 경과 보고를 하고 그간의 고난을 같이 하면서 정든 감정을 나누며 축하의 잔이 오가며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백두대간의 종료식을 뜻깊게 보내고 다음 호남정맥을 또 새롭게 출발을 기약하며 귀가 하였다.
그동안 어려운 역경을 극복하고 무사히 백두대간을 완주하신 회원여러분에게 심심한 감사를 드리며 특히 심혈을 기우리신 회장님과 산행요원, 그리고 물심 양면으로 협조하여 주신 여러회원님께 깊은 감사를 드림니다.
촛대봉을 통과 하면서
삼신봉직전 단풍
천왕봉
살아있는 주목
연화봉 직전에서
연화봉 아래 바위에 연화봉 표시가있다
연화봉 주위의 기암
고사목과 천왕봉
장터목 산장
멀리 반야봉과 단풍
제석봉에서
제석봉지나 기암절경
통천문을 오르는 회원들(서대현 대장이 포즈를 츄ㅣ하고있다)
천왕봉 직전 우측 암봉
천왕봉 아래
천왕봉 정상의 산객
칠선계곡
류재익 회장의 초헌
강신중
천왕봉 동사면
법계사 능선과 중산리
개근자 상패증정
최종득 직전회장
특별상 수여자 박진상, 김봉명 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