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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로산(976m). 밀양 단장면 소재.

소 산 2010. 2. 23. 16:29


향로산(976m). 밀양 단장면 소재.


2001년9월20일. 참석인원10명. 날씨:맑음
산행코스:죽전-855봉-953.8봉-향로산-은곡. 산행시간:6시간.


부산서09시10분 출발하여 10시35분 배내골 죽전마울에 도착하였다. 화장실에서 아래쪽 10m지점에 산행초입이 있었다. 길옆에 합판에 사자평4km라고 표지판이있다. 뚜렸한 등로를 4,50m오르니 파이프에서 맑은식수가 흐르고있었다. 제법가파른 등산로는 갈지자 형태로 이어진다. 5부능선에 이천분교로 가는 낡은 표지판이보인다. 8부능선쯤에 전망좋은 바위에 올라서니 영남알프스의 장쾌한 능선이 펼처진다.
간월산,신불산 정상은 옅은 구름에 가려 뚜렸한 모습을 드러내지않고 영축산에서부터 시살등 오룡산, 염수봉, 배내골을 에워산 줄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휴식을 취하고 855봉에 이르니 산상의 평야라고 할까?
억새의 천국 사자평이 우리들의 가슴을 확트이게한다. 평전위로는 수미봉,오른쪽은 재약산사자봉 이 우릴반기는것같다. 한발앞선 선등자가 사자평으로 향하는게 멀리보인다. 우리의 진행방향은 남쪽방향이다.
등로는 초입부터 수풀이 우거져 거의보이지않는다. 싸리나무와 억새풀이 엉켜 길을막고있다. 생각보다 산행자가 드물었음을 보여주고있었다. 가끔은 능선상에 흔히있는 덩쿨나무 가지들이 이미 잎은 떨어진데도 진행에 매우어렵게한다. 잡목 터널을 엎드려 빠져나가야하는곳도있다. 첫봉우리약880M의조망도 멋지다. 진행방향은 남쪽으로 약간 좌측으로 휘어지면서 희미한 숲길로 내려선다. 앞에보이는 953.8봉을향하여 20여분 내려가면 억새밭이 나오고 길은 전혀보이질않는다. 앞서간 최종득씨가 이리저리 길찾느라고 헤멘다. 억새를 뚤고 나아가 국제신문 리본을 찾아 약간좌측으로 벗어나니 길은이어지다가 끊어진다.
봉우리쪽으로 방향을틀어 오르니 원 등로가나온다. 봉우리에올라 우측능선끝을 살피니 억새밭에서 약간우측으로 능선에 오르는 좀 뚜렸한길이있다. 여름철 억새가 너무 우거져 길이전혀 보이질않으니까 숲을 헤치고 나가다보니까 여기저기로 발자국이 생겨서 엉뚱한곳으로 길이 생기고한다. 이런지역에서는 처음부터 천천히 기존 등로를 찾아가는게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953봉에서 향로산까지는 아직도 갈길이 아득하다. 이곳에서도 지난봉우리에서와 비슷하게 약간 좌측아래로 남쪽으로 이어진다. 약간 넓은 지대 나무그늘아래서 13시20분경 식사를하고 14시출발했다. 진행길은 계속 억새풀이 길을 가리고 우측으로 칡밭으로 내려가는 갈림길 가까워서부터는 부드러운 길이 이어지며 걸음도 한결 가벼워진다. 약800m봉우리를 우회하여 사거리 안부를 지난다. 좌측으로는 장선으로 내려가는길이고, 우측은 칡밭으로 내려가는 일명 칡밭고개다. 약800m봉우리에 선리로 내려가는 길을 보지못하고 그대로 진행하여 약900봉에 올라 휴식을 취하고 909봉을 지나고 금새 향로산 정상에 이르렀다. 지나온 능선을 바라보니 아득히 먼거리다.
여성회원에게는 좀 무리일것같아 걱정이 되었지만 전원 크게무리없이 완주를하였다. 모두들 오늘의 힘들었든 산행의 희열을 느끼며 만족스러워하는것같다. 정상에는 아직도 아무런 표시하나없다. 사방을 기분좋게 조망을하고 약10분간 되돌아나와 우측갈림길로 하산하여 외딴집(폐가)에 도착하니 16시20분이다.
은곡마을 까지 내려오는 길은 이끼끼인 돌길이이어지는 아주 호젓하고,수목이 우거진 록색장원이었다.
30여분이 걸려 은곡마을에 도착하니 10여가구되는 가옥이 수목에 싸여 아담한 시골고향같은 느낌이들었다. 17시경 산행을종료하고 18시30분경 부산에 도착했다.
오늘의 산행은 진행하는데 어려움은 있었으나 모두가 코스가 너무좋았다며 만족스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