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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산(885m).밀양남명리소재.

소 산 2010. 2. 23. 16:27


백운산(885m).밀양남명리소재.


밀양백운산은 가까운 영남알프스의 가지산,운문산에 가려 일반등산객이 뜸한 산이지만 암릉지대로 산행을 해보면 백운산의 진가를 높게 평가할만한 산이다,


산행일자:2001.9.9. 인원27명. 날씨:비. 산행시간:4.30.
산행코스:백운슬랲입구-백운슬랲-암릉지대-정상-안부사거리-가지산주릉-아래재-남명리.


아침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오늘산행은 암릉지대를 통과하는 것이 주목적인데 비가 내리니 안전에 신경이 쓰이고,또 그 아름다운 바위절경을 보기어려울것 같아 안타깝다.
09시30분 산행기점인 백운슬랲입구에 도착하니 도로옆 넓은 공간에는 암벽 크라이머들이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고있었다. 14년전 47세의 나이에 부산등산학교에 입교하여 바로 이곳에서 2박3일 야영을 하면서 암벽훈련을 힘겹게 받은 적이있다.
산행초입은 너덜지대로 겨우 통로가나있다. 약15m윗쪽으로도 초입이있으나 암벽크라이머들이 이용하는 통로다. 비가와서인지 등로를 바로이어가기가 어려었다. 백운슬랲 옆까지는 계속 바위지대 이기때문 약간 잘못 진행하면 위험하고 힘도 배가든다. 맑은날씨때는 잘살피면 희미한 발자취를 감지하며 진행하였는데 비가와서 분간하기가 어려었다. 바위도 예상보다 미끄럽다. 바위너덜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무척 당황하게되고, 두려워하게된다. 백운슬랲상단좌측에 이르면 너덜이 지나고 정상등로가 이어진다.
슬랲상단부를 지나면 뛰엄뛰엄 주위해야할 암릉이 이어지며, 맑은 날씨에는 좌우경관이 빼어나다.
오늘은안개가 끼어 전망이 흐려 유감쓰러었다. 위험지역은 선등자가 보조를하면서 안전에 최선을다했다. 암릉 중간쯤에 약5m높이의 암벽에 로프가 설치된곳에서는 여성회원이 무척힘들어했다.
암릉지대를 무사히 통과하고 봉우리를 넘어서도 몇군데 위험한곳이있다. 삼각점이있는 봉우리를 지나 표지석이있는 백운산 정상이다. 정상넘어에도 로프가 설치된 주위해야할곳이있다. 주능을 진행하다가 갈림길이나온다. 직진길로 접어들면 구룡소폭포로 빠져 기도원으로 가는 길이다. 왼쪽길로 진행하여 사거리 안부 이정표에 도착한다. 좌측은 남명리,우측은 기도원방향이다. 가지산주릉을 향하여 직진한다. 오르막길을 오르는데 비가 많이내린다. 옷은 흠뻑 젖었고,신발에는 물이 질벅하다. 앞어간 몇명이 보이질않아 가지산 쪽에서 내려오는 산행자에게 확인을 하니 만나지 못했다고 한다. 길을 확실히 몰으면 반드시 기다려야 하는데 가끔 집행자를 힘들게 만든다. 지나온 갈림길에서 직진하였으리라 생각하며, 길을 잘못들은것을 일찍 감지하였으면 빽을 할것이고, 너무 진행을 했으면 기도원으로 하산하여 산행 도착지로 이동하겠지하고 애써 안정을취했다. 12시경 가지산 주릉에 도착하였으나 선두는 보이질않았다. 시간적으로 계산할때 분명히 다른방향으로 하산함을 판단하고 계속 진행을 하기로했다. 그런데 후미에서 비가 계속솓아지니 심심이골로 내려가기는 무리일것같아 남명리로 하산하기를 바란다. 심심이골은 미답코스로서 비가많이 내리는 날은 위험이 따르므로 재고를 할필요가 충분하였다. 문제는 뻐스기사와 연락이 문제였다. 핸드폰은 통화가 불능이고,무전기도 통화가 않된다. 일단 남명리로 탈출하기로 결정하고 직전 구종규 회장과 둘이서 심심이골로 하산하여 운문사 주차장에 대기하는 뻐스로 가기로했다. 주릉갈림길에서 가파른 내리막을 단숨에 내려와 아랫재에 도착하여 잠시 휴식을 취하고 우측으로 내려오니 예상외로 등로가 넑고 양호하였다. 25분후에 외딴 농장을 통과하고, 20여분만에 학심이골 합수점에 도착했다. 임도를 따라 사리암 입구에 까지 한시간이 소요되었다. 포장도로를 따라 주차장 까지 피곤한 길이 40여분계속되었다. 2시간이상 소요될것으로 예상했으나 거의 쉬지않았기에 빨리도착되었다. 기사에게 미안함을 이해시키고 남명리로 이동하였다. 운문사에서 남명리까지는 거리가 상당하며 차량으로 약40분소요된다.
차중에 이탈자확인을 하여도 통화가 전혀않된다. 사무실로 연락하니 연락을받아 전화번호를 알수있었다. 그러나 통화가되지않아 매우 걱정스럽다. 차내에서 식사를 대충마치고 석남터널직전에서 연락이왔다. 이탈자와 합류하였다는 반가운소식이었다. 정말천만다행이다. 서로 길이 엇갈리면 큰 낭패기때문이다. 남명리에 도착하여 상항을확인하니 사거리안부에서 남명리로 내려왔다고한다. 도무지 이해가않되는 일이다. 지도에 진행방향이 표시되어있고 이정표도 뚜렸이 있는데, 비가와서 지도확인을하지않고 선등자의 판단에 따른오류인것같다. 예정된코스를 완주하지못한 아쉬움은 있었으나 우중에 아무사고없이 산행을 마친것에 만족해야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