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의산(756.4m), 용각산(692.5m). 경북 청도군 매전면. 경산시 남천면 소재.
산행일자:2003년3월26일. 날씨:맑음.
참석회원: 33명.
거리및소요시간: 도상약13k. 5시간30분(식사,휴식시간포함).
코스:11시10분/덕산교(송정마을)-3k-11시55분(45분소요)/암자골폐가-1.5k-12시42분(45분)/선의산(식사후13시30분출발)-3.5k-14시36분(66분)/용각산-5k-16시40분(100분)/용암온천.
선의, 용각산은 경북 청도군 매전면과 경산시 남천면의 경계를 이루고있는 그리 높지 않은 산이나 고향 뒷산같은 느낌으로 아주 부드러운 낙엽깔린 비단같은 능선을 걷는 재미와 용각산 정상아래 진달래 군락지가 유명하다. 시야가 맑으면 남동으로 영남알프스가 조망되고 북으로는 팔공산을 조망하는데 좋은 곳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삼신리에 용암온천이 생긴후 부터는 온천산행지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
숲실마을에서본 선의산,용각산 능선
운문령을 넘어 청도군 매전면 덕산리 덕산교에 도착하여 송정마을 입구 슈퍼옆 도로를 따라 좌측에 계류를 끼고 진입하면 우측에 마을회관을 통과하여 15분정도 거리에 두곡마을 회관에 이른다. 회관 우측길로 마을을 지나 다리를 건너고 아래 숲실마을을 지나고 곧 윗숲실마을과 만난다. 아랫마을은 15가구정도 살고, 윗마을에는 10여가구가 살고있다고한다.
윗숲실마을 두번째 다리
제비꽃
마을입구 다리를 건너면 바로 갈림길이다. 좌측길로 가야한다. 우측으로가면 우측능선으로 오르는데도 리번이 붙어있다고 한다. 오늘 앞서가신 한분이 우측능선으로 진행하여 선의산 정상에서 합류를 하였다. 좌측으로 200여m후에 또 좌측으로 다리를 건너 300여m 진행하면 세 번째 다리를 우측으로 건넌다. 세멘트 포장길을 5분가까이 걸으면 산자락에서 갈림길과 만난다. 우측으로 진행하면 과수원을 만나고 산행시작하여 약45분만에 암자골 폐가에 도착한다.
가야할 용각산
건너편에 학일산
정상밑 이정표
낙엽을 밀치고 피어난 꽃이 아름답고 대견스럽다.
한송이가 외처롭다
몇 년전에는 한가구가 살고있었다고 하나 현재는 모두 빈집인것같다. 잠시 후미를 기다려 선후미 간격을 좁히고 출발한다. 농로를 따라 좌측으로 돌았다가 우측으로 돌아간다. 2년전에 이곳에서 표시기가 없어 왼쪽 소로로 진입하였다가 희미한 길을 찾아가느라고 힘들었든 곳이다. 지금은 노란 리번하나가 외로이 안내를 하고있어서 정상 등산로란 확신을 주었다. 벌써 풀이 파랗게 자란 농로에 이름모를 야생화들이 아름답게 반긴다.
농로가 우측으로 꺽이는 지점에서 직진방향으로 여러개의 리번이 안내를한다. 이곳이 등산로의 깃점이라 할 수 있다. 길옆에 생강나무가 노랑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다. 묵은 집터같은곳을 통과하고 고목이네그루 있는 두 번째 집터같은 곳을 지나 등로는 본격적으로 가팔라지며 땀을 흘리게한다. 길옆에 낙엽을 밀치고 예쁘게 피어난 이름모르는 야생화를 디카에 담고 출발한다. 정상이 가까워질수록 경사는 심하여 가쁜호흡을 하며 힘들게 주능에 도착한다.
오른쪽 이이재로 이어지는 능선길이 뚜렸하다. 정상은 좌측으로 로프쳐진 바위를 지나 정상에 12시 42분에 도착하였다. 정상에는 넓은 공터가있고 정상석이 두 개있고 작년에 설치한 일제잔행 쇠말뚝제거 표시가 새롭게 있고 선의산의 유래를 새겨놓은 대리석이 있다. 옛날에정상에 용정이 있었다고하나 지금은 흔적도없다. 사방의 조망은 시계가 불량하여 먼곳은 조망이 되지않고 가까운 거리에 동쪽으로 대왕산과 학일산, 통내산이 보이고 남서방향으로는 청도남산이, 북쪽으로는 삼성산줄기만 가늠된다.
정상에서 식사를 하며 여성회원님들은 맛있는 반찬을 많이 준비하여 여러 사람에게 나누어주며 맛있는 식사가 시작된다. 식사후 13시30분 정상을 출발하여 로프가 설치된 우측아래로 내려가니 이정표에 도성사 3.3k, 용각산 5k 로 표시하고 있다. 내림길이 이어지다가 앞에있는 700봉우리는 우측으로 트래바스하여 내려가며 등로는 낙엽길 푹신한 비단길이다. 참나무와 소나무가 어우려진 능선길에는 새싹이 움트고 있었고 예쁜꽃들도 우리를 기쁘게 하였다. 지난번 답사때는 벗꽃이 군데군데 활짝 피어서 보기에 좋았었다.
등로는 S자 형태로 이어지며 몇번의 오르내림이 있고 용각산아래 진달래밭을 가로질러 용각산에 14시36분 도착한다. 정상에는 큰돌에 龍角山 표지석이 최근에 설치되어있다. 조망은 사방 막힘이없다. 후미가 도착할때까지 기다려 휴식하고 15시에 하산 시작하여 용암몬천 갈림길까지 되내려와 좌측능선으로 용암온천으로 내려간다. 몇번의 오름이 이어지며 갈림길도 여러곳지난다.
가운데가 선의산
용각산 북사면의 진달래밭
생강나무와 ㅇㅇ나무
두 번의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진행해야하고 봉우리 좌측으로 트래바스하여 잡목지대 내려와 김해김씨묘를 지나면 길은 넓게 조성되어있고 안부에 사거리 임도를 만난다. 이곳에서 용각산 표시부착된 방향으로 직진하여 봉우리로 올라가서 다시 사거리 안부에 내려서며 또한번 직진하여 앞봉우리를 올라선다. 봉우리에서 등로는 우측으로 휘어지며 갈림길을 만나는데 좌측길로 내려가면서 보니 우측길과 만나는것같다.
가시넝쿨지대를 지나 잔소나무 밀집지대를 지나고 임도에 내려서며 임도따라 내려가다 국도가 보이는지점에서 좌측아래 묘지로 내려가면 25번국도에 닿는다. 국도따라 용암온천 건물
쪽으로 가면 우측으로 지름길이있다. 국도에 내려서서 약500m거리다. 16시40분경 후미가 도착하고 용암온천에서 목욕을하며 오늘의 피로를 풀고 산행을 마감한다. 모든사람이 오늘 등산로가 너무나 좋았다고 만족해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