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시루봉(703m), 벗꽃산행. 진해시, 창원시 소재.
산행일자:2003년4월2일. 날씨:흐림.
참석회원:43명.
거리 및 소요시간: 도상약8k. 3시간50분.
산행코스: 10시45분/안민고개-11시35분/소나무바위전망대(50분소요)-11시50분/불모산갈림길(10분소요)-12시/웅산(10분소요)-12시20분/시루봉(20분소요) 식사후12시55분출발-13시14분/바람재(15분소요)-14시35분/자은초등학교앞(40분소요). 산행시간: 2시간25분. 휴식및식사시간: 1시간25분. 14시50분/통제부진입-15시30분/시장장터-16시25분출발. 17시30분경 부산도착.
안민고개-3.5k-불모산갈림길(706m)-1.75k-시리봉(653m)-3k-자은초교.
이번산행은 장복산 벚꽃산행으로 계획 되었으나 장복산은 경방기간중 철저히 통제되고 있어서 부득이 코스를 변경하여 안민고게에서 출발하여 웅산시리봉을 거쳐 자은 초등학교 앞으로 하산 하는 코스를 택하였다. 작년5월에 어은동에서 천자봉, 웅산, 불모산 장유코스로 산행한바 있어서 이번에는 장복산을 타고 벚꽃길을 걷는 산행으로 기획하였으나 산불감시원의 제지에 시간을 허비할수없어 코스를 변경한다.
출발전에 입산이 않된다는 정보를 듣고 진해시청에 문의한바 절대적이었기에 차내방송에서 입산이 불가시 시루봉코스로 변경한다고 양해를 구하였다. 안민고개 생태계보호 다리를 건너 넓은 광장에서 인원파악을하고 오늘의 산행코스가 한눈에 드러옴으로 지명을 가리키며 설명을 하고 출발한다. 불모산갈림봉(706m) 지는 거이 직선으로 바위능선이 완만하게 이어져있고 우측으로 기암봉들이 이어져 웅산을지나 시루봉 바위가 여자 유두처럼 우뚝솟아있다.
암릉지대 멀리 시루봉과 웅산
남근석인지?
능선은 천자봉까지 이어져 웅천앞바다에서 맥을 다한다. 시루봉아래로는 진해시가지 자은동, 덕산동, 속초앞바다가 아름답게 펼처져있고 진해만 항구가 옛추억을 연상케한다. 진해는 3년동안 군생활을 보낸곳으로서 정말로 감회가 깊은곳이다. 해상생활을 2년하였지만 유류보급함 이었기에 거이 진해만에 대기하고 있었다. 1년의 육상근무를 할 때는 시가지를 두루 돌아다니며 말년의 군생활을 만족하게 마쳤다고 할 수 있다. 저멀리 탑산의 탑이보이고 그때의 추억이 주마등처럼 떠오른다.
등산로는 넓은 임도를 따라 가는길이 있고 계속 날등으로 타는 길이있다. 몇번의 임도를 건너며 바위지대와 흙길이 교차하며 불모산 갈림봉까지 이어진다. 임도를 계속따르다간 능선을 멀리 벗어날수가 있으니 능선과 너무멀어지면 능선길로 붙어야한다. 초입부터 벌서 만개한 진달래가 아름답다. 진달래는 약7부 능선까지 계속 부분적으로 이어져있고 높아질수록 몽우리로 변하고 주능에는 아직 몽우리도 생기지 않았다. 안테나있는 군건물을 지나고 로프쳐진 암릉지대 조심하여 통과하고 출발한지 50분거리 멋진소나무 한그루있는 전망좋은 바위에서 쉬어간다.
지나온 능선이 공룡처럼 울룩 불통하고 장복산이 입산을 못해서 미안하다고 위로하고 있다. 우측으로는 창원시가지가 훤히보이고 좌측으로는 진앞바다와 시가지에 벚꽃이 어서오라한다. 가야할방향 으로는 706봉이 바로위에있고 좌측에 불모산, 우측으로 웅산,시루봉이 가까워진다. 706봉 오름길에는 최근에 만들었는듯 나무계단이 멋지게 있다. 다리를 설치해야할 위험지역이 아니나 많은 사람들이 다니므로 자연이 혜손될 수 있는 지역이라서 다리를 설치한것같다. 시루봉 넘어에도 같은뜻으로 나무계단길이 설치되어있었다.
국립공원에는 여러곳에 같은시설이 전부터 설치되고있으나 일반산에는 드문일이다. 등로가 혜손될수있는곳은 입산을 금지할것이 아니고 혜손되지 않도록 인공로를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시설비용은 많이 들겠지만 소중한 자연의 보호를 위해서는 값진투자라 생각된다. 706봉 오르기전에 좌측으로 뚜렸한 불모산으로 가는지름길을 지나 봉우리 올라서니 시루봉은 우측으로 불모산은 좌측아래로 길이 뚜렸하고 길바닥에 시루봉 표시가 있다.
전망대 바위
지나온 능선과 장복산
25000분의1지형도에는 이곳이 웅산으로 표시하고 있으나 어느지도에는 구름다리 지나 뾰족한 바위봉우리(703m)를 웅산으로 표시하고 있다. 그리고 실제는 703봉이 706봉보다 더높아보인다. 구름다리를 건너 웅산은 지난번 올라 가보았기에 생략하고 우측으로 트래바스하여 660봉을지나고 시루봉 바로아래 넓은 초원지대와 헬기장지나 시루봉에 오른다. 시루봉 둘레에는 작년에 없던 나무로 울타리를 만들어 혜손을 보호하고 있다.
시루봉
멀리 가덕도가
시루봉 직전 넓은 초원에서 식사를 하도록하고 앞서간 한분을 만나려 시루봉에 도착하여 일행을 찾아 시루봉아래 나무계단옆 잔디밭에서 뒤따라온 두분과 같이 식사를한다. 부산에서 온 푸른산악회서도 많은 일행이 줄을이어간다. 어느산을가나 부산사람이 많음을 오늘도 느껴본다. 식사가 끝나고 곧출발한다는 연락을 받고 직진가파른길을 버리고 좌측으로 돌길을 천천히 내려간다. 100여m는 물기가있는 돌길이고 벗어나니 등로는 대로다. 직진길과 만나며 바람재 삼거리다.
누각에서 일행이 도착하기를 기다리며 주위에 예쁘게 피어있는 노랑제비?를 디카에 담는다. 벚꽃구경을 하기위하여 코스를 줄여 삼거리에서 천자봉을 가지않고 자은동으로 하산한다. 하산중 길 우측에 샘터가있으나 식수로 부적합하다고 적혀있다한다. 하산길은 끝까지 넓은 흙길이고 드문드문 통나무가 층을 이루고 있다. 임도를 만나 임도건너 직진하며 길양측에는 녹차나무가 심어져있으나 정상으로 자라지않고 있다.
시가가 가까어지며 삼거리를 만나 이정표 삼성아파트 표시쪽으로 내려가면 비슷한 삼거리가 나온다. 좌측길은 체육시설로 가는길이다. 직진하여 둔덕넘어서니 우측에 자은초등학교가 있고 포장차도에 내려선다. 우측에 화장실가는길 이정표가있다. 학교에서 등산객을 위하여 편의를 제공한것같다. 학교의 배려가 고맙게 느껴진다.
후미가 도착하여 진해시가로 이동을하니 도로양쪽에는 벚꽃이 만발하고 온시가가 벚꽃에 싸여있는 느낌이다. 많은 차량이 밀려 정체되고 14시50분경에야 통제부입구에 진입한다. 해병헌병과 해군장병들이 중간중간 안내를 하고있는 길양쪽에는 벚꽃의 하이라이트가 전개된다. 지금의 벚꽃나무는 수령이 오래되어 세맨트로 보호해놓은 모습이 보기에 안타까웠고 가지도 많이 줄어 옛날처럼 꽃이 많지를 않았다.
통제부 손원일 제독 동상
통제부를지나 우측에 3개월동안 혹한 훈련을 받았던 신병훈련소를 지나며 그때를 상상하여본다. 빳다를 맛지않으면 잠자리에 들수가 없었고 3개월동안 기압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신병훈련소를 나서는날 그고통이 나에게 어떤 고난도 극복할수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주었다. 여성회원은 차에서 내려 걷기를 원하나 도보를할려면 처음부터 도보를 해야하고 통제부까지만 허용된다고한다. 통제부를 돌아나와 장터에서 1시간정도 자유시간을 주고 4시25분에 진해를 출발하여 5시30분경 부산에 도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