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귀봉(金貴峰) 827m. 경남 거창 양평리 소재.
산행일자:2003년 5월14일. 날씨: 비. 흐림.
참석회원:14명.
거리및소요시간:도상 약8k. 4시간.
코스: 12시30분/당동마을-12시45분/봉우당골-13시30/괭이봉-14시10분/성터(식사후14시50분출발)-15시15분/금귀봉-15시50분/660봉-16시30분/용산리
소개/특징(거창읍 자료)
금귀봉(金貴峰·827m)은 금구산(金龜山) 또는 산의 모양이 탕건 같다고 하여 탕근산이라고도 한다. 산 아래 마을 사람들은 봉우산 또는 봉수산이라고도 부른다.
거창 분지 중심부에 솟아 있는 금귀봉 정상에는 봉수대와 수비인들이 살았던 흔적이 남아 있다. 금귀봉 봉수길은 남해 금산을 기점으로 사천, 진주, 삼가, 합천 지나 묘산 소흘산에서 금귀봉으로 이어지며, 북쪽 기발흘산, 대덕산 거쳐 조령 넘어 서울 남산으로 이어져 외적의 침입을 알렸다.
동국여지승람에 『금귀산 고성 석축은 주위가 1,587척으로 꼭대기에 샘이 둘 있다』고 전한다. 옛 가소성으로 보는 금귀봉 돌성에는 현재도 샘터와 금귀사 절터 등이 남아있다. 금귀봉 동남쪽 기슭 석장골에는 지난 1971년 발굴된 고려 초기 문마 벽화고분(사적 239호), 양평리 석조여래입상(보물 377호) 등의 문화 유적이 있다.
특히 벽화가 발견된 고분은 고려 호족의 무덤으로, 피리부는 천녀와 춤추는 남녀의 모습이 푸른색, 황갈색, 검은색 등으로 묘사돼 있다. 거창읍내 유물전시관에서 이 「천인주악상」을 원형대로 본 뜬 그림을 볼 수 있다.
거창읍에서 동쪽으로 4㎞ 떨어진 양평리 봉우당골이 산행 들머리다. 괭이봉 위쪽 범어치재 능선 안부로 올라서 동쪽 암릉길로 간다. 송곳바위 지나 고성터를 밝고 올라서면 넓은 터가 나온다. 샘터는 산죽밭으로 내려가서 왼쪽으로 있다. 샘터에서 북쪽으로 15분 더 가면 정상이다. 금귀봉에는 겨울에도 따스한 김이 나는 숨구멍, 땅새로 오른 길에 항우장사가 남겼다고 하는 다섯 손톱 자국 난 바위, 여근바위, 남근석, 송곳바위 등 볼거리가 많다.
아침부터 비가내리고 일기예보에 60mm 가량 내린다는 예보에 떨었는지 참석회원이 너무적었다. 그러나 소수인원이 산행을 하면 가족같은 분위기에 더욱 즐거운 산행이된다. 부산을 벗어나고 부터는 다행히 비가 덜온다. 거창에는 비가 거의 그친상태다. 거창시내에서 가조방향으로 아월교를 건너 양평마을 입구 전에 있는 좌측도로로 진입하여 즉 아월교에서 약 100m거리(집이없는곳)에 아스콘 포장도로가있다. 마을에 이르러 좌측강가로 회전하여 강변을 따라 가면 2, 3분거리에 우측에 당동가는 2차선 도로가 나온다. 당동마을 입구에서 갑자기 길이 좁아져 차회전할곳이 없을 것 같았으나 마을 안쪽에 넓은곳이 있었다.
당동마을을 출발하여 세멘트 포장길을 따라 봉우당골로 이동하여 마을 앞길로 좌측으로 진행하면 외딴집한체가 나오고 그아래 또한집이있다. 자측아래 에 대나무숲옆으로 등산로가 보인다. 리본이 달려있다. 외딴가옥뒤로 임도를 따라 새로 길을 낸곳으로 올라가면 산행초입이 나온다. 사람이 많이 다니지않은 희미한길이다. 국제신문 리본이 보이고 20분정도 지나 주능선에 올라선다. 능선길은 더 뚜렸하다. 첫 번째 바위지대를 오르고 두 번째 바위봉 괭이봉에 올라서니 전망이 좋다.
바위지대가 다소 험하나 크게 위험한곳은없고 바위를 내려서는데는 길흔적이 없어서 표시기를 잘보고 내려가야한다. 괭이봉을 내려서면 길은 다시 오솔길이고 범어치재로 오르는 뚜렸한길과 만난다. 대부분 산행은 범어치재로 하는 모양이다. 처음계획은 이곳으로 잡았으나 날씨관계로 보해산을 포기 하였기 때문에 괭이봉으로 진행하였다. 완만한 능선길이 끝나고 바위지대를 넘어 바위우측으로 암반을 지나고 두 번째 바위지대에서 우측아래로 내렸다가 다시 올라간다.가파른 오름길을 10여분 올라서면 성터같은 봉우리에 올라서 거창시가를 내려다보나 날씨가 흐려 잘보이질않는다.
바위옆에 넓은 공간이 있어서 늦은 식사를 하고 출발하여 봉우재를 지나 가파르게 10여분 올라서면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금귀산 정상이다. 봉우재에는 대나무 숲이있고 땅재서 올라오는 길이있다. 정상가기전 또하나의 뚜렸한길이 우측에있다. 정상직전에는 삐쭉삐쭉한 바위들이 여러군데 있고 넝쿨이 엉켜있다. 정상에서 서쪽으로 금귀산(710m)이 지형도에 있으나 날씨가 흐려서인지 보이지않는다. 학동으로 내려가는길이 뚜렸하다. 하산길은 초소바로 옆 북쪽 가파른 급경사 비탈로 내려선다.
급경사에 우측으로 두군데 길이있으나 보해산은 계속직진으로 내려서야한다. 날씨도 흐리고 능선도 잘보이지않아 독도가 어려운 지역이다. 급경사길을 나무가지를 잡아가며 내려오면 안부가 나오고 등로는 아주 부드러운 솔개비 낙엽길이다. 큰소나무가 많아 운치가 멋지다. 우측 둔마리로 내려가는 길을지나고 또 사거리 우측은 용산리, 좌측은 양기리로 가는 길을지나 보해산 끝봉우리를 보고 올라간다. 등고선상 660봉에서 나무사이로 겨우 모습을 드러내는 보해산줄기 암봉을 조망하고 우측으로 하산한다.
지난겨울 눈오는날 남산리 묵은터 마을에서 출발하여 보해산산행을 하면서 바로위에 보이는 810봉에서 선두가 길이 보이지않아 우측으로 내려가니 길은 없어지고 되올라가려니 너무 힘들것같아 좌측허리로 돌아가는데 장글을 연상하는 험로를 헤쳐나오느라 40여분간 고생한적이있다.
660봉에서 능선길은 큰소나무가 울창한 아주 부드러운 양탄자같은 길이 계속되고 계곡을 만나서 도로따라 내려가면 용산리 마을이다. 보해산과 연결은 못하였지만 금귀산 산행만으로도 모두 만족한 느낌이다.
괭이봉
당동마을과 거창시가지
보해산 암릉능선
▣ 코리아마운틴 - 거창의 숨은 명산을 다녀가셨네요.... 끝없는 산행길.... 많은 도움이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