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산(402m). 경북 군위군 고로면소재.
산행일자:2003년 9월24일. 날씨:흐림.
참석회원:30명.
거리및소요시간:약8k. 4시간30분.
코스:11시/가암교-11시30분/아미산암봉-12시20분/능선갈림길-무명봉식사후13시출발-14시/방가산갈림능선-14시40분/병풍암마을-15시/대인마을-15시30/809번도로(인곡2리 버스정류소)
아미산은 널리 알려진 산도 아니고 높지도 않으나 암봉이 분재같은 소나무와 어우려진 절경이 너무 아름다워 금강산 부럽지 않다는 감탄사까지 흘러나왔다. 봉우리를 분류하면 세개의 봉우리라 보면 첫암봉을 우회하고 가운데 봉우리를 정상 봉우리라 할수있고 그다음 슬랲지대 올라선 봉우리를 삼봉이라 할수있으나 정상은 730봉이나 755.7봉을 아미산으로 하는게 옳을것같다. 바위절경이 좋아 붙여진 이름이긴 하지만 규모가 너무적어 아쉽다.
2주연속 등산로가 묵어서 길이없어지고 잡목이 우거져 길을 헤쳐나갈수가 없어 고생을 하고 이번주에도 불확실한 미로를 찾아가는 산행으로서 다소 무거운마음으로 908번 지방도를 달리며 인곡리를 지나 가암삼거리 직전 가암교에 도착하니 우측에 아미산 암봉이 위엄스럽게 내려다보고 있다. 가암교50여m 아래 우측 전신주옆으로 물없는 하천을건너 다시 물이 흐르는 콘크리트 보를 건너 우측 산자락으로 가니 산행로입구에 선답자들의 표시기가 많이 달려있다.
산행로는 초입부터 바위지대 비탈길을 오르며 첫봉우리 전망대바위가 뾰족하게 솟아있다. 마사흙이 굳어진것같은 바위길은 소나무사이로 바위를 넘고하여 봉우리를 넘어서니 바로앞에 제1봉이 버티고 있다. 암벽을 오를수있는지 확인을 하여보나 장비가 없이는 위험할것같아 좌측으로 트래바스길로 진행한다. 우측으로도 트래바스길이있고 양쪽다 표시기가 많이 달려있다. 암봉을 완전히 돌아 올라서서 암봉 꼭대기에 올라 보지만 여기도 장비없이는 위험하여 내려오고만다.
그룹산행이면 장비를 준비하여 암봉을 올으고 하겠으나 단체산행으로서는 위험도 따르고 시간이 너무 소모되기에 절경만 구경하고 지날 수밖에 없다. 삐죽삐죽솟은 암봉과 분재같은 소나무가 어우려진 절경은 금강산이 부럽지 않다는 사람도있다. 제2봉안부에서 우측아래로 돌아서 슬랲을 피하여 오르고 마지막 바위 슬랲지대를 손가락으로 홀더를 잡아가며 쓰릴을 느끼며 올라선다. 초보자는 다소 위험을 느끼므로 20m보조쟈일을 준비하는게 안전하다.
바위지대를 벗어나니 등로는 소나무 숲길로 변하며 솔개비길이다. 600봉직전에 우측으로 하산길을 지나 앞봉우리를 우측으로 돌아능선에 올라서 우측으로 휘어져 610봉 갈림길에서 방가산쪽으로 직진하여 650봉에서 12시30분 이른 식사를 하고 12시50분 등로를 확인하러 먼저 출발한다. 610봉 갈림길에서 우측능선으로대곡지로 가는 길에 국제신문 표시기가 있었다. 국제신문 표시기는 그후 x755.7봉에만 하나있었다. 755.7봉까지 답사를 마치고 시간상 빽한것같다.
등로는 묏돼지가 온통 파헤쳐놓아 희미한 길을 더찾기 힘들게 만들어놓았다. 가끔은 부산 천립산방과 맨발 산악회. 개인택A조 표시기가 반갑게한다. 길은 점점 희미해지고 730봉에 올라서 좌측 바위골로 내려가는 길을 찾아보지만 길흔적은 전혀없다. 730봉에서 우측으로 내려서 755.7봉에 올라서 방가산쪽으로 길을 찾아보나 길이없다. 우측 분재골쪽으로 내려가보니 희미한길이 겨우 보여 진행하니 바위지대를 지나고 능선봉우리 끝에서 등로는 우측으로 꺽여 병풍암 마을로 내려간다.
암릉지대를 지나고 등로는 더욱 찾기가 어려워지며 마을 골짜기가 가까워지고 우측에 아미산 암봉이 보인다. 아미산과 병풍마을 사이 능선이 낮게 이어져 417.6봉으로 이어져있다. 좌측에도 대인마을까지 능선이 이어진다. 묵은 임도에 내려서며 미로의 길찾기도 끝이나고 우측에 수확이 끝난 넓은 담배밭을 우측으로 통과하여 임도와 만난다. 임도따라 내려가면 곧 병풍마을이다. 10여가구가 아담하게 자리잡고 있다. 산이 둘려싸여 병풍마을이라 불러지는지 모르겠다.
마을 아주머니에게 차도로까지 시간을 물으니 잽싸게 걸으면 30분이면 된다고한다. 세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좌우측에 누렇게 익어가는 벼와 맑은 계곡물, 야생화를 보며 걷는 시간이 다른때보다 싫지않다. 그러나 지난 태풍에 떠내려간 비닐이 나무에 허옇게 걸려있는 모습은 아주 보기싫다. 농촌사람들도 자연환경을 보호할줄 아는 인식이 절실하게 느껴진다. 대인부락을 지나고 사과밭을 지나며 탱자나무 울타리에 노랗게 익은 탱자가 보기에좋다. 손에 잡힐듯하는 사과는 겨울종인지 아직 파랗다.
인곡2리 버스정류소에 도착하여 산행이 종료되고 개울에서 간단히 땀을 씻고 4시출발하여 양산 교통사고로 인하여 1시간가량 지체하여 7시반이 넘어 부산에 도착하였다.
오늘 코스는 등로는 730봉 지나서는 너무 희미하여 길찾기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때묻지않은 원시의 모습 그대로가 너무좋았고 너무한적해서 좋은 산행이라 느껴진다. 단 시간상 암봉에 동굴을 확인하지 못함이 아쉽다.
첫전망대바위
제일암봉
악어바위
정상암봉
제3봉
다른방향에서본 정상
1봉과 2봉
정상봉
정총무님
올라야할 보우리. 등고선상 약600m.
하산중 돌연변이 진달래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