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구봉산(1002m). 전북 진안군소재.
산행일자:2003년12월3일. 날씨:맑음.
참석회원:46명.
거리및소요시간:이정표상6.4km. 4시간10분(후미).
코스:11시45분/구봉산 주차장-12시25분/1,2봉안부-1,2,3-12시55분/4봉-13시20분/돈내미재-13
시50분/천황산(1002m) 식사후14시20분출발-15시35분/천황사입구.
구봉산은 아홉 개의 암봉으로로 이루워졌다고 구봉산이라 하나 정상을합하면 10봉우리인샘
이다. 남쪽이나 북쪽에서 보면 아기자기한 암봉이 연꽃처럼 생겼으며 바위길이 발딛기가 좋
아 그리 위험하지않고 안전시설이 되어있어서 큰어려움은 없으나 8봉지나 로프잡고 내려가
는 1.5m정도의 바위턱을 내려설 때 주의하고 돈내미재에서 정상까지의 가파른 오름길은 쉬
엄쉬엄 오르면된다.
구봉산은 금남정맥의 운장산에서 복두봉을 거쳐 뻗어온 줄기로서 연꽃모양의 아름다운 기암
절경을 연출하고 있지만 운장산에 가려 있었으나 지금은 도로사정도 좋아져 전국에서 많이
찾아들고 있으며 북쪽에는 주천면에 운일암과 반일암의 명승지가있어 여름이면 많은 피서객
이 찾아 들고 있다.
산행코스로는 윗양명 구봉산주차장에서 출발하여 1-9봉, 정상을거쳐 바람재에서 구봉산 주
차장코스를 많이 이용하며, 천황사까지 연장해도 4시간에서 4시간30분이면 가능하다. 무박산
행을 한다면 복두봉을 거쳐 운장산 서봉을거쳐 피암목재까지 약8시간 코스를 해볼만하다.
예상보다 빨리 윗양몀 구봉산 주차장에 11시40분경 도착하여 45분에 주차장을 출발하여 좌
측에 구봉산식당을 지나 새로신축한 아직 이름이 새겨지지않은 다리를 건너 좌측에 사슴목
장이라는 막사우측으로 산행초입에 들어서니 막사에서 사육하는 개들이 마구짖서덴다. 등로
는 처음부터 가파른 오름길이고 통나무 버팀계단을 지나 가파르게 올라서니 벤치가있는 쉼
터다.
양명마을이 내려다보이고 우측으로 1봉의 바위봉우리가 긴절벽을 이루고, 좌측으로는 가야
할 암봉과 구봉산정상이 우뚝솟아있다. 쉬지않고 10여분을 오르니 1봉과2봉사이 에 도착하
여 우측아래 안부로 내려가 1봉에 올라서니 가운데 묘1기가 찾이하고 있다. 벼랑아래 천길
낭떠지를 내려다 보기가 아찔하고, 동쪽으로 용담땜이 조망되고 멀리 덕유산이 향적봉에서
남덕유까지 하늘금을 긋고 있다.
1봉을 뒤로하고 2봉을거치고 3봉을거치며 위험한곳은 굵은 안전로프가 설치되어있고, 바위
전체가 발디딜곳이많아 별어려움없이 진행할 수 있다. 4봉은 좀넓은 공간이 있어서 휴식하
며 조망을 즐길수있으나 먼저온 사람들이 찾이하고 있어서 4봉을 내려서니 벤취가있는 넓은
바위에 많은사람들이 식사를 하고있다.이정표에주차장 1.8, 2봉0.2, 9봉0.4, 천황산1.3k로 표시
하고 있다.
5봉과 6봉을지나 7봉과 8봉은 좌측으로 우회하고 8봉(?)에서 내려서는데 약1.5m의 바위턱을
로프를잡고 내려서며 디카와 스틱을잡고 내려가다가 중심을잃고 몸이 회전하며 팔굼치가 바
위에 부딧쳐 상당히 아픔을느끼며 주무리면서 진행한다. 9봉을 인지하지 못하고 지나치며
돈내미재에 내려서니 좌측으로 천황암으로 내려가는 길이있고 이정표가 있으며 산죽이 보기
좋게 서식하고있다.
이제부터 정상 오름길이 이어지는데 가파른 협곡이고 너덜지대를 로프를 잡고 천천히 한발
한발 올라가니 바위끝에서 석간수가 떨어지고 좀더 올라가니 석간수가 파이프에서 흘러나와
한모금하니 물맞이 너무좋다. 위를 쳐다보면 거대한 바위가 굴러 떨어질것처럼 위태로움을
느끼며 벗어나면 전망대 어깨에 올라서며 호흡을 조절하고 급경사길을 지그재그로 10여분
올라가면 정상이다.
정상에는 정상석과 이정표가있고 벤취가 3개있다. 이정표에 운장산 9.1, 복두봉 2.7, 천황사
3.3, 휴양림 5.8k로 표시되어있다. 먼저 도착한 사람들은 벌써 식사가 끝나고 휴식하고 있다.
지방에서 온듯한 많은사람들이 와짝 지껄이며 떠들고있어 문대장이 참다못해 어서 내려가라
고 한마디하니 조용해진다. 늦은 식사를 하고 2시20분 출발하여 이정표에 천황사 2.7k 되어
있는 바람재 삼거리에서 천황재로 직진한다.
바위능선에서 구봉산 8봉우리가 멋있어 디카에 담고 두 번째 갈림길에 좌측으로 선두가 하
산화살표를 놓아두었으나 극동산악회 송대장과 또한분과 직진하여 천황사로 내려간다. 큰좌
판이있는 무덤을자나니 비석있는 묘지를 지나고 연이어 묘지를지나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내
려서니 참나무낙엽이 자욱깔린 통나무 받침 계단길이 계곡삼거리까지 이어진다. 삼거리에서
좌측능선으로 길이나있다.
하산길은 우측으로 내려가 천황사로 가는 직진길을 버리고 좌측으로 내려오니 천황사입구가
나왔다. 절은 우측에있으나 들리지않고 도로따라 725번 지방도에 도착하니 조포마을 버스정
류장이다. 마을에는 점포도없어 주차장까지 걸어가면서 지나가는 차를 세워보기로하고 걸어
가다가 구봉산가든 못미쳐 겔로퍼한대가 친절하게 세워주신다. 잠시후 구봉산주차장에 도착
하여 고맙다는 인사를 몇번이나하고 내린다.
4시경 후미가 도착하자 출발하여 진안읍에서 목욕을하고 제일식당에서 순대안주와 소주잔을
나누고 부산에 9시경 도착하였다. 구봉산절경을 많이 담아왔으나 며칠간 정신이 없어서 사
진을 입력한줄알고 지워버려서 못올림이 너무나 아쉽습니다. 선답자님께서 답글에 몇장올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용담땜
구봉주차장에서
구봉산 정상과 1,2봉
제1봉
2봉과 3봉의 모습
구봉산과 3봉의 모습
4, 5봉의 모습
복두봉 능선
명도봉과 명덕봉
6봉의모습
천황암과 웃양명저수지
9봉에서 바라본 8봉에서 1봉.
협곡의 고드름
고드름
구봉산전경
덕유산과 용담땜
구봉산전경
▣ 김정길 - 제가 안가본 산들을 선배님처럼 단체산행에 끼어서 다니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자주 한답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요, 저는 7일 새벽에 합천의 비계산, 가야산, 남산제일봉, 매화산, 미숭산의 순례를 목적으로 내려갔다가 고지대 중간 이상이 하얗고 추워 홀로산행은 위험하다는 판단으로 기수를 전남 남해안으로 돌려 그동안 전남 120산을 순례하고도 빠뜨려졌던 광양의 구봉산-봉화산 / 보성의 천봉산-말봉산, 오봉산 / 장흥의 억불산 / 강진의 산태봉-우두봉을 순례하고 9일 밤에 돌아왔습니다. 2003년 3월에 천성산 60km이내의 수십 개산 등산을 하면서 하얗게 눈덮인 천성산이 너무나 추워 보여 포기를 하고 미루었는데 19일의 정족-천선-원효 산 상태가 어찌될지 걱정입니다. 홀로 다니기에 제가 보기보다 겁이 많습니다.
▣ 정직한 - 산행 축하드립니다. 윗양명에서 구봉산~복두봉~운장산~연석산 종주산행이 9시간쯤 걸리더군요. 길이 잘 뚫려 있어 헷갈릴 염려는 없어 종주할 만한 코스더군요. 산행 축하드립니다.
▣ 코리아마운틴 - 님의 산행기에서 불현듯 솟구치는 그리움에 배낭을 추스리고 다시한번 암봉의 아홉봉우리 찾아갑니다 더도덜도 말고 님들께서 걸어가신 그길을 지금 가보렵니다 다녀와서 뵙겠습니다.
▣ 곽연기 - 김정길님! 안녕하세요? 17일은 송년산행이 계획되어있는데 회사 모임이 제주도에 17일에서 19일까지 행사가 있어서 천성산 산행때도 뵙지를 못하겠군요. 가능하시면 21일후로 하실수있는지? 죄송합니다 17일 수고많이 하시고 좋은 만남되십시요. 정직한님! 반갑습니다. 지난여름 금남정맥 단독종주시 연석산 운장산 산행시 구봉산까지 이어보고 싶었지요. 답글 감사합니다. 코리아님! 반갑습니다. 구봉산을 다시찾을 기회를 제공한 샘이군요? 잘다녀오시고 사진 많이 올려주세요. 감사합니다.
▣ 최상현 - 잘 다녀오셨습니다. 저는 8월 15일 새벽 일찍 출발[05:20 동틀 무렵 산행 시작, 10:30 경 천황사를 경유하여 원점 회귀]해서 다녀왔는데 중간에 4명 한 팀만 만났습니다. 님의 산행기 내용대로 참 좋습니다. 모든 분들께 강력 추천합니다. 바위가 많지만 마치 계단을 깎아 놓은 것처럼 발 디딜 곳이 있고 로프가 잘 설치되어 위험하지 않습니다. 눈 덮인 겨울에도 좋다고 하더군요. 복습하면서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