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산(791m), 바데산(646m). 경북 영덕군 달산면. 포항시 죽장면소제.
산행일자:2002년7월28일. 날씨: 흐리고 맑음(무더웠음).
참석회원:26명.
산행코스:옥계식당 주차장(10시50분)-옥녀교(11/05)-580봉(12/00)-바데산(12/20)-식사(12/50출발)-첫갈림길(13/05)-두번째갈림길(13/20)-사거리(13/40)-644봉(14/00)-갈림길(14/10)-쟁암갈림길(14/30)-이정표안부(15/05)-동대산(15/15)-경방골호박소(16/30)-신교(17/00)-옥계주차장(17/20).(시간기록을 못해서 기억으로 추정한 시간임). 총6시간30분소요.
옥녀교 건너편 기암절벽
경방골 호박소
대서천
팔각산 과 옥녀교
영덕군 달산면 대서천에 이르자 도로가에 차량행열이 계속 이어져있다. 저렇게 차가 막히면 오늘 산행은 큰차질이 예상되며 걱정스럽다. 그러나 가까이 가보니 피서객들이 계곡옆 도로에 주차시켜 놓은 차들이었다. 안도의 숨을 내쉰다. 수량이 풍부한 계곡에는 텐트가 가득하고 많은 인파가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저사람들은 가족,연인,친구들 끼리 시원한 그늘아래,물속에서 피서를 즐기는데 비지땀을 흘리며 산을 오르는 우리를 생각해본다. 인간은 누구나 편하게 살아가기를 갈구할 것이다.
그러나 항상 편하게만 살아간다는 것은 어려운 고난에 처했을때 극복할 수있는 능력이 부족하여 좌절하고 말 것이다. 많은 역경을 인내하고 극복한 사람이 더욱 건강하고 건전한 사람이 아닐까 생각하며 산행준비를한다.
옥계식당앞 주차장에 하차하여 인원점검을 마치고 계곡 콘크리트 다리를 건너 비포장 도로를 따라간다. 다리 아래쪽에는 기암절벽아래 넓은 물가에 피서인파들의 물놀이가 한창이고, 다리위쪽으로도 많은 텐트가 쳐저있고 피서객이 넓은 계곡을 메우고 있다.
계곡에 솟아있는 침수정을 지나고 옥녀교 좌측으로 등산로가있다. 수풀밑으로 이어지는 등로는 곧 가파른 오름길이 계속되어 후덥지근한 무더위에 땀이 줄줄 흘러내린다. 날등에올라 잠시 호흡을 조절하고 등로는 곧가파르게 오르며 길은 희미해져간다. 그간 동대산은 부산 메아리 산악회의 박경태 대장이 개척하여 많이 알려져있으나 바데산은 아직 찻는사람이 드문편이라 산행로 전구간이 뚜렸하지는않다. 첫봉우리를 힘들게 오르고 잠시 내려섯다가 다시 봉우리를 오르고하여도 바데산은 저멀리 뾰족하게 솟아있다. 580봉을 넘어 안부에 이르니 좌측아래로 혜월리 방향으로 등로가있다. 안부에서 10여분거리에 오른편으로 지름길인 듯 희미한 소로가보인다. 직진오르막길로 진행하여 10여분후에 바데산 정상에 12시20분경 도착한다(후미).
바데산정상
먼저 도착한 선두그룹은 식사중이다. 인원점검을 하여보니 5사람이나 부족하다.
식사시간이 이르다고 앞서갔다고한다. 확실한 등로를 몰으면서 이코스를 함부로 앞서간다는 것은 아주 무모한짓이라 할 수 있다.
바데산 정상은 30여명이 둘러 앉을수있는 공간이있고 작은 나무기둥에 바데산646m표기를 해놓았다. 조망은 큰나무에 가려 좋지않았다.
백두대간,낙동정맥 종주때 많은 더덕을 케서 술안주로 조달한 권민현 더덕귀신께서 또 더덕 수십뿌리를 케어온다. 굵은뿌리는 10년이 넘겠다고들한다.
권민현씨는 낙남정간 종주는 요일이 맞지않아 같이 하지못하였으나 백두대간, 낙동정맥 종주를 하면서 항상 솔선수범하여 봉사하는 정신이 투철한 모범적인 산꾼이라 할수있는 사람이다.
12시50분경 식사를 마치고 오랜만에 박대흠 후미대장이 정상기념촬영을 하고 출발한다. 박대흠 등반대장은 1987년 부산 등산학교에서 같은조에 조장(박대장)을한 것이인연이되어 지금까지 성실하게 봉사하고 있다. 항상 차분히 말없이 몸아끼지 않고 솔선수범하고있다.
바데산 정상에서 남동쪽으로 잠시내려서면 묘자리 둘래에 돌이 둘러 쳐진곳을 지나고 적은바위 지대를지나며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능선길에서 오른쪽 사면을 타면서 우측아래로 이어지는 첫갈길을 만난다. 지능선길로 경방골로 내려가는 가장 가까운 탈출로다.
오늘 처음오신 한회원님이 무릎관절이 안좋아 하산핫겠다는 연락이온다. 이곳에서 직진을하여 15분쯤가면 두 번째 갈림길을 만난다. 지형상 판단하기가 어려운 곳이다. 서대장에게 확실한 지형정치를 하라하고 리번이 적게달린 좌측을 살피니 이어지는 능선이 보이질않고, 우측아래로는 멀리 이어질것같은 느낌이 더온다. 이러한곳에서는 원칙으로는 지도를 정치해가면서 독도를 해야겠지만,단체산행이 그렇게 시간적 여유가 없다보니 지형 감각독도를 하게된다. 고도를 상당히 낯우었다가 다시 오름이 이어지며 사거리를 만난다. 우측은 경방골을 건너서 동대산 오르는 길이고 좌측은 남정면 도천리로 내려가는 길이다.
가파른 오름길은 큰바위를 우측으로 돌아 644봉을 힘겹게 올라선다. 바람한점없는 더위는 온몸에 땀이 흘러 옷은다젖어있다. 일부회원은 매우힘 들어한다.
세 번째 갈림길에서 두사람이 경방골로 하산하겠다고한다. 644봉을 지나 앞서갔던 5사람중 3사람이 헐래벌떡 파김치가 되어 좌측아래에서 올라온다. 두 번째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잘못내려갔기 때문이다. 두사람은 첫째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잘못 내려가서 경방골 합수점에서 동대산을 갔다 내려왔다고한다. 항상 산행대장을 앞서지 말도록 부탁을 하지만 말안듣는 몇사람이있다. 알바를 몇번하고 나면 그버릇을 고칠만도한데...쯧쯧...단체생활은 솔선수범하고 상호 협조하며 봉사하는 마음이 앞서야 자기의 임무를 충실하게 실천할수있다고 생각한다.
자기만의 만족을 생각 하는것은 올바른 사고가 아니라 생각되며 자기 성찰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본다.
쟁암리 갈림길에서 쉬고있는 몇사람의 동호인을 반갑게 맞이한다. 오르내림이 지루하게 계속되며 동대산은 그모습을 감추고 나타나지 않는다. 개념도의 능선길은 정상이 보여야 하는데 이상한 예감을 하면서 지난번 지났던 삼거리에 도착하기를 바라는데 갑자기 사거리 안부 이정표가 나타나지 않는가? 약간은 당황하면서 확인하니 동대산 동쪽아래 사거리 이정표다.개념도의 능선이 쟁암리로 가는 삼거리 로 연결이 된다고 생각하는데 이정표 있는곳으로 바로 연결이 되고 있었다. 남서방향은 내연산 삼지봉 길이고, 동쪽은 쟁암리 가는 길이다.
북쪽은 동대산 방향이다. 이곳에서 동대산 정상은 약150여m의 거리며 오름길에 돌담을 샇아 놓은곳이 몇곳있다. 정상은 40여평의 공간이 있고 나무로된 정상표시판이있다. 조망은 내연산쪽만 볼수있었으나 안개에 가려 모습을 볼수가없었다.
동대산정상
정상에서 하산길은 758봉능선길과(좌측가파른 내리막길) 약간우측 능선으로 물치미골로 내려가는길이있다. 가파른 내리막길을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쓰며 삼거리 안부에 이르러 좌측아래로 물치미골로 내려간다. 직진길은 앞봉우리를 넘어 경방골을 건너 지나온 사거리로 이어지는 것을 1:50000 지형도를 보고인지하였다. 물치미골 내림길은 엄청 급경사이며 흙이 물기를 머금고 미끄럽다. 계곡에도착하여 스카프를 물에 적셔 얼굴을훔친다. 너무 시원하다. 계곡에 수량은 많지 않았으나 원시림같은 나무들과 어우러진 자연미는 아주좋았으며 가끔 긴암반이 이어지고 너덜지대를 지나는 지점에 넓은 와폭이 있으나 수량이 적어 양쪽에 흘러내리는 물의 양은 많지 않았다.
경방골 합수점을 지나고 곧 암반이 밑으로 떨어지며 그밑에 넓은 소를 이루고 있었다. 호박소다 폭포는 폭포랄 수 없는 낮은 낙차인데 소는 아주크게 이루워져있다.
여기서부터 길은 좋지 않겠나 생각했는데 계속 계곡을 건너고 건너며 표지기를 잘살피며 가야했다. 도로가 가까워지며 계곡에는 피서객들이붐빈다.
마지막 계곡을 건너 도로에 올라서며 신교에 도착한다. 도로따라 내려가면 산행초입 옥녀교0가 나온다. 주차장입구 다리밑에서 옷입은체로 물에 뛰어든다. 너무나 시원하다. 오늘의 피로가 사라지는 느낌이다. 이곳은 수영이 허용되는 피서지이지만 대부분 계곡은 상수원 보호구역이라서 산행후 땀이라도 싰을수 있는곳이 드물다.
이번 산행은 더운날씨에 좀무리한 산행인 것을 느꼈다. 개념도를 보고 시행한 산행이라서 거리 측정이 확실치않은 착오라 생각한다. 다음날 지도 거리계로 제어보니 도상약11k 쯤인데 실제 거리는 상당히먼 것 같았다. 그리고 날씨가 더워서인지 힘들었고 하산길은 대체적으로 좋지않았다.
참고로
삼지봉에서 동대산으로 진행시 마두교로 내려가는 길이있고 헬기장지나 갈림길에서 우측아래로 앞봉우리를 트래바스해야하고 직진하면 길이없어진다고 하며,다음 봉우리직전에서는 갈림길을 잘살펴야하고 좌측으로 진행해야 동대산으로 갈수있다 . 이길을 놓치고 오른쪽으로 가게 되면 봉우리를 돌아서 삼거리에 이르러 좌측으로 가야 동대산에 이른다. 직진길은 쟁암리로 내려가는 길인것같다. 또는 회동리로 내려가는 능선길로 연결 될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이정표에서 삼지봉 가는 길에서 하옥 미수리로 내려가는 길도 월간 산7월호에 소개 하고있다.
회동저수지에서 내연산으로 오르는 등산로는 저수지 위에 땜이 설치되어 등로가 수몰되어 불가능하다. 위의 지점에서 길을 잃고 헤메는 사람들이 많다고한다.
지난번 동대산 내연산 산행때 남여한쌍이 부산일보 가이드를 보고 산행에 나섯다가 헤메고있는것을 목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