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철산(811.7m). 경남 산청읍. 신등면.신안면 소재.
산행일자:2002년 12월22일. 날씨: 흐림.(아침 비).
참석회원:25명.
산행거리 및 소요시간: 약7k. 3시간10분.
산행코스:10시20분/척지(380m)-11시15분/바위전망대(720)-11시40분/정상(811.7)-12시30분/암-13시30분/심거마을.
둔철산은 경남 산청군에 소재하며 3번국도에서 북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구경호강휴계소 북쪽에있는 온산에 바위가 널려있는 도로에서 쳐다 보기에 절경이 수려한 산이다. 아직 지리산에 가려 빛을 보지못하고 있으나 아늑한 산행을 즐기는 산꾼들에겐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나 산행코스가 다소 단조로운점이 있으며, 현재 주코스는 심거마을에서 564봉으로 능선을 타고 정상에 오르거나 계곡따라 오르다가 정상직전에서 좌측능선으로 올라 남쪽능선을 따라 내려오다가 약35분쯤거리에서 직진능선길을 버리고 우측심거마을로 하산하는 코스를 많이 이용하는것같다.
척지마을앞 정자나무
범학리 코스를 계획하였다가 서대장의 답사결과 현재 길도 아주 희미하고 마을주민이 입산을 막는다고하며, 척지에서 오르는 코스로 변경하여 10시20분경에 척지마을 정자나무 앞에서 산행이 시작된다. 비포장 도로를 따라 우측에 철탑과 큰창고를 지나고 길가에 사나운개 두 마리가 쇠우리에서 무섭게 짔어덴다. 곧전방에 염소때가 내려다보는 아래서 등로가 우측에있다. 입구에 개가 염소목장을 지키는것같다. 초입부터 길이 희미하고 아주불량하며 주능에 올라서며 등로는 다소 좋아졌다가 송림지대를 통과하고는 다시 잡목이 진행을 더디게한다.
바위전망대(위험하니 우회하여 오른다)
위험한 바위를 우측으로 우회하여 넓은 바위 전망대에서 첫휴식을취한다. 이곳의 등고가 약 720m쯤된다. 먼곳의 조망은 날씨가 잔뜩흐려 잘보이질않고 높은산은 구름에 가려있다. 북쪽으로 바로앞에 정수산이 가까이있고 그넘어 황매산 천왕재인 듯 암릉이 희미하게 보인다. 바위전망대 부터는 길이 없다시피하며 억새밭에서는 이리저리 헤쳐나간 흔적이있다. 억새밭을지나 둔철산에서 593봉으로 가는 주등산로와 만나서야 등로는 뚜렸하다. 11시40분 둔철산 정상에 도착하여 때이른 식사를 한다.
진주교직원 산악회서 세운 정상석
구름두꺼운 곳이 웅석봉 정상
정상에는 진주교직원 산악회에서 세운 정상석이있고 삼각점이있다. 이곳도 조망은 좋지않고 하산할 능선에 암릉과 바위들이 즐비하다. 바로앞에 웅석봉은 구름에가려 정상의 모습을 보여주지않는다. 여름철 레프팅이 성행하던 경호강은 수량도 많이줄었고 조용하기만하다. 12시10분경 출발하여 능선갈림길에서 우측능선을 버리고 좌측능선으로 진행하다가 심거계곡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을 지나 직진한다. 등로는 우측으로 휘어지며 가파르게 떨어진다. 곳곳에 바위지대와 암릉을 넘으며 약간의 쓰릴을 맛본다.
이상하게 생긴바위
암릉지대
암릉구간에 우뚝솟은 바위
두어군데의 암릉구간을 통과하니 등로는 아주 부드러워지고, 정상에서 약3-40분거리에 묘터가있는 지점 갈림길에서 직진능선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심거 마을로 하산한다. 이곳부터 내림길은 낙엽수북한 비단길이다 우측으로 계곡을 건느며 너덜을 지나고 송림지대를 지나 주계곡을 따라 정상오르는 길과 만난다. 이어 밤나무밭을 지나며 심거마을에 도착한다. 예상되로 오늘산행은 너무일찍 끊났다. 묘지 갈림길에서 계속능선을따라 개고개까지 이어가면 30분이상 더소요될것같으나 그쪽은 많이 다니지않아 길이 희미하고 바위지대 위험하다고한다.
하산이 가까울 무렵 웅석봉 정삼 모습이 겨우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