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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학산, 보두산, 낙화산, 중산종주. 경남 밀양시 산외면. 상동면소재.

소 산 2010. 2. 23. 12:05


비학산, 보두산, 낙화산, 중산종주. 경남 밀양시 산외면. 상동면소재.

산행일자:2003년1월8일.  날씨: 맑음. 기온: 영상5도.
참석회원: 22명.
산행거리 및 소요시간: 도상약10k. 6시간10분.

산행코스:10시30분/송림가든-11시/비학산-13시20분/보두산(550m).식사후14시출발-14시20분/낙화산(600)-15시30분/중산643.4)-16시/디실재-16시20분/골안.
어느자료에 보두산624m,낙화산597m로 되어있으나 실제 낙화산이 높고 1:50000지형도에 등고선은 위의 높이와 비슷함.

비학산, 보두산, 낙화산, 중산 종주는 그리 높지않은 산이지만 여러개의 봉우리를 넘어야하고, 화재지역의 가시잡목 지대와 불탄나무가 널려있는 바위봉우리를 넘어가는데 짜증스러움을 감내해야하고, 보두산 오름길이 힘이들고, 낙화산과, 몇 개의 전망바위를 지나며 중산까지 상당한 체력이 소모된다. 그러나 아직까지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않아 등로에는 나무 가지들이 널려있는 오지같은 느낌을 주나 사방으로 조망이좋아 산행내내 기분이좋다.

송림휴계소에서 10시30분 출발하여 청도쪽으로 약 100여m 진행하면 우측으로 등산로가 보인다. 처음에는 우측사면으로 완만하게 낙엽길이 이어지다가 좌측위로 틀면서 다소 가팔라 지며 곧주능선에 올라선다. 비학산정상 직전에 좌측으로 트래바스하는 지름길을 만나 오늘 여러개의 봉우리를 넘어야 하기에 정상을 비켜 지름길로 간다. 비탈길을 5분여지나면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며 가파르게 내려서다가 완만한 능선이 이어진다. 앞봉우리를 넘어서면 전망이 확트이고 보두산과, 낙화산, 중산, 꾀꼬리봉까지 오늘 가야할 산줄기가 펼쳐저있다. 우측으로 안당골 들에는 부산 대구고속도로가 신설중이고, 앞쪽으로 턴널공사장이 보인다.



  보두산, 낙화산(가운데)



우측에 중산과 엄광리마을.

급경사의 바위지대는 내려가기가 만만찮다. 단체산행시에는 10m정도의 보조쟈일이 필요한곳이다. 다음 이곳을 산행 하실분은 직경2cm정도의 로프를 설치하여 주시면 안전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우측으로 우회길을 만들수가 있어보인다. 측량깃대가 세워져있는 봉우리를 넘어 딸기나무 가시덩쿨 지대에서 가시나무를 제치고 길을 트여 나간다. 가곡리와 뒤안마을로 넘어가는 사거리안부를 지나고 등로는 심한 가시잡목 바
위봉우리를 힘들게 넘어간다. 비암고개 사거리를 지나 묘지에서 좌측위로 진입하여 손씨묘 에서 선두그룹이 후미를 기다리며 휴식하고 있다. 이곳부터 화재지역이 끊나고 정상적인 등로가 이어진다.



지나온 봉우리4개. 멀리 밀양 덕대산. 종남산이 보인다.

보두산 오름길은 소나무가 많은 낙엽길이며 중턱에 바위를 좌측으로 우회하여 올라간다. 바위 끝에 올라가보니 조망이 아주좋았으며 바위절벽위에 묘 1기가 자리 잡고있는 것이 신기하다. 13시20분 보구산정상에 도착하여 후미를 기다리며 늦은 식사를한다. 정상은 묵은헬기장으로 잡풀이 자라있다. 삼각점이 있다고 되어있으나 확인하지 못하였다. 14시경 출발하여 20여분후에 낙화산에 도착하니 조그마한 돌탑이있고, 바로밑에 전망좋은 바위가 있다. 중산 넘어로 영남알프스가 보인다. 남쪽으로 산외면 들판에 비닐하우스가 햇빛에 반사되어 번쩍이고 향로산, 금오산, 만어산 산군들이 조망된다. 



  바위 전망대에서 본 낙화산과 보두산.(높이가 확연하다)

몇 개의 전망대 바위봉우리를 지나며 등로는 아기자기한 오르내림이 이어져 중산을 오르는 데는 가파른 진달래 군락지다. 중산에도 묵은헬기장이 방취되어 있다. 좌측으로 디실재쪽으로 등로를 살폈으나 등로가없다. 다음봉우리(묵은헬기장)에서 좌측으로 내림길이 있었다. 직진길은 일반적인 등산로이고 좌측길은 지맥을 찾아 다니는 길로서 길상태가 아주 불량하다. 산행예정에는 용암산 갈림길을 지나 괴곡마을로 하산하기로 계획하였으나 후미가 힘들것같아 디실재에서 골안마을로 탈출하기로한다.

직진 좋은길로 석이바위지나 안부에서 골안으로 가려다 안가본길로 가기로하고 좌측으로 희미한길로 내려서니 등로는 좌측 사면으로 이어져 중산능선과 만나게 되어있다. 디실재까지 길찾기가 어려우며 여러개의 리본을 달며 내려간다. 디실재에는 넓은 초지 늪지대같고 좌측으로 불확실한 길이 있는것같고, 직진방향 용암산쪽으로 희미한 길이보인다. 우측으로 늪지를 지나 능선에 올라서나 길이 분명치않다. 큰소나무 지대로서 솔갈비가 깔려 길을 분별하기가 어려었다. 중간탈출로로 이용하다보니 뚜렸한 길흔적이없다. 우측에 묘지를 지나서부터는 길흔적이 나타나고 숲속을 벗어나니 골안마을이 내려다보이고, 정자나무옆에 버스가 보 인다.

외딴하우스 농가에 흰진도개 한 마리가 반가워한다. 농가를 지나 세맨포장 도로를 만나 도로따라 500여m 내려가면 정자나무가 있고 마을회관으로 보이는 집한채가있다. 언양, 밀양으로 가는도로를 만나니 지난 6월 용암봉에서 내려온 괴곡마을이다. 용암봉 갈림길까지 이으지 못한게 아쉬움을 남긴체 모두들 다소 힘든 산행이었지만 새로운코스에 만족스러워 하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