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덕유산(1614m). 전북 무주군 설천면. 경남 거창군 북상면 소재.
산행일자:2003년 1월12일 날씨:맑음. 기온 영상 약5도. 참석회원:40명. 산행거리및소요시간:16.6k(공단이정표). 7시간15분.
산행코스:11시/송계사매표소-1.5k-11시21분/지봉갈림길-1.7k-12시24분/횡경재(1350m)-3.2k-14시5분/백암봉(1503)-2.1k-14시5분/향적봉(1614)-2.5k-16시58분/백련사-5.6k-18시15분/삼공리매표소.
북덕유산은 국립공원으로서 전라북도와 경상남도의 경계에 위치하며 무주구천동의 아름다운 비경과 스키장이 있어서 전국에서 많이찾아오는 관광지이고, 겨울이면 적설량이 많아 등산객이 많이 모여든다. 오늘도 부산에서만 백두산, 연산한솔, 문현, 코오롱산악회와 남구등의 단체가 산행을 하였고, 대구팀, 서울팀 등등 많은 사람이 붐볐다.
11시 송계사 매표소를 출발 하자마자 등로는 눈길이다. 좌측에 계곡을끼고 20분거리에 지봉갈림길 이정표와 만난다. 지봉2.4k, 매표소1.5,향적봉7k로 표시하고 있다. 지봉길은 일반인은 잘다니지 않는 코스이고 백두대간 탈출로로 이용하고 있다.
백두대간 능선
향적봉길은 좌측으로 계곡을 건너 다른능선으로 가파르게 올라붙는다. 능선마루에 올라서면 다소 완만하게 이어지다가 또가파르게 오르며 땀을 흘리게한다. 눈길은 녹아서 얼어붙은곳은 미끄럽고, 가끔 양지쪽 비탈길에는 눈이 녹은곳도있다. 12시경 힘들게 바위지대에 도착하여 휴식을 취한다. 진행방향 우측으로 백두대간 능선마루에 많은 눈이보인다. 12시24분 백두대간 마루금인 횡경재에 도착하여서도 잠시 휴식을취한다. 우측으로 지봉, 신풍령으로, 좌측으로 백암봉길이다.
덕유준령 멀리 남덕유산.
지봉능선
백암봉에서 동엽령능선
백암봉으로
대간길에는 많은 눈이쌓여있다. 다행히 럿셀이 되어있어서 진행하는데는 어려움이 없었다. 날씨도 영상이라 바람없는곳은 따뜻하여 산행하기에 그지없는 날씨다. 산불초소있는곳에서 식사를 하고 13시경 후미가 도착하여 식사를 마친사람은 자리를 비켜주고 출발한다. 앞봉우리에 올라서니 가야할 능선길과 덕유산 준령이 한눈에 들어온다. 우측으로는 백암봉에서 중봉, 향적봉이 좌측으로는 동엽령, 무룡산 저멀리 남덕유산이 가물거린다. 여러개의 봉우리를 넘어 14시5분 백암봉에 도착한다.
구상목과 고사목
중간팀을 보내고 40여분 후미를 기다려 류재익 부회장님이 도착하여 같이 출발한다. 후미는 아직도 보이질 않는다. 오를산행거리를 측정하여보니 도상 약15k나 되어서 일몰전에 도착하기가 어려울거라 생각하며 걱정이 되었느데 예상보다더 늦어진다. 눈위를 걷는게 힘이들고 미끄럽고하여 늦어진다. 중봉 오름길에는 바위지대는 눈이 다날려가고 녹고하여 바위를 드러내고 있다. 15시50분 향적봉 대피소에 도착하여 커피한잔을 하며 96년 대간단독 종주때 밤1시경 도착하여 산장주인에게 늦게 다닌다고 혼났던 생각을하며 이야기를 했더니 그분은 내려가셨다고한다.
향적봉정상
산장을 뒤로하고 정상에 도착하니 아직까지 서대장이 후미를 기다리고 있다. 칠봉으로 하산계획이었으나 스키장에서 막아서 모두 백련사로 내려보냈다한다. 칠봉코스를 밟아 보고싶었는데 아쉬움을 남기고, 후미는 향적봉에 도착하여 시간상 리프트를 타고 하산하도록 하고 백련사로 하산한다. 계단으로된 하산길에 눈이 적고 얼은곳에는 아이젠을 차지않아 상당히 미끄럽다. 조심하며 내려가야한다.
17시경 백련사에 도착하고 도로를 따라 내려오면서 오랜만에 참석한 구옥이님과 이금숙님을 만나 정겨운 이야기를 나누며 주차장에 도착한다. 5.6k의 눈깔린 도로를 한시간넘게 내려오며 어둠이 들어 주차장에 도착하여서는 완전히 어두워졌다. 예정시간보다 많이 늦었으나 한사람도 낙오없이 사고없이 산행을 마쳐서 다행으로 생각한다.
거창에서 동동주 반말을 주신 배인숙 회원님에게 여러회원이 고맙게 잘마셨다는 인사를 드리며, 받은 편지를 올려봅니다.
새해에는 백두산 산악회의 무궁한 발전과 회원님들의 건강읅 빔니다.
산악회의 도움으로 산에 다니다 싱그러운 산 내음이 좋아 산자 수려한 이곳 금원산 자락에 오두막을 마련하고 텃밭을 일구는 촌노가 되었습니다. 몸은 산악회를 떠났지만 마음은 언제나 자랑스런 백두산 산악회 악번 11번이며 산을 사랑하듯 산악회를 사랑합니다. 그동안 고생하신 회장님께 감사드림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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