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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산(930m). 경남 거창군 가조면소재.

소 산 2010. 2. 23. 11:59


미녀산(930m). 경남 거창군 가조면소재.

산행일자:2003년1월29일.  날씨:맑음. 기온: 영하 약10도(체감15도).
참석회원:20명.
거리및소요시간:도상약8k. 4시간30분.

산행코스:11시25분/석강농공단지입구-11시59분/정자나무-12시10분/유방샘-12시40분/유방봉(893)-12시50분/미녀봉(930)-13시10분/헬기장13시55분출발-14시10분/사거리안부-14시30분/정자나무-14시47분/음기마을-14시56분/백두산온천.

미녀봉의 전설은 두 가지가 있느데 아득한 옛날 바다였던 이곳에 장군이 탄 나룻배가 표류하고 있었다. 옥황상제가 불쌍히 여겨 도력이 제일인 딸을 지상으로 보내 구하고자 했다. 세상에 내려온 상제의 딸 미녀낭자를 본 장군은 첫 눈에 반해 둘은 사랑하게 되 었다. 그런 딸을 보고 옥황상제가 노해 "너희 둘은 영원히 산으로 화해 누워 있으라" 는 형벌을 내렸다고 한다. 미녀산과 장군봉은 이렇게 생겨났다.

다른 한 전설은 산 아래 예쁜 처녀가 위독한 어머님 병을 고치기 위해 미녀산에만 있다는 약초를 캐기 위해 다가서자 그곳에 뱀이 물었다. 독으로 그 자리에 처녀가 죽자 이를 가련히 여긴 산신이 죽은 처녀의 모습대로 산을 만든 것이 미녀산이라 한다.

그런데 처녀가 누운 형태를 현지 사람들도 잘모르고있는 사실에 놀랐다. 본인도 처음에는 오른쪽 암릉지대가 얼굴처럼 느껴지고 얼굴밑에 뾰족한 암봉이 유방이라 보기에는 적당치 않았고 만삭이된 배가 너무 높고 하여 반대로 추정을 하여보니 오히려 미녀봉정상이 머리이고 목덜미를지나 유방봉이 우뚝하여 여기까지는 추정이 가능한데 그아래 암봉지대는 추정이 되지않았다.

의문을 안고 음기마을에 도착하여 마침 할머니 한분을 만나 미녀봉의 형상을 물었으나 우리는 올라가보지 않아서 몰은다는 생각지못한 뜻밖의 대답에 의아하였다. 비닐하우스에서 작업을 하는 젊은사람에게 물었더니 오른편 바위지대가 얼굴이라 하면서 아무리보아도 수긍이 가지않는다고 하였다. 백두산천지 온천탕에서 목욕을하고 온천 관리인에게 문의를 하였더니 반대로 미녀봉이 머리라고 하며, 가조면소재지에서 보아야 올바른 형상을 볼수있다고 하였다. 다소 수긍이 가나 다시 사진을 검토하여보니 그반대로도 볼수있는것같다.

기온이 급강하 하면서 전국이 영하권으로 내려가 이번 겨울 두 번째로 추운 날씨다. 예상되로 참석회원이 적었다. 11시 20분 가조면 석강초등학교지나 석강농공단지 입구에 도착하니 차가운 바람이 몰아치고 있었다. 농공휴계소에서의 기온은 생각보다 덜추었으나 이곳은 바람이 불어서 얼굴이 따갑다. 농공단지 안으로 진입하여 석강산업을 지나가니 공장에 거주하는분이 등산로는 공장아래에서 우측으로 가야된다고 알려주신다. 전신주에 리본이 달려있다.

석강초등학교 우측으로 진입하는게 쉬운길이다. 정자나무 있는곳에서 학교우측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 우측으로 진행하면 종가집 김치공장이 우측에있다. 공장끝 부분에서 우측으로 철조망 따라 진행하여 철조망끝 지점에 이정표에 정자나무 1.2K 표시가있다. 공장중간쯤에도 넓은길이있고 리번이 달려 있어서 그쪽으로 진입하였으나 공장에서 바른길을 안내하여주었다. 이곳 사람들은 아주친절한 사람들이다. 약15년전에 연맹 회장단 친목산행때 다녀간적이 있으나 지금은 공장이 들어서 그때의 모습은 찾아볼수 없었다.




  당산나무

눈덮인 임도따라 진행하면 넓은길 양쪽에 소나무가 무성하다. 10시40분 정자나무 쉼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우측에 음기마을에서 올라오는 길이보인다. 등로가 좁아지면서 고도가 높아지고 유방샘에 도착하여 우측등로를 확인하고 좌측으로 진행한다. 우측길은 바위지대를 거쳐 내려오는길이라 생각하며 상항에따라 하산코스로 생각하여본다. 몇십미터 후에 두 번째 갈림길이 나온다. 웇측으로는 럿셀이 잘되어있고 좌측길은 족적이 적은길이다. 리번은 많이 붙어있다. 유방봉로 올라서는 길이라 판단하고 좌측으로 진행한다.


  건너편 오도산


설화

유방봉까지 오름길은 지그자그로 상당히 가파르고 올라 갈수록 적설량이 많아 미끄럽기도 하였다. 정상을 바로앞에두고 대구에서 오셨다는 세분을 만난다. 유방봉정상 삼거리에서 배낭을 두고 미녀봉으로 향하였다. 잠시 내리막을 지나 작은 봉우리 오르며 입과 코인가 생각해본다. 미녀봉정상에는 조그마한 정상석에 미녀봉 930M로 표시하고 있다. 무심이란 글자가 있다고 인터넷에서 보았는데 보지를 못하였다. 유방봉에 되돌아와 좌측길로 내려서니 넓은 헬기장에서 식사중이다. 식사가 끝나고 정상을 다녀올때까지 기다려 13시경 하산한다.

눈이 많아서 미끄러지듯 속도를내며 하산하기가 쉬어진다. 미녀봉 0.7k 이정표가 있는 사거리 안부에 도착하니 가조들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세차고 얼굴이 따갑다. 사거리 등산로는 다른방향은 럿셀이 전혀 않되어있고 유방샘쪽만 럿셀이 되어있다. 이곳부터는 등로가 얼어있는곳에는 조심해서 내려가야 했고 유방샘이있는 갈림길에서 바위길을 다시 확인하여보니 최근에 눈이 내리고는 다닌흔적이없다. 정자나무에 도착하여 석강초교길을 버리고 좌측음기마을로 하산한다. 예측되로 올라왔던 길보다는 더운치가있고 아늑한길이다. 밀양박씨 가족묘지가 나타나고 길은 양쪽 논가운데 도로따라 음기마을로 이어진다.



음기마을 입구



좌측은 금귀산, 우측은 보해산



  보해산


  비계산



미녀봉



비계산



  의상봉 우두산

미녀산에 관하여 다시 정리하면 좌측 미녀봉에서 머리카락을 널어뜨리고 있는 이마와 눈섭부분과 코, 입, 턱부분이 현장에서는 가늠데고, 내려오면서 우뚝솟은 가슴이 확연하나 그아래 아기를벤 배부위가 실감나지 않으나 가조면 소재지에서 보면 더실감날지 의문이다. 차후에 적소에서 촬영하시는분은 올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반대로도 볼수있을것같다. 우측이 얼굴부위로 보면 더실감 나는것같고 뾰족한 바위봉은 턱으로 보면 가슴이 너무멀리 내려와있는 느낌이며, 그아래 만삭이된 배는 실감이 더하는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