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산(1316m),양각산(1150),휜대미산(1018.1) 종주.
행정구역:경북 김천시 증산면. 경남 거창군 가북면소재.
산행일자:2003년3월23일. 날씨:맑음. 시계흐림.
참석회원: 52명.
거리및소요시간:약10k. 5시간. B코스:약14k.
A코스:11시15분/심방마을-12시20분/임도끝-13시20분/1220봉전위봉(식사후13시40분출발)-14
시20분/수도산-15시/안부사거리-15시30분계곡임도-16시15분/심방마을.
B코스:11시15분/심방마을-12시20분/임도끝-12시50분/1220봉(전위봉)-13시19분/수도산-13시5
2분/1220봉(식사후14시10분출발)-14시42분/양각산/15시17분/흰대미산-15시40분/심방갈림길-16시33분/790봉 산불감시초소-17시05분/중촌.삼거리 도로.
수도산은 백두대간 대덕산 삼도봉에서 남쪽으로 내려와 동진하여 국사봉을 이루고 우두령을 넘어 수도산,단지봉,두리봉,가야산 1000m가 넘는 고산을 솟구치고, 수도산에서 남으로는 양각산,흰대미산, 회남령넘어 보해산,금귀산으로 뻗어있으며 가야산에서 금귀산까지는 약40k의 거리로서 지리주능과 비슷하다. 두리봉에서는 깃대봉, 단지봉, 기암절경의 의상봉,비계산,미녀봉,오도산으로 명산을 이룬다.
수도산은 산행을 처음 시작할시 약20년전에 어느산악회 따라 심방마을에서 출발하여 청암사로 하산한적이 있고 그후 몇 번 산행계획에 넣었으나 경방 기간이고하여 취소되고 미루워진 산으로서 평소에 기대하던 코스이다. 가북 직전에서 중촌방향으로 좌회전하여야 하는데 직진을하여 용암리로 올라가다가 가북 저수지를 만나면서 잘못온 것을 알고 가북까지 되돌아간다. 가북에서 우회전하여 가북직전에서 이어진 도로와 만난다. 회남삼거리를 지나 중촌을지나고 심방마을에서 더 이상 진입을 못한다.
오늘은 집행부의 적극적인 연락으로 인하여 많은 회원이 참석하였다. 백두대간 종주자들이 많이 참석하였고 오랜만에 오신분도 많았다. 도착이 다소늦은 시간에 심방마을에 내리니 농촌의 쇠똥(닭똥)냄새가 코를 찌른다. 좁은 도로를 따라 소재마을을 지나 도로는 계곡을따라 계속되며 작년 태풍수마에 도로가 유실된곳을 통과하여 임도는 좌측으로 휘어지며 계곡과 자꾸만 멀어진다. 진행코스는 계곡을 건너 우측 능선안부 사거리로 가야하는데 선두 그룹은 길도 모르면서 벌서 모퉁이를 돌아가고 보이질 않는다.
이미 진입지점을 지났기 때문에 되돌아가 찾기에는 시간상 문제가되어 그대로 진행하면서 우측으로 진입로를 살피며 간다. 낙엽송이 있는 산사태지역의 넘어진 나무를 넘어가는데 힘이 들었고 연이어 산사태지역을 지나 임도가 우로 틀면서 끝이난다. 도로위에 등로를 찾으니 희미한 미로가 보였다. 낙엽이 깔려 길이 없어졌다가 나타나고 하며 능선을따라 진행한다. 고도가 높아지면서 진행방향이 정상 좌측으로 가고있음을 감지한다. 다소 가파른 봉우리를 올라서면 또한봉우리가 나타나고 봉우리 올라서니 사방이 조망되며 수도산은 우측에 있고 우리가 가는방향은 1220봉으로 연결되는 지능이다.
능선에는 잔설이 그대로 남아있어 무릎까지 빠진다. 마산 장수산악회 리번이 반기며 럿셀이 않된 눈길을 피해가며 주능에 12시50분 도착하여 식사를 하게하고 배낭을 두고 수도산을 먼
저 갔다오기로한다. 일일회원 한분이 따라 나선다. 내림길 응달에는 아직도 많은 눈이 쌓여 눈이없는 곳으로 피해간다. 높은산의 능선에 뚜렸한길이 있고 희미한길이 있는 것은 겨울에 눈을 피하여 난 길이다. 바위지대를 두군데 지나고 우뚝솟은 바위봉을 지나 수도산 정상에 13시19분 도착하니 많은 사람들이 먼저와있다. 동쪽으로 우람한 단지봉이 눈에 덮혀있고 남쪽으로는 가야할 양각산 흰대미산, 보해산이 희미하게 보인다. 서북쪽으로는 대덕산과 삼봉산이 보이고 그넘어 덕유능선이 아련하게 가물거린다.
수도산에서 본 단지봉
1220봉 넘어 양각산과 흰대미산
괴물바위
흰대미산에서 본 양각산
멀리 대덕산과 삼봉산
790봉 산불감시초소
흰대미산
멀리 의상봉 줄기
멀리 보해산과 금귀봉
낙동강의 일몰
정상에는 돌탑이있고 그옆에 자그마한 정상석이 산높이에 비해 초라한 느낌이다. 정상을 뒤로하고 되돌아 오는데 선두그룹이 식사를 마치고 올라온다. 코스를 변경하여 수도산 우측능선 올라가려던 길로 하산한다고한다. 1220봉 전위봉에서 식사를하고 14시10분에 출발하여 1220봉을 지나고 두어군데 암릉을지나고 수도산2.5k 이정표를 만나고 양각산 첫봉우리를지나 14시42분 정상석이있는 양각산에 도착한다. 지형도상 거리와 소요된 시간을 비교하여 보니 3k가 넘을것같다. 양각산을 뒤로하고 두어군데 바위지대를 우회하고 15시17분 휜대미산
에 도착한다. 정상에는 정상석은 없고 산불 감시 초소가있다. 정상아래 묘지에서 리본이 많
이 달려있는 뚜렸한 우측으로 내려가 능선을 살피니 우량동쪽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지도를 꺼내어 확인하니 등로는 좌측으로 약간 휘어진다. 묘지아래 길을 살피니 길흔적이 있다. 리번을 하나달고 직진방향 능선으로 길을찾으니 길이없고 좌측아래로 희미한길로 가파르게 떨어지면서 이길이 맞기를 바란다. 우측으로 보이는 능선도 맛는것같이 보이며 안부에 내려서니 우측능선은 바로 우측아래에서 계곡으로 떨어지고 내려온 길이 능선으로 이어진다. 봉우리 넘어 우측 심방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에서 같이온 일행을 내려보내고 홀로 능선을따라 회남령으로 달린다. 앞봉우리(840m)를 올라서니 등로는 우측으로 휘어지며 직진방향이 맛는것같아 희미한길을 내려서니 대구산사람 리번이 반긴다. 나의 판단이 맛구나 생각
하며 진행하면서 능선을 살피니 이쪽이 아니고 우측이 능선으로 이어짐을 확인하고 다시 되
돌아 대구산사람 리번을 우측길에 달고 진행한다.
진행중에 반더롱산악회 리번과 대구산사 리번이 가끔보이고 흰리번이 자주보이나 흰리번은 능선길이 아닌길에도 붙어있다. 사거리 갈림길을 지나고 앞봉우리(810) 올라서도 우측으로 뚜렸한길이 있으나 우량동으로 가는길이다. 이곳서에는 희미한길로 직진을 해야 하는데 길이 솔개비에 가려 거이 보이지 않으며 나무가지들이 걸리는 미로이다. 소나무숲길이 계속되며 능선은 보이질않아 좌우 지형을 잘살피면서 사거리 임도를 지나 봉우리 올라서니 지나온 우측에 우량마을이 보인다. 또한 봉우리를 올라서니 마지막 봉우리에(790) 산불초소가 있고 소나무 두그루가 보기좋다. 산불 감시요원이 깊은 구덩이에 불을 피우고 있다. 산불을 감시하는사람이 깊은 구덩이지만 불을 지핀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않는다. 회남재로 가는길은 우측 뚜렸한 길인데 서대장으로부터 30분후면 출발한다는 전화를 받고 빠르게 합류하기 위하여 좌측 도로와 가까운 능선으로 내려오니 생각보다 너무멀다. 길이 없다시피한 능선을 따라 내려오니 증촌갈림길 삼거리 도로다. 5시5분 버스가 바로 내려오고 있다.
산행대장을 앞서가는 사람들 때문에 가끔은 산행에 치명적인 차질을 초래한다. 비록 오늘은 산행초입이 임도가 유실되어 계곡을 건너는 지점을 발견하지 못하였지만 길을 모르면서 대장을 앞서가는 일은 없어야한다. 우측 주능으로 가는 지점은 임도가 유실된 지점에서 계곡을 건너 넓은 길을 따라가면 능선안부 사거리에 이른다. 심방 3.4k이정표가 있다고한다.
대한산악연맹 부산광역시연맹 백두산 산악회
▣ 진맹익 - 너무 조은 산행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