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지맥 동서이어가기. 계룡산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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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지맥 동서이어가기. 계룡산편

소 산 2009. 4. 16. 11:30

거제지맥2차 서동(西東)구간. 계룡산(566m)

산행일자:2009년4월12일

거리및소요시간:도상10.2km. 5시간

코스:10시45분/팔골재-1.4k-11시18분/307봉-2.7k-13시15분/계룡산-2k-14시15분/고자산치-1.3k14시45분/선자산어깨(팔각정)-2.8k-15시45분/배합재

거제도의 동서지맥은 서쪽 거제대교에서 시례산,할미봉,백암산,계룡산,선자산어깨,배합재,옥녀봉넘어 동쪽끝 능포방파재까지 이어가는 도상거리 약 34.2km의 거리로서 일부 구간은 등산로가 전혀없는 가시밭 길을 뚫어가야 하는 난코스도 있으나 거제도의 진산인 계룡산을 거쳐가는 진미를 느낄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또한 우리 나라 두 번째로 큰섬의 지리를 익히는데 큰 도움이 되는 기회라 생각된다.

산행 기점인 팔골재는 2차선 2번 도로이며 사동면과 거제면의 경계를 이루는 고개로서 차량통행이 많았으며 산행 초입은 마루금 아래로 도로가 나있어 길 흔적이 없어 도로 삼거리까지 도로를 따라 진행하여 삼거리에서 능선으로 진입하니 정상적인 길이 없으며 우측에 철조망이 나타나고 희미한 족적을 따라 307봉에 오르나 아무런 표적도 없고 펑퍼짐하고 나무들이 가려져 조망도 할수 없었다.

진행방향은 동쪽이나 길은 전혀없으며 200여m 숲길을 헤쳐나가니 시야가 트이는 별목지대가 나오며 아래 금산치가 보이고 가야할 계룡산이 모습을 나타낸다. 금산치 안부에 내려서니 열대식물 제배지가 있고 컨테이너가 있으며 1차선 도로가 나 있다. 측백나무(?)사이 포장도로 따라 올라가면 우측으로 등산로 팻말이 나오며 철사울타리를 따라 오른다. 437봉을 지나고 451봉을 올라서니 계룡산이 지척이다.

사거리 안부를 지나고는 가파른 오름이 이어지고 진달래 군락지가 있으나 꽃은 이미 지고 말았으며 지역따라 피어 있는곳도 있다. 팔각정에 올라서니 고현읍내가 발아래이고 삼성조선소가 바닷가를 차지하고 있다. 우측으로 거제지맥 남북능선의 국사봉과 동서지맥의 옥녀봉도 가늠된다. 서쪽으로는 지나온 할미봉과 백암산이 조망되고 거제만은 연무가 많아 시계가 흐려서 남해섬들의 식별이 어렵다.

팔각정옆에서 식사를 하고 계룡산 정상에 올라서니 사방이 막힘이 없으나 시계가 흐려 조망은 좋지않다. 기념촬영을 하고 암릉구간을 조심하며 내려가는데 안전한 우회길이 있는데 잘못 들면 험한 길로 내려가게 된다. 정상 0.5km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를 지나고 6.25때 포로를 관리할 때 세워진 허물어진 통신대를 지나 통신탑을 지나면 고자산치가 내려다 보이고 선자산 줄기가 지척이다.

비포장 임도가 있는 고자산치에는 쉼터 정자가 있는데 주변에 쓰레기가 많아 김휘곤씨와 청소를 하고 떠난다. 헬기장과 초원지대를 지나 완만한 봉우리 넘어서면 선자산 아래 팔각정이 보이고 계룡산 일대에서 가장 많은 진달래 군락지가 있으나 꽃이 거이 떨어진 상태다. 팔각정에서 잠시 휴식하고 가야할 마루금을 확인해보니 낮은 능선이 몇차례 잘룩이를 이루고 있어 독도를 잘해 가야 할것 같다.

좌측아래로 일반 등산로가 잘나 있으며 10여분 지나서 일반 등산로를 버리고 우측 희미한 길로 내려가야 한다. 선답자의 표시기가 아니었드라면 직진하기 쉬운곳이다. 정상적인 길이 없으나 우측으로 능선을 따라가니 좌측에서 내려오는 묵은 임도 같은 길을 만나고 잘룩이를 지나면 청수목장 초원지대를 따라 간다. 목장지대가 끝나고 철죽나무 지대를 내려서고 철조망을 넘고 몇봉우리를 지나서야 배합재에 내려선다.

팔골재에서 금산치까지와 선자산 어깨 팔각정지나 일반 등산로에서 벗어나고는 길이 제되로 없으며 능선과 지형을 잘살펴가며 진행해야 한다.

팔골재 들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