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대포 몰운대, 화손대의 일출과 갈매기떼들..
부산 사하구 다대포에 있는 몰운대는 16세기까지 몰운도(沒雲島)라는 섬이었으나 그후 낙동강에서 내려오는 흙과 모래가 퇴적되어 다대포와 연결된 부산의 전형적인 육계도(陸繫島)이며, 안개와 구름이 끼는 날에는 안개속에 잠겨 보이지 않는다고 하여 몰운대(沒雲臺)라고 하였다.
몰운대에는 다대포 객사(客舍) 회원관이 있고 임진왜란때 이순신 장군이 부산포 해전에서 승전을 거둘때 큰공을세우고 순절한 정운공 순의비가 있으며, 몰운대 동쪽에는 화손대가 있고 몰운대 객사 동쪽에는 장운대가 있다. 몰운대의 끝머리는 아직도 군사구역으로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
화손대와 장운대에서의 남해바다 조망이 뛰어나고 해안 기암 절경도 아름다우며 옛 군초소 시설물이 있는 장운대는 낙동정맥의 첫 출발지이기도 하다. 필자도 2001년 이곳의 바닷물에 손을 담그고 강원도 백두대간의 매봉산까지 왕복종주를 한바 있어서 감회가 깊은 곳이다.
이곳의 남단에는 파도의 침식으로 해식동(海蝕洞)이 발달되어 있고, 육지쪽에는 수려한 모래해변이 있어 해수욕장으로 유명하다. 예로부터 몰운대는 우거진 해송과 기암괴석, 파도와 수려한 모래밭으로 빼어난 경승지로 이름이 나 있었다. 이곳의 대표적인 수종은 해송인데, 그사이에 활엽수등 약 90여종이 자라고 있다.
오늘 아침 하늘이 청명하여 몰운대로 달려갔으나 간발의 차이로 붉은 태양은 막 솟아올라 있었습니다. 1분만 빨랐어도 솟아 오르는 장면을 잡았을텐데 다시 도전해야겠습니다.
11월30일 07시14분 화손대에서
몰운대 끝해안 몰운대 해안과 화손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