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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 자락의 사찰순례, 만덕사, 석불사편...

소 산 2006. 12. 30. 13:02
 

금정산 자락의 사찰 순례 석불사(병풍암), 만덕사편...


석불사는 만덕동에서 금정산 남문가는 등산로에서 좌측으로 600여m 떨어져 있는 거대한 병풍암 아래 있는 절로서 규모는 크지 않으나 병풍암에 새겨진 정교한 석불들은 예술적이며 그위용이 대단하다.

부산에서는 이름난 사찰로 많은 불자와 시민들이 찾고 있다.


만덕사는 만덕구턴널입구 육교에서 금정산쪽으로 150여m 떨어진곳에 있는 옛절터인데 부산시 보물제3호로 지정된 유서깊은 고려시대의 절터이다.

고려시대의 사찰로 충혜왕의 서자인 석기가 유폐한 사찰로 추정하고 있다.

사찰의 본전(本殿)인 금당지(金堂址)로 추정되는 건물터를 중심으로 육중한 석축이 웅장하게 쌓여 있으며 금당지의 서쪽 석탑의 기단석과 연자방아가 남아 있으며 남서쪽에는 당간지주가 남아 있어 상당히 큰사찰이었든 것으로 여겨진다.


석불사 찾아 가는 길은 구만덕 턴널 입구 육교에서 좌측 도로로 진입하면 삼거리인데 차도는 우측으로 진입하여 만덕고개로 가다가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진입하면 석불사주차장으로 갈수 있다.

도보로는 육교에서 좌측 도로의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전방에 송전탑을 보고 길가 메아리 산장을지나 철탑아래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계곡을 건너 농장에서 우측으로 소로를 따라 올라가면 돌탑군을지나 뚜렸한 허리 길을 만나면 우측으로 진행하면 체육시설이 있는 주차장이 나오고 도로따라 좀더 올라가면 석불사에 갈수 있다.


만덕사는 육교아래 이정표따라 골목으로 150여m 지점에 있으며 현재는 절터에 관리사무소가 있다.


산행 코스로는 석불사에서 절좌측 능선으로 오르면 상학봉과 남문사이 헬기장으로 올라 상학봉 상계봉 거쳐 덕천주공아파트로 하산하는 약3시간 코스와 상학봉에서 파리봉거쳐 산성마으로 하산하거나 망미봉 남문, 제2망루거쳐 동문이나 2망루에서 휴정암 금강공원이나 식물원뒤로 하산할수 있다.

 

  부산시의 자료에서

석불사(石佛寺)는 금정산성 제1망루와 남문 사이에 남쪽으로 하나의 긴 지맥이 흘러내린 다. 이 지맥이 만덕동을 내려보는 위치에서 갑자기 급경사를 이루며 직벽의 암석군을 빚어 놓았다. 그 모양이 병풍과 같다고 하여 이를 '병품암'으로 일컫는다.

 이 병풍암 아래에는 바위와 바위 사이를 조각으로 이어 붙인 듯한 사찰이 하나 자리하고 있다. 거대한 자연 암 석들 사이에 세운 당우의 모습이나 지하와 지상으로 연결된 그 출입구도 여느 寺庵에선 보 기 어려운 것들이다.

무엇보다 그 높이가 무려 40m와 20m 가량 되는 직벽의 암석을 깎아 여러 불상들을 조각해 놓은 것이 특히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들 석불들은 규모도 크지만, 정교하게 새긴 그 예술성 또한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사찰의 이름은 석불사로 병풍암에다 많은 석불을 새겨두었다고 하여 일명 '병풍사'라고 부르기도 한다. 사람들은 대체로 병풍암의 장관 때문인지 '병풍암 석불사'로 부르고 있다.

이 석불사는 금정산의 다른 사암들과는 달리 창건 역사가 아주 짧다. 일제시대인 1930년에 조일현(曺一鉉) 스님이 창건했는데, 그가 주지로 있는 동안 계속 암벽에 석불을 조성해온 것이다. 석불사는 무엇보다 사찰 명칭 그대로 병풍암에 조각한 석불의 위용이 대단하다.

그 조각 솜씨 또한 대단히 뛰어나 현대불교 미술의 한 면모를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수십 길 절벽을 이룬 병풍암에 정교하게 새긴 불상의 아름다움이 돋보여 현대의 불상 조각기법 이 신라나 고려의 조각술에 크게 뒤지 않는 듯한 느낌을 준다.

석불사의 석불 가운데 특히 미륵불의 정교함은 단연 두드러진다. 이들 석불들은 사찰이 세워진 그 자리에 있는 암석에 그대로 새긴 것이므로 더 가치를 가진다. 이것이 곧 화강암을 보석처럼 풍부하게 지닌 금 정산의 한 특징을 웅변해 준다.

금정산에 산재한 여러 사암 가운데 병풍암 석불처럼 그 장소에 원래부터 있었던 화강암석 에 석불을 조각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금정산성 제2망루에서 가까운 휴정암이나 부산대학 교 뒤편 깊숙한 숲속에 위치한 호국사 등이 그러하다. 병풍암 석불사는 불과 65년의 짧은 연륜을 지닌 작은 규모의 사찰이다. 그러나 이 사찰은 금정산 명당에 터를 잡았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그 유례를 찾아보기 쉽지 않은 독창적인 모습을 갖출 수 있게 된 것이다.

병풍암 석불사의 석불들은 그 자체만으로 현대 불교미술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것으로 의 미를 지니고 있으며, 이곳의 석불들은 세월이 흐르면 문화재적인 가치를 지닐 것이라고 말 하는 이들도 있다. 시인이자 수필가인 유병근씨도 그의 수필집(〈연등기행〉)에서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다. 그 내용을 간추려 보면,

"···대응보전 뒤켠으로 돌아갔다. 높고 커다란 암벽이 앞을 가로 막는다. 암벽은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다. 그 암벽에 불상을 깎았다. 석가모니불 비로자나불 약사여래불 십일면관세 음보살 미륵존불 십육나한 사천왕 등의 불상이 장엄하게 새겨졌다. 암벽에서 받는 중압감 위에 불상이 새겨져 있으니까 위 압감은 한결 진하게 가슴에 닿는다.

세속을 등진 산중에 서 다시 바위를 뚫고 바위 속으로 숨어 들려는 불교의 원력이 바위에 불상을 새기게 한 공 덕 아닐까. 두 쪽으로 갈라진 암벽을 따라 들어가니 좁은 암굴이 깊숙이 나타난다. 무슨 탐 험가 처럼 키를 낮추며 굴속으로 들어갔다. 그곳에 용왕당이 있다. ···

굴 안쪽을 더 살피니 작은 옹달샘이 눈에 띈다. 아하, 샘을 바다로 보았구나. 불교의 원력이란 옹달샘을 바다로 보는 심안에도 있지 않는가. 삼천 대천세계의 경지가 이에 있음이리라. ··· 옹달샘 위에는 널찍한 돌이 놓였다. 그 위에 정갈하게 단을 만들어 주먹 크기만한 부처님을 모셨다. 누가 밝혔는지 촛불이 가물가물 이승의 인연을 태우고 있다.

생각나는 대로 공양을 드리라는 뜻 인지 작은 목탁이 얌전히 놓였다.··· 암벽에 새긴 불상은 많은 세월이 지난 뒤 어떤 형태의 문화적 가치를 지닐 듯한다. 그 불상으로 인하여 더 많은 사람이 병풍사를 찾아 만덕동 뒷 산에 발걸음이 그치지 않을 것이다.

병풍사는 암벽의 석굴만으로 한 채 장엄한 법당이다. 중생은 암굴 깊은 곳에서 울리는 우렁우렁한 송불소리에 귀를 세울 것이다. 그 소리는 바 위에서 터지는 정령의 소리일 것이다. 암벽에 불상을 깎아 세우라는 소리는 더 은은하게 중 생의 가슴깊이 파고 들었음직 하다.”

라고 한 것과 같이 석불사의 그 모습이 장엄하여 사람마다의 가슴속 깊이 느껴진다.

 

만덕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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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도로로 석골사 들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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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 기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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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계봉의 기암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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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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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풍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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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의 석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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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문들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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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불사아래 돌탑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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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덕사로 옮기려던 물통으로 추정되는 수조(가운데가 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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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덕사 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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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계봉 서편아래 베틀굴(지금은 철거되었다)



베틀굴 바위에 희미한 석상



베틀굴암 촛불


베틀굴앞 바다사자



불상이 있던곳



베틀굴 주변의 바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