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기맥 첫구간. 싸리재에서 말골재까지...
산행일자:2006년 12월3일. 날씨:맑음
참석회원:19명
거리및소요시간:도상 약19km. 9시간
코스:04시15분/중리교-2.9k-05시29분/금남정맥분기봉(750m)-1.75k-06시20분/왕사봉(718.3m)-2.85k-07시46분/칠백이고지(700.8m)-3.75k-09시40분/675봉-2.5k-10시40분/용계재-1.8k-11시45분/시루봉(434.7m)-0.8k-12시05분/장선재-1.5k-12시45분/476봉-1.15k-13시15분/말골재
부산 백두산 산악회선 백두대간 9정맥을 지난 11월5일 한강과 임진강의 합수점인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마감을 하고 금남정맥의 마루금에 異見이 논의되는 큰싸리재와 작은 싸리재 가운데 750봉에서 북서쪽으로 분기되어 왕사봉, 칠백이고지, 시루봉, 장재봉, 천호산, 미륵산, 함라산, 망해산, 고봉산을 거쳐 장계산을 넘어 군산 앞바다에 꼬리를 내리는 금강과 만경강의 분수령인 마루금을 따라가기로 하였다.
마루금의 형태를 보아서는 금남정맥이라 할수있겠으나 여암 신경준 선생께서 대둔산, 계룡산을 거쳐 부소산 낙화암 조령대로 명명을 해놓았으며 그원인은 대둔산과 계룡산의 빼어난 절경때문이라는 예측이 있으나 산경표는 정맥이 꼭 바다에서 마감해야된다는 원리가 아니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선인에 대한 예의라 생각하여 새로운 산경표가 정립이 되기까지는 금남기맥으로 기록함을 양지해주시기 바람니다.
새벽 2시30분경 주천면 중리마을 입구에 도착하니 눈이 내린다는 예보와는 달리 하늘은 청명하고 보름달같은 둥근달이 대지를 밝게 비치고 있었다. 차내에서 대기를 하다가 4시경 간단하게 무사산행을 기원하는 시산제를 지내고 4시15분 중리교를 출발하여 중리마을에서 우측으로 세맨트 포장도로를 따라간다. 비포장 도로가 나오며 어제 내린 비로 물이 고인곳은 얼어 있어 미끄럽고 잔설이 살짝덮고 있다.
둥근 달은 이미 서산으로 넘어간지 오래인듯 하고 정면으로 어둠속에 큰싸리재와 작은싸리재의 안부가 가늠되고 우측에 봉수대 봉우리도 보인다. 선두가 큰싸리재로 진입하는 초입을 놓치고 100여m 진행을 하다가 되돌아와 도로가 우측으로 휘어지는곳에서 좌측으로 산판도로를 따라 올라가니 갈림길이 나오는데 우측으로 오르니 방향이 너무 틀려서 좌측으로 진행하나 이쪽도 아닌것같아 다시 우측으로 오르다가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오른다.
이곳은 현재 산판도로가 여러갈래로 나있어 야간에는 길찾기가 아주 어렵게 되어 있어 후답자께서는 쉽게 진입할려면 진등마을에서 작은싸리재로 진행하는게 좋을것 같다. 두 번째 갈림 길에서 좌측으로 올라가니 아래 좌측 길과 만나는것 같고 우측으로 틀어지고 잠시후 길은 끝이나고 등산로는 보이지 않아 그냥 치고 올라가니 정맥 능선을 만난다. 큰싸리재에서 100여m 좌측위다.
산판도로에서 우측으로 더진행하여야 바로 싸리재로 올라오는것 같으나 확인하지를 못하였다. 지난 금남정맥때 큰싸리재에서 탈출한 경험이 있어서 중리마을로 진입하였는데 지금은 산판도로가 여러갈래로 나있어 길찾기가 어렵다. 올라간 능선에서 우측으로 가파르게 내려가니 깊은 안부로된 큰싸리재고 좌우측으로 길이 있다. 능선마루에는 잔설이 있어서 가파른 오름 길이 미끄럽고 힘이든다.
금남정맥 분기점에는 전북산사랑회서 세운 이정표에 금남정맥 600고지와 금남기맥 칠백이고지 방향표시가 되어 있고 높이가 750m로 되어 있다. 작은싸리재는 이정표 우측이고 왕사봉은 봉우리 넘어로 내려간다. 내리막 길에 낙엽과 눈이 믹스가 되어 미끄러워 조심이되며 균형을 잡느라고 힘이든다. 철탑도로를 만나고 봉우리 넘어서 다음 봉우리에서 약간 우측으로 된비알을 내려가다가 되돌아온다.
지형도에 널바위 있는곳이며 지도에 좌우로 길이 표시되어 있는데 어두어서인지 우측 길만 보였고 일반표시기가 여러개 붙어 있어 밤에는 조심해야 할곳이다. 정맥 길은 직전 봉우리에서 북동쪽으로 꺽어 내려가야 하는데 길이 보이지 않아 이리저리 찾으니 구름나그네님의 표시기가 반긴다. 길은 뚜렸해지고 가파르게 내려가니 다시 철탑도로가 나타나고 도로따라 오르다가 왕사봉에 올라선다.
삼각점은 확인을 못하고 앞봉우리를 넘어서 바위지대를 내려서니 양쪽이 절벽지대인 날등을 조심스럽게 통과한다. 날이 밝기 시작하며 우측으로는 피목리의 깊은 계곡이 아찔하게 내려다 보이고 좌측도 온천리 계곡이 가끔보인다. 운암산으로 분기되는 675봉을 우측으로 트래바스하여 칠백이고지에 도착하여 잠시 휴식하고 넓은 헬기장에서 아침식사를 하는데 손이 씨려서 장갑을 끼고 먹는다.
헬기장에서 우측으로 내려가고 봉대산 갈림길을 지나고 535봉과 604봉을 지나며 가파른 오르내림이 이어지고 바위지대도 지나며 뒤돌아보면 봉수대봉이 뾰족하게 보이고 선치봉능선이 좌측으로 이어지고 우측으로는 멀리 구봉산, 운장산, 연석산이 보인다. 진행방향으로는 우측으로 천등산과 대둔산이 선여산 사이로 보였다가 숨어버리고 좌측에는 써래봉의 암봉들이 멋있다.
써래봉능선 675봉을 지나 석축이 있는곳을지나고 헬기장에서 바라보는 기암절벼으로 이루워진 천등산의 위용과 대둔산의 절경이 가까워 조망을 즐긴다. 헬기장을 내려오면서 등로는 가파른 다소 험한 길이 이어지며 조심스럽다. 전구간이 거의 낙엽이 쌓여 있으나 눈이 있어서 돌이나 바위지대는 조심해야 했다. 길이 좋아지며 용계재에 내려서니 자갈이 깔린 임도이며 찦차는 통행이 가능하겠다.
용계재에서는 우측 용계원쪽으로 탈출하기 좋은곳이다. 480봉 오름 길은 상당히 가파르며 첫봉우리 아래에 우측으로 희미한 지름길이 보이나 길이 없으니 표시기 따라 직진해야하고 봉우리 올라서면 또한봉우리를 올라야 480봉이다. 480봉 정상은 바위들이 모여있고 등로는 우측으로 이어진다. 바위지대를 우측으로 돌아가고 좌측아래에 화암사가 보이고 화암사로 내려가는 갈림 길이 두군데지나고 시루봉에 올라선다.
시루봉은 헬기장이고 삼각점이 있으며 천등산, 대둔산이 더욱 가까이 다른각도로 조망되고 가야할 476봉과 다음 가야할 장재봉이 뾰족하다. 잠시 휴식을하고 내려서다가 올라서며 우측으로 봉우리 넘어 장선재로 내려가야 하는데 지도를 보지않고 뚜렸한 길따라 가는데 앞선사람이 길을 놓친것을 알고 돌아선다. 갈림길 봉우리에 표시기가 있으나 우측으로는 길이 희미하여 표시기를 못보면 좌측으로 직진하기 쉬운곳이다.
장선재는 잔디가 깔린 임도이며 우측으로 장선리로 탈출하기에 좋은곳이다. 392봉을 오르는데 체력이 거의 소진되어 힘이들어 천천히 오르고 476봉까지 오르내림이 너무 힘든다. 좌측으로는 천길 절벽인 봉우리들을 끝까지 봉우리 끝자락으로 바위지대를 오르는데 바람이 강할때는 아주 위험하겠다. 476봉에서 방향이 우측으로 꺽여 아주 가파르게 곤두박질하여 2차선 말골재에 내려선다.
전구간의 등로는 그리 좋은 편은 아니지만 아기자기한 맛이 있어 지루하지 않으나 겨울철은 적설이 많을때는 위험하니 피하는게 좋겠으며 꽃피는 봄,가을철 산행을 권하고 싶고 천등산, 대둔산과 운장산, 연석산을 조망하기 좋은 코스이다. 길찾기에는 별어려움 없으나 야간에는 널바위 직전에서 우측 북동쪽으로 꺽이는곳과 장선재 내려서는곳 주의하고 각분기봉의 갈림길 표시기만 잘확인 하면된다.
중리마을입구
여명. 우측봉이 봉수대봉
칠백이고지 헬기장
써래봉능선
천등산과 대둔산
476봉
476봉과장재봉(우측)
천등산
모자에 고드룸이
대둔산
북덕유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