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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7차.노인봉 대관령구간

소 산 2005. 7. 13. 16:55
    오대산 노인봉(1338m)에서 대관령까지.

산행일자:2003년9월28일.  날씨:흐리고 개임.
거리및소요시간:도상22.7k(지도메져측정). 7시간

코스:9월27일. 18시50분/진고개(960m)-4.2k-19시10분/노인봉(1338)대피소(숙박).
9월28일.06시30분출발-3k-07시20분/소황병산(1330)-4.5k-08시30분/매봉(1173)-4.3k-10시15분/곤신봉(1131)-2k-10시53분/선자령(1157)-1.2k-11시15분/새봉(1`020)-3.5k-12시10분/대관령(832)

이번구간은 작년8월30일 백두산 산악회 백두대간 7차구간 산행때 일본북알프스 등반으로 빠진 구간으로서 굳이 재차 하지 않아도 되지만 몇가지 이유가 있어서 하는 땜빵 산행인샘이다. 첫째이유는 단독종주와 두 번째 종주시 삼양목장지나 소황병산 오르면서 물을 건넜기 때문에 그의문을 풀어 보자는데 가장큰 목적이고, 두 번째로는 삼양목장의 광활한 초원의 야생화를 보고싶었기 때문이다.

물길을 건너던 대간길은 이미 선답자의 개척으로 새길이 나있었다. 그러나 봄꽃은 볼수가 없었고 구절초와 숯부쟁이, 엉컹키 몇가지 가을 꽃들만 시들어가고 있어 후자의 목적은 이루지 못하였으나 첫째목적인 물을 건너지 않는 길을 발견하였기에 아주 만족한 산행이 되었다. 북에서 하향을 할때 소황병산을 지나서 초지가 끝나고 숲길에 접
어들어 10여분후에 우측으로 희미한 갈림길이 나온다. 원래 대간길은 뚜렸한 직진길이다.

아직 표시기하나 없으나 물을 건너지않는 새길이라 생각하고 따라 내려간다. 등로는 희미하나 어려움없이 이어지며 잠시 길이 보이지않아 나무를 헤치니 길이보인다. 두
군데 노란 표시기가 붙어있다. 길이 좌측으로 휘어지면서 바로 원 대간길이 나왔다. 길옆에는 계류에 물이 졸졸흐르고있다. 마침 밑에서 올라오는 종주자 한분을 만나 내려온쪽으로 올라가도록 설명하니 앞에 한사람이 갔는데 만나지를 못하였으니 물길을 건너 간모양이라 한다. 울산 알프스 대간종주 팀이라 한다

남쪽에서 상행시에는 삼양목장 목초지를 모두 벗어나고 임도로 들어서며 소로가 이어지고 우측에 계곡물소리가 나는 지점에서 100m ? 쯤 거리에 우측에 계류를 가까이 만나게 된다. 계류가 가장 가까운 지점에서 좌측으로 살피면 넑게 뚫린곳으하면 소로가 나온다. 희미한 길은 곧 우측으로 꺽이며 거이 직선으로 오르게되며 약15분여 만에 주대간길과 만난다.

곤신봉부근에서 만난 남녀 네사람에게 표시기 두장을 새길 양초입에 달아줄 것을 부탁하고 다시 서울 서초산악회 한분에게도 양초입에 달려있지않으면 달아줄 것을 부탁하여 후답자께서는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계류에서 조금내려오니 울산알프스 팀 여러명이 휴식을 하며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지나온 새길을 알려주니 산행임원인듯 인터넷에서 본적이 있다고한다.

9월27일 08시30분 집을나서 노포동 터미널에서 9시34분발 속초행 버스로 오후3시40분경 강릉에 도착하여 한시간마다 다닌다는 소금강행 시내버스(303번)를 4시25분에 승차하여 35분후에 소금강입구 장천동 삼거리에 하차하여 주문진에서 출발하는 305번(정류소에는 304번으로표시) 송천약수터행 버스를 5시15분에 승차하여 10분쯤후에 송천버스 종점에 내려 약수터를 찾아보나 보이지않는다.

약수터는 지나온것같다. 여기서 지나가는 차에 신세를 지거나 요행히 지나가는 택시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 진고개와 대관령은 버스노선이없다. 몇대의 승용차를 세워보지만 허사고 겸연쩍은 생각만 떠오른다. 15분쯤후엔가 택시한대가 올라 오고있어 반갑게 손을드니 친절히 세워주신다. 너무나 고마웠다. 차안에는 네사람이 탓는데 기사님과같이 등산을 하고 귀가중이라고 하신다.

강원도사람 친절하죠 하면서 친절을 베푸신다. 진고개에 도착하여 차비를 드릴려해도 받지 않아 커피4잔을 대접하며 감사에 조금은 보답이 되는것같아 마음이 편했다. 다시한번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진고개산장이 영업을 하지요 물으니 지난봄부터 폐쇄되었다고한다. 마음놓고 술도 한잔 얼큰히 하고싶었는데 무슨 청천 벼락같은 소리다.

인터넷 산행기를 자주 접하지만 전혀 예측 하지못한 일이다. 밖에 나가보니 안개는 자욱하고 한치앞이 보이지않는다. 렌턴을 켜보니 그리 밝지가않아 새밧테리로 갈아끼우고 6시50분경 진고개를 출발하였다. 휴계소 주차장 가상자리를 돌며 초입을 찾아 넓은 임도에 바리케이트를 지나 매표소를 지나고 우측에 체소밭을 통과하고 임도가 끝나고 등산로에 들어서니 등로는 비가 많이 와서인지 심하게 혜손되어있다.



나무뿌리도 많이 노출되어 보기에 안타깝다. 완만한 오름길이 계속되고 이정표 노인봉 2.4, 진고개1.5k 지점을 7시23분 통과하고 사방은 칡흙이나 다행히 안개는 사라졌다. 얼마후 우측으로 밝은 불빛 여러개가 반짝여  야간산행 하는가 지켜보나 위치가 변하지않는다.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며 진행하다가 황병산 시설물이라는 것을 뒤늦게 알아차린다.

등로가 다소 좁아지고 갈림길을 만나는데 우측길도 뚜렸하나 직진길로 진행한다. 우측길은 대피소로 트래바스길이라 생각되나 야간에는 확신이 서는길을 택하는게 옳다. 갈림길을 지나 이정표를 만나고 두 번째 갈림길을 만나 직진길은 방향이 틀리는것같아 우측길을 택한다. 직진길은 노인봉을 좌측으로 트래바스 하는 길일수 있기 때문이다. 우측길로 가니 헬기장이 나타나고 7시경 노인봉 이정표에 도착하여 정상봉우리는 밤이라 가지않고 우측아래로 300m밑 대피소에 7시10분에 도착하였다.

멍멍이가 먼저 맞아주고 울산에서 온 두분이 산장밖에서 이야기를 나누고있고 산장에는 산장주인 성양수씨와 등산객들과 시끌한 잡담이 들려온다. 두분과 술한잔하자며 안으로 들어가 성양수씨와 인사를 나누고 서울서 온 네분과 같이 자리를하여 CI 소주두병과 진고개에서 구입한 감자전을 안주하여 술을 다비우고 소주를 요청하니 자기방으로 안내를 한다. 좁은 방안에는 갓가지 동계등산 장비가 걸려있다.

성양수씨는 교편생활을 하다가 어떤 연유에선지 산에 입문하여 노인봉산장에 머물고있으며 작년 백두대간을 18일만에 종주한바있고 자기 이야기로는 많은 기록을 가지고 있다한다. 아직 나이가 그리 많지않으나 수염을 길러 나이가 많게 보여 산장 이용객에게 위엄을 주고 예의를 지키지 않으면 호통을 치기도한다. 자기 주방인 듯 좁은곳에서 막걸리를 내어놓는다. 막걸리맛이 아주좋았다.

다음날 06시쯤 성양수씨가 기상을 시켜 일어나니 술기운이 가시지않아 몸이 제대로 움직이지않는다. 바로 출발하려다가 서울팀에게 라면국물을 얻어 햇반을 먹고 6시30분 산장을 출발하였다. 하늘은 구름이 끼여 일출은 볼수없고 안개가 없어서 다행이었다. 평탄한 등로가에는 묏돼지가 파헤친자국이 이어지고 육장바위에서 뒤를 돌아보니 노인봉에는 단풍이 붉게 물들고 있다.


7시20분경 소황병산 헬기장에 도착하고 정상을 다녀오기로한다. 전에는 그냥 지나쳤기 때문이다. 정상직전에 물웅덩이가있고 주위에 높은 기둥이 여러개 있는데 무슨기둥인지 알수가없다. 목장 초지는 베웠는지 풀이 소가 뜯어먹어서인지 키가작다. 목초지를 벗어나 등산로에 접어드니 곳곳에 단풍나무가 곱게 물들고 있다. 우측을 살피며 진행하는데 우측으로 길이하나 보여 살피니 표시기는 없으나 물을 건너지않는 샛길이라 판단하고 따라내려간다.

중간에 오대산...노란 표시기가 두군데서 반기고 희미한 길은 거이 직선으로 이어지다가 평지가 되는 지점에서 길이 보이지않아 살피니 좌측으로 나무가 가려져있다. 등로가 좌측으로 틀어지며 곧 원등상로와 만나지며 좌측 계류에 물이흐르고 있다. 대부분 종주자들이 여기서 물을 건너 소황병산을 오르고 있다. 아직 표시기가 없는 것을 보면 초입에서 확신이없어 표시기를 달지않은것같다.

잡목이 우거져 옷깃을 스치는 지역을 벗어나니 임도가 나오며 곧 삼양목장의 대초원이 펼처진다. 면적 600여만평이라고 한다. 우리 나라에서는 가장 큰규모라고 한다. 초지에 드문드문 있는 소나무가 멋있다. 더운날 목동의 좋은 쉼터가 될것같다. 지금부터는 계속 목장초지 가장자리를 따라 이어지며 9시경 매봉을 지나고9시35분 동해전망대에 도착한다. 전망대에는 승용차가 몇대있고 4륜 오트바이 행열이 주위를 오염시키고 있다.

전망대에서 동해바다를 바라보나 시계가 나뻐 바다는 구분이 되질않는다. 우측아래에 움직이지않는 풍차가 여러개있는데 모형인지 알수가없다. 9시45분 무인대피소를 통과하고 임도에 내려서 임도따라 가면 선자령 이정표가 나타난다. 지도상 선자령이 아니고 목장에서 세운 이정표인 것으로 생각된다. 곤신봉은 오르지않고 우회하고 임도가 우측으로 휘어져 내려가는 중간지점에 보현사에서 올라오는 등산로가 있는데 길은 보이지 않으나 사람들이 올라오고있으며 30분이면 보현사까지 갈수있다고한다.

10시21분 선자령1.1k 이정표를 통과하고 선자령 나즈막을 지나 선자령 오름길이 이어지며 철쭉나무들이 단풍을 물들이고 있다. 편편한 넓은 봉우리에 방공호가 여러개있고 깃대가 있는곳에 삼각점이 있는데 여기가 지도상 선자령이라고 생각된다. 삼각점 우측으로 소로가 있고 후방 좌측임도를 따라도된다. 안부에 내려서 새봉 오름길이 이어지고 원형시설물이 나타난다.

시설물을 우측으로 철망따라 가면 정문에 이르고 포장도로따라 가면 우측에 시설물 우회길에 선자령2.8k 이정표가있다. 전에는 이곳으로 우회를 했는데 지금은 시설물옆으로 길이 잘나있다. 도로따라 내려가는데 일반 산객들이 줄지어 오르고 있다. 성황당 가는 이정표를 지나고 항공기지국을 통과하여 도로삼거리에서 비포장 직진길로 내려간다. 전에는 성황당으로 우회를 하였으나 지금은 개방이 되어있다.

민둥산에 전나무 조림지대를 지나 헬기장에서 우측  로를 따라 내려가면 산림 관리소를 지나 12시5분 대관령에 도착한다. 대관령에는 마라톤과 MT경기가 있었는지 많은 사람들이 운동 차림으로 있었다. 경찰관에게 노선버스를 물으니 버스가 다니지 않는다며 마침 출발하는 봉고차에 태어주는 친절을 베풀어 쉽게 강릉까지 올수있었다. 이자리를 빌려 차를 태워준 그분께 감사함을 전합니다.

차태워주신 택시 기사님:011-375-1407
노인봉대피소 성양수:011-354-5579. 산장이용시는 확인요함.


영남알프스 영축산






노인봉산장


노인봉과 단풍


  소황병산 헬기장


  소황병산정상


웅댕이










삼양목장




구절초


황병산과 가운데 목장건물






  대피소




 
    대피소?




   선자령








선자령삼각점




   새봉과 억새


시설물우회길 이정표


  능경봉과 고루포기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