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정맥 18차. 포도산에서 창수령까지...
2005년 7월10일. 날씨:흐림.비.
거리및소요시간:도상 약21km. 8시간30분소요.
코스:03시15분/불루벨리쉼터이정표-1.4k-04시15분/포도산(747m)-0.7k-04시25분/포도산삼거리-3.1k-05시40분/명동산(812.2m)-3.1k-06시55분/732봉-0.8k-07시10분/임도삼거리-1.9k-08시30분/807.8봉(맹동산)-1,6k-09시/796봉-2k-09시40분/730봉-2.1k-10시25분/527.1봉-2.75k-11시20분/690봉-1.75k-11시45분/창수령(480m)
낙동정맥 포도산 창수령(자래목이)구간은 도상 약21km의 거리이나 고도의 차이가 크지않고 맹동산을 지나서는 평지같은 목장 임도길과 고랭지 밭을 지나며 창수령까지는 여러봉우리를 넘어야 하지만 낙엽깔린 등로가 부드러워 크게 힘들지 않는 코스라 하겠다. 길찾기에 주의할곳은 732봉을 내려서면 임도삼거리를 만나는데 임도따라 좌측 밭을지나고 산모퉁이를 지나서 임도를 버리고 우측 등로로 진입해야 한다.
등로초입
1차 낙동정맥을 할때 역으로 내려오면서 맹동산에서 임도따라 계속 내려왔던 기억으로 임도를 따르다가 긴알바를 하였다. 안테나가 세워져있는 맹동산 지나서 임도따라 목장 울타리를 넘어서 계속 임도따라 철조망문이 있는곳에서 북쪽방향 초지로 내려서면 다시 임도와 만나 임도따라 한우목장 차단기를 넘어 고랭지 채소밭(여름은 감자밭)을 따라가면 세멘트 포장도로를 만나고 밭을 통과하여 정맥길에 들어선다.
삼의계곡 지난번 하산했든 곳은 그간 내린비로 수량이 많아 하삼의쪽으로 이동하여 불루베리쉼터 이정표 있는곳에서 등산로를 발견하고 03시15분 출발하여 초입부터 등로는 상당히 가파르고 금방 땀방울이 흘러내린다. 비가 많이온다는 예보는 완전히 빗나가 다행이었고 등로는 계속 가파르게 서너봉우리를 넘고서야 748m이정표가 있는 포도산에 도착한다. 1.4km 거리를 표시하고 있는데 1시간이 걸렸다.
포도산에서 남쪽방향으로 내려서니 주차장으로가는 삼거리를 만나 좌측으로 잠시 내려가니 포도산삼거리 정맥길과 만난다. 포도산 방향에서 우측 으로 가파르게 떨어졌다가 656봉을 우측으로 우회하여 임도를 만나고 임도건너로 다소 가파른 오름길이 이어진다. 날씨가 그렇게 덮지는 않은데 땀은 계속흘러 내려 나뭇잎으로 연신 땀을 훔치며 805봉을 올라서며 물한모금 마시며 쉬어간다.
봉수대지나 휴식중(렌즈에 습기가 끼었는지?)
805봉을 지나서는 완만한 오르내림이 몇차례있고 헬기장인 명동산에 도착하니 선두가 이른 식사를 하자고 한다. 5시40분이나 곧비가 ??아질지 모르니 생각없는 아침을 먹고 6시경 출발하여 돌담이 쌓여있는 봉수대를 지나고 헬기장인 732봉을지나 임도에 내려서고 잠시후 7시10분 삼거리 임도에 도착하니 낙동정맥 5구간 이정표가 지도를 크게 복사하여 현위치를 알려주고 있다.
임도 삼거리
저모퉁이 지나서 등산로가 우측에 있다.
1차낙동정맥시 이곳에서 임도좌측으로 진행해야한다는 정보를 잘못알아 한시간이나 알바를 했든곳이라 기억이 새롭다. 임도 좌측아래는 넓은 고랭지밭인데 가을에는 무우가 심어져 있었는데 지금은 감자가 심어져 있고 좌측 높은곳에는 무슨 농작물인지 비닐이 덮어져 있다. 하삼의3.4k, 대리6.5k 이정표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진행하면 2000년 임도개설 기념석과 감자밭을 지나고 산모퉁이를지나 우측등로로 진입한다.
2000년도에는 맹동산에서 임도를 따라 내려오면서 이곳 등산로 초입에 등로를 확인해보았으나 없었는데 지금은 여러개의 표시기와 뚜렸한 등로가 있다. 마지막으로 뒤를 따라가는데 앞에 세사람이 우측에 등로를 두고 임도를 따라가기에 선두도 임도를 따른 것으로 생각하고 전에 없던길을 확인하고 싶은 생각도 있었으나 힘들이지 않으려고 같이 임도를 따르다가 한시간동안이나 알바를하게 될줄이야?
전에 임도를 계속따라 내려왔기에 임도를 따르면 된다고 생각하였는데 맹동산으로 오르는 임도는 지금은 수풀이자라 알수가 없었고 넓은 임도를 따라 임도 삼거리를 지나 수풀이 자란 묵은 초지에서 우측 봉우리 사면으로 희미한 길따라 두 번째능선에 이른데도 정맥길이 나오지 않아 봉우리로 올라가 보았으나 맹동산이 아니다. 전기억으로서는 이봉우리가 맹동산인데 아니니 원점회귀하는게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후미 황기복대장이 지도와 나침의를 보아가며 빽을하는데 다행히 묵은초지로 쉽게 내려서서 왔던 임도르따라 10여분 내려가 지나쳤든 산행로로 진입한다. 초입이 수풀이 우거져 표시기가 없다면 지나치기 쉽다. 수풀을지나면 등로는 뚜렷하게 이어져 첫봉우리를 넘어서면 좌측에서 올라오는 임도를 만나며 임도따라 맹동산에 이어진다. 아래 넓은 임도길에서 이임도로 들어서야하는데 임도가 보이지를 않았다.
임도를 따르면서 좌측에 잘못오른 봉우리를 살펴보지만 짙은 안개로 볼수가 없었고 후에 지도를 보니 좌측에 760m정도의 봉우리가 있다. 옛기억을 믿고 지도를 보지 않은게 큰실수를 범한 결과라 생각하며 기억은 오류가 있지만 지도는 변화가 없으니 지도를 우선해야 하는 법측을 지켜야겠다. 알바로 인해서 체력손실이 크지며 안테나가 있는 맹동산을 지나 배가 고프다며 간식을 나눈다.
기억으로는 맹동산에 정상석이 있고 산불감시초소가 있는줄 아는데 초소는 없었으며 정상석은 확인하지 않았다. 안테나지점에서 등로는 우측으로 틀어서 좌측으로 내려가며 목장울타리를 넘어서 우측에 목장 철조망을 두고 임도에 소똥을 피하며 임도 삼거리를 지나고는 도로가 좋아지며 임도는 방향을 바꾸어가고 두 번째 목장초지를 지나고 우측에 철조망 차단기 있는곳에서 초지로 진입하였다가 다시 임도로 내려선다.
한우목장 차단기를 넘어 감자가 심어져있는 넓은 감자밭을 지나며 높은 안테나와 세맨트포장 도로를 만나고 마지막 밭에서 우측 밭을 가로질러 가면서 감자줄기를 밟고 지나간 흔적이 있어서 정맥꾼들이 농사에 피해를 입혀 마음이 편칠못하다. 후답자는 밭우측으로 피해가야 농민에게 욕을 듣지 않겠다. 밭을지나 등로에서 잠시 내려서다가 완만한 능선이 이어지며 길옆에 더덕밭을 발견한다.
약초에 달인 이영희씨가 발견하여 나도 난생 처음으로 더덕을 다섯뿌리나 케는 행운을 얻었으며 네사람이 모두 몇뿌리씩케고 늦었는 시간을 생각하여 보약을두고 떠나야만 했다. 귀가시간에 소주에 썰어넣어 마시니 향이 너무좋아 지난주부터 더덕술이 대인기다. 730봉을 지나고 고도를 크게 낮추었다가 몇봉우리를 넘어서며 오르막오름이 힘겨움을 느낀다. 안부에 사당같은 건물을 지나고 가파른 오름길이다.
지도를 열심히보고 오는 황기복 후미대장이 527.1 삼각점 봉우리라 판단하고 삼각점이 있느냐고 묻는다. 다른곳과 달리 베어진 나무도 없고 삼각점이 있을만한 평지도 없고하여 두리번 살피니 길에서 약간 좌측에 숨어있다. 유심히 찾지않으면 보지못하고 지나치겠다. 급한 내리막을 내려서니 비포장도로인 울치재가 나오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 광주 정맥산악회 낙동정맥팀을 반가이 맞이한다.
휴식하는 광주 정맥팀(우리후미도 세사람)
피재에서 하행을하며 35인승으로 운행한다고하며 9정맥 마지막 정맥이라 하여 그간의 노고에 머리가 숙여진다. 무사완주를 빌면서 헤워져 산행로에 진입하면서 황기복씨의 친구가 오랜만에 장거리를하여 다소 힘들어 하기에 나도 신발이젖어 발가락이 아프고하여 같이 유구마을로 탈출하고 이영희씨와 황기복대장은 창수령으로 향한다. 미니버스가 다닐수 있는 도로를 따라 좌측으로 구비돌아 약15분후에 유구리에 도착한다.
마을사람에게 버스시간을 물으니 오후1시에 있다고 하여 지나는 차량도 없고해서 버스를 이쪽으로 운행하도록 전화를 하니 전화가 불통이다. 마을사람이 북쪽으로 10분정도가면 트인다고하여 유구7,6교를지나 5교지점에서 통화가 된다. 하산완료하면 이쪽으로 오라하니 하삼의로 길이 좁아서 못넘어간다며 데리로 오겠다고한다. 약20여분을 기다려 버스가 도착하여 다시 창수령으로 돌아간다.
울치재에서는 629봉을 오르고 690봉오르는데 다소 힘이드나 창수령까지 어려움없이 진행할수 있으며 후미가 11시45분경 도착하였으며 알바를 하지 않았으면 11시쯤 산행을 마칠수있었을것 같다. 낙동정맥 1차에 이어 이번에도 같은 구간에서 비슷한곳 반대편 임도에서 비슷한 알바를 하는 오류를 남겼다. 그리고 울치재에서는 되도록 창수령까지 운행하는게 좋으며 유구리에 교통사정이 좋지 않다.